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헌법재판소(헌재)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교원의 아동정보시스템 등록 정보를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6일 헌재에 구아동복지법 제28조의2(아동학대정보의 관리 및 제공) 제2항에 따른 아동학대행위자 및 아동학대사례관리대상자 정보의 입력·관리 제도와 관련해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 개선과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제출은 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구 아동복지법 제28조의2 제2항 등 위헌제청사건(2023헌가9 등)과 관련해 지난달 교총에 정보주체의 절차적 권리 보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교총은 의견서에서 “수사·재판을 거쳐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판결을 받더라도 지자체 등의 아동학대 사례판단이 변경되지 않으면 아동정보시스템에 관련 정보가 그대로 남는 것이 현행 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아동복지법 시행령은 아동학대로 판단되면 관련 정보를 20년간, 아동학대로 판단되지 않더라도 피신고자 정보 등을 10년간 보존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기관의 무혐의 처분이나 법원의 무죄판결로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한국교총이 현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관위원회 심사 단계에 계류 중인 일명 ‘학교파업피해방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조속한 심사·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 보건·급식·돌봄 등 학생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업무를 공익사업 및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파업 시 최소한의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 피해와 학교 교육활동의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해당 법안은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2024년 11월 대표발의했다. 정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노동관계 당사자보다는 학생과 학부모 등 사회 구성원에게 전가돼 공중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학교 현장은 학교급식·돌봄 등을 담당하는 교육공무직원의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해 급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022년 3192곳(25.4%), 2023년 3293곳(25.9%), 2024년 4004곳(31.5%)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전 둔산여고에서 조리종사자들이 파업 개시 약 5분 전에 파업 사실을 통보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학교는 긴급하게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기념관이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관으로 등록됐음을 의미한다. 문체부 경력인정대상기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으로 규정되고 있으며, 인력·시설· 자료의 관리 실태와 업무 실적에 대해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의 전문가 현장 실사를 거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정해지고 있다. 기념관은 지난 2020년 6월 박물관 등록. 2025년 ICT 디지털전시관 개관, 이번 경력인정대상기관 지정으로 전문 국가 공인 역사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지정으로 우수 학예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소장 유물 연구와 전시·교육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기념관 측의 설명이다. 이를 동력 삼아 기존의 전시 중심 공간을 넘어 청년층 및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경력인정대상기관 선정은 전문 학예연구 기반을 공인받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다가오는 2032년 상하이의거 100주년을 맞아 중장기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1일 경남 장평초(교장 김중회)를 방문해 수해복구 격려금을 전달했다.(사진) 또 황건수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만나 수해복구에 대한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당부했다. 장평초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본관 및 유치원, 급식소 침수, 운동장 토사 유입 등의 피해를 입었다. 강 회장은 장평초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학교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총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장평초에 이어 통영 진남초(교장 김도기)에서 현장 교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교원단체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실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확인된 사실과 검증되지 않은 의혹,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흐려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특히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학생들에게 미칠 교육적 영향에 대한 점을 지적했다. 교총은 “역사적 배경지식과 비판적 판단력을 형성해 가는 학생들이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무엇이 확인된 사실이고 무엇이 창작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진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이 미디어가 주는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2021년 OECD가 발표한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문항’의 정답률은 25.6%로 OECD 조사국 중 최하위(OECD 평균은 47.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강원 화촌초가 2026학년도 2학기 농촌유학 체험활동의 하나로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가을숲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화촌초는 9월30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천 무궁화테마파크에서 가을숲 체험활동을 실시했다.이번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숲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만들기 활동을 경험하며 자연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숲을 걸으며 가을이 되면서 달라진 나무와 식물의 모습을 살펴보고 가을 숲의 특징과 자연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또 숲과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활동에 참여하고 나뭇잎과 나무줄기 등 식물 재료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등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유치원생과 저학년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자연을 탐색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숲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화촌초의 이번 가을숲 체험활동은 농촌유학 운영학교의 특성을 살려 지역의 자연환경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농촌의 숲과 생태환경을 단순한
충남홍주고화학생명공학 동아리 ‘세렌디피티’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6년 융합형 연구과제 성과발표회’ 고등학교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는 전국 150개 고교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과학고와 영재학교 등 우수한 연구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홍주고도 당당히 전국 무대에 합류했다. 특히 충남에서는 6개 팀만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홍성 지역에서는 홍주고가 유일해 지역 일반고 학생들이 꾸준한 탐구와 연구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동아리 ‘세렌디피티’는 미래 핵심기반 기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채널 기반 AI 반도체 적응형 스마트 내각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과학·공학과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연결해 연구 주제를 구체화하고, 문제 설정부터 탐구와 검증에 이르는 연구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연구 역량을 키워왔다. 연구를 지도한 조용장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며 자신들의 연구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과 연구 성과를 나누는 무대에 서게 된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
우리의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가 붕괴된 서글픈 현실은 단순히 ‘교권이 추락했다’거나 ‘학부모의 이기주의가 심각하다’는 식의 피상적인 진단으로는 절대 풀어낼 수 없는 문제다. 이는 오늘날 교실 내 신뢰 자본(Social Capital)이 완전히 파탄이 났기 때문이다. 신뢰가 붕괴된 현실의 원인을 3가지 관점으로 압축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의 ‘소비자주의(Consumerism) 전환’과 공공성의 해체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학교라는 공간이 ‘함께 인성을 키우는 공적인 공동체’에서 ‘내가 돈과 세금을 내고 지식 서비스를 구매하는 계약 관계’로 급격히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자신을 ‘소비자’로, 교사를 ‘서비스 제공자’로 인식하고 원치 않는 서비스는 컴플레인을 걸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기본 생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내가 지불한 비용(세금, 기회비용) 대비 내 아이가 최대의 이익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권리 의식’일 것이다. 소비자주의 메커니즘 안에서는 교사의 권위나 지도권이 ‘고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부당한 행위’로 손쉽게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세금을 내는데 왜
9월 30일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데크길.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호수를 바라보며 천천히 길을 따라 움직였다.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담고, 누군가는 동행한 가족과 손을 맞잡았다. 평소 쉽게 떠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이날만큼은 분명한 ‘여행객’이었다.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지회장 한영렬)는 이날 한국마사회 수원지사(회장 박희태)의 지원으로 ‘휠체어 바퀴 끝에서 시작하는 첫 여행’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26명을 비롯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파주 마장호수와 벽초지수목원을 찾았다. 이번 여행은 장애인들의 여행에 대한 갈망에 주목해 마련됐다. 한영렬 지회장은 “장애인은 교통수단과 경제적 어려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여행에 대한 두려움도 큰 만큼, 여행 욕구가 높은 회원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나눠드리고 싶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출발부터 일반 여행과는 달랐다. 무장애 관광버스 두 대에 휠체어 이용자가 리프트를 이용해 탑승하고, 휠체어는 차량에 안전하게 실었다. 이번에 이용한 누림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6~30일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2026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그림일기 대회에는 65개국에서 2127명의 재외동포 어린이가 참여해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면서 겪은 경험과 느낌 등을 표현한 그림일기를 출품했다. 1·2차 예선(5.30./6.2.~7.10.)과 본선(10.5. 경복궁)을 통해 최종 2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수상작은 국회의원회관(서울, 6~8일)을 시작으로 교육부(세종, 12~23일), 인천국제공항(인천, 26~30일) 등에서 순회 전시되며 온라인(https://ikefkids.kr)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수상작에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의 발음·단어 등을 익히는 과정과 다국어 환경에서의 일상, 주재국에서의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활동 등이 담겼다. 교육부 장관상에 선정된 이주원 어린이(러시아 잉글리쉬 인터내셔널스쿨)는 자신이 좋아하는 들기름이 ‘들개’가 아닌 ‘들깨’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화를 한국어와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상에 선정된 전태오 어린이(미국 에덴 한글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