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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정치적 중립, 교원만 ‘입틀막’

A 공립학교 B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으로부터 “선생님,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실 생각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학생의 질문은 교원의 정치적 신념을 알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현행 법령에 따르면 B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의 질문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신념에 대해 말하게 되면 법령1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할 수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이 국가권력은 물론 특정의 사회적·정치적·종교적 집단 또는 세력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는 원칙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란 학교라는 공적 영역에서 감수성이 왕성하고 신념체계가 단단하지 않아 어느 한쪽으로 경도되기 쉬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사의 말이나 행동이 청소년의 정치적 견해나 신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우리 사회와 교단에서 교사의 정치적 발언이나 정당활동에 대한 이슈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사안에 대한 법률적 판단은 대법원판결(2012년 4월)과 헌법재판소의 결정문(2009헌바298)이 준거가 되고 있다. 교사의 집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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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부법에 대한 탐색
우리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이는 무언가에 너무 몰두하면 주변 상황에 둔감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맛에 푹 빠져 옆에 누가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 그 사람의 행동에 둔감해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는 공부에 몰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최고의 공부법은 ‘집중하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널리 통용되는지도 모른다. 잠시 옛 선현들의 공부하는 모습으로 들어가 보자. “나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열 살이 넘었을 때는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 문을 나서지 않았다. 책 속의 뜻이 마음에 닿아 정신이 흡족하고 마음이 유쾌해지면 밖에서 풍악 소리가 흥겹게 울리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든 들리지 않았다.” 이는 중국 명나라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방효유가 부모가 다그쳐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스스로 독서를 좋아했는데 독서에 어찌나 몰입했는지 밖에서 노랫소리가 울리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들리지 않았다니 그 집중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이인호, 『책벌레의 공부』에서 인용) 이는 노랫소리나 폭풍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독서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