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첫 진보 성향의 교육수장인 곽노현 교육감이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38회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교육위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발자유와 체벌금지 등이 담긴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보편적 무상급식 등 공약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성향 교육위원의 질문과 비판이 쏟아지자 곽 교육감은 좀처럼 물러나지 않은 채 맞받아쳤다. 학생인권이 존중되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려면 인권조례 제정이 불가피하다며 민주적 협의와 조율을 통해 모든 일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고수한 것이다. 질문자로 나선 박찬구 위원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전교조와 교총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해놓고 실제 취임준비위는 진보세력 일색이었다는 게 사실이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교조에 끌려 다니는 곽노현 당선자란 평이 나돌고 있다. 일부 청소년단체가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건 전교조 교사들이 사주한 것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곽 교육감은 "취임준비위 인선은 전문성과 대표성에서 그다지 흠잡을 데가 없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누구한테 끌려 다니거나 추종하며 산 적이 없는 사람이다. 서울교육의 대의를 위해 누구와도 손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다. 박 위원은 곽 교육감
2010학년도 2학기와 2011학년도 1학기 우리 서령고 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두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도 잠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아련한 추억에 잠겨보시기 바랍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은 10일 관내 21개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 및 동학급 64명을 대상으로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에서 ‘친구와 떠나는 여행’ 래프팅 체험을 실시했다. ‘친구와 떠나는 여행’은 다문화가정 친구들의 바람직한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동학급의 친구와 함께 래프팅을 체험하면서 모험심도 기르고 서로 협력하여 고난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친구와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래프팅체험은 태어나서 처음이예요. 처음에는 물이 무서웠는데 친구들이랑 힘을 합쳐서 노를 젓다 보니까 힘드는 것도 모르겠고 겁도 없어졌어요. 앞으로 친구랑 더 친하게 지낼거예요”라며 체험 소감을 말했다. 또한 다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서부교육청 김은주 장학사는 “아이들이 서로 협동하여 래프팅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행사가 다문화가정학생들의 교우관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다문화이해교육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은 12일 2010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부자 부산시청소년종합상담센터 소장, 하신기 사회복지법인 애지재단고문을 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4년.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도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깨끗한 정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사후 검증 시스템이 빈약해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깨끗한 후원금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이 오가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지만 후원 과정에서 청탁, 이권 개입 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 이후 선관위는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및 후원 내역 등을 3개월간 공개하고 누구든지 열람, 사본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작 누가 얼마를 내고 후원했는지 알 수 있는 공개 대상은 기부액이 300만원을 초과한 경우만 해당한다. 또 공직자 당사자 대신 배우자나 동생 등 가족이 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공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나눠 내도 어쩔 도리가 없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게 후원금을 냈던 모 금융기관 간부는 본부장과 부 본부장이 나란히 200만원씩 나눠서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납부 방법도 직접 현금을 가져다줄 수 있고 후원자가 영수증 처리를 원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에 따라 반드시 금융기관을 통해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개인자
일본이 약 30년 만에 초·중학교 학급 정원을 40명에서 35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교육심의회 초·중등교육 분과회는 이날 40명인 학급편성의 표준을 줄이자고 당국에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분과회는 초·중학교 모두 35명으로 학급 정원을 줄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3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과회는 학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교과서 개편으로 내년부터 학습량이 늘어난다는 점을 학급 정원을 줄여야 할 이유로 거론했다. 일본은 법률로 공립 초·중학교 교사 1명당 학생 수 상한선을 정해놓고 있다. 1945년 직후 50명이던 것을 45명, 40명으로 조금씩 줄였고, 약 30년 전부터는 40명을 유지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모 중학교에서 기말시험 때 감독교사의 실수로 1학년과 3학년 시험지를 잘못 배포한 가운데 시험을 치르게 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해당 중학교에 따르면 이 중학교는 지난 7일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3학년 1반 교실에서 1학년과 3학년의 영어시험지를 잘못 배포했다.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한 줄씩 앉혀 시험을 치르게 한 이 학교는 감독교사가 1교시 영어시험에서 시험지 3장 가운데 첫장은 정상적으로 배포하고 나머지 두장은 1학년에게는 3학년 시험지를, 3학년에게는 1학년 시험지를 각각 나눠줬다. 15~20분 뒤에야 1학년 학생의 질문으로 20여명에게 시험지가 잘못 배포된 사실을 알게 된 감독교사는 시험지를 바꾸도록 했다. 3학년 학부모들은 이 때문에 "학생들이 시간 부족으로 시험을 잘 치르지 못했다"며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외고 등 특목고가 내신으로 신입생을 뽑는 상황에서 내신 비중이 높은 중학교 3학년 영어시험을 학교 측의 잘못으로 망쳤다"며 "재시험을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중학교 안모 교장은 "교사의 잘못으로 시험지가 잘못 배포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모 모니터단으로 활동 중인 초·중·고교 학부모 15명과 간담회를 연 이주호 제1차관은 1시간 30분 가량 쏟아진 쓴소리에 진땀을 뺐다. 교원평가제를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교원평가제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홍보 부족, 준비 미흡 등으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교과부를 질타한 것이다. 특히 학부모가 교사를 직접 평가하는 학부모 평가와 관련해 '혹시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학부모 유도희 씨는 "주변 친구 엄마들로부터 '이거 비밀 보장되는 거 맞아?'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모니터단인 우리도 불안한데 다른 학부모들은 어떻겠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유정은 씨는 "평가를 하려면 아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비밀이 보장되는 것인지 걱정하는 의견들이 많다. 암호화된다, 코드화된다고 아무리 홍보해도 학부모들은 과연 그럴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류기형 씨도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 학부모 평가 참여율이 10%밖에 안되는데 역시 익명성 보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나도 아직 평가를
서울 강북구 송중동에 위치한 창문여고. 서울시 학교평가에서 매년 우수학교로 지정될 만큼 탁월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자립형 사립고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성일(42) 교장은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은 특수 계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통합·평등교육에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형·창문형 교과교실제 정착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말했다. 두 달여에 걸친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의 ‘교육정책 현장착근 지원을 위한 학교방문’ 마지막 방문지인 창문여고의 경쟁력을 키워드별로 살펴봤다. 찾아가는 수업 능동적 변화, 집중도 높아져 [Key Word 1] 자율성 중심 - 교과교실제 5일 오후 2시. 100분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교실에서 학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과 노트를 팔에 낀 학생들은 시간표를 보고 다음 수업이 열리는 교실을 찾아 바쁘게 흩어졌다. 교실에서 기다리던 선생님들이 학생들은 반갑게 맞는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미국 중등학교 수업과 흡사하다. 지난 3월부터 전 과목 교과교실제를 도입한 창문여고의 풍경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짠 수업 시간표에 따라 매 시간 이동하면서 과목별로 마련된 전용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
전국 고교 연극반 학생들이 참가하는 제14회 청소년 연극제가 다음달 10~19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와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지난 5~7월 전국 20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열린 예선을 통과한 18개 고교의 연극 꿈나무들이 참가해 본선 대회를 치른다. 이들은 연극, 뮤지컬, 창작극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은 연극제 기간에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일 시상식에서는 단체상 대상인 국무총리상, 최우수상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이 주어지고, 개인에게는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스태프상, 우수지도교사상 등이 돌아간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한일 연극 교류행사로는 도쿄 추오대학 스기나미 고교 연극반의 '너와 이어진 하늘' 공연이 10일 오후 6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