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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현장 교사 “지능정보사회 교과교육, 인간다움에 방점”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4호

협력적 문제해결 90.4%·인간다움 구현 90.0%
‘러닝랩으로서 학교’ 82.1%…교육비전은 73.8%

현장 교사들은 지능정보사회 학교 교육에서 협력적 문제해결을, 교과 교육에서는 인간다움의 구현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에도 대체로 공감했지만 다른 교육 방향과 비교하면 동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4호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교사 1230명을 대상으로 지능정보사회 교육의 비전과 학교·교과 교육 방향에 대한 인식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다. 제시된 수치는 ‘동의함’과 ‘매우 동의함’을 합한 비율이다.

 

조사 결과 지능정보사회 학교 교육의 방향을 ‘러닝랩(Learning Lab)으로서의 학교’로 설정하는 데 교사 82.1%가 동의했다. 러닝랩은 학교를 삶의 문제와 학습이 연결되고 현실·가상세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도전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보는 개념이다.

 

러닝랩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가운데 ‘협력적 문제해결’ 동의율이 90.4%로 가장 높았다.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감·배려·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탐구해야 한다는 데 교사들의 공감이 컸다. ‘삶과 학습의 연계’는 88.4%, 실패와 성공을 모두 성장 과정으로 보는 ‘도전적인 학습경험’은 84.8%였다.

 

교과 교육의 네 가지 방향에도 모두 80% 안팎 이상의 동의율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것은 공감·배려·소통 중심의 활동을 통해 협력적 관계와 감성적 경험을 지향하는 ‘인간다움을 구현하는 교과 교육’으로 90.0%였다.

 

이어 교과의 본질과 가치에 기반해 미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88.5%, 교과 안팎의 융합과 삶·실생활을 연계한 실천적 학습경험 제공이 87.4%로 집계됐다. 디지털 환경에서 교과의 성격과 학생의 요구·특성을 반영하는 개인별 맞춤 교육은 79.7%로 네 가지 방향 가운데 동의율이 가장 낮았지만 교사 10명 가운데 약 8명이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능정보사회 교육의 비전을 ‘웰빙과 공존을 위한 조화로운 평생학습자를 키우는 교육’으로 설정하는 데는 73.8%가 동의했다. 비전 전체에 대한 동의율보다 이를 구성하는 핵심 가치와 인간상에 대한 공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핵심 가치 가운데 타인·인공지능과 소통하고 자연·세계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공존’은 88.2%, 개인과 공동체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삶의 질을 추구하는 ‘웰빙’은 83.5%의 동의를 얻었다. 인간상에서는 사회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며 계속 학습하는 ‘평생학습자’가 88.4%, 삶과 학습·개인과 공동체·현실과 가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조화로운 학습자’가 85.9%였다.

 

이번 결과는 교사들이 지능정보사회 교육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 자체보다 협력과 공존, 정서적 안정, 교과의 본질과 인간적 관계를 함께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을 포함한 네 가지 교과 교육 방향 모두 비교적 높은 동의율을 나타내 학교와 교과 교육의 변화 필요성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자료는 김현미·김민하·이수정·이민희·이종원·임윤진 연구진이 수행한 2024년 연구보고서 ‘지능정보사회 대비 교과 교육과정 혁신 방향 탐색(Ⅱ)’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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