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사들은 지능정보사회 학교 교육에서 협력적 문제해결을, 교과 교육에서는 인간다움의 구현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에도 대체로 공감했지만 다른 교육 방향과 비교하면 동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4호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교사 1230명을 대상으로 지능정보사회 교육의 비전과 학교·교과 교육 방향에 대한 인식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다. 제시된 수치는 ‘동의함’과 ‘매우 동의함’을 합한 비율이다. 조사 결과 지능정보사회 학교 교육의 방향을 ‘러닝랩(Learning Lab)으로서의 학교’로 설정하는 데 교사 82.1%가 동의했다. 러닝랩은 학교를 삶의 문제와 학습이 연결되고 현실·가상세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도전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보는 개념이다. 러닝랩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가운데 ‘협력적 문제해결’ 동의율이 90.4%로 가장 높았다.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감·배려·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탐구해야 한다는 데 교사들의 공감이 컸다. ‘삶과 학습의 연계’는 88.4%,
학교 민원 과정에서 교육활동 침해나 업무방해 우려가 있을 경우 학교장이 민원 응대를 종료하거나 퇴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한국교총이 찬성 입장을 냈다. 다만 현장에서 실제 활용하려면 판단 기준과 면책 규정, 퇴거 불응 시 후속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이 최근 제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의견서에 따르면 개정안은 학생이나 보호자가 학교 민원 과정에서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업무를 방해할 우려가 있을 때 학교장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규정했다. 학교장이 우려 사유를 알리고 행위 중지를 요청했는데도 민원인이 따르지 않으면 ▲전화·면담 등 민원 응대 종료 ▲퇴거 요청 ▲수사기관 신고·고발 또는 협조 요청 ▲일시적 출입 제한 등을 할 수 있다. 긴급한 경우 사전 고지 없이 즉시 조치할 수 있으며 교직원이나 학교민원대응팀을 통해 집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총은 “학교장의 조치 내용을 시행령에 구체화한 취지에 공감한다”며 무분별한 민원으로 인한 학교와 교원의 고충을 줄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정안의 ‘교육활동 침해 또는 업무방해 행위를 할 우려’와 ‘사안의 경중에 따라’라는 표
충북교육청이 교직원의 신체·정신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상담과 치료, 회복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에게는 심리상담·조언비 최대 200만원과 신체 상해 치료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일반 교직원을 위한 신규 상담사업도 운영한다. 충북교육청은 교직원의 신체와 마음건강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2026년 교직원 신체 및 마음건강 증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충청북도교육청 교직원 신체 및 마음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를 토대로 부서와 직종별로 나뉘어 운영해 온 사업을 연계해 예방부터 상담·치유·회복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은 신체건강과 마음건강 두 분야로 나뉜다. 신체건강 분야에서는 학교와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지킴이’를 운영한다.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와 산업보건의 운영 등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교직원의 건강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음건강 분야에서는 교직원의 직종과 상황에 맞춘 상담·치유 지원을 확대한다. 교원에게는 ‘마음울림’을 통해 심리상담과 치료비를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에게는 교원보호공제사
인공지능(AI)이 농촌 학생의 교육 기회를 넓힐 수 있지만 정작 농촌 교사들이 이를 배울 연수와 전문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원리와 한계, 윤리적 활용까지 다루는 현장 중심 교원 연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인용한 미국 교육 전문매체 에드서지(edsurge)에 따르면 텍사스공대(Texas Tech University) 연구에서 미국 농촌 학교는 교사가 AI를 수업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 개발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연구에서도 농촌 초등학생은 도시 학생보다 정보통신기술(ICT) 접근·활용 능력과 디지털 회복탄력성, 온라인 학습 역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다. 연구 공동저자인 니콜리나 프루잇은 “농촌 교사를 위한 자원과 지원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AI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교사들의 지식 기반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AI는 수준별 수업자료 제작과 수업 조정, 개별화교육계획(IEP)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접하기 어려운 정보와 진로를 소개해 학생의 학습 범위를 넓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켄터키주 동부 파이크빌 초등학교의 아만다 로빈슨 교사는 “AI는 학생
"지난 100일은 성과를 수확한 시간이 아니라 방송대의 내일을 위한 씨앗을 심은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종오 국립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 지난 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 단기간의 성과를 내기보다 방송대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으며, AI 기반 교육혁신과 평생학습 체계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국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 4월 3일 취임한 김 총장은 학기 중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학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설계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그는 "취임 100일은 성과를 평가받는 시점이라기보다 앞으로 4년 동안 방송대가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첫 번째 이정표"라며 "처음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빨리 보여드려야 한다는 조급함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총장의 역할은 방송대의 미래 10년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힘을 쏟은 분야는 AI 기반 교육혁신이다. 김 총장은 "오늘날 원격교육은 단순히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의 학습 수준과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를
이주배경학생이 20만명을 넘어 전체 초·중등학생의 4%를 차지했지만 교육지원은 여전히 초등학교와 한국어 교육 중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고교생과 외국인 가정 자녀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심리·정서와 진로,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발간한 교육정책포럼 397호에서 양계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이주배경학생 지원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통해 이주배경학생의 구성과 학령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현행 지원정책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이주배경학생은 20만2208명으로 2019년 13만7225명보다 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학생 수는 546만1614명에서 506만9725명으로 감소하면서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2.51%에서 4.00%로 높아졌다. 학생 구성의 변화도 뚜렷했다. 초등학생이 11만6601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지만 중학생은 5만1172명, 고등학생은 3만3622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중·고교생만 8만4794명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가정 자녀는 2021년 2만8536명에서 지난해
학생들의 심리·정서 문제가 교육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학교 예술교육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예술 체험을 넘어 학생들의 자기표현과 감정조절, 관계 형성을 돕는 수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기=교육청이 교원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최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RAS 경기 학교 예술교육' 선도교원 직무연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수는 학생 심리·정서 지원 역량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술 기반 수업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초·중등 교원 250명이 참여해 기초과정(8~18일)과 심화과정(27~30일)으로 운영됐다. 도교육청은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교원 연수 협의체가 기초과정을 개발하고, 심화과정은 가천대와 예술치료학회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초·중등 미술과 음악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교과와 예술치료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구성했으며 가천대 임나영 교수와 이화여대 윤주리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교사들이 심리·정서 지원 기법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초과정에서는 정서행동 그림검사(EBDT) 이해,
전북대가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꿈의 무용단'을 통해 아동 예술교육과 대학생 현장실무 교육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전북대 예술대학 무용학과는 전주문화재단과 공동 운영하는 '2026 꿈의 무용단'이 참여 아동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DA-다름 프로젝트: 엉뚱한 발견'을 주제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움직임과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 다른 개성과 표현 방식을 존중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전북대 무용학과 재학생 27명도 교육 과정에 참여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등 현장교육을 경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Think like a freak!'이라는 교육철학과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DEI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참여 아동들이 몸을 통한 창의적 탐색과 협업을 경험하며 '나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꿈의 무용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전북대 무용학과는 2023년부터 전주문화
대구교대 영어교육과가 지역 어린이들의 영어 학습 흥미를 높이고 예비교사의 현장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어린이세상과 손잡고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교대 영어교육과는 대구어린이세상과 협력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신나는 영어놀이 교실'(사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 18일 첫 수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씩 모두 6회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어교육과 학생들이 예비교사 멘토로 참여해 교육봉사 활동을 펼친다. 게임과 노래, 신체활동, 역할놀이 등 놀이 중심의 영어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기초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비교사들에게는 수업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학생들은 교육봉사 활동을 통해 교수·학습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 교육에 참여하며 예비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교대는 앞으로도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은 대학 진학보다 취업 과정에서 더욱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 졸업생 5명 중 1명은 현재 수도권에 거주했으며, 취업률과 소득도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지역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 없이는 수도권으로의 청년 이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브리프 '청년의 지리적, 사회적 이동: 현황과 결과'를 발간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한준 교수는 2025년 청년종합조사에 참여한 만 19~39세 청년 5185명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과 취업 과정의 지역 이동, 경제적 성취와 사회이동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출신 고교와 대학 소재지가 다른 청년은 30.1%였지만 대학 소재지와 현재 거주지가 다른 청년은 35.9%로 더 많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이동만 보면 대학 진학 단계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한 비율(9.8%)이 반대 방향(2.2%)보다 높았다. 반면 대학 졸업 이후에는 비수도권 대학 출신의 11.0%가 수도권으로 이동했고 수도권 대학 출신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율은 1.1%에 그쳤다. 비수도권 대학 졸업생만 기준으로 하면 20.5%가 현재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