영어연극놀이연구회 영어와 연극을 접목한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30여명이 넘는 교실 환경에서 연극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연극을 하려면 준비해야 할 도구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닐지,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하지는 않을지,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 지지는 않을지 등 우려되는 것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도 실제로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고들 한다. 구체적인 주제에 철저한 사전계획으로 결성 그래서 수업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연극 기법을 연구하기 위한 모임이 꾸려지게 됐다. 바로 영어연극놀이연구회(회장 임흥자 부천부원초 교사). 연극을 영어수업에 직접 적용해 본 지도경험을 바탕으로 토의를 통해 수업모형을 만들어 가자는 교과연구회다. (올 3월에 결성된 신생 교과연구회지만)영어연극이라는 구체적인 주제로 시작한 만큼 활동방향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연구회 결성에 주축이 됐던 임 회장은 본인이 직접 교과연구회를 만들기 전에 다른 교과모임에 참여해 운영방식과 활동사항을 보고 배워 시행착오를 줄이려고 했다고 한다. 연구회 활동도 꼭 필요하고 실행 가능한 사항으로만
원작에 충실한 영화적 재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원작에 매우 충실한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고만고만한 집들이 모여 있는 변두리의 작은 산동네. 이 친숙한 공간은 잔잔하고 소박한 웹툰의 톤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소이며, 원작의 훈훈한 온기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스크린에서도 웹툰의 묘사 그대로 재현된다. 산동네의 좁은 골목길은 새벽마다 우유 배달을 하는 노인 김만석(이순재)과 폐지를 줍는 송 씨(윤소정)가 처음 마주친 장소이자 그들만의 오붓한 교감을 쌓아가는 곳이다. 추운 겨울 새벽, 눈이 얼어붙어 위험한 비탈길을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내려가는 송 씨의 걸음은 위태위태하다. 마침 그 길을 지나던 만석은 고물 오토바이를 힘겹게 세워놓고 송 씨를 도와준다. 무뚝뚝하고 괴팍한 만석은 괜히 송 씨를 타박하지만 온순하고 착한 송 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점차 호감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화려한 스타 배우도 없고 주연들이 모두 노년 배우이며, 스케일도 작은 이 영화의 매력은, 맛깔스러운 대사와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튼튼한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있는 이야기의 힘에서 기인한다. 가령 송 씨를 대하기 쑥스러운 만석은 퉁명스럽게 우유 하나를 쥐어주고 뒤돌아서서 미소 짓는다. 또
신용카드, 요술방망이처럼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 ‘카드’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용카드다. 부모 세대는 그나마 신용카드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동전이나 지폐를 가지고 물건을 구입하고 저축을 하고 용돈을 받아쓰던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채 10년도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 생활에 익숙해져 버려 이제 신용카드를 빼고 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하기 어렵다. 어른들마저 이러한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화폐가 아닌 오로지 신용카드를 통한 지출에만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카드하면 곧 플라스틱 카드인 신용카드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신용카드는 마법 같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쇼핑하러 간 대형마트에서 카트 한 가득 물건을 싣고 계산대 앞에 오면, 아빠가 건네준 신용카드로 카트 안의 온갖 물건이 모두 우리 집 소유가 된다. 대형마트의 그 어떠한 물건이라도 바로 내 물건이 되는 것이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그리고 그 물건을 카트에 담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신용카드만 있다면, 물건을 구입할 때 어려운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신용카드는 요술을 부
국립극장에는 전통의 맛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판소리와 창극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함께하기에 더 없이 행복한 달 6월, 국립창극단의 판소리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우리 것이라 더 좋은 판소리와 창극 프로그램들을 만나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권위 있는 명창들의 깊은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완창판소리와 친절한 해설로 다양한 창극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판소리를 만나보는 즐거움을 가져보자. 국립창극단 정통 판소리 상설공연 완창판소리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완창판소리 시대를 연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이다.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정통 판소리 무대로 전국단위의 대통령상 수상자, 준 문화재급 이상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권위 있는 명창들의 소리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자리로 판소리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 공연일정 연간공연일정 : 6. 25 / 8. 27 / 9. 24 / 10. 29 / 11. 26 / 12. 31 매 오후 3시(단 8, 12월 저녁 8시) 공연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판소리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판소리 매월 한 번씩 화요일 오전 11시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가 쌓은 업보 1937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일흔 다섯이다. 고희를 넘어 망팔(望八)에 이른다. 45년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학교는 누구 말마따나 청춘을 불살랐고 이 한 몸을 다 바친 곳이다. 있을 때나 떠났을 때나 미운 정, 고운 정이 싸락눈처럼 쌓인 내 마음의 안식처였고 죽어서도 내 영혼의 영원한 본향(本鄕)인 학교를 10년 전, 눈물을 삼키며 떠났다. 정신적으로 실향민(失鄕民)이 된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아참, 내가 퇴직을 했지?’하면서 되돌아오기를 여러 번 했고, 밤마다 교실 가득히 선생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연구수업을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무료해서 둔해진 몸을 이끌고 어슬렁어슬렁 강가로 나가보았다. 형형색색의 자동차들이 물고기 떼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주한다. 어디를 가는 것일까. 뾰족한 모자를 멋스럽게 쓰고 유니폼을 곱게 차려 입은 남녀들이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린다. 모두 바쁜데 나만 하릴 없이 망부석처럼 강가에 서서 물그림자만 응시하고 있다. 아무도 내 이름 석 자를 부르는 사람이 없어 더 서글펐다. 불현듯 자식 생각이 났다. 남들은 아들 셋을 두어 부럽다고 했지만 모두 짝을 지어주었더니 두 놈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와 학력향상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로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학교교육을 통한 경쟁력 있는 지식의 창출 훈련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할 만큼 그 영향력이 지대하다. 오늘날 각국은 교육개혁을 부르짖으며, 학력신장을 중심 아젠다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학력이야 말로 자라나는 2세들의 기본 지식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이미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나 TIMSS(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연구)를 통해 볼 때, OECD 국가 중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 · 중 · 고교생의 학력은 그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제해결력을 길러 자아실현은 물론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전국의 초 · 중 · 고교생을 대상으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단위학교와 교육청 모두 교육의 책무성 구현이라는 차원에서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부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은 학교를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
에듀팟에는 학교 내 · 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등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학생 스스로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과거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교사가 기술했지만, 이제는 학생 스스로 온라인에서 입력 ·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실 자율 · 동아리 · 봉사활동 등은 기존 학생부에도 기재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진로활동도 학교에서 집중 교육하고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된다. 문제는 독서활동이다. 독서는 철저히 개인의 선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는 독서 포트폴리오만 구축하는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권장 도서가 안내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어려운 것들이다. 일부에서는 고전 혹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에듀팟에서 어렴풋이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희망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 · 최성애 · 조벽 공저. 한국경제신문사) 감정코칭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와 EBS ‘60분 부모’의 최성애 박사,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 조벽 박사가 만나 전 세계 엄마들의 양육 방식을 바꾼 감정코칭 5단계를 들려준다. 가트맨 박사가 인정한 감정코칭 실전법을 갖고 있는 최성애 박사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효과를 본 구체적인 사례로 감정코칭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IQ가 높은 아이보다 EQ(정서지능, Emotional Intelligence)가 높은 지혜로운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다. 이처럼 내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서지능은 ‘감정코칭’에 의해 길러진다. 이 책은 감정코칭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자녀양육 및 아동교육에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 모르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감정코칭 방법을 알려준다.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버락 오바마 저. 월드김영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8년 대선 기간부터 2009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틈틈이 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녔으면 하는 덕목들을 세계 위인 13명의
2003년 가을 조선시대 여인의 몸으로 최초로 임금의 주치의가 된 의녀 대장금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MBC 드라마 대장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장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조정은 양의 깜찍한 연기를 기억할 것이다. 어린 대장금은 천민 신분에서 우여곡절 끝에 생각시로 뽑혀 궁에 수라간 나인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다른 생각시들과 호된 궁중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생강’에서 파생된 새앙각시(생각시) 아는 사람은 알고 있었겠지만 어린 대장금이 처음에 궁에 들어갈 때의 호칭으로 사용된 ‘생각시’는 뜻밖에도 우리 전통의 향신료 재료인 ‘생강(生薑)’에서 온 말이다. ‘생강’이 바뀌어 ‘새앙각시’도 되었다가 ‘생각시’도 되었다가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앙각시’의 ‘새앙’과 ‘생각시’의 ‘생’은 모두 ‘생강’과 관련된 말이지만 이 말들과 혼동을 일으키는 말들이 여럿 있다. 이 단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조선 시대, 임금이나 왕비가 평상시에 거처하는 곳인 지밀(至密)과 침방(針房), 수방(繡房) 등에 소속된 궁녀 중 관례(冠禮)를 치르지 않아 ‘새앙머리’를 땋은 어린 궁녀를 ‘새앙각시’라고 한다. ‘새앙머리’란 머리를 두 갈래로 갈라서 땋아 이것을 다시 틀어
통영 오광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110년 전에 전문 유랑 집단인 초계 밤마리(경남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의 대광대패의 영향을 받아 통영에서 재구성됐다. 이 탈놀이는 정월 대보름의 세시적 행사로 놀아지다가 점차 놀이의 형태로 변했으며 4월 초의 봄꽃놀이, 9월 지역 단풍놀이 축제에서 연희되고 있다. 봄의 정기공연은 통영 봉평동 용화사 광장 주변에서 벌이는 봉숫골 봄꽃축제에서 볼 수 있다. 마당놀이로 특별한 놀이판은 없고 놀이판 둘레의 한 곳에 포장을 둘러쳐 개복청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탈꾼들이 탈을 바꿔 쓰거나 옷을 갈아입게 했다. 구경꾼들은 놀이판을 중심으로 의자에 빙 둘러앉아 볼 수 있다. 오광대는 낙동강을 분계로 좌도에서는 들놀음(야류)이라 부르고 우도에서는 모두 오광대라고 부르는데, 다섯 광대 또는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진 놀이를 의미하며, 오행설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도 한다. 통영 오광대는 여느 탈놀이와 같이 사물을 앞세운 길놀이로 흥을 돋우며 봉숫골 벚꽃 길을 타고 올라와 고사를 지내고 본격적인 탈놀이를 시작한다. 놀이 내용은 영남의 다른 오광대와 비슷하지만 벽사 의식무는 없고 파계승에 대한 풍자가 조금 비친다. 전체 다섯 과장 중 제1과장은 법고탈(일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