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고위험청소년이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의 학력이 매우 높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9월 전국의 초4~고3 학생 64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청소년 온라인게임 및 가족여가활동 실태조사’ 결과, 게임중독 고위험 청소년의 15.3%가 아버지 학력이 대학원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반청소년(5.4%), 잠재위험청소년(6.8%)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어머니가 대학원졸업인 경우에도 일반청소년(3.1%), 잠재위험청소년(3.8%)에 비해 고위험청소년은 10.2%로 높게 나왔다.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는 고위험청소년이 73.3%로 일반청소년 67%, 잠재위험청소년 68.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50점 만점)에 대해서는 고위험 학생은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28.8점,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31.3점을 나타냈다. 반면 일반 학생은 각각 30.5점, 33.8점을 보여 고위험 청소년들이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비율도 일반청소년(26.4%)보다 잠재위험청소년(33.6%), 고위험청소년(40.6%)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의 강현화(47·여) 교수는 올 봄학기에 자신이 맡은 대학원 과목의 수강 인원표를 보다 깜짝 놀랐다. 많아도 10명 안팎인 대학원 과목 하나에 무려 58명이 몰렸던 것. 이 수업은 한국어의 구조를 다른 외국어와 비교해 분석하는 '대조언어학 연구'로, 수강생은 모두 태국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 외국에서 온 유학생이었다. 강 교수는 "대학원 수업하며 사람이 많아 분반(分班)한 것은 처음이었다. 인종과 국적이 너무 다양해 강의실에 가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 대학원에 외국인이 한국 학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세부 전공에서는 '토종 학생보다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이 같은 현상은 한국어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어 지식과 교습법을 배워 우리말 전문가로 일하려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교의 국어계열 대학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당 학교의 석·박사 과정생 749명 중 외국인은 237명(약 31.6%)에 달한다. 특히 서울대와 한양대 국어교육과 대학
안양옥제34대 한국교총 회장은 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정·관·교육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안양옥 신임 교총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단과 함께 선생님이 주인 되는 강력한 한국교총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임 양시진 회장직무대행이 안양옥 제34대 한국교총회장에게 회기을 이양하고 있다. 한국교총 회장단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교권 사수·정책 선도, 제34대 회장단이 이루겠습니다.” 안양옥(53) 신임 한국교총 회장과 다섯 명의 부회장들이 7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정·관·교육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선거기간 동안 전국의 수많은 교원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교권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교사들의 명예와 자존심, 자긍심을 반드시 찾아 드려야 한다는 신념을 재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교권 사수, 정책 선도, 회원 감동, 함께 소통하는 교총이라는 ‘4대 비전’과 교권신장 및 복지향상, 교원의 전문성 향상 및 교육효율화 등 ‘안양옥의 8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장공모제, 교원평가,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정책에 대해서는지난달 2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평가하기보다는 올바른 정책을 연구해 먼저 제안해나가겠다”며 “교과부와의 특별교섭에서 일련의 정책에 대해 반드시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16개 시
교장 공모 여부는 학교가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교장공모제의 추진현황 및 개선방향’에서 “현행 교장공모제는 학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시행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의 약 5%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장공모를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50~100%로 급격히 확대해 사전준비가 부족하고 시행기간도 촉박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많은 학교가 선택하게 하려는 취지라도 강제실시보다는 제도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여부와 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학교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이 학교자율화 정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모로 업무가 급증하므로 이에 필요한 인력 또는 예산을 지원하고,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일반 학부모와 외부인사의 전문성 확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남도 교육의원들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관련,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교육의원 가운데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명노희 충남교육의원 대표의원은 7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특정 정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당의 힘을 앞세워 교육위원장 자리까지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명 의원은 이어 "광역자치단체에 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화를 배제하고 교육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인 데도 일부 도의원들이 교육의원을 제쳐놓고 의석분포에 따라 원 구성을 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육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지방의원들이 당을 등에 업고 상임위원장을 장악하려 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중립을 요구하는 헌법과 지방교육자치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특정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5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지닌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의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특정정당의 도의원이 차지할 경우 교육위원회가 정치적 논쟁의 장이 돼 교육정책이 춤을 출 수 있다"고 지적
우리 교육계를 강타한 선거 돌풍이 가라앉았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오리무중을 해매고 있다. 어디로 뛸지 모를 개구리를 보는 것 같은 불안감이라고나 할까.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에서 각 지역마다 수없이 많은 별 공약들이 다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그러한 공약들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처방전’에 불과한 것들이었다. 그러한 처방전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진단’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들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진단해보지 않고 처방을 내린다면 얼마나 어리석을까? 안타깝게도 그런 어리석음이 자행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계다. 학생들이 왜 공부를 싫어하는지, 왜 공부를 어려워하는지 그것에 대한 확실한 진단 없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처방만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이해도가 19%인데 비해 일본 학생들은 우리 보다 두 배나 높은 41%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본적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나온 자료이기에 그 신빙성에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런 보고가 나왔음에도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를 진단한 것은 보지를 못했다. 우리 교육계의 비극은 바로 여기
부일여자중학교(교장 고원)는 6~8일까지 3일간 1학년 학생 247명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예절교육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의미와 정신을 알고 실천하며, ‘나’를 다스리고 ‘남’의 권리를 중시하여 배려하는 마음을 몸에 익히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평소 예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면서 인간 사이에는 예절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화중학교(초빙교장 이학진)는 6일 오전 학부모 50여명을 초청, 2010학년도 칭찬선도학교 관련 학부모 칭찬교육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칭찬교육 특강은 한국유머전략연구소 황희진 부소장의 ‘웃음과 유머로 행복한 인생 만들기’란 제목으로 유머와 웃음과 감사와 칭찬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고우진 학생의 어머니 유희경 학부모는 "밝고 재미있고 명쾌한 강의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 줄 몰랐다.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고 자녀들에게 작은 일이라도 매일 매일 칭찬하고 격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이번특강이 강화중학교 학부모와 자녀, 교직원에게 서로를 향한 웃음과 유머, 칭찬과 배려의 분위기와 즐거운 가정과 학교 문화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검암중학교(교장 전갑남)가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지난달 29일 장학금 1800만원을 기탁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서부발전(주)은 태안, 평택, 서인천, 삼랑진, 청송, 군산 등 6개 발전단지에서 국내 총발전설비 용량의 13% 수준인 960만㎾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굴지의 공익기업으로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검암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검암·경서동, 연희동에 거주하는 학생 중 40명을 선발하여 1인당 45만원을 지급한다. 한국서부발전(주)은 매년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검암중학교에서는 장학생선발위원회를 열어 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였으며 이번 장학금 전달로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