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력을 이용한 MRI MRI(Mar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는 자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2차원 및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인체의 횡단면과 종단면을 볼 수 있는 장비다. MRI 장비는 자기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커다란 전자석과 같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몸 속 수소분자들이 자기장에 반응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2차원적인 이미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2차원뿐만 아니라 3차원의 이미지를 계산, 구현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MRI 검사는 뇌졸중 및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과 같이 연부조직의 암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 연골, 인대, 혈관 및 신경 등에 대해서도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MRI는 자기장을 형성하는 자석의 세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상의 해상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자기장의 세기를 말하는 단위가 바로 테슬라이다. 최신장비일수록 자기장의 세기, 즉 테슬라가 높으며, 이 테슬라가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1.5T와 3.0T MRI가 있는데, 3.0T가 기존 기기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의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는 자신의 초상화가 대신 늙어가는 동안 자신은 영원한 젊음과 미를 유지하려고 하는 미소년이다. 프랑스 루이 16세 시절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속 화가였던 비제 르브룅(1755~1842) 역시 세상에 남겨질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녀는 당시 남자가 절대다수였던 궁중 화가들 속에서 여류 초상화가로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유난히 자신을 모델로 그린 자화상이 많았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녀가 35세 때(1790) 그린 자화상으로 그보다 8년 전에 그린 20대의 자화상보다 오히려 꽃망울이 피어나는 순수한 아가씨로 표현했다. 자신 역시 그 시대의 재색을 겸비한 인물이었지만 궁중에서 만난 최상류층에 비해 자신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반영해 스스로를 다소 이상화해서 그린 것으로 보인다. 평생 아도니스의 모습으로 남기를 바랐던 도리안 그레이처럼 그녀 역시 자신보다는 차라리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그보다 한 세기 전 스페인에서 필립 4세의 궁중화가로 많은 족적을 남긴 벨라스케스(1599∼1660)는 명작
어머니 강을 찾은 황어들 황어에 대한 일방적인 구애는 하천에서 황어가 사라지기 전에 필름에 모습을 담아 보자는 일념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하천을 탐사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년. 눈썰미로 산란장을 확인하고 있던 지난 1999년 4월 3일, 황어의 소상(遡上)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장비를 챙겨 연곡천으로 달렸습니다. 태백산맥을 이루는 오대산 산줄기의 눈이 녹아 흐르는 강물의 수온은 8?9℃. 그 물속에 몸을 담그고 무작정 황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출현한 필자를 위협 대상으로 여겼는지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황어와의 첫 만남 “탁 탁 탁.” 턱이 덜덜 떨리는 추위는 황어가 있는 물속으로부터 내 몸을 밀어냈습니다. 집요한 저의 몸부림에도 황어는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며칠째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몸속에 새 생명을 품은 그녀는 조그만 움직임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밀고 당기기, 그리고 지루한 기다림. 그렇게 끊임없이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황어와 인연을 맺고 싶은 욕망 하나로, 외면하는 그녀를 향해 끊임없는 짝사랑을 호소했습니다. 산란기 하천에 나타나는 황어는 제가 일방적으로 약속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