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에 비치된 공기정화장치가 실제 효능이 없다고 결론짓고, 당국의 성능 기준이 나올 때까지 신규 장비의 도입을 사실상 금지했다. 시교육청은 "자체 실험에서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기의 실효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일선 학교에 '신규 도입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공문을 최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정화기는 실내 먼지와 세균 등을 제거하는 장치로 황사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린 이후 최근 4년 동안 학내 구매가 크게 늘었으나, 실효성에 대한 분석 없이 전시성으로 기기를 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교육청 산하 기관인 서울시 학교보건진흥원은 지난해 말 공기정화기를 많이 산 6개 학교에서 현장 실험을 벌였으나, 기기를 켜도 세균과 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공기 오염도가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진흥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5개교에서는 기기를 가동할 때 미(未)가동 사례보다 부유 세균이 오히려 더 많이 나왔고, 2개교에서는 새 필터로 교체해도 낡은 필터를 썼을 때보다 미세 먼지 오염도가 더 높았다. 가동 여부 등에 따른 변별력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공기정화기의 품질에
25일 저녁 일곱시, 33년간 오직 교육자의 외길만을 걸어오셨던 이병로 선생님께서 퇴임을 하셨다. 33년간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 헌신을 바치신 선생님께서는 떠나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학생과 학교 걱정만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지난 33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으며, 마지막까지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된다"는 말씀을 남겼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뒤 선생님께서는 참석한 내외귀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아쉬워했다. 후배 선생님들도 자리에서 일어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시는 선생님을 위해 힘찬 박수를 보내드렸다.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마음껏 남은 여생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잠자리도 불편하다. 그런데 왜 돈 버리고 몸 고생하며 여행을 떠날까? 짧은 기간이지만 짊어진 짐 훌훌 벗어던지고 자유를 누리는 그 자체가 인생살이고 삶의 활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고생을 해도 즐겁다. 11일 저녁 1박 2일 여행을 하기 위해 처가 식구들과 청주에서 울산으로 향했다. 여행지를 정한 뒤 동쪽 바닷가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신경이 쓰였지만 따뜻한 기후가 눈을 비로 만들어 가는 길의 도로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청주에서 울산까지는 먼 거리라 밤늦은 시간에 이질녀가 살고 있는 울산 남구의 세양청구아파트에 도착했다. 어른들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남매 간에 정을 나누며 핏줄을 확인하는 자리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내륙도 사람들이 바닷가 도시에 왔다고 회와 대게가 푸짐하게 차려졌다. 안주 좋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창밖이 온통 눈 세상이다. 다른 곳에서는 흔한 적설량이지만 눈이 내리지 않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구경거리란다. 찬바람 때문에 볼이 따가웠지만 밖으로 나가 아파트 주변과 태화강변을 거닐었다. 눈길에서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들,
새상에는 이론과 현실이 잘 맞아야 문제가 야기되는 확률이 낮다. 사회 여러분야가 그렇지만 특히 이론과 현실이 맞지 않으면서 굴러가는 시스템 가운데 하나가 교육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교육의 중심축이 교사에서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로 바뀌고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일상적으로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론`을 편다. 그러나 실제로는 학교성적을 높이는 교육을 강요하는 모순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부적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특성화 학교의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 대학에 못보내거나 심지어 일류대학에 못보내면 자녀교육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상당수이다. 전국 유·초·중·고 교 학부모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교육에서 올바른 인성 함양이 학교공부보다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83.3%가 "그렇다"고 대답해 인성함양을 자녀교육의 최우선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같은 명목적인 교육관은 `원칙론`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공부하기 싫어해도 강압적으로 공부시킬 필요가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73.5%가 "그렇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특히 5
군산기계공업고동학교(교장 김동호)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중 문화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4일~25일(1박2일) 교육복지 대상학생을 위한 청소년 리더십 교육확동을 경북 구미정보고등학교, 진평중학교, 드림구미시민네트워크와 연계하여 IT(영상제작, 인터넷라디오방송, 웹진제작, 발표PPT)홍보분야 교수활동을 진행하였다. 청소년리더십(학생교수) 교육활동은 청소년이 리더십 활동을 통해 학습의 주체자로서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인간관계, 학습능력, 자기이해등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담고 있다. 본 활동은 본교 학생들이 경북지역의 교육복지 학교를 방문하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학교관계자, 지역사회네트워크전문가 및 학생을 대상으로 총 4강좌(영상제작, PPT, 라디오 방송, 웹진제작)를 교수활동으로 진행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청소년리더십(학생교수) 교육활동에 참여한 고유리(전북외고1-교육복지 연계사업대상학교) 학생은 “이번교육활동은 나서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 형성을 하게 도와주었으며, 지역을 뛰어넘는 교육교류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헸다. 김동호 교장은 “리더십을
새 학년을 맞으면 학부모들은 여러 가지 걱정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거리가 친구들과 얼마나 잘 어울려 생활할 것인가를 걱정하는 일이다. 사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아주 쉽게 친해지기도 하고 쉽게 삐지기도 하여서 늘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지내기 마련이다. 더구나 초등학교 저학년인 3학년까진 왕따라던가 따돌림이라는 말이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4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는 이제 어린이들이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구별하고 함께 어울리지 않는 등 점차 친구관계를 가리기 시작을 하는 때이다. 이렇게 친구를 가리고 점차 좋아하는 친구를 찾기 시작을 할 때부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을 하는 때이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놀면서 싫은 아이를 끼워주지 않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부모는 자녀의 성격 따라 부모님이 협조해줘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잘 못하면친구들 사이에서 '마마보이'라는 인상을 주어서 잘 어울리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부모님들이 자녀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은 대단히 좋은 것이지만, 이것이 조금만 지나치면 친구들은 어머니의 치마폭에 싸여 지내는 아이라고
마을공부방이 좋아요. “새벽종이 울리네, 새아침이 밝았네..........” 아침 다섯 시가 되면 어김없이 학교 스피커가 큰 소리로 방송을 시작합니다. 각 마을에서도 마을 방송을 통해서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아이들은 곤한 잠을 이기지 못해 눈을 비비지만 어른들은 어서 일어나 나가라고 독촉입니다. “경란아, 어서 나가야지. 어제도 지각을 했다면서 오늘은 지각을 안 하게 나가야지.” 아버지의 독촉에 경란이는 부시럭거리면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습니다. 아침마다 마을 앞에 모여서 마을 안 길 청소도 하고 체조도 하면서 아침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하는 애향단 활동의 하나이지만, 올해는 마을 공부방이 생겨서 마을 별로 활동 상황을 점수로 하여서 방학이 끝나면 상장을 주고 공부방에서 공부한 것을 시험을 봐서 표창을 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각 마을에서는 중, 고등 학교에 다니는 오빠, 언니들이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우리 학교는 멀리 남쪽 바닷가의 산골 마을입니다. 어찌나 교통이 불편한지 법적으로 벽지(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래서 이 고장의 학교에는 선생님들이 오래 계실 수도 없습니다. 너무 불편하여 오래 사시려고 하지도 않지만, 이 벽지를 오려는 분들
새 학기에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안내를 하고 시작하기로 했다. 아래는 학생에게 배부한 안내문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여러분은 학교에서 배우게 될 교육 내용이 새롭게 바뀝니다. 이를 ‘2009 개정 교육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이 교육과정의 핵심은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은 감축하고,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인 지식·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고, 지나친 암기 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집중 이수제로 학기당 이수 과목을 8과목 이하로 축소했습니다. 1년 동안 두 학기에 배우던 것을 한 한기에 집중해서 학습합니다. 이렇게 되면 수업 시간에 체험 활동과 창작 활동 등을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탐구·발표·토론 등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합니
2011년 제주교총 - 제주교육청 제1회 교섭협의위원회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창준)는23일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1차 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9일 실무협의를 거쳐 진행된 이 날 교섭·협의 위원회에서는 양측 대표위원인 이창준 회장과 양성언 교육감의 대표인사를 시작으로 제주교총 강경문 정책교섭위원장이 교섭·협의 요구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고창근 교육국장이 제안 설명에 대해 교육청측 입장을 전달한 뒤 이창준 회장과 양성언 교육감이 교섭·협의에 관한 권한을 교섭·협의 소위원회에 위임하는 절차로 이루어졌다. 교섭·협의 요구는 작년 9월 29일 194개 분회에 공문을 시행하여전 회원을 대상으로 요구사항을 수렴하였으며 12월 29일 회장단 회의와 지난 1월 13일 정책교섭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심의하여중요하고 시급한 사항을 중심으로 요구하였고 그 외의 요구사항들은 교육청과의 간담회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교섭·협의에 관한 권한을 위임 받은 교섭·협의 소위원회는 제주교총에서 요구한 교원법정정원 확보, 수석교사 지위향상, 교권침해 매뉴얼 간행 등 등 24개조 32개항의 교섭·협의 요구를 가지고 교육청측과 협의하여
저희 아이가 올해 대학에 입학합니다. 흔히 대학은 또다른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다하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대학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환경이라면 무엇보다도 열정을 바쳐야 하겠지요. 오늘 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하면서 또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땅의 모든 학생들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