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부분 시·군에서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중학교 졸업자보다 많고 특히 평준화된 도시보다 비평준화된 농산어촌고교의 정원 충원율이 크게 낮아 학교 간 통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유성엽 국회의원(정읍·무소속)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고교입학 총정원은 2만 7132명인 반면, 중학교 졸업생은 2만 5922명으로 정원에 비해 1210명(4.5%)이 적었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익산의 중학교 졸업생이 고교 입학정원보다 각각 1135명, 101명이 많은 데 비해 나머지 시·군에서는 졸업생이 부족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입학 정원에 대비한 충원율은 진안의 경우 66.5%(224명), 장수 68.9%(259명), 남원 73.4%(853명), 부안 76.4% (570명), 무주 76.9%(246명)등 80%대를 밑돌아 도시와 농산어촌 간에 격차를 보였다. 평준화지역인 도시(전주·익산·군산)은 고교생 유치에 문제가 없는 데 반해 나머지 11개 비평준화 지역은 상당수 정원을 못 채운 것이다. 이에 따라 비평준화지역 고교는 졸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설 형편이고 학교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일부 사립고교는 학생 유치가 교사 능력으로 평가되기도 한다고 유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가 19일 제안한 대학입학전형 개선안을 보면 대입원서접수 시스템을 영국을 모델로 해 '한국형 유카스'체제로 개편한다는 방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유카스'(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는 영국 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을 말한다. 영국은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에 직접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유카스에 내면 유카스가 이를 각 대학에 대신 전달하는 방식이다. 학생이 낸 지원서를 토대로 각 대학의 전형 결과, 합격 여부 통보 등 제반 절차가 학생과 대학 사이에 직접 이뤄지지 않고 모두 유카스를 매개로 해서만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입시환경이 다르고 대학별 전형도 워낙 다양해 이처럼 제한된 방식의 영국식 제도를 그대로 들여오긴 어렵지만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유카스'를 개발하자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예를 들어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유카스와 같은 기관으로 개편, 대입원서 접수를 대행하게 하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과 연계한 대입전형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대학별로 서로 다른 지원서 양
서울지방경찰청은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해킹해 음란물을 게시하고 회원정보를 삭제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19)군 등 유명 커뮤니티사이트 회원 1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월 16~18일 서울지역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관리자 아이디로 접속, 학교의 게시글과 사진을 음란물과 욕설로 변경하고 3000여명의 회원정보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검색사이트인 구글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의 경우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되는 점을 악용해 해당 학교 홈페이지의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 등 19명은 모두 10~20대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경찰에서 "호기심에 장난을 쳤다. 당시에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글의 검색기능이 워낙 강력해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는 비밀정보까지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며 "서울교육청이 보안 프로그램 사용을 권고했으나 해당 학교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 학교와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상당수가 교육청 권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 발표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양정호 분과위원장이 '입학전형개선 및 입학사정관제 정착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에 있어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과목이 분리 될 것이라는 소식에 전국 한문교육과 교수협의회를 비롯한 전국한문교사모임 등 관계 학회들이 체제 개편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교총, 전교조,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중국공회) 등 한·중·일 3개국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근현대 동아시아 역사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10~12일 일본 후쿠오카 타카쿠라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번 교류회는 각 교원단체별로 역사교육에 대한 주제 발표와 수업사례가 소개됐으며, 상호 토론의 자리도 이어졌다. 교총 대표단으로 참가한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2012년부터 고교 선택 과목으로 채택되는 ‘동아시아사’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평화공존의 동아시아사 교육을 위한 성찰’을 주제로 그동안 한·중·일 3국의 역사 인식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고 “‘동아이사아’의 교육과정 진입은 역사 인식의 공유를 추구하면서 역사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교육을 지향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평화 공존과 우호 증진의 동아시아 미래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3국 교육계에 부응하는 역사교육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석규 전교조 국제국장은 전교조 소속 ‘전국역사교사모임’의 활동을 언급하며 “역사교육이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학교교육의 핵심인 만큼 우리 교사들이 교육이념을 실현하는데 최선
2009개정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가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위축시킨다는 우려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한 지역교육청이 편성한 2011학년도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안)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학과 영어 시간을 늘린 반면, 과학/기술, 예술, 선택교과 심지어는 국어까지도 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구체적으로 보면 관내 40개 전체 중학교가 영어 시간을 늘렸으며, 수학도 57.5%가 시간을 확대했다. 하지만 대상 학교 중 22.6%가 국어의 시간을 줄였고, 과학기술군도 32.2%의 학교가 수업시수를 줄였다. 또 음악, 미술 등 예술과목도 25.8%의 학교에서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시내 전 중학교에서 비슷하게 나타나 서울시교육청의 내년 교육과정 1차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체 학교 중 영어와 수학 수업시간을 늘린 학교가 63.2%, 57.5%를 각각 기록했다. 그만큼 이른바 비주지과목의 수업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집중이수제의 문제는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수업편성에서도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국·영·수는 6학기 내내 편성한 반면, 기술·가정은 보통 4학기, 도덕, 역사, 음악, 미술, 체육
새학기를 맞아 새 짝꿍이 마음에 들어선지 몹시 흐뭇해 하는 표정에 교실에는웃음꽃이 폈다. 19일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학을 맞은 노원구 상계동 청원초등학교 1학년 1반 학생들.
교과부는 19일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를 통해 수능 2회 실시, 국영수 수준별 시험을 골자로 한 수능개편안(2014학년도 적용)을 발표했다. 이에 한국교총은즉각 입장을 내고 “학생들의 수능부담은 물론 사교육경감, 공교육정상화도 기대할 수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교총은 “학습부담 완화에 치중한 나머지 진로에 따른 수학능력 검증 같은 대입시험으로서의 타당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며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문제은행식 출제로 전환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영수 수준별(A·B형) 시험 개편안은 수험생의 수준과 진로에 따라 국·영·수 시험을 A(더 쉬운)·B(현행 수준)형으로 분리, 선택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단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가 가능하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를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예를 들면, 인문계(국B, 수A, 영어 A또는 B), 이공계(국A, 수B, 영어 A또는 B), 예체능계(국A, 수A, 영A)에 따라 달리 선택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대학이 전공별로 전형과목과 수준을 지정하지 않는 한, 되레 과소학습 또는 과잉학습을 초래하고 사교육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준별
서울시교육청이 9월 1일자로 임용할 공모교장 후보자 추천 대상자 75명 중 4명은 교육청 공모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 결과 2위 후보자로 드러났다. 교육청이 후보자가 응모한 해당학교 교사 선호도 조사와 교육감 심층면접 결과를 최종 추천 대상자 선정에 반영한 것이라 밝혔지만 인사는 원칙이 있어야 하며, 공정·투명·예측가능 해야 한다. 교장 후보자 최종 선발과정에서 선호도 조사와 심층면접을 도입한 것은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급조한 것으로 교과부의 ‘업무처리요령’과 시교육청의 ‘추진계획’에도 없었던 것이다. 선호도 조사 방식도 문제다. 제출 기한이 이틀밖에 되지 않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학교경영계획서’에 불과해,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불가능했다. 이런 방식은 애초부터 선호도 조사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 신뢰도와 객관성에서 내실을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급조된 선호도 조사에 의한 공모 교장 추천자 선발 절차는 전형적인 옥상옥으로 비효율적이며 학교구성원 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교장공모 1차 심사에서는 공모자의 주요 활동·실적에 대한 “동료, 상사 등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반영하고, 2차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는 2011학년도 고등학교 특수학급을 53개교, 105학급으로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11개교, 20학급 늘어난 것으로, 전체 고등학교(109개교)의 48.6%인 53개교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고양 27학급, 남양주 21학급, 의정부 14학급, 파주 9학급, 포천·양주 8학급, 구리 7학급, 가평·연천 4학급, 동두천 3학급 등이다. 경기교육2청 관계자는 "앞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학거리를 줄이고, 희망하는 학교에 배치될 수 있도록 특수학급 신·증설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