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현실 지난 6월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에게 이른바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그 교사를 징계한 도교육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한 부모는 “교사가 체벌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감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체벌은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불문경고를 받았다. 이런 도교육청의 징계에 반발한 A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취소 심사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은 ‘교권을 회복시키라’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이 소중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학생인권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침해하는 행위의 면죄부는 아니다”며 “교사에게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벌을 따끔히 내려 바로잡아줄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법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가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사를 징계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체벌문제가 다양하게 제기되
인간관계 학교 창 너머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파문(波紋)이 어리연꽃과 함께 상쾌하다. 교무실 한편에 앉아 잠시 망중한을 즐기면서 10여 년 전에 퇴임하신 어느 교장선생님의 장모상(喪)에 다녀오신 선배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면서 차 한 잔을 권한다. 그 맛이 정겹다. 나는 연락받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25여 년 전에 교무부장으로 잠깐 모셨던 그 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감동을 주셨던 분, 화물(貨物)같은 분이었다. 화물(貨物)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운반하는 사람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돈을 남기면 하수(下手), 업적을 남기면 중수(中手), 사람을 남기면 고수(高手)”라고 했던 일본 근대 정치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1857~1929)의 말과 함께 “그 교장선생님은 사람을 많이 남기셨으니 리더 중의 리더이신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 기업체 간부로 있는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부장까지는 어느 정도 능력이 중요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려니 신뢰가 중요했고 능력만으로는 사람을 사귈 수가 없더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신뢰를 쌓으려면 먼저 베
1 읽기 어려웠던 고전 작품 가운데 내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두 작품이 있다. 하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고, 다른 하나는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이다. 대학 시절 컴컴한 기숙사 골방에서 지적 허영과 우수(憂愁) 짙은 정조 속에서 읽었는데, 짙은 감동과 공감으로 읽었다는 말은 못 하겠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이 난해했기 때문이다. 그 ‘우수’라는 것도 공연히 잘난 척 내가 만들어낸 감정의 겉멋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선 너무 어렵고 지루했다. 이 책들을 읽고서 내가 무언가 심오한 것을 깨우쳤다기보다는 책의 후미에 실린 쟁쟁한 학자들의 설명과 해석을 흘금흘금 대조해 가면서, 겨우 억지로 아는 척 해가면서 읽었다는 고백이 오히려 정직하겠다. 그러니까 이 작품들을 근근이 읽어낸 것은 순전히 지적 허영심이었다. 속된 말로 친구들에게 꿀리기 싫어서 읽은 것이다. 나도 그 작품을 완전 독파했노라고 말하기 위해서, 나도 그 작품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읽었다고나 할까. 남들에게 그럴 듯 근사하게 보이려는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읽었으니 분명 오갈 데 없는 허영심이다. 그 허영심을 밑천으로 친구들과 막걸리 집
한국교총 회원이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 한국교총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병원, 문화시설, 학원, 미용실 등 생활 곳곳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카드로 복지회원증을 발급했다. 교총과 제휴된 각종 업체에서 이 카드를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나 시설을 챙겨보고 혜택을 놓치지 말자. 공연 · 문화시설 롯데시네마 전국 33개 직영관에서는 동반 1인까지 200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교총회원들에게 입장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프로야구 8개 구단의 경기에는 30% 할인,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에 소속된 전국 60개 스크린골프장에서는 25%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 · 생활 롯데관광과의 제휴로 교총회원을 위한 특가 여행상품, 5%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제휴된 전국의 팬션, 리조트, 장례식장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국 151개 박준뷰티랩 매장에서 30% 할인, 이익훈어학원 강의 30% 할인(온라인 50% 할인), 김영편입학원 수강료 50%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 한국건강관리협회와 동아의료재단, 대항병원 등에서 건강검진 우대 서비스를, 밝은눈안과, 고운세상피부과, 동서한방병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교육 가치 만들어 가는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도 큰 지역이다. 이러한 경기도의 대표 교육기관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최근 진로진학센터를 구성해 현장 진학상담을 실시하고, 교사들의 잡무를 대폭 줄인 학교평가 방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허봉규)은 미래교육을 위한 가치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관 역할의 재정립이다. “현재 각 시 · 도별로 교육연구기관이 있지만 명칭이나 역할이 각기 다릅니다. 지방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럴수록 각 기관이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허봉규 원장은 역할 재정립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앞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교육과정 지원, 진로상담 현장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삼아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례 개정과 조직 개편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 친화적 교육정책 개발에 주력 연구원이
21세기의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 창의력, 국가와 사회가 모두들 너나 할 것 없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에 따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는 수많은 방법이 이미 나왔고, 또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창의력을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각각 다른 의견과 견해를 보인다. 그래서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려 해도 어디에 지향점을 두어야 할지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완벽한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창의력 대회의 사례를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 방향을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의력 대회란? 올해로 32주년을 맞는 세계 최고(最古)의 창의력 경진대회인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픽(Destination Imagination)과 같은 대회에서는 참가자의 창의적 사고 능력을 연극적 형태와 기계적 장치 및 방법을 이용해 판별한다. 연극은 아동의 종합적 표현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사고 표출 능력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통설이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슈퍼 에이트,SF 모험 영화의 대를 잇다 이처럼 청소년기의 모험담이 독자와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소재 자체의 참신함도 있지만, 그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이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모험에 휘말려 스스로의 힘으로 고난을 헤쳐나가는 아이들은 성장통 속에서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 우정과 연대의 가치를 깨닫는다. 왕성한 호기심과 무모한 용기로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십대들은 미성숙한 판단력으로 인해 때론 위험을 자초하지만,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짜릿한 성취감은 도전 정신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영화계에서 가만히 구경만 했을 리 없다. 할리우드 상업 영화가 만개했던 20세기에는 무한한 상상력과 신기술로 무장한 (청소년) 어드벤처 영화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 선두주자이자 이 분야의 대가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1980년대 대표적 SF 영화 와 어드벤처 영화 구니스를 떠올려보자. 잘 정돈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낯선 어른들이 들이닥치고, 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마을은 시끄러워진다. 호기심 많은 동네 아이들은 어른들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9월과 10월, 국립극장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남산의 가을을 물들인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해외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체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립극장의 간판 행사다.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공연예술의 흐름을 보여주고, 각 나라의 공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2007년 첫 막을 올린 이후, 지난 4년 동안 한국을 포함한 25개국이 참여해 30여 편의 해외 걸작들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총 7개국의 해외 공식 초청작, 국립극장 전속단체 공연을 비롯한 국가브랜드공연 화선 김홍도 외 15여 편의 국내 우수작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페스티벌 5주년을 맞아 일반 관객들과 행사 참가자 그리고 페스티벌 관계자들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해외 초청작 2011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주제는 ‘400년에 걸친 풍자와 해학의 세계적인 걸작’이다. 17세기부터 21세기에 걸쳐 시대상을 풍자하며 해학미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해 이전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랑스의 코메디 프랑세즈가 20여 년 만에 내한하고, 체코 프라하국립극장은 자국을 대표하는 연극을 선보인다. 불가
선생님, 당뇨예요? 오후 1시에 ‘키움반’1) 선생님들이 회의를 했다. 학교에서 문제아들만을 데리고 하루 종일 생활지도에다 학습지도까지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수고가 매우 놀랍다. 비록 일정한 월급을 받고 하는 일이긴 하지만 여느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회의 중에 학년별로 담당하고 있는 키움반의 실태를 공개하고 그에 대한 대처방법이나 지원,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오후에 세 아이(주동, 모건, 민조(가명))가 왔다. ‘민조가 와서 문제가 되겠구나’ 하고 예상했더니 여지없이 학습 분위기는 붕괴되고 말았다. 내가 옆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함을 치며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엉겨 붙어서 장난을 친다.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약을 올리듯이 히죽히죽 웃으며 능글거리는그를 보기 좋게 한 대 때려주면 속이 시원할 것만 같은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녀석은 나의 그런 약점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 내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조용히 좀 있으라고 했더니 그는 나를 정면으로 노려보 면서 나보다 더 큰 소리로 “아동학대!”라고 하며 엄지와 검지로 카메라 파인더를 만들어 사진 찍는 흉내를 냈다. 첫째 시간에는 그
장학의 窓 장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장학의 개념을 살펴보는 일이다. 장학에 대한 개념규정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데 김종철 교수의 견해에 따라 법규면, 기능면, 이념면 등 세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법규면 장학이란 교육활동의 계획연구면, 행정관리면, 학습지도면, 생활지도면 등을 포함하는 제반 영역에 걸쳐서 계선조직을 통한 행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 기술적 조언을 통한 참모활동이다. 둘째, 기능면 장학은 교사의 전문적 성장, 교육운영의 합리화 및 학생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이념면 장학은 교수, 즉 학습지도의 개선을 위해 제공되는 지도 · 조언이다. 와일즈는 장학의 개념을 봉사활동,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는 것, 지도성, 의사소통의 수단, 교육과정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것, 교수개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 어디에 강조점을 주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나 교사의 교수행위에 영향을 주고, 교육과정을 개발 · 수정 · 보완, 교육자료와 학습환경으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것 등을 말한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성장발달에 관한 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