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환의 ‘밀림무정’을 읽고 소설을 왜 읽는가. 그것은 다른 세계와 만나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는 일상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면이 있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 일탈을 꿈꿀 수 있다. 소설 속의 세계에 들어가면 잠시 현실을 차단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인물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사건에 섞여서 지내다 보면 일상의 찌듦을 털어낼 수 있다. 소설 속에서 현실적 자아를 동일시하는 행위는 위험한 측면이 있다. 소설은 가상의 세계다. 그 세계는 어떤 세계에 대한 안내일 뿐이지 목적지가 될 수 없고, 종착역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세계에 마주하게 되는 삶은 현실적 세계로 돌아왔을 때 자칫 방황의 끈으로 흩어질 수 있다. 그러면서도 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버릴 수 없다. 소설의 낯섦이 이내 친숙함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 누구나 일상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고, 저마다 개인적 시간 안에 갇혀 있다. 매일 스쳐지나가는 타자의 삶에 무심하고 방관적이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 사건에 냉철하게 참여할 수 있다. 소설의 문장을 통해서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소설은 일상세계 경계선 바깥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소설의 낯선 세계에 말을 거는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을 비롯한 학부모.35개 시민단체및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포퓰리즘 전면 무상급식 반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학기 중 저소득층 학생들의 아침.점심식사, 방학 중 결식 아동들의 급식이 더 우선시 돼야 함"을 강조하며 "교육 낙후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해야 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학교법인 상록학원, 양천고 학교운영위원회 및 양천고 학부모회 등은 2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사립학교 강탈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중1, 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 대신 중학생 창의.인성교육주간을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20일 봉원중에서 김덕수사물놀이의 국악특강과 함께 신명난 공연을 펼쳤다.
한국교총 및 16개 시․도교총 등 35개 단체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포퓰리즘 전면 무상급식 반대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전면 무상급식 추진이 교육재정 배분과 국가 발전 차원에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참여 단체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면 무상급식은 진정 지원이 시급한 계층의 복지를 오히려 줄이는 모순점을 갖고 있다”며 “부족한 교육예산을 부자급식에 쏟아 붓는다면 사교육비가 없어 학원에 못가는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나 결식아동의 방학 중 중식은 무슨 돈으로 제공할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서울시교육청의 시설예산 1849억 삭감,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여건 개선 사업 144억 삭감 등 시급한 계층의 복지감소 문제를 지적하고 “교육시설 및 교육여건 개선에 재원을 배분하고 복지가 시급한 계층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전면 무상급식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면 무상급식 철회 및 저소득층에 대한 조식, 석식, 방학 중 급식 제공 ▲노시 낙후 지역 및 농어촌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 위한 환경개선에 우선적 투자 ▲급식 안정성 확보나
창의적 미래 인재육성은 국가적 차원 과제 목표 조기 발견토록 다양한 경험 제공해야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창의력 형성은 교육 및 심리학자들의 오랜 연구주제였던 만큼 많은 이론적 논의가 축적되고 있고, 창의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을 위한 창의력인가’에 있다. 대학입시를 위한 방편이라면 이미 창의성 교육의 본질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다. 즉, 미래사회는 창의력을 갖춘 온전한 ‘인재’를 요구하는 것이지 입시의 수단으로 ‘규격화된 창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창의적 인재의 특징은 무엇인가. MacKinnon은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은 독립(개성)적이고 자신의 감정과 정서에 개방적이며 판단보다는 지각과 경험에 몰두하며 개방적으로 애매모호한 상황을 잘 견디고 그것을 완성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Taylor는 창의성의 요소로서 유연성, 기회에 대한 인식, 애매모호한 것에 대한 인내, 조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 침착성을, Sternberg는 인내심,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의지, 성장하려는 내적의지를 제시했다. 필자가 오랫동안 부대를 지휘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위 학자들이 제
신묘년, 우리 모두 토끼 같은 아이들 앞에 칼바람에 얼고 녹기를 수 백 번, 그렇게 깨달음으로 부활하는, 짝짝 찢어진 노란 황태 해장국 한 사발이 되어보자. 눈처럼 사무치는 배경은 없다. ‘설국’이 그렇고, ‘닥터지바고’가 그렇다. 서정인의 소설 도 한 밤 중 하얀 눈이 내리는 것으로 끝난다. 모든 사람이 잠든 밤, 소리 없이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작부(酌婦)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결혼한 사람들은 좋겠다며 상념에 빠진다. 눈을 맞는다는 것, 어쩌면 세례의식이다. 주정꾼이건 술집 작부이건 그 순간만큼은 죄사함을 받는다. 미사포를 쓰듯 순수로 거듭나는 성결례, 이것이 눈의 순결성이다. 나는 비발디의 사계, 겨울 2악장을 듣는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그리운 것들을 하나씩 호명해 본다. 새해로 첫 걸음을 디뎌야 하는 시간. 정갈한 식탁에서 안도현의 ‘겨울 강가에서’를 음미한다. 불현, 세상의 문을 열고 떠나고 싶다. 눈이 펑펑 내리는 곳이면 어떤가. 무작정 떠나야 한다. 기억 속에 잃어버린 소를 찾으러 떠나도 괜찮겠다. 기왕 해가 뜨는 동쪽이면 더욱 좋겠다. 달마도 동쪽으로 갔으므로. 세상을 향한 그 비장한 대응. 그곳에 연꽃이 있고 내가 찾아야 할 소
최근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학력 콤플렉스를 느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성인 60% 이상이 자신의 학연이나 학벌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그 중 25% 이상은 그런 경험이 많다고 대답한 사실은 놀랍다. 사실, 우리 사회 구성원 상당수는 ‘학연과 지연이 있어야 출세한다’는 믿음을 암암리에 가지고 있다. 연예인마저도 출세를 위해 학력에 연연해하는 것은 그것이 그들의 수입과 어느 정도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가진 자보다 못 가진 자가 더 많고 가진 자들 사이에서도 더 갖기 힘든 것을 가지고자 하기에 사회는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학력을 우선시하는 제도가 우리 사회에 차별과 불평등을 초래하는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조직, 사회생활의 일상에서 만나는 각종 연(緣)에 대한 현상들을 보자.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등 수많은 연으로 연계된 문화는 사실상 사회생활이나 조직생활에 있어서 개인 스스로를 전문성이나 실력과 성과에 의해 평가하지 않는다. 자신과의 친소(親疎)여부에 따라 평가받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특히,
KEDI 정영식 박사팀 연구 대학수능시험 문제의 EBS 강의·교재 연계 출제로 인한 사교육비 억제 효과는 최소 6500억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의 정영식 박사(정보화기획실장)팀은 지난 9월 전국 일반계 고교생 5394명과 학부모 53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수능-EBS 연계로 월평균 사교육비가 얼마나 줄었는지 통계청 조사방식과 동일하게 설문하고 그 결과를 산술적으로 도출해 낸, 올해 EBS 수능강의의 사교육비 억제 효과는 최소 6527억원(직접효과)이다. 정 실장은 “EBS 강의를 유료로 가정한 간접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사교육비 억제 효과는 최대 9886억원에 달한다”며 “2008년 똑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했을 때의 3492억원에 비하면 최소 2배 이상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셜명했다. 올해 일반계 고교생의 EBS 수능강의 이용률도 평균 84.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명중 8~9명은 EBS를 본 셈이다. 이용 이유는 수능시험과 연계되기 때문(63.3%)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학생 1인당 전년대비 강좌이용 시간도 평균 3배 이상 증가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