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첫 외고인 양구 강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임인순)가 2일 오후 2시 강원외고 다목적 강당에서 입학식과 함께 개교한다. 학교법인 양록학원(이사장 전창범 군수)이 마련한 강원외고 개교식 및 입학식은 교장 임용장 수여를 시작으로 개교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교직원 소개, 교명 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 강원외고는 지난 2006년 4월 강원도교육청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 방지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특수목적고 설립을 위해 공모했으며 같은해 11월 춘천 등 타 시·군의 경쟁을 뚫고 양구군이 최종 선정됐었다. 이후 양구군은 학교법인 양록학원을 설립, 300여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는 34번째로, 강원지역에는 처음으로 지난달 파로호 최상류 앞 양구읍 하리 3만여㎡ 터에 본관(4층)과 기숙사(6층)를 준공했다. 강원외고는 일반교원 18명, 원어민 교원 4명, 행정지원 5명 등 모두 35명이 학교운영을 맡으며 1학년 신입생은 영어과 64명, 중국어과 60명, 일본어과 30명이다. 이가운데 여학생이 모두 114명으로 남학생(40명)보다 3배 가량 많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26일 신입생 전형을 통해 합격한 154명의 학생들은 두달간 학교에서 마련한 사전연
2일 일제히 입학식을 하는 부산 초등학교가 이색적인 행사로 신입생을 환영한다. 일광초등학교는 입학생 전원에게 5만~10만 원의 입학장려금을 개인 통장으로 지급하고 입학식을 촬영한 기념 앨범도 선물로 주기로 했다. 또 거제초등학교는 신입생에게 화초를 선물할 예정이며, 가산초등학교는 보조가방과 이름표, 색연필 등을 마련해 신입생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갖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운초등학교는 신입생의 이름을 적어 교실 천장에 매달아 환영하고 관현악단과 합창단의 공연으로 입학식을 꾸몄으며, 가남초등학교는 축하케이크와 축하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새내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1일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마련인데 이런 두려움을 없애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마다 다양한 선물과 환영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하숙비와 원룸 전ㆍ월세가 올해도 대부분 크게 올라 대학생과 부모들이 비싼 등록금에 주거비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일부 하숙촌에서는 '하숙보증금'이라는 새로운 명목의 돈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 주요 대학가의 하숙집 주인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양대, 경희대 등 대학가의 일부 하숙촌에서 하숙비와 별도로 하숙보증금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명목의 보증금이 전체 대학가 하숙촌으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숙보증금은 신학기, 졸업 시즌이 아닐 때 하숙생이 미리 나가면 새로운 하숙생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하숙집 주인들이 이런 상황에 대비해 받는 것으로, 하숙생이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떠나면 남은 계약기간 하숙비를 보증금에서 공제한다고 한다. 경희대 앞 하숙촌에서는 보증금을 100만원씩 받고, 한양대 앞에서는 올해부터 싼 곳은 50만∼100만원, 비싼 곳은 200만원까지 받는다. 월 하숙비도 2만∼5만원씩 올랐다. 경희대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임모(43·여)씨는 "작년에 비해 3만원을 더 받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맞춰 자연스럽게 올라간 수준"이라고 말했
"내가 작곡한 곡인데 코드를 또 잊어버렸네. 그래도 하면 다 되게 돼 있으니 이제 시작합시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건물 지하 연습실에서 키보드 조율을 끝낸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이인권 교수는 전자기타를 든 아주대 미디어학부 신현준 교수와 시선을 교환했다. 이내 시작된 연주는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윤경현 교수와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 김지인 교수의 보컬이 어우러지며 차츰 열기를 더해 갔다. 이들은 컴퓨터그래픽스 분야의 국내 석학 7명이 모여 결성한 '나비어스톡스'(Navier-Stokes) 밴드의 멤버들이다. 나비어스톡스는 초음속 항공기나 잠수함, 자동차 주변을 흐르는 공기나 물의 흐름을 시뮬레이션하는데 쓰이는 유체역학의 주요 공식이다. 2005년 결성된 이 밴드는 올해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그래픽스 국제회의인 '시그래프(SIGGRAPH)'의 리셉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시그래프에는 교수와 연구자, 영화·애니메이션 등 업계 관계자 8천여명이 참가하며, 서울에서 열리지만 이 중 60% 이상이 외국인이라 사실상 국제무대 진출이나 마찬가지다. 의상 시뮬레이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건반과 보컬을 맡은 고형석 서울대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5년간 시범 실시돼온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이달부터 전 학교, 전 교원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된다. 교과부는 교원평가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3년째 지연됨에 따라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제정된 교육규칙에 따라 3월부터 교원평가를 전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2000년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검토된 지 10년, 2005년 첫 시범실시 5년만이다. 지난해까지 전 초중고교의 30%에 해당하는 3164개 교가 시범·선도학교를 경험했다. 전면 실시 방침에 따라 초중고교 모든 교원은 연 1회 이상 동료교원,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하며, 평가결과는 전문성 향상 자료로 활용된다. 시범 운영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전체 교원 대상에서 개별 교원 대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금년 10월말까지 예정돼 있는 평가가 끝나면 평가 결과는 개인별로 정리돼 통보되며, 교원은 결과 분석 및 능력개발 계획서를 작성해 맞춤형 연수를 신청하는 등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율적 노력을 해야 한다. 평가 결과 우수 교원에게는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학습연구년제 시범운영 대상자로 선정하고, 미흡한 교원에 대해서는 학기 중 자발적 연수, 방학 중 집중 연수
도입 시기를 늦춰달라는 교총 등 교육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과부가 3월부터 에듀파인을 전면 실시키로 했다. 교과부는 공사립 초중등학교 재정 회계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교육 수요자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에듀파인을 전면 개통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공립 초중고교 및 교육청에서 재정결함보조금(인건비, 운영비)를 지원받는 사립학교는 에듀파인 학교회계지원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사립 특목고 등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 받지 않는 사립학교는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듀파인 시스템이 개통되면 기존의 품목별 예산 제도 및 현금주의 단식부기 회계방식이 사업별 예산제도 및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방식으로 전환된다. 예산 회계 업무 처리과정에도 예산 요구․편성 및 지출에서 결산까지 원스톱 처리되며 단식부기에 의한 수입 지출 중심, 집행실적 기록 위주의 예산회계에서 벗어나 복식부기에 의한 재정 상태와 재정 운영 성과를 보고 할 수 있게 돼 단위학교 재정의 종합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교총은 2일 업무 분장은 수기로 작성할 때와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식지를 전국 학교에 내려 보냈다. 따라
부임의 명에 따른 이전비 지급 기준 부임의 명에 따라 신임지로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이전한 자에게는 이전비 지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동일 시(특별시와 광역시 포함) · 군 및 도서(제주도 제외) 내에서 부임하는 경우나 부임의 명을 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이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전비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사화물이 2.5t 화물차 1대 분 이하인 경우에는 실비 전액이 지원되고, 그 이상의 경우에는 실비의 80%를 지급하되 5t이 넘는 화물에 대해서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실비 산정 시 이사화물의 운송비, 인건비 등이 포함되는데, 사다리차 비용이나 에어컨 설치비용 등 옵션사항에 대한 비용은 제외됩니다. 신규임용자 역시 채용 당시 거주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는 경우 이전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전비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거주지를 이전한 날의 다음날부터 6월 이내에 거주지의 변경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주민등록등본 등)와 이사화물 운송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준비해 새로 부임한 근무기관에 이전비 지급을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주민등록을 정리하지 못한 경우에는 실제 거주지 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보내는 쪽지, 예쁘게 접어 친구에게 건네는 편지는 이제 옛말인가 보다. 청소년들에게 친구와 대화하는 방법을 물었더니 만나서 대화하는 것 외에 상당수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문자 메시지로 주된 소통을 하는 청소년을 ‘엄지족’이라고 할 정도로 문자를 빼고는 청소년의 소통(疏通)을 설명할 수 없겠지만,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어보며 지난날을 추억하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문자, 이메일로 소통하는 아이들 2006년 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말하는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아버지와는 조금 부족하다는 대답이 많았고, 어머니와는 대체로 충분하다는 답변이 많아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지느라 자녀와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맞벌이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점점 더 부모 자식 간의 소통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본다.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가족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소통의 통로는 점점 다양해지고 날마다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가 넘쳐난다. 그러나 소통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주
어머니 강을 찾은 황어들 황어에 대한 일방적인 구애는 하천에서 황어가 사라지기 전에 필름에 모습을 담아 보자는 일념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하천을 탐사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년. 눈썰미로 산란장을 확인하고 있던 지난 1999년 4월 3일, 황어의 소상(遡上)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장비를 챙겨 연곡천으로 달렸습니다. 태백산맥을 이루는 오대산 산줄기의 눈이 녹아 흐르는 강물의 수온은 8?9℃. 그 물속에 몸을 담그고 무작정 황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출현한 필자를 위협 대상으로 여겼는지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황어와의 첫 만남 “탁 탁 탁.” 턱이 덜덜 떨리는 추위는 황어가 있는 물속으로부터 내 몸을 밀어냈습니다. 집요한 저의 몸부림에도 황어는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며칠째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몸속에 새 생명을 품은 그녀는 조그만 움직임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밀고 당기기, 그리고 지루한 기다림. 그렇게 끊임없이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황어와 인연을 맺고 싶은 욕망 하나로, 외면하는 그녀를 향해 끊임없는 짝사랑을 호소했습니다. 산란기 하천에 나타나는 황어는 제가 일방적으로 약속한 장
교직의 정점에서 교단에서 교장이라는 자리를 ‘꽃’에 비유한다. 교직에서는 거기가 정점이요, 최고의 자리라는 뜻이다. 교사에서부터 주임교사를 거쳐 교감에서 교장의 자리로 가는 과정에서 일구월심(日久月深) 얼마나 많이 노심초사했으며 얼마나 많이 땀을 흘렸던고, 얼마나 많이 학수고대(鶴首苦待) 했던고. 교장으로 가기까지는 수없이 험한 준령을 넘고 모진 세월을 거쳐 거기에 이르는 곳이다. 기다려서 맞이한 것이 아니라 온갖 힘을 기울여서 쟁취한 곳이다. 그 시절, 평교사는 그렇지 않다 치더라도 주임교사(부장교사)부터는 교장과의 관계가 좋아야만 한다. 절대로 교장과 맞서지 말아야 했다. 어떻게 하든 근무평가를 잘 받는 것이 선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잘하고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일보다 오히려 그것이 먼저 해결돼야 했다. 나도 주임교사가 되면서 남달리 학교에 일찍 출근해 교장의 눈도장을 찍어야 했고 전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들을 솔선하게 되었다. 학교 길의 휴지를 줍거나 빗자루를 들고 운동장을 쓰는 일에도 매진했다. 누군가 그랬다. 교사시절에는 잘 보이지 않던 휴지가 주임(부장)이 되면 더 잘 보이고 교감, 교장이 되면 휴지뿐 아니라 학교 구석구석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