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교사 하나하나를 기억해주고 믿어주며, 이해할 때 학교는 희망이 있다. 군불을 때야할 때 불쏘시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게 관리자의 역할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 자리가 더러 술이라도 오가는 자리라면 더욱, 친구들은 예의를 구하지 않고 말을 한다. “우리 같은 놈은 개고생 하는데, 선생은 방학이 있어서 할 만 할 거야. 안 그냐?” 하하 맞는 말이다. 그래서 선생이 부러운 것이라면 맞다. 선생에게는 펑펑 놀 수 있는 방학이 있으니까. 그러나 해즐리트의 말처럼 그것은 무식의 소산이다. 그들에게 아니라고 반박해봤자 무엇 하겠는가. 술 취한 자의 면책특권인 것을. 나는 그냥 웃어넘긴다. 그러나 야박한 말이지만, ‘선생의 똥은 개도 안 먹는다’라는 말로 논박을 끝내고 싶다. 얼마나 고되고 팍팍했으면 그 같은 말이 속담이 되었을까. 만약 선생이 편해서 할 만한 직업이라고 말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는 분명 명품은 아니다. 초등과 중등이 서로 다르겠지만, 인문계 고교 같은 경우엔 방학 중에 보충학습을 해야 한다. 부장은 부장대로 긴급한 공문이 도착하면 출근해야 하고, 교장과 교감도 교대로 출근하여 학교를 관리해야 한다. 모두 바쁜 셈이다. 중요한 것은 그 하루
올해부터 교직원 비리가 발생한 서울지역 학교의 실명이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같은 방안을 담은 교육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교육청은 일반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는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모든 감사의 개요, 결과, 조치사항 등을 공개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교육청 소속 교직원만 볼 수 있는 ‘교육청 업무방’에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종합감사 결과만 공개해왔다. 특히 교장·교감 등 소속 교직원이 개입된 비리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된다. 다만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의 실명 등 개인정보사항은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결과 공개를 통해 감사의 투명성과 비리 예방 효과를 높이고, 일반시민과 자료를 공유해 유사한 사례를 제보받을 수 있어교육비리 척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교총과 국방부가 협약을맺고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큰 군 유적지와 군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안보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교과부와 국방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교총이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북한 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드러난 국민 및 학생들의 무뎌진 안보, 국가정체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1월 안앙옥 교총회장과 김태영 당시 국방부장관이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북한의 연평도 불법 포격으로 장관이 교체돼 교총은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재추진하기 위해 다시 건의문을 보낸 것이다. 건의문에는 국방부와 안보교육 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초등 18단위, 중등 24단위 이상 이수토록 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개별학교나 학급, 동아리 단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총은 이를 위해 교과부에도 협조 건의서를 보냈다.
한국교총은 간접체벌을 반드시 허용하고 교육적 체벌을 학칙에 명문화할 것을 주장했다. 교총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이 출석정지나 유급은 도입하되 간접체벌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정확히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대안이 ‘교실 현장의 일탈행위의 즉각적인 제지를 통한 학생 학습권 보호와 교사의 교수권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현장교사들의 의견은 외면한 채, 주로 문제행동 학생의 중·단기적 처방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비교육적 직접체벌은 지양하되 손들고 서있기나 팔굽혀 펴기, 벽보고 서있기 등 간접벌은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법원 판결이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르면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경우에는 학교장의 위임을 받은 교사의 체벌이 허용된다”며 “학칙을 통해 교장이 공개된 장소에서 교육적 체벌을 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와 ! 교문이 달린다 ! 1973년 “영차 ! 영차 !” 아이들의 함성이 운동장에 가득 합니다.전교생이 1,000명을 조금 넘는 이 학교에서 가을 체육대회도 아닌 12월말, 겨울방학을 2,3일 남겨 놓은 날 이었습니다. 때 아닌 줄다리기 소리에 아이들은 모두 의아해서 유리창으로 몰려가서 운동장을 내려다봅니다. 운동장에는 4,5,6학년 남자아이들이 모두 나와서 줄다리기 줄을 잡고 당기고 있습니다. 양쪽으로 편을 나누어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두 편으로 나누어서 줄을 잡아당기기는 하지만 방향은 같은 쪽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와 ! 교문이 달린다 !” 어떤 아이의 입에서 탄성이 올랐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 소리를 들으면서 “저렇게 큰 교문이 막 끌려가네 ?” 하기도 하고, “와 ! 힘세다 ! 저걸 끌고 가 ?” 하고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읍내에서 두 번째로 큰 이 학교는 그 동안 늘어나는 아이들을 가르칠 교실이 없어서 여기저기 교실을 짓다보니, 학교 앞을 지나는 길과 그 사이에 있는 논들을 건너서 산비탈에도 교실을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학교인데도 8개 교실은 길과 논둑길을 걸어서 건너가야 했습니다. “건너편에 분교에서 왔습니다.” 선생님들은 곧잘 건
방학은 노는 기간이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와 방학은 자기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방학이란 학교 수업을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 동안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에 엄청난 차이가 날 수도 있고, 부진한 과목을 보충하여 남에게 뒤지지 않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1970년대 2학년을 맡은 여름방학 때의 일이었다. 한 아이가 책을 읽지 못하여서 부모님에게 방학 동안에 꼭 2학기 책을 읽을 수 있게 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었다. 정말 부모의 정성스런 지도로 방학이 끝나고 확인해보니 절반가량을 이미 읽을 수 있게 지도해 주었었다. 이 때부터 아이는 글을 못 읽는 아이에서 벗어나 제법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이 처럼 방학 동안에 자기가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는 기간으로 잡아서 꾸준히 공부를 하거니 지도를 해준다면, 초,중,고 12년 동안 24번의 방학동안 이렇게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고 업그레이드 시킨 아이는 더 이상 모자람이 없을 만큼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운동이나, 예능이나, 또는 성장에 필요한 무엇이라도 매년 두 번의 방학마다 한 가지씩 고쳐 가고, 다듬어
“첫키스는?, 첫경험은?, 초경은?” 아마도 직장내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성희롱에 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아직까지 순수하다고 믿고 싶은 중학생들이 내뱉은 말이다. 그것도 수업 중에 자신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장난치듯 던진 말이라니 해당 교사가 받았을 충격도 걱정이지만 ‘막장교실’의 적나라한 풍경을 보는 것같아 허탈할 따름이다. 패륜과 다름없는 교권 침해 사례는 비단 이번만은 아니다. 최근에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교재를 지참하지 않은 것을 꾸짖는 교사에게 학생이 주먹으로 폭행했으며 강원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남학생이 수업시간에 일찍 들어오라고 훈계하는 40대 여교사의 멱살을 잡고 밀치며 폭행했다. 심지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학생이 싸움을 말리는 50대 여교사를 폭행한 일도 벌어졌다.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교사를 우습게 아는 ‘막장교실’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교사에 대한 권위 실종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 5월 한국교총이 발표한 ‘2009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에 따르면 교사에 대한 학생ㆍ학부모의 폭언ㆍ폭행사건은 2009년 108건으로 3년전인 2007년
희망속에 맞이하는 신묘년 새아침이밝았지만 고3 담임으로서 정시모집 전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마음이 그린 가벼운 것도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수능시험으로 인해 점수 대폭락의 안타까움 속에서 치러졌던 이번 정시모집은 원서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정도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진행됐다.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정시모집 전형의 시작과 함께 사운을 건 사교육업체의 수강생 모집 광고전도 시작됐다. 정시모집 지원을 아예 포기했거나 재수를 감수하고 상향지원을 한 학생들이 주요 고객이다. 규모가 큰 메이저 업체에서부터 지방 중소도시의 소규모 학원에 이르기까지 광고전은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EBS 강사진과 최고의 학원이 만났다.」 요즘 흔히 보는 일간지의 사교육업체 광고 카피다. 지방의 영세 학원들도 수강생을 모집하는 현수막이나 전단을 제작할 때는 EBS 강사 출신이 강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어떤 식으로든 EBS 강사를 보유하고 있어야 영업이 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EBS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그래서 사교육의 폐해를 줄여 공교육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
학교장의 학교경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교원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일 것이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그 기초는 학교장과 교원 상호간의 신뢰라고 할 수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그의 저서「신뢰(Trust)」에서 신뢰를 ‘공동체의 타 구성원이 보편적인 규범에 기초하여 예측가능하고 정직하며 협동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라고 정의하면서, 이러한 신뢰는 단순히 윤리적 가치를 뛰어넘어 사회적 자본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필수요소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신뢰를 학교경영의 성공요인으로 보고 있는 이유를 보면, 먼저 신뢰는 교원의 능력과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 학교와 학교장에 대한 높은 신뢰는 교원의 업무 몰입도 및 창의성을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동료교원들과 협력하려는 의사도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조직 내 신뢰는 학교의 변화에 대한 교원들의 수용성을 높인다. 교원은 학교나 학교장을 신뢰하지 않거나 자신들이 신뢰받고 있지 않다고 느낄 때 변화에 저항하고 소극적인 근무태도를 보인다. 반면, 학교장에 대한 신뢰가 높으면 교원들은 학교교육의 목표와 비전 달성을 위해 스스로 동참하게 된다. 셋째, 신뢰는 학부모나
2011년 새해 신묘년이 밝았다. 찬란한 희망의 해가 떠올랐다. 새해의 밝고 환한 햇살은 우리에게 소망을 준다.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 소망의 빛을 비추어준다. 특히 교육을 향한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새해의 교육은 더욱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의 교육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의 주체인 우리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가 크다. 우선 학생들 모두가 건강했으면 한다. 육체적 건강 없이는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새해에는 체력단련에 더욱 힘을 쓰면 좋겠다. 체력이 곧 실력이다. 체력이 없으면 노력이 뒷받침될 수 없고 노력이 없으면 학력향상을 가져올 수 없다. 또 정신적 건강도 중요하다. 학생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어두운 생각은 몰아내야 한다. 밝은 생각으로 가득차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도 없애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야 한다. 건전한 사고는 정신적 건강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건강에도 힘을 써야 한다. 다음은 학생들 모두의 성장과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 먼저 육체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 키도 많이 자라야 한다. 체격도 좋아야 한다. 체력도 좋아야 한다. 육체적인 성장은 기본이다. 그러므로 고른 영양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