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교육계가 시끄럽다. 보수 정권에 진보 교육감들이 출현해 빚는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대한 접근법을 서로 바꿔야 한다. 학생들 교육에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각을 세우면 되겠는가? 미래의 국가 동량을 길러내는 교육에 우파니 좌파니 하며 서로 으르렁대면 되겠는가? 답은 분명 ‘아니오’인데, 교육계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하고 한심스럽다. 일례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교원평가제를 살펴보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7월1일 취임 1주일후 교원능력계발평가제(교원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7월말 폐지 잠정보류로 돌아섰지만 당황한 교과부는 즉각 ‘교원평가 모형개선을 위한 권역별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그 첫 협의회가 8월 5일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열린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개선·폐지 등 불만이 쏟아졌다. 가히 제대로 된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할 수 없는, 자던 소가 웃을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당연히 교과부라 할 수 있다. 근거 법률도 없이 고작 ‘규칙’으로 엄청난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난 3월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간 교원평가제
오늘 아침에 태풍 ‘곤파스’가 중부지방을 관통한다고 한다, 피해를 입을까봐 보통 걱정이 아니다. 무사히 태풍이 빠져나갔으면 한다. 인명 피해도 없고 재산 피해도 없었으면 한다. 2학기 들어 첫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이 시작되었다. 명심보감 정기편의 14번째 문장이다. “夷堅志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少食中夜飯하라. 이견지운 피색(을) 여피수(하고) 피풍(을) 여피전(하며) 막끽공심다(하고) 소식중야반(하라.)” 이 문장의 뜻은 이렇다. ‘≪이견지(夷堅志)≫에 말하였다.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화살 피하는 것 같이 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적게 먹어라’ 이다. 夷堅志(이견지)는 송나라 때 사람인 홍매가 민간의 기이한 일이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설화집으로 420권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문장은 군자 즉 배우는 학생들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를 세우는 비결이 바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정기편에서 이 문장을 다루고 있는 것이라 생각 된다. 첫째, 정신건강을 위해 色(색)을 피해라고 하였다. 색이란 여색을 말하는데, 남성의 눈
수험생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전공 선택이다. 전공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점수나 성적,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등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대학 졸업생 취업 조사에서 대학 졸업 때 희망했던 직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성적을 놓고 학과를 정했을까? 대학 졸업자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가장 중요했고 그 다음이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순이었으며 수능점수나 성적은 그 중요도에서 낮게 나타났다. 상당수 수험생이 흔히 수능점수나 성적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과 차이가 났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급격한 세계화 추세에서 전 세계의 사람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기는 일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택하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하여 자신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는 기회(적성과 흥미를 아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제까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여러 차례 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경험이 있겠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
요즘처럼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교육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한 교원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교육에 대한 책임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교사의 주된 임무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전부였다고 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들 외에도 급식지도, 방과후학교, 등하교 안전교육 등 그 범위와 기능이 넓고 다양하며 그 책무도 무겁다. 이러한 교사의 학교교육의 기능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장도 학교경영 범위가 상대적으로 점점 증대 되어 교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없이는 좋은 학교를 경영할 수 없다. 이처럼 학교장은 학교의 주요 조직원인 교원들이 학교의 비전을 인식하고 교육목표 달성에 자율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리더십 발휘가 필용하다. 교원의 학교만족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사기진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원의 사기진작은 업무에 대한 적극성으로 의욕을 갖고 맡은 업무에 공헌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보람과 자긍심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학교 교육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현실은 아직까지 교원 개개인에 대한 학교 근무의 만족도나 그 구체적인 요인에 대한 연
일기예보가 100%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은 날씨를 짐작하기 어렵다. 해가 환하게 웃던 하늘에 금방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린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변덕부리는 날 무지개가 뜬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기예보 틀렸다고 닦달할 필요가 없다. 비가 내리고 난 뒤 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물방울에 빛이 비치면 물방울이 프리즘 효과를 내어 빛을 분산시킨다. 이 물방울들이 만든 아름다운 빛깔의 반원형 호가 무지개다. 즉 무지개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햇빛에 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폭포나 인공분수는 물론 물뿌리개로 화초에 물을 주는 경우에도 무지개를 볼 수 있다. 무지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에 비로 인해 생긴 물방울이나 물방울을 품은 구름이 있고 그 반대쪽에서 태양이 빛날 때 태양을 등지고 서면 볼 수 있고, 무지개가 뜬 후에는 대체로 비가 멈추고 날이 맑으며, 해가 동쪽에 있는 아침은 주로 서쪽ㆍ해가 서쪽에 있는 저녁은 주로 동쪽에 뜨고, 무지개의 원래 모양은 원이지만 땅이 가로막고 있어 반원으로 보인다. 무지개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아침 무지개는 비 올 징조, 저녁 무지개는 맑을 징조’와 ‘무지개가 서쪽에 서면 강 건너에
서울시교육청의 교사 선호도 평가 반영으로 막판까지 논란을 빚었던 교장공모 50% 확대정책에 의해 428명의 공모교장이 1일자로 임용됐다. 교장 결원 공립학교 766개교의 55.9%(서울 100% 공모 때문) 규모다. 교과부가 밝힌 1일자 공모교장 임용현황에 따르면 초빙형(423교)․내부형(4교)․개방형(1교)에 관계없이 모두 교장자격소지자가 선발됐다. 자격 제한을 두지 않은 내부형, 개방형 공모에서도 교사가 임용되지 않았다. 직위별로는 333명의 현직 교감이 공모교장에 발탁됐고 나머지는 교장 66명, 전문직 29명이 진출했다. 경력별로는 30년 이상이 360명으로 가장 많았다. 26~29년은 62명, 20~25년 경력은 6명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1~55세가 210명으로 가장 많고, 56세 이상이 196명, 46~50세 21명, 45세 이하는 1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서울에서 촉발된 교육비리를 근절하고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한다는 명목으로 올 9월 임용부터 공모교장을 50%로 확대했다. 이에 교총은 “학교를 정치화하고 승진 임용 대기자의 신뢰이익을 침해한다”며 공모비율을 당초 계획한 10% 내외로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신성숙)대의원회가 2일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계 연수 결과 평가 및 내년도 한국초등여성행정협의회 연수 관련 등을 협의했다. 초등여교장협의회 대의원들이 안양옥 교총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년도 예산 전용액이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일 2009회계연도 교과부 결산 검토보고를 통해 지난해 예산 전용액이 3234억4800만원으로, 전년(1529억5900만원)보다 1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과위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증가 이유로는 한국장학재단 설립에 따른 운영비 지원 및 채권 발행에 2221억원을 전용한 것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각종 인건비 부족, 각종 사업비 증가 등으로 인한 전용도 발견됐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편성된 2932억원 가운데 870억원이 한국장학재단 출연금으로 전용됐다. 저소득층 장학금의 경우 부정확한 통계와 이에 따른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예산 집행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당초 예산 편성시에는 연간 지원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는 10만4000명, 차상위 계층은 6만6000명으로 추산했으나 실제 수령자는 각각 7만8256명(75.2%), 2만9129명(44.1%)에 그쳤다. 또 대학구조개혁지원 사업에 따라 2005년부터 현재까지 18개 국립대학이 9개 대학으로 통합되면서 학생정원이 모두 7
며칠 전 수원시 관내 중학교 교장들 모임이 영통 모 뷔페에서 있었다. 연수 겸 송별회를 겸하는 자리다. 김태영 수원교육장 특강을 듣고 영덕중 맹기호교장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이후 회식 시간. 조원고로 발령난 권대성 교장이 색소폰 연주를 한다. 이어 청명중 전광용 교장, 동수원중 우근식 교장이 각자의 색소폰을 잡았다.세 분의 연주 수준이 다 다르다. 권 교장은 음악 전공이 아닌데 자신감 넘치게연주한다. 언제부터 색소폰 연주 바람이 불었을까? 지난2월 퇴임한 조성준 교육장은 지난 해 몇 달 연습을 하고 학생들 자선음악회에 찬조 출연한 적도 있다.음악 감각이뛰어난 분이다. 시흥의 한 중학교 교장 정년퇴임식에 참석하였는데 그 학교 교감은 학원을 다녀가며 연습하고 방학 때에도 연습하여 가요 두 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한다. 그 교감 아랫입술을 보니 부르터 있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했다고 알려준다. 우 교장은 음악 전공으로 색소폰뿐 아니라 오카리나 연주 등으로 각종 교직원 연수회에 출연하는 단골 강사이다. 그런데 전 교장의 연주 실력을 보고는 꼬리를 내린다. 친구인 전 교장 실력을 못 쫒아가겠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그린에코 Festival 곤충기획전을 9월3일~9월1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곤충에 대하여 곤충박사에게 들어보는 곤충표본 기획전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자’ 곤충 만드는 남자 문태규 아저씨의 버려진 PP끈을 재활용하여 만든 곤충모형전, 공원과 숲에서 볼 수 있는 솔방울, 나뭇가지의 자연물을 이용한 분홍여우의 자연물 생태공예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마귀, 호랑나비 애벌레를 직접 눈으로 보고 관찰해 볼 수 있으며, 누에고치에서 물레를 이용하여 직접 명주실을 뽑아보는 체험행사도 준비와 전시회를 감상 한 후에는 생태․환경 관련 도감, 동화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읽기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곤충기획전이 그동안 도서관에서 운영해 온 '도서관 숲 생태교실'의 생태․환경교육 대상을 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에서 성인 및 지역 주민까지 로 대상을 확대하여 아름다운 지구,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