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최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유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해외 재난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 전북대는 8일 교내에서 베네수엘라 유학생들에게 특별장학증서를 전달(사진)하고 학생 3명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지원액은 1인당 약 270만원으로 해당 학기 등록금 전액에 해당한다. 이번 지원은 전북대 명예교수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명예교수회는 그동안 ‘명예교수-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베네수엘라 유학생들과 교류하고 생활과 학업 적응을 지원해왔다. 명예교수회는 지진 발생 이후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핀 뒤 대학에 특별지원을 제안했다. 전북대는 이를 받아들여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을 받은 유학생들은 대학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학업에 매진해 앞으로 한국과 베네수엘라 간 교류·협력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특별장학금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학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
내년부터 출생아 수 30만 명 미만 세대가 초등학교에 들어오면서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교원 수급과 학교시설, 교원양성체계의 중장기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 감소를 교원 감축과 학교 통폐합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구통계 Brief제26-2호’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000명으로 처음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2년 모든 초등학생, 2035년 모든 중학생, 2038년 모든 고등학생이 출생아 수 30만명 미만 세대로 구성된다. 2032년 초등학생은 150만3000명으로 2025년보다 35.9% 감소할 전망이다. 중학생은 2025년 137만명에서 2038년 70만3000명으로 48.7%, 고등학생은 129만9000명에서 2041년 68만2000명으로 47.5% 줄어든다. 교원과 학교·학급 규모를 2025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5년 19.3명에서 2032년 12.4명으로 낮아진다. 중학교는 2038년 12.8명, 고교는 2041년 12.3명까
지난해 적립금이 늘어난 사립 일반대학 10곳 중 9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잇따라 등록금을 올리는 가운데 전체 누적 적립금은 10조 원에 육박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사립 일반대학의 2025년 적립금과 2026년 등록금 인상 현황을 비교·분석해 9일 공개한 결과다. 사립 일반대학 156곳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2024년 9조601억 원에서 지난해 9조6278억 원으로 5676억 원(6.3%) 증가했다. 156곳 가운데 적립금이 늘어난 대학은 116곳으로 74.4%에 달했다. 적립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대학은 9곳(5.8%), 감소한 대학은 31곳(19.9%)이었다. 적립금 증가 규모도 상당했다. 적립금이 늘어난 116곳 가운데 100억 원 이상 증가한 대학이 17곳,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이 16곳이었다. 적립금이 50억 원 이상 늘어난 대학만 33곳으로 전체 증가 대학의 28.4%를 차지했다. 문제는 적립금을 늘린 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도 올렸다는 점이다. 지난해 적립금이 증가한 116곳 가운데 104곳(89.7%)이 2026년 학부 학생 1인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6년 연속 상승한 가운데 한국교총이 초기 갈등 예방과 관계회복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조사·수사는 전문기관이 담당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교육지원청 심의 5건 중 1건 이상이 ‘학교폭력 아님’으로 판정되는 만큼 일상적인 또래 갈등이 행정·사법 절차로 비화하지 않도록 교육적 해결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9일 교육부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지난해보다 0.4%p 상승했다. 2020년 0.9%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도 초등 5.7%, 중학교 2.3%, 고교 0.8%로 모두 높아졌다. 교총은 “매번 소폭 증가에 그친다는 이유로 경각심이 무뎌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피해 유형에서는 언어폭력(37.8%)과 사이버폭력(7.0%)이 전년보다 각각 1.2%p, 0.8%p 줄었지만 집단따돌림(17.1%)과 신체폭력(15.7%)은 0.7%p, 1.1%p 늘었다. 교총은 신체폭력 증가에 대해 “더욱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도 2022학년도 2만1
인공지능(AI)이 지식과 답을 빠르게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철학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문제를 직접 탐구하는 ‘철학함’을 교육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5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2회 철학교육자대회 및 한국철학교육학회 2026년 하계학술대회에서 나왔다. 전국철학교사모임이 주최하고 한국철학교육학회와 이화철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AI 시대 철학함의 의미부터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교실에서의 실천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안광복 중동고 철학교사는 대회 기획과 연사 섭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핵심 화두는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인간의 ‘판단’이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AI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인지적 부채’를 경계했다. AI를 통해 손쉽게 답을 얻는 것과 별개로 직접 읽고 요약·기록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최종적인 판단에 대한 책임 역시 인간에게 있다는 설명이다. AI의 양면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축사에 나선 이한구 타우마제인 이사장은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등장하는 문자의 양면성을 AI와 연결해 약이자 독이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제외, 정서적 학대 구체화 등 교실 정상화를 향한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 한국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은 8일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결과 공감대를 끌어냈다. 이날 간담회는 교원3단체가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제22대 국회 하반기 보건복지위원회를 맡은 이 위원장에게 소관 위원회 법안인 아동복지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3단체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가 악성 민원인의 보복성, 무고성 고소 수단으로 악용되는 구체적 사례들을 들고, 제22대 국회 상반기에서 관련 법 개정안들이 다수 발의됐으나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상황들을 전했다. 정당한 교육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제외, 정서적 학대 구체화, 무혐의·무죄 시 아동통합정보시스템 내 피신고자 정보 삭제 등이 해당 내용들이다. 이 자리서 강주호 교총 회장은 “최근 드라마 ‘참교육’ 흥행과 여러 지상파 고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권침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인 만큼 법 개정 논의 적기”라며 “지난주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장·교감·교사 등 4명을 폭행한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경기 서해초(교장 김광호)는 8일5·6학년 학생 12학급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뮤지컬 「또 다른 진실」을 관람하는 문화예술 연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이번 공연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학생들이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뮤지컬이라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또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학교폭력 상황을 다룬 뮤지컬을 관람하며,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상황과 감정을 생각해 보았다. 특히 공연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갈등 상황에서 폭력이 아닌 대화와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되새겼다. 공연 후에는 학교폭력 예방 OX 퀴즈에 직접 참여하여 학교폭력의 유형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확인하고, 이어진 학교폭력 예방 선언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였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를 돌아보는 참여형 예방교육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5학년 학생들은 학교폭력의 유형과 예방 방법을 이해하고 공감과 존중의
내가 사는 광역시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흡연·마약·음주 예방 특강을 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오랫동안 학교와 보건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 흔쾌히 수락했다. 강의를 준비하기에 앞서 학교 홈페이지부터 둘러보았다. 학생 수는 1000여명, 남녀공학의 큰 학교였다. 화면 속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야 마음이 움직일까?’먼저 제목부터 고민없이 정했다. '뇌는 한번을 기억 한다' “담배 피우면 안 된다”, “마약은 위험하다”, “술은 몸에 나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이미 수없이 들어 온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하지 마라’는 금지보다 왜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알고 스스로 선택하는 근육을 길러 주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이 지향하는 중요한 목표도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그러기 위해 청소년기에 배워야 할 가장 기본적인 건강 습관 가운데 하나는 우리 몸과 뇌를 해치는 물질을 처음부터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먼저 흡연 교육의 방향을
전국 시·도교육청이 2027학년도 공립 초등학교·유치원 교사를 사전예고와 같은 숫자의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사전예고 때보다 22명 늘린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육계는 사전예고 때 대폭 증원 요구가 묵살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경쟁시험에 대한 모집공고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와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립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 숫자는 지난달 사전예고 때 인원 그대로다. 공립초 교사 선발 인원은 2821명, 유치원 교사는 592명이다. 공립초는 전 학년도 3113명보다 292명(9.4%) 줄었고, 유치원은 전 학년도 668명보다 76명(11.4%) 감소했다. 초등은 서울·전남광주·대구·인천·울산·강원·경남이 늘고, 부산·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전북·제주가 줄었다. 유치원의 경우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경북·경남·제주가 전 학년도보다 인원을 늘렸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전년도보다도 120명 증가한 692명으로, 사전예고 때보다 22명 증가했다. 모두 경북에서의 증가분이다. 이번 모집공고가
고려대가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의 복구 지원을 위해 교직원 성금 모금에 나섰다. 서울·세종캠퍼스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모금액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 고려대는 7일부터 16일까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상은 서울·세종 양 캠퍼스 전임교원과 전체 직원이며 의과대학 교원도 포함된다. 모인 기부금은 ‘고려대학교’ 명의로 통합해 네팔 수해 관련 캠페인을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네팔을 덮친 폭우와 홍수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교직원에게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도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고려대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왔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하이옌을 시작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일본·에콰도르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22년 경북·강원 산불 당시에도 모금을 진행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큰 슬픔에 빠진 네팔 국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