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직원들의 실수를 일정부분 면책해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8일 "적극행정 면책제도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직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려는 제도로, 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교육청이 만든 관련 제도의 운영지침(안)에 따르면 소속 교직원은 업무 처리 과정에서 일정 부분 실수가 있었더라도 담당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 의무를 다했다면 징계가 면책되거나 감경된다. 구체적으로는 업무의 공익성(특정인에 대한 특혜가 없었을 것), 타당성(법령ㆍ정부정책ㆍ국민편익 등에 들어맞을 것), 투명성(처리절차가 정상적일 것) 등 일정 요건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해당 공무원이 금품수수, 고의ㆍ중과실, 직무태만, 자의적 법해석, 특혜성 업무처리 등의 행위를 했다면 일정 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면책되지 않는다고 시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제도의 긍정적 측면에도 일각에서는 해당 지침이 오히려 교육 관련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채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단체 대표는 "시교육청은 최근 교육 관련 공무원들의 부조
한국교총(회장 이원희)과 전국지역신문협회(회장 김용숙)는 7일 교총 회장실에서 '공교육 발전과 녹색교육을 위한 협력증진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학교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문화 창달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희 회장과 김용숙 회장이 약정서 체결 후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공교육 발전 협력증진 약정서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내 초등학생의 3%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대구의 초등학교 4~6학년 9만7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표집학생 2만8천838명 중 867명(3%)이 ADHD 증세를 나타냈다. 교육청은 올 2~3월에는 4학년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고 6~7월엔 5~6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 4학년은 1만5천27명 중 433명(2.9%), 5학년은 6천670명 중 198명(2.97%), 6학년은 7천141명 중 236명(3.3%)으로 조사되는등 고학년일수록 ADHD 증세를 앓는 학생비율이 높았다. 대구지역 초교 4~6학년의 ADHD 비율 3%는 국내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고, 정서적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신경증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대체로 건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부 학교에서 검사 결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의 영역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3% 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유사검사를 실시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이달 중 ADHD 증세 학생에게 유사 검사를 실시하거나 전문상담
“미술 시간에 망치는 건 없단다. 스스로 그리고, 만들고 생각해 낸 어떤 것도 그 나름대로의 특별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란다.” 임정순(47․사진) 서울교대부속초 교사는 해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미술시간이면 아이들에게 꼭 이 말을 들려준다고 한다. 미술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술을 좋아해요. 해마다 반복되는 교과서에 충실한 미술 활동이 아이들을 싫증나게 하는 것뿐이죠. 그래서 저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고, 개인의 능력별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활동선택형 수업을 자주 응용한답니다.” 흔히 생각하는 작품의 완성도만이 아니라 학습 활동의 속도에도 그 차이가 큰 것이 미술 수업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개인차를 인정하고 능력별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된 수업이 필요하다고 임 교사는 설명한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일깨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곁에 있는 어떤 것으로도 가능해요. 오늘 수업에서 보신 것처럼 지문찍기를 통해서도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잖아요.” 임 교사는 이렇게 풍부한 자료 제시 및 재료 활용을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생각과 느
주변 이용 가능한 모든 재료 활용, 전통기법 틀 벗어나 새로운 표현 경험 활동선택형 수업은 개인차 고려 필요, 기본활동 시간여유 충분히 주어야 전반적으로 아이들은 미술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다. 조작활동을 좋아하는 저학년인 경우는 준비물을 만지작거리며 미술시간을 기다린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미술에 대한 개인차가 심하고 많은 아이들이 해마다 반복되는 미술 활동에 싫증을 느끼곤 한다. 교과서 내용에 충실한 교육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 교과서는 미술 지도를 위한 참고 도서로 활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실에서 교사들은 미술 교과서를 벗어난 미술 교육에 인색하다. 교과서의 내용만으로는 아동들의 심상을 톡톡 건드리고 일깨우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다. 개정 교과서에는 재료의 다양성이나 표현방법 등이 보충되었으나 그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재료들이 우리 주위에 산재해 있으므로 이들 재료를 발견하는 안목을 기르고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속에서 美學을 꿈꾸다=예쁜 상자나 플라스틱 통, 가전제품 안에 들어 있는 스티로폼, 휴지를 다 쓰고 남은 속지를 보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저
중국의 각급 학교에서 하루 1시간의 체육 활동이 의무화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원령 560호 '전국민 보건조례'에 서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총 6장 40조로 구성된 이 조례는 중국인의 체육과 보건 활동을 위한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을 촉진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에 따르면 각급 초중고교는 학기 중에 매일 1시간의 체육 활동을 보장해야 하고 학교는 매년 최소 1회의 전교생이 참여하는 운동회를 개최해야 한다. 중국의 일선 학교는 통상 일주일에 1~2일의 체육수업과 매일 약 30분간의 체조시간을 배정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체육 및 체조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조건이 부합할 경우 학생들의 소풍과 야영, 방학기간 중의 캠프, 수학여행 등도 권장된다. 또 학교는 방과 후와 공휴일에 학생에게 체육시설을 개방해야 하고 공립 학교는 체육시설을 일반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할 의무도 갖게 된다. 공원과 녹지 등 공공장소와 아파트 등도 주민들의 체육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또 매년 8월 8일 전국민보건일(全民健身日)에는 현급 이상 지방정부는 공공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
서울시교육청은 5일 현재 서울시내 191개 유ㆍ초ㆍ중등학교에서 교직원 4명을 포함해 모두 389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6곳(10명), 초등학교 53곳(59명), 중학교 38곳(77명), 고등학교 92곳(238명), 특수학교 2곳(5명) 등이다. 시교육청은 "130명은 이미 완치된 상태로 259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가 발생한 9개 초중고와 1개 유치원은 임시휴업 중"이라고 말했다. 휴업 조치가 내려진 학교들의 환자수는 대략 4∼5명씩이며, 환자가 가장 많은 A고의 경우 9명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마포구 등에 있는 사설학원 4곳에서도 지난달 말 6명의 환자가 발생해 3곳이 임시로 문을 닫았지만 환자들은 모두 완치됐다. 시교육청은 "학교와 사설학원을 상대로 계속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을 시달하고 있다"며 "신속한 상황파악을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도 계속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고는 아니지만 과학,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2012년까지 총 100곳 들어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목별 중점학교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2012년까지 과학중점학교 총 100곳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 수학 등 이공계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로, 일반계 고등학교와 과학고(영재학교)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된다. 일반계 고교 가운데 과학, 수학 교과교실제 학교로 선정됐거나 최소 4개 이상의 과학교실 및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갖춘 학교들이 지정 대상이다.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때부터 학생 선택에 따라 과학중점과정 또는 일반과정을 이수한다. 과학중점과정에서는 2~3학년 2년 간 물리 IㆍII, 화학 IㆍII, 생물 IㆍII, 지구과학 IㆍII 등 8과목과 과학사와 같은 전문ㆍ융합 과목 3과목 등 총 11과목을 배운다. 수학도 학급을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1학년 공통 교육과정에서도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과학ㆍ수학 심화학습, 비교과 시간을 활용한 과학 체험학습 등 일반계 고교보다 훨씬 다양한 과학 관련 수업을 한다. 학생 선발은 평준화 지역의 경우 후기 일반계고와 같이
한때 ‘사대모화의 화신’으로 낙인…1980년대 이후 재평가 ‘나말여초’ 전환기의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 우리 것 부각, 민족의식을 사회통합의 원동력으로 삼아 불교·도가·유교 체득한 천재성 갖춰 최치원의 사상적 경향을 살펴볼 때, 그는 기본적으로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유자(儒者)로 자처하면서도 불교 및 도가사상에 정통했으며, 그 밖의 여러 사상을 한 몸에 체득했던 천재적인 사상가로서 한국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단순한 문장가가 아니요, 사상가이며 철학자였으며, 사변적이거나 논리적인 이론가가 아니었고 삶을 통해 도를 실현하고자 했다. 그의 철학사상은 차원이 높고 정연한 체계와 구조를 이룬다. 최치원은 ‘나말여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의 정치적·사상적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이었다. 12세 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16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었던 대표적인 중국통이기도 했다. 근자에 와서는 한국과 중국의 친선·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그에 대한 연구가 중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최치원은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일찍이 민족주의 사학자 단재 신채호는 김춘추·최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