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중학교가 당초 1곳에서 3~4곳으로 늘어난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당초 희망하는 공·사립 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1개 시범학교를 선정, 저소득층과 결손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중학교로 만들 생각이었으나 최근 대상 학교를 3~4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당초 계획이 발표된 뒤 저출산과 이농으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가 거론되는 관내 농·산촌지역 중학교를 살리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심의를 거쳐 권역별 기숙형 중학교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시작 시기는 내년 3월로 잡고 있다. 김종성 교육감은 "대상 학교가 위치한 읍.면의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의 교육이 이뤄지고 다만 해당 권역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무료 기숙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 충북 등지에서도 기숙형 중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나 울산의 경우 기숙사비를 받고 있으며 충북은 폐교 대상 학교를 통폐합한 형식을 띠고 있다.
대한교원조합(대교조)과 자유교원조합(자교조), 한국교원조합(한교조) 등 3개 교원단체 부산지부는 6일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에 앞서 정책 공조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과거 10년간 평등 위주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로 했다"면서 "올해 안에 통합을 목표로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편향된 역사관과 국가관을 학생에게 확산하려는 전교조의 왜곡된 교육방침에 대해서는 앞으로 학부모단체 등과 연대해 반대운동을 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3개 교원단체에 가입한 회원은 부산에서 100명 안팎이며, 사립학교 교원까지 포함하면 300여명에 달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충남 금산에 아토피 치유 목적을 겸한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풍부한 산림과 청정 환경을 갖추고 있는 금산에 아토피 치유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금산군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아토피 치유학교가 설립되면 전국에서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초등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끄는 한편 학생과 보호자의 주소가 금산으로 옮겨져 금산군 재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금산군에 학생과 보호자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은 지속적으로 아토피 치유캠프가 열리고 있고 남이면 건천리 남이자연휴양림 내 3㏊에 피톤치드 발생량이 가장 많아 환경설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는 데다 군북면 상곡초등학교가 아토피 등 안심학교로 지정돼 있는 등 아토피 치유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김종성 도교육감은 "아토피 치유학교가 세워지면 도교육청 입장에서는 충남 교육의 참신성과 학생 중심성을 강조할 수 있고 금산군으로서는 친환경성을 내세우는 동시에 재정에도 도움이 돼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에게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6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시국선언은 집단적으로 이뤄져 공무원법을 위반해 명백한 징계사유인데 김 교육감이 징계를 유보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며 이 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김 교육감은 정치적 가치관에 따라 판단했다고 하지만 선출직 공무원도 법령준수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공무원에 대한 징계의 '상당한 이유'가 있는데도 지자체장이 자의적 판단으로 사법부 확정판결까지 징계를 유보한다면 그 혼란과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징계의결을 유보한 것은 징계위원회의 권한을 침탈한 것"이라고 했다. 김 교육감은 최후진술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것은 교육수장으로서 책무로 이를 징계한다면 교육현장과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 재판이 우리 시대 아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진정한 법정신과 일반의 법상식에서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소속기관으로 부터 2010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 김태완 원장은 지난 3월부터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창문여고(교장 김성일)를 방문해 시설견학을 통한 교과부 교과교실제 정책사업의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창문여고는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로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의 교과교실제로 한국형 롤모델을지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대 간 인사교류를 하는 '2010년도 인사교류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중앙정부 과장급 공무원과 국공립대 교수 간 인사교류가 추진된다. 교수는 휴직하고서 중앙부처에서 일반계약직 공무원으로, 과장급 공무원 역시 휴직 후 대학에 초빙교수로 채용된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교류가 이뤄지고 교류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하되, 1년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교수는 정책 현장을 경험하고 학문을 직접 정책에 반영해 볼 수 있으며, 공무원은 행정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며 새로운 이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올해 새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신청한 직위는 총 222개로, 중앙부처 간 교류는 50개, 중앙정부-지자체는 154개, 정부-공공기관은 8개, 정부-대학 10개 등이다. 교류 직위는 정부와 지자체 간 교류제도가 도입된 2004년 84개에서 2005년 114개, 2006년 164개, 2007년 174개, 2008년 156개, 2009년 204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행안부는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해당자들에게 성과연봉을 지급할 때 교류 직전 받았던 등급 이상을 보장하고 근무성적 평정 때
"냉전은 한참 지난 '역사의 유물'이라고 여겼는데 한국의 비무장 지대(DMZ)를 찾아가 보니 아주 오싹하고 기괴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크레스트힐 고교의 사회 교사인 수 블랜싯(62·여) 씨는 6일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방문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면서 "이번 방문이 앞으로 한국에 대해 더 잘 가르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미 사회교사 협회 부회장인 그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방한한 미국 중고교 교사와 교육 행정가 등 35명 중 한 명으로 '2010 미국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에 참여한 뒤 7일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소 방문 소감을 두고 "한국이 짧은 시간 내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일궈낸 것을 잘 보여줬다"고 밝히고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LG전자가 한국 기업인 줄 몰랐는데 이제 제대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으로 생각이 바뀐 게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지난 10년간 댈러스에서 몇몇 한국 학생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캐이씨'(Kathy) 같은 영어 이름을 갖게 됐는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게 아닌지 의아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고 말
18대 후반기 첫 임시국회부터 파행을 빚었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6일 2주만에 정상화, 늑장 가동에 들어갔다. 교과위는 여야가 간사 선임 문제로 충돌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공전, 국회 16개 상임위 가운데 유일하게 간사 선임과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받지 못한채 6월 국회를 보냈다. 앞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간사로 강경파인 안민석 의원을 선임하자 교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맞서왔다. 결국 여야 원내대표간 협의 끝에 지난 2일 한나라당이 안 의원을 '수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교과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안 의원과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을 여야 간사로 선임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등 21개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7일에도 과학기술분야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여야간 신경전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사실상 비회기중에 뒤늦게 활동에 들어간 것이어서 형식적 상임위 운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과위는 간사 협의를 거쳐 이달중 법안 심의도 벌일 계획이지만 7·28 재보선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법안 처리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교과위에는 교원평가 법제화를 위한 초중등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월부터 전면 실시되고 있는 정부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수업평가를 골자로 하는 '자율적 교육평가'를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해 정부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환 교육감은 6일 "교원평가제도를 현행대로 시행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원평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교수학습과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업평가 방식인 '자율적 교육평가'를 도입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현행 교원 평가제는 교과부의 생각과 달리 평가 결과가 인사와 급여에 반영될 수밖에 없어 자칫 '교원 줄 세우기'라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이는 반교육적일 뿐 아니라 그 효과도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를 비전문가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맡겨 객관성이나 신뢰를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입시 경쟁체제에서 진행되는 평가는 수업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는 뒷전인 채 성적 위주 교육으로 변질 될 우려마저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행 교원 평가제는 법적 근거나 교육공동체의 합의 없이 교육청별 교육규칙을 제정해 시행토록 함으로써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