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직접 채용하는 기간제교사와 교육공무직에 대해서도 학교 배치 전에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채용 주체가 학교인지 교육청인지에 따라 범죄경력 확인 시점이 달라지는 제도적 공백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직접 채용하는 인력에 대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사전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아동복지법’은 법원이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이나 치료감호를 선고할 때 학교와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 아동관련기관에 일정 기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장 등 아동관련기관의 장은 채용 대상자나 취업자에 대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조회한다. 문제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기간제교사와 교육공무직 등을 직접 채용하는 경우다.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채용 단계에서 범죄 전력을 조회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해당 인력이 학교에 배치된 뒤에야 학교장이 조회할 수 있었다. 같은 학교에서 학생을 접하는 인력이라도 채용 주체에 따라 검증 시점이 달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학점 취득을 지원할 온라인 교과교사 추가 모집이 시작됐다. 단순한 온라인 강의가 아니라 학습 관리와 상담, 질의응답을 전담하는 교사를 별도로 위촉해 학생의 미이수를 줄이고 학업 중단을 예방하려는 취지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26학년도 2학기 ‘미이수과정 교과교사’ 32명을 추가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8월 3일부터 14일까지이며, 위촉된 교사는 9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이번 모집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과목 미이수 학생에게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학점 취득을 돕기 위한 것이다. 현장 교사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점은 학교 수업을 대신하는 역할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이수과정 교과교사는 각 학교의 담당 교사와 별도로 위촉되는 온라인 전담교사로, 학생들의 학습 참여를 관리하고 상담과 질의응답을 맡는다. 강의를 직접 촬영하지는 않으며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모집 분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체육, 예술, 기술·가정·정보, 제2외국어·한문, 교양 등 16개 교과군이다. 사회·과학·예술 등 일부 교과는 과목 특성을 고려해 별도로 모
영유아 사교육의 인지적 효과는 얼마나 일찍, 많이 가르치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다양한 자극에 노출시키고 스스로 탐색할 여지를 얼마나 보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수학 조기 노출 자체는 후속 학습의 자원이 될 수 있지만 반복적인 문제풀이와 정답 중심 학습에 치우치면 새로운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능력의 발달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제광 한국인지과학회 회장(동국대 체육교육과 부교수)은 ‘육아정책포럼’ 2026년 여름호에 실린 ‘영유아 사교육에 관한 인지과학적 분석’에서 발달 인지과학과 계산 인지과학 관점으로 영유아 사교육의 영향을 분석했다. 통계적 학습, 베이지안 사전 분포, 탐색-활용 균형, 핵심 시스템과 개념 부트스트래핑 등 네 가지 인지 기제를 토대로 조기교육의 효과와 비용을 살폈다. 분석의 핵심은 조기 노출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데 있다. 영유아기에 영어와 수학을 접하는 것은 통계적 학습에 필요한 입력을 늘리고 후속 학습의 토대를 넓힐 수 있다. 다만 같은 시간을 학습하더라도 획일적이고 제한된 자극보다 다양한 형태의 자극을 경험할 때 새로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인지 범주를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고
대학 연구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현행법상 지위가 명확하지 않은 박사후연구원을 학교 구성원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적 지위를 명문화해 신분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4일 박사후연구원을 학교 구성원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박사후연구원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등에서 연구를 지속하며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는 학문후속세대다. 대학의 교육·연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현행 「고등교육법」상 학교 구성원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법적 지위가 불안정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 근거 마련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소득 수준도 일반 취·창업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2021년 「박사후연구원의 현황과 지원 방안」에 따르면 2019년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박사후연구원의 학위 취득 당시 연평균 소득은 3537만원, 2~3년 후에는 3898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취·창업자는 각각 4976만원, 5340만원으로 조사됐다. 계열별 격차도 나타났다. 박사후연구원의 2~3년 후 연평균 소득
서울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느린 학습자와 경계선지능 학생의 학습과 정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학습진단성장센터 지역특화 사업의 하나로 '천천히 책 작가와의 만남 비타민 콘서트'와 '징검다리 캠프'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느린 학습자를 위한 독서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과 가족의 정서적 소통과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는 8월 10일에는 허브컴퍼니 세미나실에서 관내 학습비타민 지원가 40여 명을 대상으로 '천천히 책 작가와의 만남 비타민 콘서트'를 연다. 읽기 발달이 느린 학생을 위한 쉬운 글(Easy-read) 도서인 '천천히 책'을 활용한 독서지도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로, 언어치료사이자 동화작가인 김원훈 작가가 강연에 나선다. 음악과 독서, 수업 사례 나눔을 결합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현장 중심의 독서지도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8월 22일에는 경기 하남시 비욘더팜 치유농장에서 송파구가족센터와 함께 경계선지능 학생과 보호자 10가족을 대상으로 '징검다리 캠프'를 운영한다. 참가 가족들은 농작물 수확과 가족 식단 만들기, 모래놀이와 동물 먹이주기, 가족
한국장학재단이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 창업팀을 발굴·지원했다. 한국장학재단은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대전광역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대학생 창업팀에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상을 수여(사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서비스를 발굴해 지역 혁신과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53개 팀이 참가해 의료와 주거, 이동수단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반 분석·예측·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재단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창의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대학생 팀을 선정해 이사장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은 한남대 신수민 대표가 개발한 산업단지 대형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로컬 방재 플랫폼 'Daejeon Safe-Twin'이 차지했다. 수상팀에는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기본 요건을 충족하면 2027년 한국장학재단 대전청년창업센터 입주 신청 시 1차 심사를 면제하는 등 창업기숙사 입주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
숙명여대가 아세안 3개국 여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활용 능력과 창업 역량을 높이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협력대학 여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2026 디지털 및 창업 여성역량강화 교육(Women in Digital Entrepreneurship·WiDE)'을 한 달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라오스 수파누봉대,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 베트남 퀴논대 학생들이 참여했다. 숙명여대는 온라인 교육과 현지 교육, 진로개발 활동을 연계한 단계별 블렌디드 러닝 체계를 새롭게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참가 학생들은 먼저 3주간의 온라인 교육을 통해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시각화, 창업 기초 등 디지털·창업 분야 핵심 역량을 익혔다. 이어 1주간의 현지 교육에서는 라오스의 농업, 캄보디아의 관광, 베트남의 디지털·AI 등 국가별 산업 특성과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실습 중심 교육을 받았다. 숙명여대는 오는 10월까지 협력대학 산학협력센터와 창업지원기관, 현지 기업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기초학력 전문교원의 문해력·수리력 지도 역량을 높이고 학교 현장의 학생 맞춤형 지원 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마련했다. 평가원은 6~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년 기초학력 전문교원 전문성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기초학력 전문교원의 진단과 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문해력과 수리력 분야별 전문가 강의를 비롯해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의 진단·지도자료 활용 방법, 학생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도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습이 진행된다. 참가 교원들은 학생의 학습 특성과 어려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실제 수업과 학습지원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분과별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장은 "기초학력 전문교원은 학생의 학습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하고 학교 현장에서 맞춤형 지원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문해력·수리력 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과 지도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간 특별한 사유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학업 복귀까지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학교와 교육청이 가정방문과 관계기관 연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협조하지 않는 보호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해 위기학생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의원(국민의힘)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임이자·김도읍·안철수·김은혜·김미애·안상훈·김상훈·박덕흠·배준영·이소희·최은석·권영세 의원 등 13명이 참여했다. 현행법은 학교생활기록 등 학생 관련 자료의 제3자 제공을 제한하고 보호자가 취학의무 이행 독려에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 미인정결석 학생의 안전확인과 가정방문, 위험요인 점검, 관계기관 연계 등에 관한 별도의 법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장기 미인정결석은 단순한 출결 문제를 넘어 아동학대와 방임, 은둔·고립, 심리·정서적 위기 등이 배경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학생의 소재 파악과 출결 관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학교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의 학생 1인당 재정 투입 규모는 학생·학부모 만족도와 뚜렷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을 단순히 늘리기보다 방과후학교는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히고 돌봄교실은 충분한 이용 시간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데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EDI Brief제14호 ‘초등 방과후학교·돌봄 만족도 결정요인, 예산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기본연구과제 ‘초등 방과후학교·돌봄 정책의 재정 배분 현황 및 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연구진은 2023년 시·도 교육비 특별회계와 학교회계 결산 자료, 한국교육개발원의 공교육 모니터링을 위한 학교교육 실태조사(KEMS)를 결합해 전국 초등학교 300곳을 분석했다. 방과후학교는 참여한 4~6학년 학생 6022명, 돌봄교실은 이용 경험이 있는 1·2학년 학부모 3518명의 만족도를 살폈다. 다만 분석은 정책 투입과 만족도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라 상관관계를 탐색한 결과다. 분석 결과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모두 학생 1인당 사업비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통계적으로
울산교육청이 청주교대와 협력해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울산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교육감 접견실에서 청주교대와 시도 기초학력지원센터 지정 및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초학력 보장법」에 따라 청주교대를 울산교육청 시도 기초학력지원센터로 지정하고, 대학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조용식 교육감과 한대희 청주교대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울산 기초학력 정책 연구를 비롯해 읽기 따라잡기와 기초 수리력 직무연수 등 교원의 기초학력 지도 역량을 높이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기초학력지원센터는 2024년 기초학력 지원 기능을 통합한 이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 수립, 1~3단계 학습안전망 구축, 학교 현장 예산 지원 등 기초학력 정책을 총괄해 왔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대학의 전문성과 현장 지원 기능이 더해져 기초학력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경남교육청이 교직원의 심리적 소진과 직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확대한다. 기존 상담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온라인 심리진단과 조직 심리 분석,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경남교육청은 12월 10일까지 소속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교직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활동 침해와 업무 부담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교직원의 회복을 지원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전문기관인 텔러스헬스가 운영을 맡아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개인 상담 중심에서 벗어나 심리적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직 차원의 심리 상태까지 진단하는 등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원 내용은 온라인 심리진단과 전문 심리상담, 맞춤형 심신 회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심리진단에서는 우울과 불안 검사뿐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KOSS), 조직진단(CBC), 감정노동 척도(K-ELS) 등을 활용해 개인과 조직의 심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심리상담은 교직원이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대면 상담 외에도 화
초·중·고교 학생을 배정할 때 통학거리와 교통여건, 통학로 안전성 등을 의무적으로 고려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주소지와 학교군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원거리 배정을 줄이고 학생의 안전과 통학 편의, 보호자의 선택권을 학교 배정 기준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서범수·조정훈·김정재·고동진·권영세·이주영·신성범·구자근·강선영 의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현행법은 중·고교 입학 방법과 절차,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통학구역 자동배정, 중·고교는 학교군별 추첨배정 등의 방식으로 학생을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와 실제 통학거리, 교통여건이 충분히 연계되지 않아 집과 가까운 학교를 두고도 행정구역 경계를 이유로 먼 학교에 배정되거나 넓은 도로와 위험한 교차로를 지나야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고교에서도 대중교통 노선과 학생의 생활권, 지망 순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원거리 학교에 배
교사 협력을 개인의 의지에 맡기기보다 학교의 시간과 공간, 책임 구조를 재설계하는 조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협력을 일률적으로 요구하거나 실적 중심으로 운영할 경우 형식적인 회의와 추가 업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교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수업과 학생 학습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도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한국교원교육학회 학술지 ‘한국교원교육연구’ 제43권 제2호에 게재한 논문 ‘교사의 고립에서 전문적 협력으로: 학교 조직 설계 관점에서의 교사 협력 재개념화’에서 교사 협력을 학교 조직 안에서 시간과 공간, 규범, 책임 구조를 통해 설계되는 ‘전문적 상호 의존 체계’로 제시했다. 논문은 분리된 교실에서 개별적으로 수업하는 학교 구조가 교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고립을 구조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협력이 개인의 선택이나 추가 업무로 인식되면서 학교 차원의 전문성 축적과 공동 성장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연구는 협력의 반대 개념은 독립성이 아니라 고립이라며, 협력은 개인의 책임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 판단을 동료와 함께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협력
영유아기의 빠른 뇌 발달이 조기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안정적인 관계와 놀이, 충분한 수면, 신체활동, 언어적 상호작용이 건강한 발달에 더 중요한 경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학습형 사교육이 일부 단기적인 학업 준비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언어와 문제해결력, 실행기능, 장기 학업성취 전반에서 일관된 우위를 보인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육아정책포럼’ 2026년 여름호에서 양동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발달위원회 간사는 ‘영유아기 뇌 발달 관점에서 본 영유아 사교육’을 통해 영유아 사교육의 효과와 잠재적 영향을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글에 따르면 영유아기는 대뇌피질의 시냅스가 빠르게 형성되고 재구성되는 시기다. 하지만 뇌의 각 영역은 서로 다른 시기에 발달하는 만큼 뇌가소성을 '빨리, 많이 가르칠수록 좋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민감기 역시 특정 시기를 놓치면 학습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발달단계에 맞는 경험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시기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필요한 경험도 다르다고 분석했다. 영아기에는 양육자의 반응적인 상호작용이 초기 사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