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현장에서 서·논술형 평가는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피드백을 가장 선호했으며, 서면보다 구두 피드백을 활용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5일 교육데이터 시각화 콘텐츠인 ‘교육데이터 톡톡’ 제1호를 발간하고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고등학교 현장 교사의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서·논술형 평가 반영 비율은 수행평가가 34.7%로 지필평가(25.1%)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교사들이 정기시험보다 수행평가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논술형 문항 구성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교사의 63.5%(106명)가 단답형이나 완성형 문항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단순 정답을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학생의 사고 과정과 논리적 서술을 평가하는 형태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드백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교사들이 가장 선호한 방식은 학생 수행 수준에 대한 개별 피드백이었다. 이를 선택한 비율은 지필평가 55.8%, 수행평가 72.4%로 집계됐다.
다만 지필평가에서는 ‘수행 결과에 대한 피드백’(41.2%)을, 수행평가에서는 ‘수행 과정에 대한 피드백’(38.5%)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면 피드백보다 구두 피드백을 선호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번 자료는 평가원이 새롭게 시작한 ‘교육데이터 톡톡’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평가원은 그동안 교육과정 연구와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교육데이터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핵심 통계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데이터 톡톡’은 앞으로 격주로 발간된다. 교육과정 개정 방향, 맞춤형 학업성취도 분석 등 평가원이 수행한 주요 연구보고서의 핵심 데이터를 선별해 국민 누구나 교육 현장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김문희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연구 과정에서 축적한 교육데이터를 국민과 공유하는 것은 국책연구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교육자료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