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교사들 사이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와 노후 준비를 위해 주식, 펀드, 연금,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선생님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금 손실은 없고, 은행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나는 투자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투자는 없습니다. 투자계의 고전 중 하나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투자의 네 기둥(The Four Pillars of Investing-번스타인)’을 보면 작가가 여러 차례 강조하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긴 인류 역사 속에서 증명이 되듯이 투자 수익률과 위험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투자란 언제나 일정 부분의 손실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게임이고, 투자의 본질은 ‘위험과 수익의 교환’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손실을 싫어합니다. 이익이 나는 즐거움보다 손실이 발생할 때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은 우리를 투자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직관, 본능, 감정적 투자는 위험 다니엘 카너먼이 쓴 행동경제학의 고전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라고 부릅니다. 이
“블로그 하면 돈 좀 벌어?” 필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필자의 옛 블로그엔 누적 100만 명이 방문했다. 지금 운영하는 새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수는 80만이다. 그럼 블로그 7년째 하면서 얼마를 벌었을까? 우선 절망 편부터 소개한다. 현재 필자가 블로그로 버는 돈은 0원이다. 한 푼도 못 번다는 뜻이다. 그나마 몇 년 전에는 돈을 좀 벌었다. 그 블로그에는 광고를 달았기 때문이다. ‘애드포스트’라는 제도인데, 블로그 방문자 수가 높을수록 광고 수익도 오른다. 애드포스트를 신청하면 내 블로그에 자동으로 광고가 달린다. 종류는 내가 못 고른다. 그 글에 어울리는 광고가 적절히 들어갈 뿐이다. 예를 들어 수학 관련 글을 올리면 수학 교구나 학원 광고가 달린다. 물론 교육 키워드는 단가가 약하다. 반면 미용, 의료, 금융 쪽 키워드는 금액이 세다. 그땐 필자도 힘 빡 주고 블로그를 운영했다. 일일 방문자 수 2천~3천 명 기준으로 한 달에 20만 원 정도의 광고 수익이 생겼다. 담임수당이 20만 원이고, 부장 수당이 15만 원인 걸 생각하면 가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대신 매년 겸직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필자도 이게 번거로워 누적 100만 블로그를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안의 유형을 살펴보자. 대표적으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경우, 학교폭력 사안의 발생, 학칙(학교생활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다. 3가지 영역에 발생하는 사안에 고루 걸친 도구가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많은 사안의 발단이 되기도 하며, 확산되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학교내에서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을까?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된다. 기존에는 학교자율에 맡기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 교내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한 학생과 교사, 보호자, 나아가서는 교직원 간의 갈등도 종식되기를 바란다. 이번에는 학교내 사용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학칙(학교생활규정)에 반영되어야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전국 초·중·고의 학칙에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반영되어야 한다. 일부 지역은 학칙에 위임된 ‘학교생활규정’에 반영해야 한다. 개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학습권 침해와 교육권 침해등의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의 관리감독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스마
 
								교육계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교원 수급 및 지역 격차 완화, 대입과의 정합성 회복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도서관에서 ‘고교학점제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고교학점제의 쟁점과 과제,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고교학점제의 위기는 철학의 실패가 아니라 실행 구조의 미비, 행정적 무책임, 정치적 해석의 변동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종합계획의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 재설계를 위한 제언에서 ▲실질적 참여와 성장을 보장하는 실행구조 재설계 ▲교원 수급, 학사 시스템, 평가체계 등의 종합지원 방안 마련 ▲교사연수 강화,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 재구조화 등 긴급조치 ▲교사를 능동적 주체자로 전환하는 거버넌스 개혁 ▲교원배치 개선, 공동교육과정 확대, 농산어촌 지역 강화 등 지역분균형 해소 ▲성취평가제 확대, 과목 이수 기준 기반 전형, 내신·수능 절대평가제 도입 등 대입 정합성 회복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다과목 지도 교사 수업 시수 감축, 행정업무 경감, 복수전공 지원, 수당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 과밀학급 운영과 과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악화, 심리적 소진으로 순직한 인천 특수교사에 대한 교육청의 안일한 대처가 질타를 받았다.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은 물론 지난해 교원 연수에 해당 사례를 인용해 2차 가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은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특수교육 기간제 교사로 210명을 배정받고도 63.3%인 133명만 배치했다”며 “고인이 생전에 학급 증설, 교사 추가 배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왜 수용하지 않았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의 기간제 배치율은 각각 100%(1327명)와 87%(229명)였다. 또 현행 특수교육법상 특수학급당 적정 정원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지만 해당 특수교사는 8명을 맡고 있었다. 이에 대해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기준이 있었다”며 “세세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사망한 인천학산초 특수교사에 대한 1주기 추모식이 21일 인천교육청에서 열렸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유족에도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교총은 이날 ‘인천학산초 특수교사 순직 1주기 추모 성명’을 내고 “고인의 희생을 학생과 교사를 지키는 제도 변화로 이어가야 한다”며 “특수교육 여건에 대한 근본 개선 없이는 또 다른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 지적했다. 교총은 성명서에서 교원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원들이 악의적인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과도한 행정업무와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과중한 책임까지 떠맡으며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수교사들에 대한 교육 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도 덧붙였다. 진상조사위 보고서엔 고인이 처했던 교육 환경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고인은 학교 내 유일한 특수교사로 법정 정원을 초과한 8명의 특수교육 학생을 지도했다. 여기에 완전통합 특수교육 대상까지 포함해 최대 12명의 학생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수업시수 최대 29시간, 수백여 건의 공문처리와 행정업무, 학부
 
								경기 소현초(교장 배미랑)는 지난 21일 찾아오는 체험학습 디지털, 예술 창의 축제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미래 시민 역량과 미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VR, AR스마트 글래스, 모션인식, 4족보행 로봇 조종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체험,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마술 공연,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풀어낸 연주 콘서트의 세 가지 체험이 어우러진 이날 프로그램은 2025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 학교로 선정되며 쌓은 경험을 살려 계획되었다. 디지털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집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여러스마트 기기를이용한 활동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연주 콘서트에 참여한 학생은 “용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음악으로 풀어서 설명을 들으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미랑 교장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롭게 정의될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과정에 녹여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21일 특허청 요청 「정규교과 연계 발명·IP교육 융합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 연구학교 최종년차 공개 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2024~2025학년도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창의 발명 교육 및 지식재산 교육(IP)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보고회는 오후 1시부터 4시 20분까지교과 연계 I.D.E.A.S 발명·IP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학년별 대면 수업 공개와 최종년차 연구 성과 보고, 그리고 창의발명공감터(체육관동 3층) 등에서의 발명·IP 활동 관련 전시장 관람이 이어졌다. 양지초는 정규 교과 내에서 발명·IP 교육을 통한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연구의 주된 목적으로 삼았으며,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발명·IP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학생 주도형으로 운영된 교과 연계 발명 프로젝트는 학년별 교과 핵심 아이디어와 연계되어 진행되었으며 ‘변화’와 ‘공존’이라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추구의 가치와 맥을 함께 하는 궁극적으로 미래 사회의 우리 꿈나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문제해결력을 함양하도록 내실있게 운영되었다. 올해 최종보고회에서 학년별 발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8시 40분부터 17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증가한 55만4174명이다. 정부는 수능 당일 오전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시간 중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하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하고,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린다.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하는 등 이동 편의도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야 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 시간(13시 10분∼13시 35분, 25분간)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한다. 듣기
서울교육청이 ▲지역별․ 학교급별 행정실장 지역협의회 및 대표협의회 설치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한 사항 협의 추진 ▲협의회 운영경비 배정 등을 명시한 '서울시교육청 행정실장 협의회 설치·운영 규정 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이에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성명을 내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 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다. 서울교총은 “학교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급, 직종과 관련된 협의회들은 모두 자율적으로 구성해 운영 중임에도 행정실장 협의회만 특별하게 훈령으로 그 근거를 만들어 법적 지위 보장 및 운영경비 예산까지 제공하는 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다른 직종 및 직급에도 유사한 요구가 이어지게 되고, 결국 각 직종·직급별 이익단체화로 협력 저해나 불필요한 갈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특정 직군에 편향된 의사결정 구조를 조성한다는 오해를 부를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직종 간 불필요한 위화감과 조직 갈등 유발, 학교 내 협력적 문화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침해될 우려 또한 높다고 보고 있다. 해당 훈령을 통해 행정실의 역할을 협의·의결 구조로 끌어올리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