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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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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치유 지상상담소⑲] 도움 청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 어떡할까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담임입니다. 올해 저희 반에 여러모로 마음이 쓰이는 학생이 있어 사연을 보냅니다. 주원(가명)이는 착하고 조용한 편이며 친구들과 큰 갈등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학습결손이 심합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준비물이나 숙제도 해오지 못합니다. 또 수학은 3학년 수준인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지도하면 따라 오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가르쳐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아이의 태도입니다. 모르는 게 있어도 먼저 질문하거나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과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앉아 있거나, 제가 다가가서 물어보면 그제야 작은 목소리로 모르겠다고 합니다. 가끔은 많이 위축돼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아버님께서는 일을 하시고 어머님께서는 학교에 오실 수 없어 통화만 한번 했습니다. 알고 보니 주원이가 첫째이고 밑으로 동생이 셋이나 있었습니다. 둘째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고 막내 둘은 네 살 된 쌍둥이 남동생들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첫째가 착하고 알아서 잘 하는데다 더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상황은 이해하지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