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역사적 안목 키워주어야… 역사교육은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역사적 사실로써 그 시대에 바람직한 인간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역사는 현재까지의 발전에 관한 기록입니다. 전승된 역사적 전통은 현대사회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는 인간 경험의 총체이므로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의 이해를 위해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 교과는 연속적 시간의 개념 속에 변화하는 중심개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즉 ‘변화’는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고 선행사실과 후행사실 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는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역사학이라는 개념적 수단을 통해 ‘현상을 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상을 보는 일은 누구든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방법을 집요하게 체계적으로 정립해 온 것은 이를 방증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역사적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현상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상태’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분석 · 파악해서 그 목적에 일치하는
다시 출몰한 꼽등이 꼽등이 혹은 곱등이를 아는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독자라면, 귀뚜라미와 비슷한 벌레를 기억해 낼 수도 있겠다. 별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벌레가 갑자기 작년에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아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올해에도 아이들은 꼽등이가 나타났다고 수근거린다. 아이들 사이에 언제부턴가 꼽등이는 친숙한 곤충이 되었다. 지난해 7월경 춘천의 한 아파트에 수천 마리의 꼽등이가 출몰했다는 뉴스 보도가 발단이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꼽등이는 살충제를 뿌려도 다시 살아난다’, ‘꼽등이를 밟아죽이면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나와 사람 몸에 기생한다’는 등등의 괴소문이 퍼져갔다. 특히 아이들은 죽을 때에는 연가시가 나와 사람을 위협한다는 것과 엄청난 번식력을 가졌다는 점에 꽂혀 꼽등이를 공포의 벌레라고 이야기 했다. 대부분 아이들은 실물을 보지도 못했을 꼽등이를 괴담 수준으로 이야기 했다. 그래서 한순간 꼽등이는 마땅히 죽여야 할 괴생명체가 되어버렸다. 전문가들까지 나서서 “조사결과 인체에서도 연가시가 나온 경우가 있지만 사람에게는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진다거나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끔찍한 질병에 걸리는 수준은 아니다”
슈퍼 에이트,SF 모험 영화의 대를 잇다 이처럼 청소년기의 모험담이 독자와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소재 자체의 참신함도 있지만, 그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이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모험에 휘말려 스스로의 힘으로 고난을 헤쳐나가는 아이들은 성장통 속에서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 우정과 연대의 가치를 깨닫는다. 왕성한 호기심과 무모한 용기로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십대들은 미성숙한 판단력으로 인해 때론 위험을 자초하지만,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짜릿한 성취감은 도전 정신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영화계에서 가만히 구경만 했을 리 없다. 할리우드 상업 영화가 만개했던 20세기에는 무한한 상상력과 신기술로 무장한 (청소년) 어드벤처 영화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 선두주자이자 이 분야의 대가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1980년대 대표적 SF 영화 와 어드벤처 영화 구니스를 떠올려보자. 잘 정돈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낯선 어른들이 들이닥치고, 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마을은 시끄러워진다. 호기심 많은 동네 아이들은 어른들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 윌링햄 저. 부키. 1만 6000원 )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오늘도 교육현장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미래에도 쉽게 많아질 것 같지는 않다. 왜 오랜 기간에 걸친 노력에도 학생들이 학교를 좋아하게 되지 않는 것일까? 생각과는 다른 인간의 뇌 짐작해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처방의 전제가 잘못된 것이다.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의 저자 윌링햄은 이와 관련한 인지과학적 분석을 내놓는다. 이를 테면, 우리는 인간을 지적인 생명체로 보고 생각과 배움을 즐길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의 분석은 다르다. 인간의 뇌는 본래 생각을 잘하지 못하며,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이러한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인지과학 지식을 토대로 한 학교현장의 교육방법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담고 있다. 특히 창의성 교육, 자기주도학습, 비판적 사고 훈련 등 최근 유행하는 교육방법에 밀려 잘못된 방법으로 취급받고 있는 ‘주입식 교육’
강령 탈춤은 황해도 옹진군 부민면 강령리에 예부터 전승되어 온 탈놀이이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탈놀이를 하면 그 해 마을에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으며 그런 연유로 마을마다 탈춤패가 있었다고 한다. 또 황해도 지역에서는 단오놀이 가운데 탈춤이 가장 대표적인 놀이였으며, 단오를 전후해 해주 감영에서는 도내 각지에서 모인 탈춤패들이 경연했는데 우승하면 감사로부터 후한 상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 탈놀이는 황해탈춤형의 하나로 봉산 탈춤, 은율 탈춤과 같이 월남한 연희자들에 의해서 전승되고 있다. 황해도 탈춤은 두 갈래로 평야 지대를 대표하는 ‘봉산 탈춤형’과 해안 지대를 대표하는 ‘해주 탈춤형’으로 구분하는데 강령 탈춤은 해주 탈춤형의 하나이다. 봉산 탈춤과 강령 탈춤은 황해도 탈춤의 쌍벽을 이룬다. 같은 지역의 탈춤이면서 구별되는 점으로는 첫째, 탈의 생김새로 봉산 탈춤은 귀면형의 나무 탈인데 비해 강령 탈춤은 사실적인 얼굴의 이른바 인물형이다. 둘째, 봉산 탈춤의 기본 의상은 색이 화려하며 원동에 소매를 단 더그레(조선시대 의금부의 나장들이 입던 웃옷)에 붉고 푸른 띠를 두른데 비해 강령 탈춤은 회색 칡베 장삼으로 큰소매는 땅에 닿을 정도로 길다. 셋째,
글로벌 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영어(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가 된 시대, 우리 영어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란 산이 우리 앞에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학생의 영어 수준과 진로에 따라 실용영어와 기초학술영어로 구분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교육의 4대 기능에 대한 영어 능력을 인터넷 방식(Internet-Based Test)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는 영어 능력을 평가할 때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채점에 공정성이 확보가 쉬운 ‘듣기와 읽기 영역’ 위주의 평가만을 해왔다.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를 포함한 ‘말하기와 쓰기영역’까지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것은 어떤 평가시험이고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특별활동 영역에서 학교 나름의 영어교육을 해오다가 지금부터 15년 전인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외국어(영어)가 도입되고 편성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주당 2시간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시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현실 지난 6월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에게 이른바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그 교사를 징계한 도교육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한 부모는 “교사가 체벌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감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체벌은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불문경고를 받았다. 이런 도교육청의 징계에 반발한 A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취소 심사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은 ‘교권을 회복시키라’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이 소중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학생인권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침해하는 행위의 면죄부는 아니다”며 “교사에게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벌을 따끔히 내려 바로잡아줄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법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가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사를 징계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체벌문제가 다양하게 제기되
인간관계 학교 창 너머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파문(波紋)이 어리연꽃과 함께 상쾌하다. 교무실 한편에 앉아 잠시 망중한을 즐기면서 10여 년 전에 퇴임하신 어느 교장선생님의 장모상(喪)에 다녀오신 선배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면서 차 한 잔을 권한다. 그 맛이 정겹다. 나는 연락받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25여 년 전에 교무부장으로 잠깐 모셨던 그 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감동을 주셨던 분, 화물(貨物)같은 분이었다. 화물(貨物)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운반하는 사람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돈을 남기면 하수(下手), 업적을 남기면 중수(中手), 사람을 남기면 고수(高手)”라고 했던 일본 근대 정치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1857~1929)의 말과 함께 “그 교장선생님은 사람을 많이 남기셨으니 리더 중의 리더이신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 기업체 간부로 있는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부장까지는 어느 정도 능력이 중요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려니 신뢰가 중요했고 능력만으로는 사람을 사귈 수가 없더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신뢰를 쌓으려면 먼저 베
장학의 窓 장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장학의 개념을 살펴보는 일이다. 장학에 대한 개념규정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데 김종철 교수의 견해에 따라 법규면, 기능면, 이념면 등 세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법규면 장학이란 교육활동의 계획연구면, 행정관리면, 학습지도면, 생활지도면 등을 포함하는 제반 영역에 걸쳐서 계선조직을 통한 행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 기술적 조언을 통한 참모활동이다. 둘째, 기능면 장학은 교사의 전문적 성장, 교육운영의 합리화 및 학생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이념면 장학은 교수, 즉 학습지도의 개선을 위해 제공되는 지도 · 조언이다. 와일즈는 장학의 개념을 봉사활동,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는 것, 지도성, 의사소통의 수단, 교육과정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것, 교수개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 어디에 강조점을 주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나 교사의 교수행위에 영향을 주고, 교육과정을 개발 · 수정 · 보완, 교육자료와 학습환경으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것 등을 말한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성장발달에 관한 제 조건
“아니 이게 뭐니?”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제시한 여름방학 과제를 꼼꼼하게 챙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한순간 커집니다. “어린 애들이 남을 돕기는 무엇을 도와? 도움을 안 받으면 그것이 고맙지. 도대체 어떻게 도와야 한다는 거야? 어디에 가서?” “으응. 엄마 봉사활동 말하는구나. 엄마! 봉사활동 많이 해도 소용없어. 확인서를 꼭 받아와야 인정해준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머리는 무거워질 것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1년에 몇 시간 이상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은 기억도 날것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를 혼자 보내도 될까?’, ‘어디에 가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등 고민스러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평상시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서두르게 될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여유가 생기면 하는 일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대충 때우는 식으로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면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남을 도와 나를 찾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