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의 신축 교사(校舍) 공사가 시공업체의 부도로 중단된 탓에 반쯤 철거된 건물에서 수업이 이뤄져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우려된다. 민자투자방식(BTL·Build-Transfer-Lease)으로 사업을 추진한 교육청은 학생들이 수개월째 위험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음에도 수수방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학부모 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1일 서울 북부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봉구에 있는 쌍문초등학교의 신축 교사 한개동의 공사가 시공사의 부도로 지난 3월 중단돼 4학년 학생들이 절반 잘려나간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다. 반 토막 난 건물 외벽에는 예전에 사용한 칠판 3개가 걸려 있고, 건물 아래에는 터파기 작업으로 지름 3m 가량의 구덩이가 생겨 학생들이 자칫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추락할 위험이 커 보였다. 운동장에는 철봉이나 정글짐 같은 체육시설 대신 공사 기자재가 가득 차 5m 가량의 높은 가림막으로 둘러쳐져 있어 체육 실기수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체육 시간이 되면 우이천 등 인근 공원으로 옮겨 수업을 받는다. 4학년 담임인 엄재이 교사는 "대형 참사가 나야 학교 공사 중단 문제에 관심을 두겠느냐. 이제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다
학업성취도평가가 코앞에 다가왔다. 지난해에도 그랬고 지지난 해에도 그랬다. 여러 곳에서 일제고사를 통해 줄세우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래도 시험은 실시됐고, 시험이 끝나면 후폭풍이 있었다. 교사징계, 교장징계등이 뒤따랐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듯 싶다. 체험학습을 불허하지만 체험학습을 떠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진보교육감들의 등장으로 시험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런 사이에시간은 흘러 시험은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언론의 보도로 접한 것처럼 전교조 전북지부의 행동은 자제했어야 옳다. 언론보도가 다소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수신자가 학교장으로 되어 있는 공문임에도 부적절한 표현과 절차상의 문제가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도 충분할 일을 굳이 각급학교 교장에게 공문을 보내서 처리해야 할 만큼 시급했었는지도 쉽게 납득이 되는 부분이 아니다. 대부분의 공문들이 수신자로 학교장을 지정하는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공문이 정식 접수가 되면 수신자인 학교장의 결재를 거쳐야 외부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학교장의
서산 서령고등학교는10일 과학기술앰배서더 안승락 박사를 초청, 곤충에 관한 특강을 들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1, 2학년 학생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강연에서 안 박사는 곤충의 분류 방법과 응용사례 그리고 곤충의 역사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다. 학생들은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곤충들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을 접했다며 "수많은 곤충이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모습이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6월 25일 태안군 안면도 '시인의 섬'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2010년 사이버 수능평가 문항개발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김재숙 연구사를 비롯해 충남수능준비OK 문항개발위원 23명이 참석해 심화문제 풀이 동영상촬영과 사이버스쿨 학력관리시스템 활용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심화문제 풀이 동영상은 사이버 수능 평가 문항 중 난이도가 높아 학생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을 추출하여 출제 교사가 직접 문제풀이를 동영상으로 제공함으로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령고는9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주영상대학 장진주 교수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장 교수는 특강에서 "사람으로 태어나 최고의 특권은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인생의 빛나는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연결 시켜주는 단단한 고리는 꿈"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꿈은 막연히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액션을 해서 이루어갈 수 있는 과정이며 생생하게 꿈꾸고 꼼꼼히 목표를 두어 행동하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1일 6·2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2기 교육감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교육 현안(학업성취도 평가, 교원평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을 놓고 벌써 교과부와 진보성향 교육감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체벌금지, 두발자유, 야간자율학습 및 보충학습 선택권, 의사표현자유 등)와 관련 보수와 진보 간 견해차로 교육현장이 삐걱거리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찬성하는 진보성향 교육감과 조례 제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와 교원단체 간의 감정대립이 더욱 깊어질 우려가 있다.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현 교육현실을 무시한 교육개혁은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보수와 진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다 보면 적지 않은 불협화음만 생길 뿐 그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교사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생활지도가 더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일선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로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각 학교가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음악, 미술 등 예술 교과의 시수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201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1000곳을 예술교육선도 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라는 교과부의 발표가 있었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학교별로 수업시수의 증감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유도한다는 것이 자칫하면 강제성을 띨 가능성이 있고, 학교자율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예술교육 강화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그 실효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에 교과부에서는 국·영·수 중심으로 교과시간을 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었다. 국·영·수를 늘리는 학교는 지도의 대상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국·영·수가 주춤해 졌지만 막상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 또다시 국·영·수를 늘린 학교들이 나타날 것이다. 교사들은 국·영·수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학교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 다른 과목보다 국·영·수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당연히 입시제도가 맞물려 있다. 그러니 국·영·수를 늘리지 않고 다른 과목을 늘릴 학교가 얼마나 있겠는가. 교육과정에서 20%증감을 허용하면서 국·영·수가 늘어날 가능
전교조 전북지부가 오는 13~14일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일선학교 교장 앞으로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 시행 실태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내 파장이 일고 있다. 전북지부가 지난 8일 '2010년 7월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제목으로 '(전북)교육청에서 미 응시 학생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하라고 했는데 이와 상반된 파행 사례가 전교조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일제 고사와 관련된 실태를 (전교조에) 보고해 주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냈다. 공문은 일제고사 미응시 학생의 현황과 미응시 학생을 위한 대체프로그램 실시 여부, 미응시 학생 일제고사 참여 권유 여부 등 7개 항목의 실태를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 공문의 수신란에는 '학교장', 경유란에는 '전교조 분회장(교원노조 업무담당자)'으로 적혀 있다. 교원 노조가 학교장에게 이 같은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일선 초중고 교장들은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 도내 A중학교 교장은 "교육청이 아닌 전교조가 일선 학교장에게 일제고사에 대한 보고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마치 하급 기관을 부리는 것처럼 보낸 공문에 황당했다"고 말했다. B
학생들을 위해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거부하겠다는 일부 교원단체의 논리는 위선이자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주장이 교육쟁점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원평가, 학업성취도평가, 학생인권조례 : 3대 교육 쟁점 진단' 토론회에서 "교육의 시작은 교육 대상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법에 근거한 평가 시행을 방해하는 것은 위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경쟁과 서열화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업성취도평가에 반대한다'는 일부 교원단체 등 진보 진영의 입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학생인권조례 도입에 대해서는 "학교의 고유한 교권 또는 교칙을 넘어서 학생에게 과도한 자율권을 주는 것은 교권을 침해할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때 법제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교수와 서인숙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대표, 이성호 중앙대 교수, 전우현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 가지 교육 쟁점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경기도 모든 시군에 시험장이 설치돼 수험생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수능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이었던 시흥(소래 포함), 동두천, 양주, 여주, 양평, 포천, 연천, 가평 등 7개 지역교육청 관할 8개 시군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벌여 이들 지역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하는 것을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수능시험장이 설치돼 9000여명 수험생의 원정응시 불편이 해소됐다.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 수능에 응시하려면 시험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이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교과부는 수능업무 처리지침을 일부 수정해 소규모 수험생이 있는 지역에서도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고, 이를 근거로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능시험장 추가 설치에 대해 협의를 벌여왔다. 이번 조치로 수능시험을 관리하는 경기도내 수능시험지구 15개에서 17개 지구로 늘어났다. 도교육청 이운진 중등교육과장은 "경기도 전역 수능시험장 설치는 원거리 응시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