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약 6곳은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다. 앞으로 5년 동안 초·중·고 학생은 2만 명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학교의 규모는 작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이 살아갈 세계는 오히려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강원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학력 향상과 대학 진학도 중요하지만 AI문명사회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목표를 확장해야 할 때다. 강원교육청의 ‘2027~2031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2026년 13만113명에서 2031년 10만7522명으로 17.4%(2만2591명)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학생은 같은 기간 5만8433명에서 4만566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도교육청의 2026년 3월 1일 기준 자료에서도 초등학교 355개교 중 202개교(56.9%)가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로 나타났다. 문제는 학생 수 감소 자체보다 학교 규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교육기회다. 농산어촌 작은학교에서는 다양한 심화과목과 전문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학교의 교육적 가능성까지
매년 10월 11일은 고려대장경이 완성된 1251년 10월 11일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출판계가 1987년에 제정한 ‘책의 날’이다. 수백 년 전 우리의 선조들이 숭고한 염원을 담아 목판에 한 자 한 자 새겨 넣었던 그 거대한 지혜의 유산은, 오늘날 디지털 화면의 불빛 속에서 파편화된 정보와 자극적인 영상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격년 발표)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연간 종합독서율(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등을 제외한 일반도서를 1년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비율)은 충격적이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 즉,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독서 인구 저하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뼈아픈 현실 속에서, ‘책의 날’이 갖는 무게감은 우리에게 단순한 기념일 이상의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이 침묵의 시대에 오직 책을 통해 삶의 변혁을 이뤄낸 생생한 다독가들의 증언은, 왜 우리가 다시 활자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등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 각계에서 독서를 통해 자신
이주배경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학교의 교원들이 교육지원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다문화교육센터가 주관한 ‘2026년 하반기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네트워크’ 행사가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와 연구학교의 관리자·교사,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전국 교육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서울영림초, 인천 부흥초, 경기 관산중, 충남 둔포중이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의 교육 경험과 학생 지원 방법을 공유하며 현장 적용 방안을 살펴봤다. 오후에는 모둠별 교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주배경학생 지원 경험이 풍부한 학교와 최근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학교의 관계자들이 지역 교육 자원 활용과 학교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나현주 교육부 학생지원총괄과장은 “이번 네트워크 행사가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10년 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온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3000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학생들의 영어 사용 경험이 달라진 만큼 교과서 제작의 기준이 되는 어휘 목록과 관련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4일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 어휘 3000개(어휘군)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한 연구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개발진과 교과서 집필진, 평가 출제 참여자, 전국 영어 교사 등 752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집단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영어교육 전문가 집단의 47.8%가 현행 기본 어휘 수에 대해 ‘적다’ 또는 ‘매우 적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기본 어휘 수 확대와 함께 학교급별 사용 권장 어휘 수 조정, 최근 사회 변화를 반영한 어휘 목록 재구성, 관련 지침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고 AI 기술의 발전으로 영어 학습·사용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교원의 육아휴직 대상 자녀를 현행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일반 국가·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원 간 육아휴직 기준을 일치시키고 난임치료 휴직 요건도 완화해 교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김희정 국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은 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인선·김승수·김대식·서지영·정성국·김도읍·박준태·이종배·김은혜·김태호·이헌승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교육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도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학령기 전반에 걸친 양육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으로 일반 국가·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대상 자녀가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확대됐지만 교육공무원은 기존 기준이 유지돼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 개정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따른 교육재정 감소 우려가 수도권 교육청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교권 보호와 특수교사 피해 지원의 실효성을 비롯해 신종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 등 교육현장의 새로운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4일 서울·인천·경기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는 정근식 서울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적용하면 2027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1조4000억 원, 경기교육청 2조3000억 원, 인천교육청 5459억 원가량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교육감은 “내년도 예산을 3차례 정도 아끼고 아꼈는데도 상당한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분석을 인용해 정부의 새 산식을 적용하면 전국적으로 약 30조9000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도 밝혔다. 안 교육감 역시 교부금 개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의 경우 20
경기 청원초병설유치원(원장 송춘명)은 학교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일상생활과 활동, 놀이를 연계한 자연·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들은 매일 아침 텃밭에 물을 주며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살펴보고, 봄에 심은 땅콩을 가을에 직접 수확하며 자연의 변화를 경험한다. 흙과 햇빛, 물이 식물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있다. 산책길에 만나는 풀과 나무, 작은 곤충들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대상이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잠자리를 직접 잡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다시 자연으로 놓아주며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의 모습과 이름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흙에 씨앗을 넣어 만드는 ‘씨앗폭탄’ 활동을 통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자연을 가꾸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관심은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춘명 원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하며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작은 발견과 호기심이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
서울교육청 개청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교육청 중앙 라운지에서 개최됐다. ‘꿈을 키운 서울 근대학교 140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근대학교의 탄생과 변화, 학생들로 가득했던 교실과 달라진 교육제도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는 초등학교가 최근 2년 사이 700곳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안전사고 책임 부담으로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실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교육활동 축소가 수치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현장체험학습 실시 현황’에 따르면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초등학교는 2023년 3703곳에서 2025년 2979곳으로 724곳(19.6%) 감소했다. 전국 초등학교의 숙박형 실시율도 같은 기간 59.7%에서 47.8%로 11.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지난해 초등학교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은 대전이 4.0%로 가장 낮았고 서울 7.8%, 경기 9.5% 순이었다. 반면 대구·광주·경남·제주는 90%를 넘어 지역 간 차이가 뚜렷했다. 실시 학교 수로 보면 경기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3년 323곳에서 지난해 131곳으로 192곳 줄었다. 서울은 128곳에서 47곳으로 81곳, 강원은 292곳에서 230곳으로 62곳 감소했다. 충북도 187곳에서 126곳으로 61곳 줄었다. 현장체험
직업계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학보다 일반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진학 경로가 달라지면서 직업계고 교육을 취업률 중심으로 평가하기보다 다양한 진로 선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등교육 참여 특징과 주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육통계와 대학알리미 자료, 한국교육고용패널Ⅱ 등을 활용해 진학 현황과 졸업 이후 5년간의 진로 경로를 분석한 결과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2011년 60.7%에서 2017년 30.9%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해 2025년 48.7%를 기록했다. 2017년보다 17.8%p 높아진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특성화고가 52.7%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마이스터고는 12.0%에 그쳤다. 주목할 변화는 진학 대학의 유형이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2011년 42.4%에서 2025년 25.8%로 낮아졌지만 일반대학 진학률은 같은 기간 17.5%에서 22.8%로 높아졌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2024년부터 일반대학 진학률이 전문대학을 추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