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이 매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거성그룹의 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대립도 흥미롭지만, 나는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제자 사랑과 경합 과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보인 그의 철학과 소신에 주목하면서 보았다. 특히 죽음을 앞두고 스승을 배신한 태조와 진솔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탁구, 두 제자에게 제시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은 어떻게 해결될 지 자못 궁금하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경합과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만드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배고픔의 아픔을 경험한 탁구는 ‘보리밥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고, 배고픔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태조는 빵의 열량을 계산하여 만듦으로써 배부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 과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그 기저로 삼은 것 같다. 그러나 두 번째 과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에서는 심각한 혼란에 빠진다. 승부에 눈이 먼 태조가 이기기 위해서 갖은 술수와 계략을 동원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여자 친구를 빼앗음으로 해서 탁구를 흔들리게 하고, 탁구의 천부적으로 뛰어난 후각을 시기하여 약물을 동원하기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스승의 발
2일 태풍 '곤파스'의 상륙으로 수도권 지역 초.중학교의 등교시간이 2시간 늦춰졌다. 이날 오전 9시경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나뭇가지들이 부려져 학교관계자가 치우고 있다.
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변재일(민주당) 위원장이 '사학분쟁 조정위원회 현안보고 계획 변경의 건'에 대한 사항을 통과 시키고 있다. 이주호 신임 교과부 장관이 설동근 제1차관과 함께 2009 회계연도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답변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7대때 통과시킨 창의교육 지원 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출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 교육지원국 설치를 둘러싸고도 대립하고 있어 교육문제를 두고 시와 의회간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의교육 지원조례’는 서울시가 창의교육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창의교육 자문단, 서울 창의교육 시민위원회, 추진기구인 재단법인 서울 창의 아카데미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의회에 제출됐다. 조례는 창의 교육지원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 개발, 교육자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내용도 담고 있으며 연간 30~50억 규모의 운영 예산으로 연차적으로 350억~400억원(4년간)을 사용하게 된다. 당초 조례안은 입법 취지는 충분히 인정됐지만 심사 과정에서 ▲재단설립 근거 확보에 치중한 나머지 재단설립에 따른 구체적인 조직, 예산 등의 현황과 사전 준비 미흡 ▲재단 설립 이외에 전문기관 위탁 혹은 기존 인프라 활용 등 대안 마련노력 부족 ▲운영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 결과 진행 중 등 사전준비 부족 등이 지적(재정위 전문위원
韓 “아이들은 ‘미래에서 온 유학생’…교육비 줄여야” 日 “무상교육 내용과 대상 확대하고 법으로 규정을”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교 도야마캠퍼스에서 ‘교육비 부담의 현상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26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는 한국교총 이남봉 부회장(동두천 탑동초 교장)을 단장으로 한 13명의 대표단이 2박3일 일정으로 방일하여 일본교육연맹의 신도 히사노리 회장(전일본중학교장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 측 교육인사들과 양국의 교육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을 벌였다. 행사 당일 오전 발표회 참석자들은 니시와세다 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현황과 학생들의 활동을 소개받고, 학생들의 학내 활동을 둘러보았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부터는 와세다 대학교 내에 마련된 행사 장소에서 한·일교육연구발표회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츠유키 마사노리 일본교육연맹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는 양국 대표 인사말과 참석자 소개, 발제자의 주제 발표, 질의·응답, 기념촬영, 그리고 만찬 등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일본 측의 발표를 맡은 사네요시 츠네오 교장(도쿄여자학원 중고등학교)은 2010년 4월부터 시작된 일본 고교무상화제도의 교육비 부담 문제와 교육격
평생 사도의 길을 걷다 8월말로 퇴임하는 각급학교 교원 4182명에 대해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된다고 교과부가 30일 밝혔다. 훈격 별로는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외 4명이 청조근정훈장을, 박찬숙 정촌초 교장 외 1055명이 황조근정훈장을, 장설진 덕계중 교감 외 721명이 홍조근정훈장을, 전흥국 광주전자공고 교사 외 582명이 녹조근정훈장을, 이경순 유성생명과학고 교사 외 678명이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훈한다. 또 엄금주 성원초 교감 외 480명은 근정포장, 편경란 상도중 교감 외 195명은 대통령 표창, 김영성 광문고 교장 외 203명은 국무총리 표창, 안선희 남산초 교사 외 255명은 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경남 초등수석교사협의회가 관내 저경력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수업전문성 신장 직무연수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소속 학교를 넘어 더 많은 지역 내 교사들과 수석교사의 수업노하우를 나누려는 취지에서 수석교사회가 도교육청에 제안해 마련된 자리다. 8월 23일~26일 김해 석봉초와 진주 가좌초에서 동시에(40명으로 나뉘어) 진행된 연수는 여느 연수와는 달리 철저히 수업실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매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수석교사들이 과목별(국․영․수․음․미․체 등)로 수업을 보여주면서 저경력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느꼈던 궁금증,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수업설계법, 발문방법, 수업관찰법, 학습분위기 조성법 등에 대한 강의와 실연에 이어 교사들과의 아이디어 교환 등을 통해 수업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도록 도왔다. 이런 실질적인 연수내용에 신청 교사만도 1000명이 넘어설 만큼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도내 9명뿐인 수석교사들로서는 40명 2개반으로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황영란(사천 문선초 수석교사) 회장은 “결국 1년 6개월 이하 교사만 참여시키게 됐다”며 “더 많은 수석교사들이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한 정책들이 착근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에 계신 분들과 마음을 열고 더 소통하겠습니다.” 8월30일 취임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현장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지금도 너무 많은 정책들을 부과해 학교가 피로한 상태다” “교원평가, 교장공모 등 법과 현장 여론의 뒷받침 없이 행정편의로 시행하다보니 군림하는 교과부가 되고 있다”는 충고를 받은 탓으로 보인다. 취임사에서 그는 “대입제도와 학교제도 개선, 창의․인성교육 강화,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 정책들이 뿌리를 내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에 교육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도록 일반고보다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에,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추진해온 입학사정관제, 고교다양화, 수능개편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수장으로서 이 신임 장관 앞에 놓인 숙제가 첩첩산중이다. 특히 교원평가, 교장공모, 성과금 등 교원옥죄기 정책으로 40만 교원을 적으로 등 돌린 상황는 그가 풀어야할 첫 번째 과제다. 청문회에서 “개혁
얼마 전에 좋아하는 동생부부와 저녁을 같이했다. 만나자 마자 학교얘기를 하던 차, 대뜸 “형님은 아직도 교사가 뭘 바꿀 수 있다고 보나 봐요? 그런 오만함이 아직도 형님에게 남아 있다는 게 대단해 보이십니다.” 하면서 농담반 진담반 냉소적인 어투로 일침을 가해왔다. ‘그래, 그 아우말대로 ‘오만함이겠지. 이 미미한 존재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쩜 교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것을 바꾼다는 것은 아주 위험스런 생각이고, 매우 건방진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문득 이런 가정을 해 본다. 우선,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교사의 그 어떤 교육활동도 수요자, 즉 학생, 학부모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하면, 그 교육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는가? 학생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사들의 교육권도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교사가 일방적인 약자로 간주되는 한 더 이상 발전된 교육은 없는 것이다. 교사의 혼이 담겨있지 못하고, 신념과 철학을 구현하지 못하는 학교는 이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국가가 만들어 놓은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성실하게 대변하고, 전수시키는 것만이 교육이라 한다면, 그 행위는 단순한 지식전달자로서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과 농어촌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초․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2만 명에 달하며, 그 수는 해가 거듭할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에서 학교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관련 문제들이다. 학자들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 문제들을 한국어능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분야보다는 언어와 관련된 사회과 등의 교과에서 학습 결손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능력을 보면 두 가지 유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우선, 낮은 한국어능력을 보이는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조차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한국어능력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학습부진을 면치 못하는 국제결혼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은 동료나 교사들과의 의사소통은 원활히 하여 겉보기에는 상당한 한국어 능력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관련된 교과 학습에서는 부진을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