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1527억원 규모의 2011년도 교원처우개선 추진안을 마련해 1일 행안부에 제출했다. 교육개혁에 업무부담이 가중된 반면, 최근 2년간 보수는 동결돼 사기가 떨어진 교단에 단비가 될까 기대된다. 처우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직무수당 성격의 영양교사수당, 사서교사수당의 월 3만원 신설·지급이 추진된다. 교과부는 “2002년 신설된 보건교사수당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간 동결된 담임수당은 월 2만원, 보직교사수당은 월 3만원 인상을 요구했고, 농산어촌 순회교사수당과 비농산어촌 순회교사수당은 월 10만원으로 각각 인상·신설을 추진한다. 직책에 걸맞지 않다는 불만을 사온 교장 직급보조비는 월 60만원, 교감 직급보조비는 월 40만원으로 인상하고, 그간 월 15만원 정도의 연구활동비를 받아온 수석교사에게는 수당 형식으로 월 40만원을 지급하도록 제안했다. 교과부는 수석교사의 1호봉 승급을 백지화하는 대신 당초 3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40만원의 수당으로 지급하는 안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교총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8년째 동결된 보건교사 수당의 인상과 누락된 상담교사수당 신설이 포함돼야 한다”며 “수석교사 처우개선과 함께 교장, 교감에 대
학교 급식용 식자재 업체선정과 부교재 채택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경남지역 교직원 수백여명이 9월 신학기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5일 "비리에 연루된 인원이 많고 취임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취임 후 처리하는 입장이지만 비리척결 측면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기관에서 통보된 혐의로 징계를 받으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9월 인사때부터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110개 공사립 학교의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모두 256명의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를 밝혀내고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급식용 축산물 납품계약 과정에서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선물세트 등 총 645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들통났다. 명단을 넘겨받은 도교육청은 5일부터 자체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창원지검도 지난달 28일 마산과 창원지역 일부 고등학교 교사 수십여명이 2007년 7월부터 올해초까지 특정 부교재를 채택하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1인당 수백여만원씩 모두 9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포착해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건물 85%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위험도가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가 긴급 개·보수에 나섰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학교 석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총 1만 9815곳 중 85.7%인 1만6982곳에서 석면이 확인됐다. 화성암의 일종인 석면은 건축자재, 보온재, 산업용 혼합재로 다양하게 쓰였으나 석면폐증(석면에 의한 폐의 섬유화), 폐암, 악성중피종(흉막, 복막에 생기는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밝혀지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결과는 교과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전수 조사해 나온 것으로 유치원 8080곳, 초등학교 6194곳, 중학교 3143곳, 고등학교 2226곳, 특수·기타학교 172곳이 조사 대상이었다. 위험도 측정 결과 석면이 검출된 1만 6982개 학교 중 대부분인 1만 6263곳(82.1%)은 가장 낮은 3등급(석면이 사용된 건물의 훼손 부위가 없거나 아주 국소적인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2개 학교는 1등급(훼손 부위가 전체 면적의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4일 16개 시도 교육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보성향 교육감들은 정당가입교원 중징계,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반대해 교육정책을 둘러싼 마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 광주, 전북, 전남, 강원 등 진보성향 5개 교육감은 정당가입 교원의 중징계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선 경기, 광주, 전남, 전북, 강원 교육감이, 특수목적고에 대해선 서울, 경기, 광주, 전남, 강원 교육감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서 의원은 "정당가입 교원의 중징계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반대입장을 견지해 향후 가장 큰 의견대립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은 '교원의 정치적 자유보장'을 언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교원의 정치중립성을 천명한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정면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책은 교장공모제로 서울, 광주, 경기, 강원, 전남 등 5개 시도 교육감이 현재 규모보다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교원평가제와 수석교사제에 대해선 진보성향 교육감 4명이 반대 의사를 나
오늘처럼 흐린 날에는 바다 근처 중국집에 가서 목놓아 울부짖는 파도소리나 실컷 들으면서 자장면을 먹으면 환상적이겠다. 어제는 모처럼 동료 선생님과 점심 때 외식을 했다. 하도 학교 밥만 먹다보니 딴 생각이 슬그머니 들어 외도를 한 셈이다. 찰나의 점심 시간인지라 멀리는 가지 못하고 학교 앞 중국집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요량으로 출입문을 밀었다. 점심 시간에 중국집 바쁜 것은 어딜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늘따라 사람들이 콩볶듯한다. 마침 추적추적 장마를 재촉하는 비까지 내리니 아주 중국집이 불이 난 모양이다.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켜놓고 무료를 달랠 겸 차림표를 바라보니 눈에 거슬리는 표기가 있다.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 난자완스 등등 그 중에서 유독 리포터의 눈길을 잡는 표기가 있다. 바로 '짜장면' 나는 으레 국어교사란 직업병이 발동하여 손가락으로 차림표를 가리키며 자장면이 맞다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물론 수강생은 함께 온 후배 선생님이다. 앞에 앉은 선생님은 내 설명이 재미있다는 듯 눈동자를 반짝이며 듣기 시작했다. "자장면은 중국어로 자지앙미엔(Zhajiangmian·炸醬麵)인데 외래어 표기법에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
벌써 한참이나 지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국교총회장선거가 끝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직 취임식도 하지 않았다. 모든 회원들이 대부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필자 역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보았다. 사실 공약만 놓고 본다면 서로의 차별화가 별로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교원단체라는 것은 교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이기에 공약에도 큰 차이가 없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공약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같은 공약이라도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 가장 눈에 들어왔던 공약이 '교권확립'이었다. 교권을 확립해야 학교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터라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정책당국의 노력이 부족한한 것이 현실이고 교원단체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권을 사수해야 한다'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 '교권을 지켜야 한다'는 표현들이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이야기들이다. 어쨌든 교권이 있어야 만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진영의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에는 관심이 많지만 교원들의 교권에는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교권확립
인천부개서초등학교(교장 여운모)는3일 20여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그루터기(회장 안영미)라는 어머니 독서모임을 통해 1, 2학년 국어 읽기 수업 시간을 활용해 '1, 2학년 책 읽어주기' 독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를 위해 학부모들은 읽어 줄 책을 선정하고,그 책의 내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책 속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려 실감나는 목소리로 읽으며 동작을 꾸미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어린이들은 어머니들이 실감나게 읽어주는 동화를 듣고 어머니들이 만든 학습지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통하여 창의력이 향상되고 있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 ‘그루터기’ 어머니회원들은 끝까지 밝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들어주는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면 매우 뜻 깊고 보람을 느낀다며, 어린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일학교(교장 박인호)는 3일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0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무용교육원 에코빌리아 무용단을 초청,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연사랑 움직임 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자연사랑 움직임 체험학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감각자극 움직임 활동을 제공하여 자기표현을 외화하고 예술적 욕구를 함께 충족시키며 자연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껴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태도를 함양시키기 위한 다양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이미지-텔링-리듬-움직임-스토리-퍼포먼스-공연 등의 통합 예술적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6학년 이성주 학생은 “고목 할아버지가 살아나서 너무 기뻐요. 반딧불 옷이 너무 예뻐서 또 입고 싶어요. 매일매일 이렇게 학교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만족해 했다.
장애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교장 김윤성)에서는 3일 오후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웃음치료"라는 주제로 학부모연수를 실시 참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웃음치료를 통하여 심리적 안정, 학부모들끼리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목적을 둔 연수는 아버지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실시되었다.학부모들이 연수를 받는 동안 동반 자녀들을 대상으로 별도 프로그램 운영 및 연수 후 간담회 시간에 맛있는 국수도 제공되었다. 본 연수에 참여한 고 2학년 한윤규 학생의 학부모는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든데 아빠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연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웃음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아빠들끼리의 서먹한 분위기가 사라져 서로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애들을 양육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 것 같다며 남편과 둘이서 웃음치료 연수도 듣고 국수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연애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며 흡족해 했다. 미추홀학교는 난타교실, 공예교실, 정보화교실 등 다
진보진영의 교육감들이 대거 취임함으로써 교육현장의 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미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들었던 경기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진보진영 교육감을 탄생시킨 시·도교육청에서도 경기도와 같은 인권조례안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곽노현 교육감이 수차례 강조한 것이 바로 학생인권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당장에 학생들의 두발규제를 풀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여기에 체벌금지, 집회금지 등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라 하겠다. '생활지도부를 인권신장부로 명칭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지도보다는 인권을 신장시켜야 하는 것이 학교의 몫이 될 수도 있다.'는 어느 생활지도부장의 이야기가 의미있게 들려오는 이유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학생들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학생들은 인권관련 조례제정을 전적으로 반기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은 상당수가 우려를 하고 있다. 아직은 학생들의 가치관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