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되는 상황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반대로 하기’ ‘반대로 하기’란 문제의 조건에 기술 모순이 생기는 경우 이의 반대되는 상황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즉, 고정 부품을 움직이게 한다거나 유동 부품은 고정시키고, 물체를 돌리거나 뒤집어 보는 것이다. 한 예로 영국인들이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생맥주집 격인 펍(Pub)에서 즐겨 하는 다트놀이에 사용되는 다트를 들 수 있다. 다트놀이는 불(Bull)이라고 하는 원판형 과녁에 쇠붙이와 깃이 달린 길이 16㎝의 화살을 던져서 맞춘 부분의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다트게임은 지금도 발상지인 영국에서 가장 성행하며, 전 세계적인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뾰족한 화살로 인한 부상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재미있는 놀이로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어떤 해결방법이 있을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은 “사람들이 뒤에 서 있지 않도록 한다”거나 “피해있는다” 라는 식의 대답을 할 것이다. 이런 방법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해결책이긴 하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과녁에 박히기 위해 뾰족하게 만들어 놓은 다트 핀의
지난 호에서는 편견, 반편견, 반편견교육이 무엇이며, 왜 반편견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 반편견교육이란 한마디로 편견의 문제를 학교현장에 끌어내어 ‘편견에 맞서,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태도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반편견교육은 성, 인종, 능력, 민족 등과 관련해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편견이나 고정관념, 차별적 행동을 없애고, 자신과 다른 문화, 인종,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과의 차이와 다양성,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반편견교육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이번 호에서는 이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반편견교육이란 편견에 단호히 맞설 수 있게 가르치는 것 ‘반편견교육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 즉 반편견교육의 내용에 대해서 통일된 견해는 없다. 관련 학자마다 반편견에서 어떤 점을 강조하는지에 따라 반편견에 대한 개념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유형의 차별과 편견이 나타나는 상황을 비판할 수 있고 또 이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라고 할 수
+ 융릉과 건릉 이번 호에서는 경기 화성에 있는 융건릉을 찾아갑니다. 융건릉은 조선 왕릉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융건릉은 아버지와 아들의 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융릉은 사도세자로 알려진 추존 장조와 혜경궁 홍씨 헌경왕후의 합장릉이고, 건릉은 제22대 정조와 효의왕후 김 씨의 합장릉입니다. 잘 알다시피 장조는 조선 21대 영조의 둘째 아들이자 22대 정조의 생부입니다. 다방면에서 부왕인 영조의 기대를 듬뿍 받았던 그는 영조의 명에 의해 대리청정을 시작한 후, 노론 측과 마찰을 빚게 되었고 결국 1762년 5월 나경언의 상소로 뒤주에 갇혀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습니다. 당시 세자의 나이 28세였고 정조는 11세였습니다. 정조는 비명에 간 생부 사도세자를 위해 조선 최고의 명당을 찾았는데 그곳이 바로 화산(花山) 아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도성으로부터 88리에 위치해 있어 왕릉이 80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되어 대신들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수원을 80리라고 명하노라’하는 어명으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그리하여 1789년에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 영우원을 이곳으로 옮기고 현륭원(
비유는 의미의 탄생을 돕는 산파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을 법한 옛날 고릿적 이야기지만, 학창시절에 내가 받은 국어수업에서는 은유법, 환유법, 대유법, 제유법, 직유법, 도치법, 의인법, 영탄법, 과장법, 반복법, 점층법, 돈호법, 설의법 등등 ‘법’ 자가 붙은 수사법을 마치 수학공식처럼 달달 외우곤 했었다. 수사법은 왜 쓰이는가, 어떠한 효과를 위한 표현인가를 설명하거나 실제 작문에서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보다는 수사법 명칭을 무조건 외워서 시험문제에 대비하도록 주입받았던 것이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국어시험을 위한 수사법이라는 배움이 아니라, 세상의 온갖 언어에 존재하는 비유적 표현은 왜 생겨났고, 어떤 효과가 있으며, 그것은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가르치는 국어수업으로 탈바꿈되어 있기를 진정 바라 마지않는다. 위에서 열거한 수사법은 모두 말하는 사람이나 글 쓰는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관계가 있다. 그것은 대개 강조법, 변화법, 비유법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언어 기능의 본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비유법이다. 비유란 말하려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전반적인 소비 지출 내역을 기록해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지출 항목에 하나하나 핑계를 달아주기보다는 과연 이만큼 쓰는 것이 적절했는지 혹시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새나간 돈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기요금의 경우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하고 안 쓰는 전기코드는 뽑아놓는 것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그렇게 해서 돈 몇 푼이나 생긴다고’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지출 항목 자체가 많기 때문에 각 항목에서 조금씩만 조절해도 꽤 큰돈을 만들 수 있다. 더구나 안 쓰는 코드를 꽂아놓는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같은 평수 아파트에 사는데도 어떤 가정은 만 원대의 전기요금을 지출하지만 어떤 가정은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 매월 8만 원 이상 차이 나는 이 금액을 1년으로 따지면 90만 원이 넘는다. 1년에 60만 원 잡아먹는 정수기가 당신에게 주는 편의는? 소비할 때는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정수기의 경우 매달 렌탈료는 4만 원 정도지만, 전기요금과 수도요금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비용까지 합치면 정수기에 들어가는 돈은 월 5만 원가량, 1년이면 60만 원,
일본에서의 색다른 경험 얼마 전 일본의 명산 후지산 밑에 있는 후지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후지고에서의 교육활동 견학은 한 마디로 딜레마였다. 우리나라 1980년대와 같은 학생들의 복장(여학생 : 치마는 무릎에서 10㎝ 밑으로 길고, 단화에 흰색 스타킹을 모두 동일한 것으로 착용), 군사 훈련과 같은 학생들의 집합 장면을 보면서 난감함을 느꼈다. 그래도 학교장은 학교 자랑을 하면서 세 가지를 특히 강조했다.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3년 동안 동경대를 8명이나 보낸 명문고라는 점과, 오후에 이뤄지는 전교생 특기적성 활동의 활성화(18개 운동부와 17개 문화부, 도합 35개 동아리가 활동 중)와 이 부서 중 일부 부서 학생들이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 그리고 학생들이 도시락을 같이 먹으면서 인간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통이 더욱 공고해진다는 점 등이었다(급식은 실시되지 않고 있음). 이 학교 시간표를 보면 1학년의 경우 주 5일제 수업에 영어, 수학 각각 6시간, 일본어 5시간, 과학 3시간, 현대사회 3시간, 체육 · 예술 4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고, 3학년은 일본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역에서 5분쯤 걸어 들어가니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옴팍한 떡시루(실레) 같은 실레마을이 나타난다. 김유정의 소설 31편 중 12편의 무대가 이 마을이란다. 김유정이 늘 코다리찌개를 안주로 술을 즐겼던 마을 주막과 소설 동백꽃의 노란 개동백 피는 금병산 기슭의 이야기 등은 마을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김유정의 숨결과 문학의 향기를 누리게 해준다. 소작인의 아들이라 마름의 딸과는 어울릴 수 없다는 조금은 소극적인 ‘나’와 이성에 일찍 눈을 떠서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점순이’의 이야기를 그린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나’와 ‘점순이’를 대비적으로 설정해 해학적인 싸움을 벌이게 하는데, 소년의 비성숙성과 소녀의 역설적 애정표현이 갈등 구조를 이뤄 작품에 흥미와 긴장을 더한다. 결국 닭싸움을 매개로 이들 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어 가다가 점순이의 닭이 죽음으로써 절정을 맞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대립적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된다. ‘갈등’은 ‘해결’을 위한 첫걸음 인간에게는, 의식주를 비롯한 동물적 생존에 필요한 것 외에 사회적 존재로서 개인적 또는 집단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 갈등 해결학자들에 따르면 그
바닥의 종류별 관리 바닥 클리닝은 바닥의 재질에 따라 세척 방법을 달리해야 바닥 손상을 막을 수 있고 깨끗이 청소를 할 수 있다. 바닥재로는 일반적으로 타일, 아스타일, 대리석, 나무, 우드륨, 모노륨, 장판, 기타 등 다양한 소재가 널리 사용되는데 세척 방법은 각각의 용도에 맞는 약품과 기계장비를 사용해야만 한다. 바닥세척은 먼저 바닥의 재질을 파악한 후 사용할 약품과 기계장비 등을 선택하는 것이 최적의 바닥상태를 유지하면서 깨끗한 청소를 할 수 있다. 세척 후의 광택은 바닥재에 맞는 약품과 광택제를 사용해야만 바닥재의 광택과 수명의 연장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면 우선 마루 재료의 특성과 함께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PART VIEW]
‘1004 지킴이’로 학교 바꾼 충주대원고 이승우 교사 ‘1004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작하신 2004년, 학생생활부장을 자청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학력수준이 중하위권인 학생 1000여 명이 다니는 인문계 남고입니다. 당시 적어도 40% 이상이 흡연을 해 학교 화장실은 늘 담배연기로 자욱했고, 학교 안팎은 담배꽁초 투성이였죠. 음주, 폭력, 절도 사건에 휘말려 경찰서 출입하는 학생의 수도 해마다 줄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없었고 주변에서 학교를 보는 시각도 좋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중요한 청소년기를 너무 쉽게 보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시각장애가 있는 제 아이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시달림을 당할 때면 ‘과연 학교교육이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회의가 들었죠. 단순히 벌세우고 혼내는 식의 생활지도는 그때뿐, 청소년 비행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에이, 또 걸렸어’라고 생각하지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이끄는 교사 중심의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중심이 되는 생활지도를 만들어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진짜 교육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의 생활지도 방식에 익숙
윤활작용이 탁월한 혈자리 이번 달에 알려드릴 혈자리는 활육문(滑肉門)입니다. 활은 ‘매끈하다’, ‘활동적이다’라는 뜻을, 육은 고기를, 문은 들고나는 곳을 의미합니다. 이 혈자리는 상복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꼽 윗부분으로 1촌, 그리고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2촌 떨어져 있습니다. 활육문이라고 이름 지어진 연유가 활육문의 작용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위는 우리 몸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초보적인 가공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물들의 진정한 소화 작용은 바로 소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음식물이 위로 들어오면 먼저 아주 잘게 나뉘어져서 영양소로 분해되는데 소화과정을 거친 찌꺼기들은 대장으로 이동하고 영양소들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이것은 주스기의 작용과 비슷합니다. 주스기를 통과하면서 과육과 과즙은 뚜렷하게 나눠집니다. 활육문은 과즙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구멍과 비슷합니다. 즉,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서 소장으로 들어가는 대문에 해당됩니다. 음식물이 소장으로 잘 들어가도록 이 문은 윤활작용을 하기 때문에 활육문이라고 부릅니다. 이 혈자리에 대해서는 중년남성과 중년여성분들이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이 혈자리의 가장 큰 작용이 담습을 제거하고 살을 빼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