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들이 주로 소비하는 미디어 형태는 단연 짧은 영상이다. TikTok,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15초에서 1분 내외의 숏폼 플랫폼이 청소년의 일상을 점령하면서, 일반적인 강의나 텍스트 중심 수업은 집중력 유지에 명확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짧은 영상은 핵심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하고 직관적인 시각 자극을 통해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탁월하다. 휴일에 15초짜리 영상을 잠깐 보려다 몇 시간을 훌쩍 소비할 정도로 흡인력과 중독성이 강하다. 이 강력한 중독성을 교실 안으로 가져와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새로운 수업법으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숏폼을 교실의 새로운 학습 도구로 품어내려는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지식 파편화 부르는 부작용 짧은 영상을 교육에 적극 도입할 경우 몇 가지 명확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첫째, 높은 몰입도와 동기 유발이다. 수업 도입부에서 핵심 개념을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청소년 학습자의 호기심을 즉각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둘째, '마이크로 러닝(Micro-learning)'의 구현이다. 복잡한 공식, 역사적 사건, 핵심 개념을 1분 이내로 압축해 부담 없는 반복 학습과 복습
2026-08-20 18:43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대사도, 노래도 없이 배우의 움직임과 라이브 음악만으로 진행되는 작품. 조기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의 여정을 따라간다. 인간과 삶의 유약함을 네 명의 배우가 섬세한 신체언어로 표현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퍼커션, 루프스테이션을 넘나드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음악은 대사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9.18~11.25 세종S씨어터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 2012년부터 5시즌을 통해 스테디셀러로 거듭난 연극 엠. 버터플라이가 뮤지컬로 태어난다. 프랑스 외교관이 20년간 사랑했던 여인의 정체가 남성 경극 배우이자, 중국의 스파이로 드러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원작의 정치·문화·성별의 대립과 갈등은 역동적인 안무로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9.22~12.13 YES24스테이지 1관 뮤지컬 드라큘라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해 온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공연에서 대본과 음악을 제외하고, 무대 디자인, 연출, 안무 등을 한국에서 새롭게 창조하는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됐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턴테이블, 20개의 거대한
2026-08-20 18:43
아침에 눈을 떠 잠들 때까지 마주하는 이미지들, 수만 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장면들. 최근 개막한 두 편의 전시는 서로 다른 매체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사진가 마틴 파와 아티스트 에스 데블린의 전시에서 관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동시에 작품의 일부가 된다. 회고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 인스타그램, 광고, 스냅사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들때까지 마주치는 각종 이미지는 우리의 눈을 지배한다. 세계적인 사진가 마틴 파는 이러한 이미지에 담겨있는 동시대적인 감각을 포착해온 작가다. 날카로운 관찰력을 바탕으로, 강렬한 색감과 특유의 유머감각을 녹여낸 그의 작품들은 동시대 사람들의 욕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마틴 파:We Are Martin Parr는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14개 시리즈와 500여 점의 작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다. 전시에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생전 작가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과 공동으로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던 중,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특별전이 아닌 회고전 형식으로 열리게 된 것. 갤러리는 마틴 파 특유의 채도 높은 사진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2026-08-20 18:42
아침 일찍 출근해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부모 상담과 각종 행정업무까지 수행하는 교사의 하루는 생각보다 길고 바쁘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생활지도와 회의, 평가 업무가 이어지고,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는 일상은 쉼 없이 반복된다. 학생들의 성장과 학교 공동체를 위해 애쓰는 동안 정작 자신의 건강은 뒤로 미루기 쉽다. 특히 피부 건강은 당장 큰 불편이 없다는 이유로 후순위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이자 건강 상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거울이다. 며칠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도 안색이 달라지고 피부가 푸석해지며,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트러블이 생기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피부 건강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습관과 신체 건강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결국 피부를 관리한다는 것은 좋은 화장품을 찾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사라는 직업은 피부 건강에 결코 유리한 환경이 아니다.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교실은 냉난방기 사용으로 공기가 건조하다. 건조한 환경은 피부 속 수분을 빠르게 빼앗고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피부 장벽이…
2026-08-14 10:18
올해로 3년 차 초등 2학년 담임교사입니다. 저희 반에 있는 수호(가명)때문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수호는 수업 중에 자리에 앉아있질 못합니다. 연필을 책상에 두드리다 제가 가면 발을 구르고, 모둠 활동 시간에는 다른 친구 물건에 손을 뻗다가 싸움이 나고. 하루에도 서너 번은 수호랑 관련된 일이 생겼어요. 5월쯤 더 이상 혼자 감당이 안 되겠다 싶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전문 기관 검사를 권유했는데, “우리 애를 선생님이 안 좋게 보는거 아닌가요?”라며 아직 어려 그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선생님이 경험이 부족하셔서 그런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더니 일주일 뒤엔 “수호가 선생님한테 자꾸 혼나서 학교 가기 싫다고 하던데 제가 뭐 진상 엄마들처럼 민원 넣고 그러려는건 아니지만 잘 좀 해주시면 좋겠네요”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혼낸 적이 없는데 순간 너무 당황해서 “제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어머님”이라고 답을 했네요. 왜 그 말부터 나왔는지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지금은 방학인데도 방학 같지가 않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그 통화가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울컥하는 마음도 들고, 통화를 다시 하면서 한 마디 한 마디 다…
2026-08-06 14:29
연중 가장 뜨거운 여름휴가 극성수기가 시작됐다. 올해는 고물가 기조와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 여파 등으로 복잡한 해외 대신 국내에서 '완전한 휴식'을 취하려는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PMI)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객의 74.2%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장 큰 희망 휴가 스타일은 단연 '완전한 휴식과 힐링(5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쉬어가는 국내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여름 대한민국 여행자들의 원픽으로 우뚝 선 곳이 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2026 여름 성수기 트렌드'에 따르면, 7~8월 국내 숙소 예약 비중에서 강원도가 23%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올여름에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청정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카라반·글램핑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2%나 급증했는데, 강원도는 삼척, 동해 등 푸른 해안가는 물론 홍천, 정선 등 깊은 산세까지 고르게 인기를 얻으며 여행 수요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강원관광재단 역시 '2026…
2026-07-23 15:02
연극 오이디푸스 인간의 운명과 진실, 선택의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이디푸스가 재탄생한다. 공연에서는 고대 그리스 비극의 핵심 장치로 쓰인 '코러스'의 활용이 돋보인다. 단순한 해설자를 넘어 사건의 흐름과 감정을 이끄는 적극적인 존재로 확장했다. 오이디푸스 역은 최수종과 양준모가 맡는다. 7.4~8.2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극 렁스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으로, 환경 문제와 기후위기, 삶의 책임 등 현대 사회의 거대한 질문들을 한 커플의 사적인 대화로 풀어낸다. 이들이 미니멀한 무대 위를 걷는 동안 연인의 만남과 이별, 임신과 유산,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여정과 함께 날카로운 동시대적 문제의식이 펼쳐진다. 5.23~8.2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뮤지컬 〈비더슈탄트〉 1938년, 나치 치하 독일의 엘리트 스포츠 학교. 최고의 선수를 꿈꾸며 입학한 소년들은 우연히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선배의 쪽지를 발견하고, 전국 대회 결승 무대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선언한다. 작품은 생각 없이 시대에 순응하며 사는 것의 위험을 경고하고, 연대와 저항의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7.23~10.11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 전
2026-07-16 13:25
무더운 여름밤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는 미스터리만한 것이 없다. 서늘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가려진 진실을 하나씩 밝혀나가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잊혀진다. 이번엔 비밀을 숨긴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1926년 독일,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다행히 네 명의 남매는 살아남았지만, 아이들의 보모인 메리 슈미트는 사건의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만다. 블랙메리포핀스는 화재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심리 추리 스릴러다. 작품은 2012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로, 서윤미 극작 겸 작곡 겸 연출이 동화 메리포핀스를 모티브로 창작한 작품이다. 촘촘한 심리묘사와 강렬하고 중독성 짙은 음악 덕분에 7개 시즌을 거치며 대학로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비틀어진 액자 속에 자리한 무대와 어둑한 조명, 상징적이고 미니멀한 안무는 작품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올해는 네 명의 캐릭터의 시선을 모두 따라가볼 수 있는 '올라운드' 버전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작품 중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네 남매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버전을 시리즈로 무대에 올리는 것. 한스 버전-메리포핀스 살인
2026-07-16 13:25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 부산 동래여고 교장)은 15일 ‘제1회 사학 숏폼 영상 챌린지’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공모전은 사립학교만의 매력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알리고, 사학 구성원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공모전 대상은 인천동명초의 ‘쉬는 시간 대작전’이 차지했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미션을 수행하는 초등학생들의 발랄한 상상력을 유쾌하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매그넷고와 경남 동원중은 각각 ‘당신은 소금빵 하나를 집었습니다’, ‘Welcome 동원중학교’로 최우수상에 뽑혔다. 우수상에는 강원명진학교, 경남 경진고, 서울 미림여고, 부산 부일고, 충북 충주상업고 등 5개 학교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 26일부터 한 달간 전국 사립 초·중·고, 특성화고,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51개 팀이 출품했다. 외부 전문가와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총 4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으며, 사학의 정체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8개 작품을 뽑았다. 8개 수상작은 교장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해관 회장은 “처음 개최한 공모전임에도 많은 학교가 참가해줘 감사하다”며 “1분이
2026-07-15 13:21
초등학생의 방학 친구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방학생활)’이 돌아왔다. 흥미로운 만화와 즐거운 체험활동, 그리고 필수 교과 연계 문제가 즐겁고 알찬 방학으로 안내한다. 방학생활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고른 필수 지식을 만화로 소개하고, 실험, 만들기,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필수 지식을 체득하도록 안내한다. 강의마다 주제와 연계한 교과 문제를 수록해 꼭 기억해야 할 1학기 필수 교과 지식을 점검할 수 있다. 특히 만화로 소개한 내용을 문제에 적용해 퀴즈를 풀듯이 재미있게 교과 내용을 복습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1~4학년 모두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했으며, 최근 이뤄진 행정 구역 개편 등 최신 변경 사항도 반영했다. 강의는 학년별 10강으로 이뤄져 있다. 1, 2학년은 실생활에 필요한 기초 상식을 중심으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안내한다. 여름의 계절적 특징과 안전한 생활을 위한 꿀팁, 식습관 등 소소한 생활 정보부터 반려동물, 체험 여행지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3, 4학년에서는 주변 사물과 여러 사회 현상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불, 소금, 모래, 유리 등에 담긴 과학 원리와 역사를 살펴보고,…
2026-07-14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