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교육은 교사 중심도 학생 중심도 아닌 관계 중심에서 비롯된다. 배움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과 신뢰, 그리고 협력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의 중심에서 학교를 변화시키고 소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 바로 ‘교사 리더십’이다.
지속적 성장 이끄는 원동력
과거에는 주로 관리자 중심의 리더십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교사 리더십은 학교 관리자나 행정업무 중심의 제한된 프레임을 벗어나, 모든 교사에게 필요한 교직 생활의 핵심 요소다. 교사는 수업과 생활교육, 동료 교사와의 협의 및 학부모와의 상담 등 각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이러한 리더십이 하나로 연결될 때 비로소 소통이 있는 행복한 학교문화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행복한 학교를 위한 교사 리더십은 과거의 지시와 통제 방식과는 달라져야 한다. 진정한 교사 리더십은 행정적 직위에서 나오는 위계적 권위가 아니라, 교사로서의 전문성, 신뢰, 책임감에서 비롯되는 ‘전문적 권위’를 바탕으로 한다. 이는 동료 및 학생과의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윤리적이고 능동적인 힘이다. 교사로서의 수업 전문성과 도덕성, 교육 공동체와의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은 구성원의 자발적 헌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
상호 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소통이 원활한 학교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핵심 키워드가 '내가 옳다(I’m right)'에서 '우리가 함께한다(We are one)'로 전환돼야 한다. 최고의 팀이 보여주는 소통의 특징은 멀리 있지 않다. 서로 시선을 자주 마주치고, 많은 양의 질문을 주고받으며,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집중해서 경청하는 배려 넘치는 행동들이 모여 소통이 있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한다.
이러한 교사 리더십을 통해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을 넘어 ‘성장 촉진자’가 된다. 갈등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공동체가 함께 세운 원칙과 기준을 지키는 가운데 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사의 역할은 다각적이다.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 협력자이자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중재자가 돼야 한다. 교사는 동료 교사나 학생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역량 갈고닦는 노력 필요해
교사는 교직 생애 주기에 따라 끊임없이 성찰하고 배우며 점차 교사로 성장한다. ‘자신이 배우지 않았던 방식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21세기 교사의 전문성이라는 말처럼, 우리 교사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자신을 돌보고 리더십 역량을 갈고닦아야 한다.
학교라는 공동체가 소통을 통해 행복해질 때, 그 안에서 자라나는 학생들 역시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며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를 드러내는 리더십이 아닌 ‘나를 통해 공동체가 화합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우리가 꿈꾸는 소통이 있는 행복한 학교는 현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