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4일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의 출결(出缺) 처리를 놓고 전북지역 일선 학교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미응시생을 무단 결과(缺課)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연일 일선 학교를 압박하고 있지만, 애초 출석 처리 방침을 밝혔던 전북도교육청은 한 발 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가 지난 16일 오후 공문을 보내 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에 대한 출결 처리 결과를 28일까지 보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관리 안내 등에 대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며 미응시 학생의 처리 결과를 자세히 보고하도록 했다. 일선 학교는 이 공문에 따른 보고 내용이 일선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교과부가 "평가를 회피할 목적의 대체 프로그램 시행은 법 위반으로, 이를 운영한 교원 등은 징계하겠다"고 밝히고 "등교 후 미응시자는 결과 처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학생의 출결 처리는 학교장의 권한사항"이라는 기존 입장만 재확
장기 출장을 다녀 온 어느 날, 교장실 물뿌리개(스프레이)가 작동이 되지 않는다. '어허? 나 없는 사이에 누가 만졌구나! 저런….' 몇 년 전 거금 3만원을 두고 산 것인데, 그 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아깝기만 하다. 어떻게 할까? 방법은 두 가지. 버리기와 고쳐쓰기다. 후자를 택했다. 내 실력으로 고칠 수 없어서 우리 학교 기사님에게 맡겼다. 그 다음 날, 답이 왔다. 고칠 수 없으니 버리라는 것이다. 고장난 부위를 살펴보았다. 스위치 속 일부가 망가진 것이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압력을 넣은 다음스위치를 누르면 자연 물이 분사가 되는데 누군가그냥 스위치를 누른 모양이다. 분사가 되지 않자 억지로 누른 듯 싶다. 제조회사를 살폈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담당 직원은 구입연도를 묻는다. 제품명을 대고 1년이 넘었다고 하니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답한다.부속품만 교환하면 될 것 같다고 호소(?)하니 우리 학교 주소를 묻는다. 절반의 성공이다. 며칠 뒤 우편으로 스위치 부속품이 도착하였다. 개봉하여 부속을 교환하였다. 잘 될까? 물통에 물을 넣고 손잡이위 스위치를 눌렀다. '칙----'소리를 내며 분사가 된다. 성공이다.3만원을 절약한 셈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20일 중국합비 일중 방문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서령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합비시 합비일중 교사 2명과 학생 10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령고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합비일중 방문단은 1시간여에 걸쳐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을 위해 8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교류협력학습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교육국 관내 12명의 방문을 받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대표들의 영접을 받으며 10시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방문단은 강 교감의 환영인사와 함께 학교현안에 대한 브리핑 후에 각 교실 및 특별실에 대한 참관이 있었고 이어 다시 자리를 특별실로 옮겨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학교 경영방법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통역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졌다. 이어 합비시 방문단은 사진촬영을 마친 후 서령가족들의 정성어린 환송을 받으며 학교를 떠났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강태웅 교감은 "먼 곳에서 친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
오늘아침 보도에 의하면, 서울의 모든 학교가 2학기부터 체벌을 전면 금지한다고 한다.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내려진 조처로 보인다. 그동안 체벌과 관련해서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몇 년 전 어떤 작가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만 봐도 인간의 폭력에 관한 사회적 평가는 매우 부정적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체벌은 또 다른 폭력의 일종이며, 폭력은 폭력을 낳는 것만 보아도 체벌은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생각은 이런 이상적인 현실과는 사뭇 많은 차이가 있다.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현실에서 교육적인 체벌마저 금지한다면 그야말로 이제는 아이들을 통제할 아무런 장치도 없는 셈이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해야할지도 모른다. 혹자(或者)는 교사의 인품으로 학생들을 감화시켜 지도하면 될 것이 아니냐는 말들을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학교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각기 개성이 다른 38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교실은 그대로 살아있는 생물체이며 시시각각 그 변화가 무쌍하
EBS는 다음달12일까지 초중고 교과 강좌를 진행할 EBS 출연 강사를 모집한다. 초등 부문은 국어와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이며, 중학 부문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 도덕과 기술가정 교과이다. 고교 부문은 언어영역(국어, 논술), 수리영역(수학), 외국어영역(영어), 사회탐구영역(사회문화, 정치, 경제, 법과 사회,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과학탐구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직업탐구(농업이해 등 17개 교과), 제2외국어 및 한문(독일어 등 8개 교과)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가능하며, 지원자는 자신의 샘플강의 동영상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EBS홈페이지(www.ebs.co.kr) 참고.
앞으로 학교 졸업 앨범 제작·납품과 관련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앨범이 도입되고, 1000만원 이상의 앨범 제작 업체 선정 시에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야 한다. 교과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졸업앨범 제작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졸업앨범은 대부분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해 온데다 학교행사 등 과거 사진자료가 필요한 제작 특성상 한번 계약하면 업체변경이 어려워 금품수수비리가 발생할 여지가 많았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2009년 앨범을 제작한 8134개교 중 86%에 달하는 7010곳이 공개경쟁 없이 업체를 선정했다. 졸업생이 적은 소규모 학교나 도서벽지학교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앨범 제작을 기피해 학생들이 앨범 없이 졸업하거나 37곳 이상 초등학교에서는 앨범가격이 1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일반인도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는 e-졸업앨범 솔류션을 하반기에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전자졸업앨범은 사진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글, 동영상 등을 CD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매년 앨범을 관리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자 앨범은 무상 제공되고, 종이앨범을 원
오는 9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교 예정인 채드윅 인터내셔널이 내국인 학생 정원 가운데 20%를 인천 거주 학생으로 우선 선발한다. 20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전체 정원 2080명 중 최대 30%(624명)까지 모집할 수 있는 내국인 학생의 20%(124명)를 인천에 사는 초·중·고교생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다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인천 거주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최종 승인을 받은 대구국제학교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문을 여는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는 올해 개교와 함께 유치원부터 7학년(K-7)까지 260명을 우선 모집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팔로스 베르데스에 있는 채드윅스쿨은 1935년 개교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으로, 2009년 SAT 평균 성적이 미국내 20위권이었고 2002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 입학률 등을 토대로 한 뉴욕 워스매거진 전미학교랭킹 79위를 기록했다.
강원도교육청이 2012년부터 도내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에서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부교육감(강정길)을 단장으로 하는 고교평준화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고교평준화 시행 대상과 시설 등을 조사하는 교육여건진단반을 비롯해 추진기획반, 행정지원반, 민원대책반 등 4개반 20명의 실무자로 구성됐다. 또 추진단 아래에는 고교평준화의 세부 업무를 추진하는 실무팀(9명)을 설치하고 평준화 찬반에 대한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의 위원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올해 10월까지 고교 평준화가 시행 예정인 3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실시, 응답자의 50% 이상이 평준화에 찬성하면 교과부령 개정과 고교평준화 기본계획 고시 등의 후속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강정길 부교육감은 "민병희 강원교육감의 4대 공약 중 가장 중요한 고교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시기별로 업무 추진에 필요한 밑그림을 작성,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가 시
전국 초·중·고교의 다양한 학교 모델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고 진학 상담도 해주는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가 10월 8~10일 서울 여의도 KBS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학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생겨난 여러 학교 유형을 학생들에게 선보이고 진학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16개 시도 교육청의 공모와 1차 심사, 교과부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50개교(초 34, 중 24, 고 92)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참가학교를 유형이 비슷한 학교군으로 묶어 4개의 주제관에서 소개한다. 주제1관은 '가고싶은 학교'를 주제로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등이, 주제2관에서는 '흥미있는 수업'을 주제로 교육과정 혁신학교, 교과교실제·창의인성교육과정 운영학교, 과학중점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등이 소개된다. 또 주제3관에서는 `특색있는 학교'로 친환경그린스쿨, 대안학교, 학부모 참여 학교 등이 선보이고 주제4관에서는 `우리고장 학교'로 전원학교, 연중 돌봄학교, 기숙형 고교 등 농산어촌 학교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람객은 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방대학의 우수 교수들에 대한 스카우트를 추진한다. 또 대학의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통창구 역할을 할 위원회와 수렴된 의견을 실천할 정책처를 신설한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서남표 KAIST 총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연과학 계통과 새로운 학문분야 등의 교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새 임기 동안의 과제인데 우수한 지방대학 교수들에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지방대 우수교수들을 KAIST로 스카우트하면 상대적으로 좀더 좋은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는 KAIST에서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며 "KAIST 교수진의 노령화에 대비해 기부금을 활용해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하는 등 젊은 교수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성원들로부터 제기됐던 '소통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반성하고 고치겠다"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소통창구 역할을 할 몇개 위원회와 수렴된 의견 등을 실제 정책화할 정책처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선발 방식과 관련해 "과학고 등이 아닌 일반계 고교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KAIST 진학기회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