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교과서나 문제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문해력교육 책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스마트기기와 인공지능(AI) 교육정책을 마련할 때도 학생 문해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은 24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하는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디지털 환경이 확산하고 접하는 정보의 양과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글과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낱말이나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교과서와 시험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한국교총이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1.8%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특히 교사의 30%는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교과서를 혼자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21.4
청소년의 주중과 주말 수면 시점 차이가 클수록 자살생각과 계획, 시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 시차가 2시간 이상인 청소년에서 위험이 높게 나타나 수면시간뿐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수면 리듬을 청소년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의 주요 요소로 다뤄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승준 경희대 일반대학원 의료경영학과 연구자는 최근 ‘대한보건연구’ 제52권 2호에 게재한 ‘한국 청소년의 사회적 시차가 자살 관련 행위에 미치는 영향’에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1~고3 학생 4만8101명을 분석했다. 연구가 주목한 ‘사회적 시차(Social Jetlag)’는 청소년의 생물학적 수면·각성 리듬과 학교 등 사회적 일정에 따른 시간 사이의 불일치를 뜻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작 시점 차이를 기준으로 1시간 미만, 1~2시간 미만, 2시간 이상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사회적 시차가 1시간 이상인 청소년은 53.5%로 절반을 넘었다. 1시간 미만은 46.4%, 1~2시간 미만 33.2%, 2시간 이상은 20.3%였다. 즉 청소년 5명 중 1명은 주중과 주말 수면 시점이 2시간 이상 벌어졌다. 수면 시차가 커질수록 자살 관련
올해 지방 의대 신입생 10명 가운데 6명이 지역인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3%포인트(p) 정도 상승한 것으로, 교육부의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효과로 분석됐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2026학년도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의무선발 결과’에서 이와 같이 확인됐다. ‘지역인재’란 해당 대학이 소재한 권역의 고교 졸업(예정)자 및 대학 졸업자를 의미하며, 이번 발표는 2023학년도 제도 도입 후 첫 선발 결과 공개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대는 법에 따라 의약계열(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간호학) 및 전문대학원(법학, 의학, 치의학, 한의학)의 신입생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의무선발’과, ‘저소득층 지역인재 의무선발’ 적용을 받는다. 2023학년도부터 시행 결과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의무화 도입 이전인 46.2%(2022학년도)보다 59.4%(’26학년도)로 13.2%p 올랐다. 제도 시행으로 지역인재들의 지역 의대 진학 기반 확대로 이어진 결과라는 것이 교육부의 관측이다. 다만, 지역인재 의무선발 대상 26개 대학 중 2개 대학(7.7%)이, 저소득층 지역인재 의무선발은 4개 대학(15.4%)이 법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영유아 사교육’을 주제로 구성한 '육아정책포럼' 통권 제88호를 발간(2026년 여름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뇌 발달, 인지과학, 정서·행동, 유아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기 선행학습이 영유아의 발달과 배움에 미치는 영향·한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뤘다.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가’, ‘많이 배우면 더 잘 배우게 되는가’ 등의 궁금증에 대한 과학적·학술적 정보가 제공된다. 전문가들이 포럼에서 공통으로 강조한 것은 ‘몇 살에 시작했는지’보다 ‘아이가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보호자가 과장된 광고나 막연한 불안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아이의 발달 상태와 흥미, 정서적 신호, 배움의 방식을 종합적으로 살펴 올바른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양동화)는 안정적인 관계와 놀이·수면·신체활동·대화 등 발달단계에 맞는 경험을,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박성옥)는 조기 학습과 성취 압박 관련 피로·짜증·수면 문제·놀이 흥미 감소 등 신호 관찰의 필요를 제안했다. 한국인지과학회(유제광)는 학습 효과에 대해 학습량보다 경험의 다양성과 배우는 방식에 따
교권 침해나 악성 민원, 위기학생 문제 등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에 교육지원청이 직접 대응하는 체계가 경북 전역에 구축된다. 학교가 여러 기관이나 부서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한 번 요청하면 교육활동 보호부터 갈등 조정, 법률·심리 지원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28일 기존 학교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도내 22개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 전담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교 업무경감 기능은 유지하면서 교실·수업 안정화와 교육활동 보호, 갈등 조정, 위기학생·법률·인력 지원 기능을 한곳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은 학교 단위에서 감당해 온 복합적인 민원과 갈등에 교육지원청이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두 차례 교육공동체 설문조사와 지난 6월 15일 기획위원회 협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했다.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지원 담당자, 초·중등 교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협의에서는 교권 침해와 반복적·악성 민원, 개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 문제 등을 개별 교사나 학교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전담 기구는 학교가 요청한 사안을 교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의 학급당 학생 수가 2030학년도까지 30명으로 줄어든다. 다문화학생 밀집학교는 재학 비율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 18명까지 낮춰 한국어교육과 생활지도 등 학생 맞춤형 지원 여건을 개선한다. 서울교육청은 일반고와 자사고 간 교육여건 격차를 줄이고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의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7학년도부터 학생배치지표를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학생배치지표는 학교별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 등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이번 개편에서는 학령인구뿐 아니라 학교 유형과 학생 구성까지 반영했다. 자사고는 일반고와 벌어진 학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인다. 그동안 일반고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배치지표를 계속 낮춰왔지만 자사고는 최초 지정 당시의 학급당 모집인원을 사실상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일반고의 학급 규모는 줄어드는 동안 자사고는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이 한 학급에서 생활하면서 학교 유형에 따른 교육여건 차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35~36명 수준인 자사고 학생배치지표는 2027학년도 35명을 시작으로 2028학년도 33명, 2029학년도 31명, 2030학년도 30명까지 낮아진다. 학교의 학생 수용 여건을
교육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교육부 2030청년자문단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30청년자문단이 교육부 관계부서와 함께, 지난 6월 제안한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반영 방안을 논의한다. 자문단은 지난 6월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고등-평생정책, 교원정책, 교육권리, 인공지능(AI) 미래 교육 등 4개 분과에서 총 12개의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특히 ‘교원정책 분과’에서는 교원 인사의 법제 개정 시 현장 안착 지원체계 구축, 학교 중심 생활지도 지원방안 마련, 예방 중심 학교 생활지도 프로그램 고도화 등의 정책 제안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권리 분과’는 예비·교원들의 장애이해역량 제고를 위한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 보완, 현직 교원들의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등의 정책 제안 과제 등이 논의 대상이다. 2030청년자문단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 제안 과제를 보완 후, 일반 청년 등이 참여하는 숙의 토론회(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숙의 토론회(포럼) 결과를 반영한 ‘2030청년자문단 정책제안집’ 발간, 성과보고회 개최 등도 진행될 전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