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다 신비한 생태를 간직한 연어는 동해 연안의 물고기 자원고갈로 보릿고개를 연상케 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연어의 양식은 일제시대 1913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출발했습니다. 1967년 삼척 오십천과 경남 밀양강에 부화장이 건립되면서 본격적인 연어 자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그 후 1984년 국립수산과학원 양양내수면연구소(현재의 동해수산연구소 연어연구센터)가 설립되면서 방류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수십만 마리에 불과하던 연어 방류량이 1999년과 2000년에는 2000만 마리로 늘어나면서 정치망에 의한 연어 포획이 허가돼 연간 5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서 새로운 어업 소득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동해안에서의 연어 포획량은 100〜00만 마리(회귀율 1〜%)를 보여 치어 방류를 1억 마리 이상 돌파할 경우 자원 고갈로 신음하는 동해안 어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어종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의 보고에 따르면 세계의 연어 포획량은 2002년도 총 72만 7000톤(미국 30만 3000톤,
英 최고의 프로듀서, 기사 작위까지 받아 올해로 63세가 된 카메론 매킨토시 경(Sir Cameron Anthony Mackintosh)은 영국의 뮤지컬 제작자이자 전 세계의 많은 공연기획자들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가 “우리 시대의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강력한 프로듀서”라고 예찬했던 그는 영국 엔필드(Enfield)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와 말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뮤지컬 인생은 8세 무렵 런던에서 줄리앙 슬레이드가 작곡한 뮤지컬 샐러드 데이즈(Salad Days) 마티네 공연을 본 후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시작됐다. 이 작품은 1954년에 초연되어 런던에서 2283회나 공연한 순수 영국산 뮤지컬 코미디이다. 올리버!가 등장하기 전까지 웨스트엔드 최장 공연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카메론 매킨토시는 올리버!와도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극장에서의 그의 첫 직장이었던 웨스트엔드 드루리 레인 왕립극장에서 잠시 기술스태프로 일한 후, 올리버!의 영국 내 투어 프로덕션에서 연기보조 무대감독을 맡은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한 번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1969년부터 프로듀서로서의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갔다. 그의 ‘빅 4’를
화성암의 일종인 석면 석면(Asbestos)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건’이라는 의미인데 자연의 돌 형태로 존재하는 섬유모양의 규산화합물로 100만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이다. 불에 잘 타지 않으며 부식에 강하고 단열효과가 커서 상업적으로 매우 활발히 사용되었으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석면 함유 주요 건축자재 슬레이트는 1960〜970년대 농어촌의 지붕개량사업에 주로 사용돼왔다. 장기간의 자연풍화 작용에 의해 부식되어 외부의 작은 압력에도 쉽게 부스러져 석면분진이 비산될 우려가 많다. 골판 또는 평판 형태의 제품으로 최초 생산 시 연한 회색을 띄지만 장기간 사용 후에는 짙은 회색으로 변색되고 쉽게 부스러져 해체 및 제거 작업을 할 때 주의를 요한다. 석면의 유해성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야유회 등에서 이 슬레이트 골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추억이다.[PART VIEW] 석면 천장재는 일명 ‘텍스’라고 호칭되는 석고 함유제품으로 보통 표면이 백색으로 벌레무늬를 띠고 있다. 슬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천장재 역시 장기간 사용하면 외부 충격에 쉽게 부스러
MB 정부는 ‘자율과 경쟁’을 교육정책의 기조로 삼아 학교자율화, 고교 다양화, 학업성취도 평가, 대입자율화, 교원평가 전면시행 및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체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정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교육정책의 정치 · 경제 논리적 접근 및 과도한 성과주의로 인해 많은 논쟁과 의견 대립이 발생해 교육현장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교원평가 전면 시행, 교장공모제 확대, 수업공개 의무화, 성과상여금 차등 폭 확대, 대학교원 성과연봉제, 수능시험 개편 등 충분한 현장여론 수렴과 검증을 거치지 않은 대증적이고 경쟁과 책임만 강조하는 교육정책의 강요는 현장 교원들의 개혁피로감 누적을 가져왔다. 교육현장의 불신과 개혁 피로도 높아 현 정부는 우선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이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은 공교육(학교교육) 뿐 아니라 가정교육, 사회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들 상호 간에 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교육의 주체 · 객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데 우리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 이유는 학교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 교육 간의
[PART VIEW]Ⅰ. 예정가격의 작성 1. 예정가격 예정가격이라 함은 계약담당자가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낙찰자, 계약상대자 또는 계약금액을 결정하는 기준 등으로 삼기 위해 입찰 또는 계약체결 전에 미리 작성 비치해 두는 가격을 말하며 개산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표준설계도 등을 기초로 하여 결정하는 개산예정가격을 포함한다. 2. 예가 작성방법 계약담당자는 다음 각 호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예정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가. 적정한 거래가 형성된 경우에는 그 거래실례가격 나. 신규개발품이거나 특수규격품 등의 특수한 물품 · 공사 · 용역 등 계약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적정한 거래실례가격이 없는 경우에는 원가계산에 의한 가격 다. 공사의 경우 이미 수행한 사업을 토대로 축적한 실적 공사비로서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인정한 가격 즉 실적공사비에 의한 가격 라. 위 가,다의 가격에 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감정평가, 유사한 거래실례가격 또는 견적가격 1) 감정가격에 의한 예정가격의 결정 감정가격은 「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감정평가법인 또는 감정평가사가 감정평가한 가격인데 2개 이상의 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가격을 산술평균하여 산정한다. 다만 예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09년 12월 23일 고시되어 2011학년도부터 전국의 초 · 중 · 고 저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이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은 원래 2006년과 2007년에 개정돼 2009학년도에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어 2010학년도에는 중학교 1학년, 2011학년도에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09년 6월에 학교 자율화 조치의 일환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교과별 이수시간의 20% 증감 운영, 학년, 학기별 집중이수 도입,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통합 운영 등)을 발표했으며, 단위학교가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2010학년도부터 전체 초 · 중 · 고등학교에 동시 적용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은 제7차 교육과정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되어 온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 다양화 · 특성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교육과정 선진화 노력의 일환이며,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로서의 위상을 갖는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 적용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워 우리나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돈 없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무리 세상의 병폐가 다 돈 때문이라고 이야기해도, 돈 없이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간한 사람이 아니라면 고개를 끄덕이기 힘들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는 실제로 돈을 쓰지도 받지도 않고 1년간 생활한 아일랜드 출신 마크 보일의 실제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돈의 사용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그는 2007년 자신의 생각을 널리 알리기 위해 ‘프리코노미 커뮤니티(Freeconomy community)’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몸소 실행에 옮깁니다. 그는 실험적 성격이 강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쓰는 물건들이 어디서 어떤 식으로 생산되는지와 여러 자원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관계가 단절된 원시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간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데, 여기에 홀로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것과는 다른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프리코노미 운동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주요 소통로인 웹사이트(justfortheofit.org) 운영을 위해서는 컴퓨
변화의 시발점이 된 ‘너나들이 대토론’ “지난 한 학기 동안 학교의 모든 교직원이 단합해 부단한 노력을 했음에도 학생들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선생님들과 늦은 시간까지 토론해 보니, 가장 큰 원인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학부모 여러분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남 창원 유목초 김복근 교장은 지난해 9월 3일에 열린 ‘너나들이 대토론회(부제?-?유목교육 확 터놓고 이야기합시다)’에서 전 교직원과 학부모 400여 명을 앞에 두고 이렇게 말했다. 토론회에 앞서 유목초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 교사가 모여 끝장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이미 한 학기 동안 전 교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터라 특별히 새로운 방안이 도출되지는 않았다. 대신 가정에서 학생들을 좀 더 독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는데, 김 교장은 문제를 교사의 노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원인을 가정으로 돌리는 것 같아 교사들에게 재차 재논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계속된 논의에도 같은 결론이 나자 그는 학교의 입장을 학부모에게 솔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너나
UCC 제작을 위한 수업 설계 모둠을 구성해 수업을 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일부 학생만 수업에 참여하거나, 혹은 일부 학생들이 방관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교사가 사전에 학생들의 성향을 고려해 모둠을 조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모둠 활동을 통해 UCC를 제작하는 수업을 준비할 때도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가급적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방법을 고민하다가 고안한 것이 이번 호에 소개할 ‘포토스탠딩’ 기법을 활용해 UCC를 제작하는 수업이다. UCC 제작을 위해서는 모둠별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하는데 진부한 표현과 영상은 보는 사람에게 큰 감동과 흥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포토스탠딩 수업 방법은 학생들의 번뜩이는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배경 지식의 확인과 표현력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하다. 포토스탠딩(Photo Standing) 기법이란? 포토스탠딩은 교사가 제시한 주제를 자신이 선택한 사진에 맞춰 적절한 표현으로 강제 결합시키는 방법이다. 주제가 사진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 할지라도 최대한 창의적으로 사진을 통해 주제를 표현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과 표현력이
나를 울린 ‘풍덩’이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제자 중에서 나는 ‘풍덩’이를 잊지 못한다. 이름은 오래전에 잊어버렸지만 그의 별명 ‘풍덩’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풍덩’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1980년대 초, 내가 서울 S국민학교에 있을 때는, 전 직원이 100명을 넘었고 한 학년이 20여 개 학급에다 한 학급이 평균 80명을 헤아렸다. 그 시절은 학년 주임만 되어도 웬만한 학교의 교장 부럽지 않았고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하루에 이름 한 번 불러주기조차 힘들었다. 출석을 부르다 보면, 20~30분도 모자랄 지경인데다 나도 너무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창안해낸 방법이 ‘자율 출석’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출석 부르겠습니다”라고 하면 아이들은 번호순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부르는 것이다. 이를테면, “1번 홍길동”, “2번 일지매”, “3번 성춘향” 식으로 부른다. 만일 2번이 결석을 하는 경우에는 3번이 “2번 일지매는 감기로 결석을 했습니다. 3번 성춘향”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그것도 진부해져 재미가 없어지자 ‘명언출석’이라는 것을 새로 만들었다. 출석을 부를 때마다 자기 번호와 이름과 함께 명언이나 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