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을 늘리는 학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교육청의 학교 현장 지원과 도박 예방·치유 전문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예방교육부터 학생 보호까지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기교육청은 14일 경기도 오산 성호중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및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박문제 인식 주간을 맞아 국가 정책과 교육 현장을 연계하고 청소년 도박 문제에 조기 개입하기 위해서다. 사감위는 국무총리 소속 행정위원회로 사행산업을 통합·감독하고 불법사행산업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도박 예방교육과 치유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현장에 전문기관의 예방·치유 역량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청소년 도박 예방 및 학생 보호를 위한 정책 협력체계 구축 ▲예방교육 운영 및 정책 지원 ▲예방교육 현황 분석과 정책 데이터 상호 활용 ▲교육 콘텐츠·예방 강사 등 자원 공동 활용 ▲시범사업 및 전국 확산 모델 개발 등에 협력한다. 특히 경기교육청이 추진하는 ‘폰프리-RAS’ 교육을 청소년 도박
#사례 1. 학부모가 자녀의 몸에 난 상처를 운동부 코치의 학대로 주장해 교감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학생을 면담함. 학생은 축구 등 일상생활 중 발생한 상처로 진술함. 아동학대 주장이 허위임이 확인되자 교감이 학생 면담한 것 자체가 아동학대라며 신고함. #사례 2. 약 600명이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에서 학부모가 특정 교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함. 피해 교사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질병휴직에 들어감. #사례 3. 체육활동 후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이 장난을 치다 추락해 중상을 입음. 교사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됨. 위 사례는 최근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관련 소송 내용 중 일부다. 교원이 학생을 보호하고 학교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서도 형사절차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교총이 위 사례를 포함한 48건에 대해 총 1억960만 원의 소송비를 지원한다. 교총은 10일 제110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교권옹호위)를 열고 총 84건의 교권침해 관련 소송·행정절차 안건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안건 중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 관련 교원 형사사건 피소 건은 전체의 25.0%를 차지했다. 또 학교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7~11일원내에서 ‘자원순환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매년 9월 6일인 ‘자원순환의 날’은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수현유치원은 이러한 자원순환의 의미를 유아들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나눔장터를 마련했다. 이번 나눔장터에는 가정에서 깨끗하게 사용한 물건 중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자율적으로 가져와 참여하도록 했다. 유아들은 친구들이 가져온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택한 뒤, 자신이 가져온 물건과 같은 개수만큼 교환하는 방식으로 나눔장터에 참여했다. 특히 물건의 가격을 정하거나 경쟁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깨끗하게 사용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과 나눈다’는 취지에 따라 유아들이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를 통해 유아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무조건 버리기보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 유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일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건네는 일입니다.” 사람을 믿는 금융으로 금융 취약계층에게 무이자·무담보 소액대출을 이어온 (사)더불어사는사람들(대표 이창호)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강당에서 뜻깊은 기념행사를 열었다. ‘함께 걸어온 15년, 함께 할 15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후원자와 이용자, 유관기관 단체장, 법인 임원, 자문교수단과 자문위원, 퇴임 임원, 출연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5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15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 다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창립기념식을 넘어 ‘사람을 믿는 금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기본권을 넓히고, 나눔과 신용, 협동의 가치를 사회에 확산시키겠다는 더불어사는사람들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1부는 임장원 세명대 교수의 진행으로 개회식과 축사, 활동보고, 기조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호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15년 동안 더불어사는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후원자와 이용자, 자문교수단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금융
이번 교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방송교육이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보건선생님께 한 가지를 부탁했다.“방송실에 학생 몇 명만 앉혀 주세요.” 교육은 상호작용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강당에서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면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강의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 보이면 다시 설명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질문을 던진다. 웃음이 터지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것이 살아 있는 수업이다. 하지만 방송교육은 다르다. 한 번에 천여 명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강사에게 돌아오는 반응이 없다. 교실의 학생들이 집중하고 있는지, 내 말을 이해했는지, 어느 대목에서 마음이 움직였는지 알기 어렵다. 자칫 40~50분 동안 강사 혼자 화면을 향해 말하는 일방적인 교육이 되기 쉽다.그래서 나는 방송실 안에 ‘작은 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여섯 명의 학생이 의자를 펴고 내 앞에 앉았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오늘 선생님이 여러분을 보면서 이야기할 거예요. 여러분 얼굴은 방송에 나오지 않지만 대답하는 목소리는 친구들에게 들릴 수 있으니 잘 듣고 대답해 주
“선생님의 색소폰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니 더 특별하고 행복합니다.” 11일 오후 2시, 수원보훈요양원 1층 강당. 50여 명의 환우들이 휠체어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를 보냈다.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 나소연(72)이 노래를 부르고, 옆에서는 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졌다. 색소폰을 부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소연 가수의 중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 강태준(84) 전 화홍고 교장이다. 학창 시절 스승과 제자가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 이제는 봉사 현장에서 함께 무대에 선 것이다. 스승은 색소폰으로 제자의 노래를 받쳐주고, 제자는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객석의 박수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사랑·행복봉사단’의 일원으로 매월 한 차례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강태준 전 교장은 제자 나소연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중학생 때 실장과 오락부장을 맡을 만큼 성격이 활달했고, 학급 분위기를 잘 띄웠어요. 공부도 상위권이었지요.” 세월은 흘렀지만 제자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은 스승의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제는 교단을 떠난 스승과 가수로 제2의 인생
학교 밖에서 초·중학교 학력을 취득하고 학습을 이어가는 아동·청소년들의 경험과 이를 지원한 기관의 사례를 발굴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26년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꿈이음)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KEDI가 주관한다. 꿈이음은 의무교육단계 학교 밖 아동·청소년이 학교 밖에서도 초·중학교 학력을 취득하고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 6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16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10년 차를 맞았다. 공모는 ▲학습자 체험수기 및 콘텐츠 ▲기관 담당자 운영 우수사례 ▲기관 운영 우수사례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학습자 부문에는 꿈이음에 참여하고 있거나 사업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은 학습자가 참여할 수 있다. 학교 밖 학습 경험과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수기뿐 아니라 영상·그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출할 수 있다. 기관 담당자 부문에서는 꿈이음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담당자가 현장에서 학습자를 지원한 사례를 공모한다. 기관 부문은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대상이며
전국 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대학 실무자들이 성과지표 설계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성과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평가체계와 4주기 사업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은 사업 평가 방식과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는 14~15일 부산에서 ‘2026 대학혁신지원사업 실무자 워크숍’(사진)을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 행사에는 전국 141개 참여대학 실무자 360여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대학의 성과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다. 류희욱 숭실대 교수는 ‘성과지표의 개념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지표 작성요령’을 주제로 지표 작성 방법과 설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설명했다. 채영희 국립부경대 명예교수는 ‘AI를 활용한 대학 성과 관리 문법’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성과 분석과 성과 기반 환류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대학별 사례도 공유됐다. 나사렛대와 이화여대는 학생서포터즈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학생들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기획과 점검, 성과 확산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권역별 실무위원들이 사업 운영과 평가 과정에서 겪는 어
충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교와 교육기관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현장 교직원의 업무 수요를 조사해 실제 교육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발굴하고 중장기 도입계획까지 마련한다. 충북교육청은 14일 ‘교육행정업무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전략 수립’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생성형 AI 기술 확산에 대응해 교육행정 전반에 적용할 구체적인 서비스와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는 팀모노리스가 맡아 12월까지 진행한다. 연구에서는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사례,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충북의 교육행정 업무환경과 현장 수요를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충북교육에 적합한 AI 서비스 모델과 기술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중장기 이행 로드맵과 실행계획도 수립한다. 특히 학교와 교육기관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해 실제 행정업무에서 겪는 어려움과 AI 활용 수요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AI 서비스 모델을 3종 이상 발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구현 방안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의 교수학습 플랫폼인 ‘다채움’과 AI 기반 교육행정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
인공지능(AI)이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학교와 교원, 교육과정부터 수업·평가·교육행정까지 한국교육 전반의 변화를 모색한 ‘한국 교육의 대전환’이 출간됐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를 대표 저자로 여러 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AI 시대 교육이 지식을 많이 가르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AI와 함께 질문하고 탐구하며 창조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미래 교육의 핵심은 AI를 활용하면서도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다는 것이다. 책은 학교, 교원, 학생, 교육과정, 교과교육, 수업, 평가, 교육제도, 교육문화 등 9개 영역을 다룬다. 학교의 기능 재정립과 교원 전문성 강화, 국가교육과정기준의 역할과 학교교육과정 자율화, 교육과정 적정화 등을 제안한다. 수업 분야에서는 학생 주도·개별화 수업과 온라인·AI 활용을, 평가에서는 학생의 성장과 진로를 지원하는 체제와 수행평가 혁신을 살핀다. 교육제도에서는 교육청 권한 이양, 행정업무와 노사·민원 질서 정비, 교육재정의 공정한 지원 등을 다룬다. 저자들은 어느 한 영역의 변화만으로 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