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매년 한 번씩 학교 축제를 한다. 우리 학교에서도 학교 축제를 봄에서 여름 사이에 한다. 학교 축제란 무엇일까? 학교 축제를 하는 본질적 의도는 무엇일까? 학교 축제란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의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다. 그런데 이 본질적 의도에 맞게 하는 학교가 과연 전국에서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학교 축제는 각 학교의 장기 자랑과 체육대회가 있다. 장기자랑을 하는 학교 축제를 보면 일부 동아리와 일부 집단만이 활동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딜러리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쉽게 말해서 구경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루하고 지겹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참여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 장기자랑을 보는 것으로 인해서 유대감을 키운다는 의도도 모순이라고 볼 수 있다. 체육대회를 하는 학교 축제를 보면 이 역시 마찬가지로 일부 학생들만이 반 대표로 뽑혀서 다른 반과의 대회를 한다. 반 대표에 뽑히지 않은 학생들은 응원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역시도 지겨워한다.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의 서술한 경계의 틈을 타서 노래방이나, pc방을 가는 일이 허다하다. 물론 학생들이 학교 축제를 기다
서울대가 2012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낮추고 수능을 높인다는 새 입시안을 발표했다. 현재 고2가 치르는 201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내신(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은 줄어들고 수능 비중은 커진다.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은 내신 전형을 완전히 없애고 입학사정관제로 전환된다. 정시모집에서도 내신 반영 비율은 10%포인트 줄어든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입시 변경안에 대해 “매년 지원자들 중 내신 만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교에서 전략적으로 내신을 관리해 기계적인 만점자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입학본부장은 “학교별 추천 인원수를 기존의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모든 학생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전면적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새 대입 전형안은 내신 반영을 줄이고, 면접은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면접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내신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이전부터 대입에서 내신 반영 문제는 교과부와 대학 간에 시각 차이를 보여 왔다. 교과부는 공교육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걸고, 대학은 서울 강남 지역 고교나 특목고 출신 학생을 많
현장을 지켜가는 파수꾼! 그 사람은 교사다. 현장을 지켜가고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자가 학생을 지도하고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을 이끌어 간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훈련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말 못하는 짐승은 사람이 이끌어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초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말을 알아듣는 인간은 회초리가 없어도 잘 알아 듣는다. 말을 통해서 이끌어 가도 충분한 인간에게 회초리를 들어야만 이끌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입이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답답하고 불안한 사실을 혼자서 꿍꿍 앓고 있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에게 알려 해결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을 잘해서 뺨맞는 일 없다는 것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훌륭한 담임이라고 칭찬받는 교사가 어느 날 반 학생들로부터 담임을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사유를 찬찬히 살펴 조사해 보면 담임의 권위가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형식으로 전해지지 않고 일방통행 형식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사소통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일은
화가 났다. 미술 시간에 아예 준비물을 일체 해 오지 않아도 좋다. 단지 다른 친구에게 피해만 주지 않아도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옆에 앉아있는 여자 아이가 정성들여 쓴 글씨에 붓으로 먹칠을 하여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쓴 것이 소용없게 되었다. 벌써 여러 번 경고를 주었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여자 아이는 울고 있는데, 또 엉뚱한 곳에 가서 장난을 치고 있다. 1학기 때에만 하여도 몇 명의 아이들이 장난이 심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수업은 할 만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반 아이들 대부분이 말대꾸를 하면서 장난이 심하여 제대로 수업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화가 나서 장난치는 아이들 세 명은 앞으로 나와서 앉아 있으라고 하였다. 소용이 없는 일이다. 오히려 앞에 나와 앉아있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아이들을 향해 손짓 발짓을 하며 더 장난을 심하게 치는 것이다. 수업분위기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지고 서로가 돌아다니면서 자랑스러운 듯 떠들고 장난만 하고 있다. 화가 나서 벽을 쳐다보고 앉아 있으라고 하였더니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다. “야! 벽을 쳐다보고 있으라 했는데, 너는 어디를 쳐다보고 있냐?”고 하였더니, 저 뒤쪽에 있는 벽을 쳐다본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서
12월은 송년 모임의 달이다. 모임이 많은 사람은 아마도 여러 차례 송년 모임을 가질 것이다. 친목 모임의 회장과 총무는 송년 모임에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 모임 운영을 잘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친목 회원들을 많이 모이게 할까? 회장과 총무의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아마도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일시, 장소, 음식 등도 있겠고 회비, 프로그램, 친구, 선물, 인간관계등도 한 요인이 되겠다. 필자는 바로 어제 송년 모임을 가졌다. 그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모임 때마다 늘 모이는 사람 12명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18명이나 나왔다. 평소 잘 안 나오던 회원도 이 날은 나왔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음식점 예약석이 부족하여 부랴부랴 두 곳에다 좌석을 마련하였다. 필자는 내년도 책상 달력을 준비하여 도착 순으로 나누어 준다. 초대 회장도 달력을 가져와 선물을 한다. 연말을 맞이하여회원들에게 베풀려는 그 마음씨가 고맙다. 그 원인은 바로 문자로 알린 '참가비 없음'이었다. 대개 모임 회비로 1인당 2만~3만원 정도를 낸다. 이번엔 회장명과 총무명의로 총 3회 문자로 발송했는데 이 모임 생긴 이래 34년
얼마 전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주관하는 교육명망가 초청 용혜원 시인의 교육특강을 들었다. 용 시인은 시집만 67권, 다른 저서까지 합하면 145권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총 판매부수는 450만권 정도 된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시인에 대한 그 동안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하다. 그는 "시는 삶의 표현이다"라고말한다. 또한 "우리들의 삶은 한 권의 책과 같다.어떤 사람의 삶은 소설과 같고 어떤 사람의 삶은 수필과 같고 어떤 사람의 삶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우리들의 삶이 책이라면 읽혀지는 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삶은 표현이다. 인생도 표현이다. 삶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는데 그는 시인이기에 항상 '삶을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시를 정의 한다. "시는 세상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 곧 러브레터다."라고.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의 작품 칭찬으로 시인이 되었다는 용혜원 시인. 그는 시인이 되기 위해 시집 2만권을 읽었다고 실토한다. 창의성과 감성이 뛰어나기에 특강 또한 정열이 넘친다. 청중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다. 그래서인가 연 500회 정도의 특강을 다닌다고 알려준다. 그는 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냥 편
2010년 12월 2일(목),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서산 서령고를 방문해 2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안 지사는 서령고의 초청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교생을 상대로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담과 교육관을 피력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장래에 대한 꿈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미치도록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도지사의 강연을 통해 학습에 대한 의욕을 고취할 수 있었으며 미래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북교총이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보좌하는 교육청 내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행복추진단)이 집행부서를 뛰어넘는 월권행위를 해 공조직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이 자문기구를 즉각 해체하라”고 2일 밝혔다. 전북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조직인 ‘행복추진단’이 도교육청 예산과 교원 및 교육행정직 인사까지 개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6개월짜리 가정부가 본처 행세를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북교총은 “어느 나라, 어떤 조직이든 비공식 조직이 강화될 때에는 반드시 혼란과 갈등이 발생한다”며 “김 교육감은 행복추진단을 해체하고 공조직인 도교육청 중심으로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이어 “김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을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전북교육감이 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며 “입은 작게, 귀는 크게' 해달라는 전북 교육자들의 충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도 교육청 내 조직이 공조직과 교육감 자문기구 성격의 행복추진단으로 이원화돼 직원 간 위화감만 조성되고 있다”며 행복추진단의 즉각 해체를 촉구했다.
충북교총이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수기로 칭하고, 교사가 방과후 학교 수업을 통해 수당을 챙겼다고 말한 도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한 도의원이 교원과 교육계 전반에 대해 모욕적이고 저질스런 표현을 썼다”며 “이에 대해 해당 학교운영위원회와 방과후 학교 담당 교원에게 공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 “방과후 학교 교사의 경우 정규교과를 완료하고 방과후에 아이들을 가르쳐 받는 것이라며 이는 그 한도 내에서 정당하게 수당으로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충북교총은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발주처인 청주교육지원청이 특정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다른 도의원에 대해서도 “한건주의로 교육계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주지 말고 물증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교육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같은 망언을 한 것은 교육계를 더욱 불신하게 만들어 공교육을 붕괴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진정 바람직한 교육을 원한다면 문제 학생에 대한 지도대책을 따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충북교총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충북학교운
지난달 8일 장휘국 교육감 취임이후 광주시교육청이 코드인사, 전문직시험 졸속 변경 등 연일 인사문제로 파문이 일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장 교육감은 총무, 인사, 예산 비서실 등 핵심 사무관과 교원인사과장 등 전문직 인사를 단행했다. 또 선거캠프에서 일한 측근인사 2명을 별정직으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부임한지 1년이 안된 예산과 인사팀장 교체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며, 교장 중임제한에 걸린 인사과장과 초등인사담당장학관을 교장으로 내보내기 위해 ‘직무대리’ 형식을 동원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새롭게 교원인사과장이 된 고교교감과 초등인사장학관에 보임된 초등 교감은 전교조출신이어서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두 명을 별정직을 임용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선거캠프에서 공보특보와 상황실장을 지낸 인사를 시민사회 비서, 공보비서로 채용하고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는 기존 공무원에서 발령해 일종의 편법을 적용한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장 교육감의 인사논란은 교육전문직(장학사) 전형에서도 발생했다. 10일 발표된 ‘2010 초등 교육전문직공무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보직교사 근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