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6일 16개 시․도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허남식 부산시장)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협의회는 특히 성명서에서 “현재의 교육자치는 교육 수요자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지방교육청을 지방정부에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가장 큰 이유로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다른 정책이나 노선을 내세워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있으므로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격에 나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나근형 인천시교육감)는 2010.10.12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의 교육감직선제 폐지 주장 철회를 촉구했다."시․도지사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일원화를 위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선 것은 헌법 제31조가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려는 것은 교육을 정당이나 정치권력에 예속시키려는 반민주적인 것으로 교육자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비교육적 발상"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루 앞둔 전날 한 학부모가 상담을 요청했다. 자기 자녀가 6살 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후군) 판정을 받은 후 매일 똑같은 약을 한 알씩 복용한다는 속앓이를 털어 놓으며 눈물지었다. 왜 이제야 말했냐고 질책할 겨를도 없이 우선 오늘부터 약을 끊어볼 것을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이미 어린이의 상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고 충분한 경험으로 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단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할 자신이 있었다. 어머니는 당장 내일 있을 학부모 공개수업을 염려했다. 혹시 많은 학부모들 앞에서 이상행동을 보일까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그러나 공개수업 당일 약을 먹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ADHD는 원인은 참 다양하지만 뇌의 전두엽 이상인 것은 확실하다. 이렇게 21세기 경제성장의 후유증이 낳은 많은 사회 현상들이 모두 뇌와 관련이 있다. 최근 네티즌의 논란을 일으킨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측두엽 간질이나 망상장애 판정도 모두 확실한 뇌 이상 증상이다.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했던 한 연예인의 도박중독도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인 도파민 때문이다.또한 요즘 사회문제로 떠오른 치매와 자살도,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더욱 나타
우리 학교 부장교사들, 자녀 교육면에 있어서는 고3 자녀를 둔 교장보다 선배다. 그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다니거나 군대에 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장에게 말한다. "교장 선생님,고 3 학부모가 되어 보아야 정말 학부모 심정이 어떤 지 알수 있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아파트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대학교 캠퍼스 건물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침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오늘은 감회가 다르다. 아들이 지난 달 수시 1차원서를 접수(경쟁률 11:1)하고 면접대상자로 확정되어 오늘 서을캠퍼스에서 면접을 보기 때문이다. 집에 고3 자녀가 있으면 그 집안은 모두 고 3학생의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는말이 있다. 우리 집에는 딸과 아들이 모두 고3이다. 그런데 부부교원이니 대입 뒷바라지가 자녀들의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가 보다. 자녀와의 갈등도 심심치않게 표출된다. 대입 원서 서류 제출 때도 자녀들은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교를 가려 한다. 부모는 대학보다는 전공과 향후 취업을중시하고 있다.아직도 우리 사회엔 간판과 학벌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나 보다. 자기 소개서 6개 문항과 증빙자료 30매를 준비하는데 1주일 이상 소요되었다.자녀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며칠 전, 쉬는 시간이었다. 우리 반 성제가 슬며시 내게로 다가왔다. 못하게 해도 어느새 등 뒤에 나타나 어깨를 주무르며 이것저것 요구사항을 늘어놓고는 그걸 들어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일이 자주 있는 아이라 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걸어왔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곳 어디예요?" "이름난 곳은 다 다녀왔어." "어, 그러면 안 되는데…." "그걸 네가 왜 걱정해?" "제가 나중에 선생님 여행시켜 드릴 건데 외국여행은 돈이 너무 많이 들잖아요." "아이고 고마워라. 그렇다면 제주도 여행만 시켜줘도 고맙지." 그날 성제의 얘기는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여행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커서 돈 벌면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구경시켜줄 계획이란다. 그런데 국내는 다 다녀왔다니 갈 곳이 외국밖에 없어 돈 때문에 약속을 못 지킬까봐 걱정이라는 것이다. 말만 들어도 고맙고 배부른 얘기였다. 사실 성제는 느린 행동과 엉뚱한 소리로 우리 반 모두를 웃기는 코미디언이다. 잘생긴 성제가 제 깐에는 열심히 한다고 애를 써도 타고난 몸매 때문에 친구들보다 행동이 느리다. 삐뚤빼뚤 알아보기 어렵게 쓴 글자 지우고 다시 쓰느라 늦게까지 남아있는 날이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전국교육자료전 역사상 역대 교과부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개관식에 참석한 이주호 장관은 “현장교육연구활동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앞서 안양옥 회장 등 교총 회장단, 16개 시도 교총회장들과 교총회장실에서 가진 가진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총이 힘쓰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치하하고 “현장교육연구활동, 교육자료전과 같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활동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방법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안 회장의 요청에 대해 “현장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선생님들이 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장관은 “학교 현장 변화의 주축인 선생님들이 활동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회장은 “선생님들은 지금 자긍심과 명예심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교과부가 현장과 소통하여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회장은 또 “한국교총이 전문직연구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에 임하는 선생님들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제41회 전국교육자료전 개막 18일 교육자료전 개관식에 참석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한국교총 특별전시장에 전시된 출품작들을 일일이 살펴보며 출품한 교사들을 격려했다. 41년 역사를 가진전국교육자료전 개관식에 장관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장을 둘러본 이 장관은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우수한 학습 자료가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사회과 교수․학습자료 ‘한눈으로 살펴보는 복 받은 땅 당진’을 출품한 맹승재(초락초)․임수혁(남산초) 교사의 작품 설명을 들으며 “어떤 계기로 자료를 만들게 되었느냐”며 관심을 표한 뒤 “선생님의 연구물이현장 수업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장관은 자료전 개관식 축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현장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교육정책의 핵심은 학교현장의 변화에 있다”며 “선생님들이 힘들겠지만 수업방식의 변화를 통한 교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특별전시장에서 '제41회 전국교육자료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개관식에 참석해 자료전을 둘러보며 출품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현장과 소통하며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돼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 "며 안양옥 교총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17일 한국교총은 제41회 전국교육자료전 개관식을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었다. 전국교육자료전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교실에 들어선다. 단정히 앉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쳐다본다. 순간, 왜 이래. 당황하는 느낌을 받는다. 교탁에 책을 내려놓고. 아! 좋은 교실이다. 이런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싶다. 순간적인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담임이 누구냐고 물어 본다. 누구누구입니다. 그래, 그렇지. 그 선생님. 그렇지. 그 선생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무언 중 대화를 하다가 어느 반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수업이 절로 된다고 말하곤 한다. 없던 생각도 떠올라 마구 쏟아낸다고 이야기 한다. 이처럼 교실의 아름다움은 정다운 교실을 만들어 가고, 정다운 교실은 아름다운 학생들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고, 정화된 교실에서는 샘솟는 맑은 수업이 산소처럼 이심전심으로 진행된다. 주고 받는 사설도 마치 연인이 주고받는 달콤한 사랑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수업이 아름답다는 말을 쓰기가 참으로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건만 아름다운 생각으로 아름다운 수업을 만들어 가는 정다운 교실은 학생이나 교사 모두가 겨울철의 포근산 온기를 느끼듯이 서서히 달아 오르는 것 같다. 교실에 들어서도 아직도 학생들은 자고 있고, 뒤에서는 떠드는 소리가 그치지 않고, 수업 준비는
내년부터 일선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을 전담할 교사들이 배치된다고 한다. 우선 내년에 1000명을 배치하고 연차적으로 모든 고등학교에 이들 교사를 배치 한다는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이자 학부모인 필자는 이 계획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계획대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길 기대해 본다. 날이 갈수록 상급학교 진학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고등학교만 하더라도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마이스터고 등 쉽게 헤아리기 어려운 학교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 대한 입시요강을 훤히 꿰뚫어야 하는 것이 중3 담임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한 형태의 학교만 제대로 알고 있다고 진학지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 학교에 대한 정보와 선발방법 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진학지도가 가능한 것이다. 중학교도 이런데 고등학교는 오죽할까 싶다. 보통 일선 고등학교에는 각 대학의 특성과 선발방법을 어느정도 꿰뚫는 교사들이 학교마다 한 두명씩은 있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들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에 대학진학방법이 다양하다보니 모든 교사들이 이런 상황을 모두 꿰뚫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회관 소극장(수봉공원)에서 열렸던 제21회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어린이 연극경연대회에서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예의 금상과 최우수 지도교사상(인경훈)을 수상, 오지섬에 경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인천시교육청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인천관내 초등학교 10개교가 예선에 참여하고 6개 학교가 본선 경연대회에 참여하였으며 관교초교 ‘뚱보면 어때, 난 나야’를 시작으로 매일 두 개 학교의 공연이 올랐고, 12일(화) 오후 5시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의 ‘허수아비의 사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상을 수상한 서도초등학교 박용환교장은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 12명 전교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좁은 공간에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에 감동하여 학교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였으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인경훈 지도교사는 “강화도에서도 1시간을 배를 타고 가야하는 작은 섬마을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올해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며 아울러 도움을 주신 볼음분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상을 수상한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는 은상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