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가고 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다.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숨 가쁘게 출발하려던 지하철의 발목을 잡았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서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옆 사람을 생각해서다. 지하철은 좁은 의자에 의지하며 지하를 오가지만 삶의 활력소를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기에 즐겨 이용한다. 그와 반면 갈수록 인내력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늦은 가을날 아침이다. 지하철 안은 마치 식당차 같다. 옆자리에 앉은 대학생들이 아침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남의 시선은 알바 없다는 듯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하기는 길가에서 군것질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색다를 것도 없지만 자꾸만 내 시선을 끌었다. 기계의 힘을 빌려 억지로 환기를 시키는 곳에서 내놓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했을까. 비록 공부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느라 촌음을 아껴야했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식사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군다나 자기들을 지켜보는 눈들이 한 칸 가득인데도 무시할 수 있다 것이 평범하게 와 닿지 않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하루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탄 주부가 숟가락이 그릇에 부딪치는 소리를 내면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북했다. 눈살을 찌푸
6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서상기 한나라당 교과위 간사를 만나 주요정책에 관한 교육현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안 회장은 이날 수석교사제 및 교원연구년제 연내 법제화 등 교원사기 진작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서호중학교 1, 2학년 영재반(지도교사 이진희)학생들이4일(토) 11:00 칠보산을 찾았다. 칠보산에 대하여 알고 칠보산에 서식하고 있는 나무 이름을 알고 숲이 주는 이로움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다. 한 마디로 숲체험을 하는 것이다. 용화사에서 출발하여 제1정자와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가다 상촌초등학교에 이르는 노선이다. 칠보맷돌 화장실앞에서는 칠보산의 7가지 보물에 대해 배웠다. 화장실 속에 들어가 '아빠+아들 변기'도 구경하였다. 용화사 입구에서는 솔잎의 갯수로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소나무는 2개, 리기다소나무는 3개, 잣나무는 솔잎이 5개인 것이다. 이어 상수리나무, 때죽나무, 아까시나무, 국수나무의 명칭 유래를 배우며 산을 올랐다. 정상 가까이 오르며 지난 번 태풍에 쓰러진 소나무, 가지가 꺾인 나무, 뿌리째 뽑힌 소나무들을 보며 자연의 위력에 놀라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흔히 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칠보산에 대해 아는 만큼 칠보산을 사랑하는 것이다. 식물 이름을 알 때와 모를 때 그 식물을 대하는
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은 8일 저녁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강연으로 '국악인 오정해가 들려주는 우리소리이야기'시간을 갖는다.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영화 서편제의 주연 명창 오정해의 국악에 대한 쉽고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판소리의 한 대목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전해져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평생학습관은 이번 특강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진정한 한국의 멋과 흥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외에도 차별화된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운영 할 계획에 있다. 수강신청은7일까지 인터넷 선착순(www.ilec.go.kr) 또는 전화로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평생학습관 홈페이지 또는 운영부(032-899-152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남초교(교장 정안식)과 연수구청(구청장 고남석)이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안전을 위한 본격적인 상호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3일 ▲등하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유괴·미아·성폭력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 사전 차단 ▲보행안전도우미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상호 협조 ▲등하교 목적의 통행차량 운행감소로 학교 주변 혼잡 완화를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고남석 구청장은 “워킹스쿨버스의 원활한 진행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문남초등학교와 긴밀한 협조 속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정안식 교장은 “어린이를 안전하게 등하교 시키는 선진국형 프로그램인 워킹스쿨버스 발대식과 함께 연수구청에서 적극 지원해 준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남초등학교 는 인천 지방경찰청의 워킹스쿨버스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9월17일 발대식을 갖게 된다.
신문과 뉴스를 보다보면 앞으로 교육과정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서 국사과목은 필수과목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국사시험을 보는 정원도 축소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또 국사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우리의 역사의 일부분인 ‘근현대사’ 경우에는 앞으로 폐지가 되고 중국사, 일본사와 함께 합쳐서 동양학이라고 만든다고 한다. 리포터가 보수적이거나 조금 개인적 생각을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교육정책은 정말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국제 상황을 보면 중국은 여전히 간도 지방의 점령 합법화와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을 하고 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독도 문제와. 을사조약의 합법성, 일제시대의 긍정적 모습, 위안부 문제의 왜곡 등, 많은 것들을 역사책에 왜곡시키고 있다. 이런 국면양상 속에서 국가에서 국사교육의 약화를 주장하고 정책을 펼지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몇 달 전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이 가장최근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인 한국전쟁(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냐에 대답에 60%가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역사도 과반수가 기
충북 영동에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국악, 포도, 와인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년째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난계국악축제와 포도축제를 열고 있다.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자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도의 고장이다. 4일 옥천에서 황간까지 4번 국도를 달리며 축제장을 비롯해 영동의 볼거리들을 둘러보고 왔다. 옥천읍에서 영동읍 방향으로 처음 만나는 게 옥계폭포다. 도로 오른쪽의 심천면 고당리 옥계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1km쯤 가면 작은 저수지가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깎아지른 절벽과 주위의 경치가 뛰어난 높이 30여m의 폭포가 보인다. 난계 박연을 비롯하여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찾았다는 옥계폭포는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물보라가 장관이다. 옥계폭포에서 나와 영동읍 방향으로 2km쯤 가면 왼쪽에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전시관,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있다. 난계사는 충북기념물 제8호로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사람인 난계 박연을 모신 사당이다. 난계국악박물관은 국악 전문박물관으로 난계 박연의 업적과 국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난계국악기체
2010년 9월 4일 토요일, 우리들의 특별한 봉사활동은 그렇게 설렘으로 시작되었다. 서령고등학교 1학년 학생335명은 봉사활동의하나로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외래식물 제거작업을 하러 떠났다. 우리의 목적지는 안면도 삼봉해수욕장 일원의 해안 및자연관찰로 등이었다. 토요일 아침, 335명의 봉사활동단원들은 달콤한 늦잠을 송두리째 반납한 채 충남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유난히 뜨거운 햇살을 가르며 한 시간 여만에 도착한 곳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있는 삼봉해수욕장.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눈을 뜨자 바다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아, 바다처럼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새벽녘의 짙은 해무(海霧), 정오의 강렬한 물빛, 저녁 무렵의 환상적인 노을. 그리고 이따금씩 무섭게 달려드는 파도는 사람을 들뜨게도 하고 때론 차분하게도 한다. 여장을 풀자마자 우리는 바다로 나섰다. 저 멀리 망망대해에 떠 있는 조각배를 감상하며 해변을 걷는다. 설탕처럼 하얀 모래가발가락 사이로 삐어져 나온다. 발가락을 간질이며 삐어져 나온 모래는 신비한 부챗살 문양을 만들며 방문객을 원시의 바다로 유혹한다. 본격적인 외래식물 제거작업에 앞서 국립공원해설사로부터 가장 흔한 외래식물인 '백령풀'에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 변화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빠른 시대의 변화 앞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도 점점 복잡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소통과 리더십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삶이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인 이상,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부모 등 모든 관계가 소통의 망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소통은 모든 직장인이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학교를 비롯하여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소통이 가장 큰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당장 갈등으로 표출되고 그 결과는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젠 과거처럼 경영자의 일방적인 소통으로는 기업이나 직장의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 소통의 부족은 새로운 문제를 낳을 뿐 아니라 기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요즘에 강조되는 의사결정은 경영자의 일방적인 Top-down식이 아니라 Bottom-up식으로 해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이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신장과 문화에 대한 마인드를 함양시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하반기 ‘주5일수업제 지원 문화교실’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강좌는 미술교실, 도자기만들기, 골프, 태권도, 과학교실, 양초만들기, 핸드벨, 해금, 요가, 방송댄스, 줄넘기, 폼아트 등 25개 강좌이며 이번 강좌는 문화, 예술, 과학, 체육활동 부문의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만족시킬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설하여 의미가 있다. 매월 학교 수업이 없는 둘째ㆍ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9월11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11월 27일까지 6차시 수업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접수기간은 차시별 수업일 1주일 전부터 사전 예약만 하면 수강이 가능한 1회성 수업으로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인터넷(www.iecs.go.kr)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6세부터 고등학생까지 강좌별로 참가 대상이 있으며, 강좌별 정원은 10~20명이며 참가비(재료비포함)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부(☎ 032-760-3466)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