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교·강사가 인공지능(AI) 교수법과 생명존중, 융·복합교육 등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운영된다. 올해 15개 강좌가 새롭게 추가돼 모두 91개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은 지난달 10일부터 ‘2026년 교양기초교육 교·강사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교양교육 담당 교·강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교양기초교육원은 2022년부터 대학 현장의 수요와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해 온라인 강좌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과 대학교육 8개 ▲마음을 돌보는 삶의 의미와 생명존중 교양교육 4개 ▲융·복합 영역 교양교육 3개 등 15개 강좌를 새로 개설했다. AI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시대 학문·연구윤리와 교수 업무 변화부터 AI를 활용한 연구설계·학술문헌 탐색, 연구과정에서의 AI 활용과 산출물 검증 등을 다룬다. AI 자율학습 시스템을 활용한 미분적분 교육과 AI 활용에 따른 인식적·도덕적 주체성 문제도 강좌에 포함됐다. 생명존중 분야에서는 청년 세대의 부정적 감정 경험과 사회관계
한국장학재단이 우간다의 학자금 지원제도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3개년 국제연수사업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연수에서는 지난 3년간의 학습 결과를 토대로 우간다 현지에 적용할 학자금 지원체계 개선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우간다 교육체육부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우간다 학자금 관리 역량강화 연수’(사진)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3차년도 연수를 끝으로 3년간의 연수사업을 마쳤다.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정부부처 제안 글로벌 연수사업인 ‘씨앗(CIAT)’의 하나로 추진됐다. 씨앗은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분야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 또는 현지 연수를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3년간 우간다의 정책 환경과 연수생 수요를 반영해 학자금 지원제도 전반에 대한 단계별 교육을 진행했다. 최종 연차인 올해는 앞서 학습한 내용을 심화하는 한편 제도 운영에 필요한 실무 역량과 현지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마지막 과정에서는 3년간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우간다 학자금 지원체계에 적용할 2개 실행계획을 도출했다. ▲디지털·데이터 기반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어의 뜻을 풀어 중학생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높이는 교육이 추진된다. 한자를 읽고 쓰는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국어부터 수학·과학·체육까지 교과별 핵심 한자어를 실제 수업과 연계해 이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중학생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한자교육 기반 학생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도움자료’를 개발해 도내 중학교에 보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는 국어·사회·역사·도덕·수학·과학·기술·가정·체육·미술 등 9개 교과를 대상으로 한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핵심 어휘를 선정해 한자의 본래 뜻부터 해당 교과에서 사용되는 의미, 교과서 속 용례까지 학생 눈높이에 맞춰 제시했다. 핵심은 한자 자체를 암기하는 데 있지 않다. 한자가 가진 뜻을 바탕으로 낱말의 의미를 유추하고 이를 문장과 교과 개념의 이해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처음 접하는 교과 어휘도 학생 스스로 의미를 파악하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별도의 한자 수업을 운영하지 않아도 활용할 수 있다. 교사가 각 교과 수업에서 핵심 개념이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용어를 설명할 때 해당 자료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자료는 교육과정지원포털과 경북교육
학령인구 감소에도 특수교육대상자는 최근 4년 새 20% 가까이 늘었지만 특수교사 정원은 법정 배치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에 전국 부족 인원의 3분의 1 이상이 집중된 가운데 특수교사 중도퇴직도 이어져 특수교육 수요에 맞춘 교원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특수교사 배정 정원은 1만8046명으로 집계됐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은 특수교육대상자 4명마다 특수교육 담당 교사 1명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실이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특수교사 배정 정원은 법정 배치기준보다 4663명 부족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85명으로 부족 규모가 가장 컸다. 전국 부족 인원의 36.1%에 해당한다. 이어 서울 377명, 인천 360명, 경남 334명, 충남 309명, 경북 234명, 부산 224명, 충북 203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부족 인원만 2422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교원 확보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
정신건강 위기학생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와 교육을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기존 학교와 교육지원청 중심의 상담을 넘어 치료부터 교육, 학교 복귀와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충북교육청은 28일 국제교육원에서 ‘병원형 위(Wee)센터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충북형 병원형 위센터의 설립 필요성과 운영모델, 단계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본청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위센터 및 학생 정신건강 업무 담당자, 연구진,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인덕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건강 고위기 학생에게 치료와 교육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정신건강 고위기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와 교육지원청 중심의 상담체계만으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의 개입과 회복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입원 등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워 치료가 지속되지 못하거나 학업 중단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의료기관과 협력해 학생 상태에 맞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돼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이라는 의견을 제출한 사건 중 처리가 끝난 993건의 90.4%가 불입건 또는 불송치·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혐의가 없는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형사절차를 조기에 끝내되 피해아동 보호는 별도 절차로 이어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2일 발간한 ‘교원 등의 아동학대 신고 사건 처리 절차 개선 방안’에 따르면 2026년 2월까지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이라는 의견을 제출하고 처리가 끝난 993건 가운데 898건(90.4%)이 불입건 또는 불송치·무혐의로 종결됐다. 제도 도입 후 17개월간 집계된 438건에서도 417건(95.2%)이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끝났다. 현행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경찰이 아동학대범죄를 수사하면 혐의 여부와 관계없이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 형사사건은 2021년부터 경찰의 1차 수사종결이 가능하지만 아동학대 사건에는 전건송치 원칙이 유지된다. 입법조사처는 형사처벌 가능성이 낮아도 장기간 피의자 지위가 지속되면 “아동학대 신고가 악용될 소지를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법원은 법령과 학칙에 따
필자는 지금도 과거 어느 고등학교에 재직 시에 아주 특이한 사정을 목격한 경험을 잊을 수 없다. 어느 주요 교과의 정규 교사 7명이 모두 휴직 상태에 들어가 전원이 기간제 교사로 채워진 경우였다. 다른 주요 교과도 미소한 차이는 있지만 대개 7~8명의 정규 교사가 절반 정도는 기간제 교사로 충원되는 경우가 흔한 일이었다. 그러면서도 학교는 일체의 흔들림 없이 기초 학력 향상이나 내실 있는 수업 등을 강조하며 밖으로 전혀 이런 상황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만큼 기간제 교사 충원이 일반화되었고 그 맡은 역할이나 책임도 차별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매년 학년 초, 각 학교의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인사 방침을 통해 정규 교사와 기간제 교사를 구별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우리 선생님은 기간제 교사다”라고 알아차리며 실망 아닌 실망의 모습을 보인다. 현재 우리 초중고 교육 현장은 기간제 교사가 없이는 학사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 숫자와 역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수용하는 태도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의 인지처럼 눈에 띄지 않게 평가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추석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작천정 계곡을 찾았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돌아왔다. 세월은 아이를 부모로 만들었지만, 계곡을 이루는 너른 바위는 옛 모습 그대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가뭄으로 계곡에 물이 거의 없었다. 아이들이 시원한 물속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기대했던 터라 처음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물속에 잠겨 있던 거대한 바위가 온몸을 드러냈다. 계곡 전체가 하나의 큰 바위 놀이터가 되었다. 물이 없어 비어 보였던 계곡은 오히려 더 넓은 놀이터와 살아 있는 자연 교실을 내어 주었다. 작천정은 ‘작(酌)’에는 술을 따른다는 뜻이 담겨 있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계곡 바닥에는 크고 작은 홈과 굽이진 물길이 새겨져 있다. 흐르는 물이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바위를 다듬어 만든 자연의 작품이다.넓고 반반한 바위가 마치 옥판을 펼쳐 놓은 듯하고, 오랜 세월 물살에 깎인 바위 구멍은 술잔과 술을 따르는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해진다.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1337~1392)가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닦았다고 전해지는 곳으로경치가 아름다운 유원지를 넘어 자연과 학문, 선비의 절개와 배
경기 신성초(교장 송호연)는 23일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루 종일 ‘책가방 없는 날-책으로 떠나는 여행’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책을 더 가까이하고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마련됐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독서 체험의 날로 학년 군별 특성에 맞춰 1~3학년은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 4~6학년은 ‘제갈인철과 떠나는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북콘서트, 학년별 교내 독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1~2교시에는 4~6학년 대상 제갈인철 뮤지션과 책과 노래가 어우러진 북콘서트가 열렸다.스피드 북 퀴즈와 책 내용 랩으로 부르기, 낭독 등 학생 참여로 진행되어 책을 지루하지 않고 새롭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책의 내용을 노래와 함께 만나니 평소에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라며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나가 스피드 퀴즈도 맞추고 노래도 신나게 부르니 더 재미있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3학년 학생들은 3~4교시에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그림책 송현지 작가와 ‘나는 오늘 행뿌해!’라는 주제로 책을 실감 나게 읽어주시는 작가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정부가 대학의 전공자율선택제, 이른바 ‘무전공제’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의 진로 준비와 전공 만족도에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지만 전공 소속감과 교수와의 상호작용은 일반 학과·전공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입생 확보에는 도움이 된 반면 학생 유지와 졸업생 취업 성과도 상대적으로 낮아 전공 진입 이후 지원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KEDI Brief 제17호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효과와 보완 과제는?’을 발표했다. 전공자율선택제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학생이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정부가 2024년부터 확대를 추진하면서 2026년 현재 73개 대학이 도입했고 모집인원은 4만1299명으로 전체의 11.9%까지 늘었다. KEDI는 대학 교수·학습 및 혁신 조사와 한국교육종단연구, 고등교육·취업통계 등 세 종류의 국가 수준 데이터를 활용해 전공자율선택제 경험 학생과 일반 학과·전공 학생의 교육 경험과 성과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전공자율선택제가 “아직 도입 초기 단계로 그 실질적 효과와 가치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가 수준의 실증분석 필요성을 제기했다.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