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7일과 9일 두 차례 국회를 방문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과 2027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성 등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을 차례로 만나 교부금 제도 개편이 교육 현장에 미칠 심각한 영향 등을 전달한 뒤, 9일에는 김희정 교육위원장 등에게 국회 차원의 면밀한 검증과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제출한 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이번 개편은 단순히 교부금 산정 방식을 일부 조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55년간 유지돼 온 지방교육재정의 법정재원 확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대한 제도 변경”이라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교육 현장의 검증 없이 추진될 경우 초·중등교육 전반의 재정 안정성을 훼손하고 미래교육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율의 35%를 반영하는 산식에 객관적·실증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 학생 수 감소는 직접 반영하면서도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학교 신설, 노후시설 개선, 교육복지 확대 등 갈수록 증가하는 교육수요는
내년부터 출생아 수 30만 명 미만 세대가 초등학교에 들어오면서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교원 수급과 학교시설, 교원양성체계의 중장기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 감소를 교원 감축과 학교 통폐합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구통계 Brief제26-2호’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000명으로 처음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2년 모든 초등학생, 2035년 모든 중학생, 2038년 모든 고등학생이 출생아 수 30만명 미만 세대로 구성된다. 2032년 초등학생은 150만3000명으로 2025년보다 35.9% 감소할 전망이다. 중학생은 2025년 137만명에서 2038년 70만3000명으로 48.7%, 고등학생은 129만9000명에서 2041년 68만2000명으로 47.5% 줄어든다. 교원과 학교·학급 규모를 2025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5년 19.3명에서 2032년 12.4명으로 낮아진다. 중학교는 2038년 12.8명, 고교는 2041년 12.3명까
지난해 적립금이 늘어난 사립 일반대학 10곳 중 9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잇따라 등록금을 올리는 가운데 전체 누적 적립금은 10조 원에 육박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사립 일반대학의 2025년 적립금과 2026년 등록금 인상 현황을 비교·분석해 9일 공개한 결과다. 사립 일반대학 156곳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2024년 9조601억 원에서 지난해 9조6278억 원으로 5676억 원(6.3%) 증가했다. 156곳 가운데 적립금이 늘어난 대학은 116곳으로 74.4%에 달했다. 적립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대학은 9곳(5.8%), 감소한 대학은 31곳(19.9%)이었다. 적립금 증가 규모도 상당했다. 적립금이 늘어난 116곳 가운데 100억 원 이상 증가한 대학이 17곳,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이 16곳이었다. 적립금이 50억 원 이상 늘어난 대학만 33곳으로 전체 증가 대학의 28.4%를 차지했다. 문제는 적립금을 늘린 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도 올렸다는 점이다. 지난해 적립금이 증가한 116곳 가운데 104곳(89.7%)이 2026년 학부 학생 1인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6년 연속 상승한 가운데 한국교총이 초기 갈등 예방과 관계회복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조사·수사는 전문기관이 담당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교육지원청 심의 5건 중 1건 이상이 ‘학교폭력 아님’으로 판정되는 만큼 일상적인 또래 갈등이 행정·사법 절차로 비화하지 않도록 교육적 해결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9일 교육부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지난해보다 0.4%p 상승했다. 2020년 0.9%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도 초등 5.7%, 중학교 2.3%, 고교 0.8%로 모두 높아졌다. 교총은 “매번 소폭 증가에 그친다는 이유로 경각심이 무뎌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피해 유형에서는 언어폭력(37.8%)과 사이버폭력(7.0%)이 전년보다 각각 1.2%p, 0.8%p 줄었지만 집단따돌림(17.1%)과 신체폭력(15.7%)은 0.7%p, 1.1%p 늘었다. 교총은 신체폭력 증가에 대해 “더욱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도 2022학년도 2만1
인공지능(AI)이 지식과 답을 빠르게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철학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문제를 직접 탐구하는 ‘철학함’을 교육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5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2회 철학교육자대회 및 한국철학교육학회 2026년 하계학술대회에서 나왔다. 전국철학교사모임이 주최하고 한국철학교육학회와 이화철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AI 시대 철학함의 의미부터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교실에서의 실천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안광복 중동고 철학교사는 대회 기획과 연사 섭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핵심 화두는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인간의 ‘판단’이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AI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인지적 부채’를 경계했다. AI를 통해 손쉽게 답을 얻는 것과 별개로 직접 읽고 요약·기록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최종적인 판단에 대한 책임 역시 인간에게 있다는 설명이다. AI의 양면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축사에 나선 이한구 타우마제인 이사장은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등장하는 문자의 양면성을 AI와 연결해 약이자 독이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제외, 정서적 학대 구체화 등 교실 정상화를 향한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 한국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은 8일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결과 공감대를 끌어냈다. 이날 간담회는 교원3단체가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제22대 국회 하반기 보건복지위원회를 맡은 이 위원장에게 소관 위원회 법안인 아동복지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3단체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가 악성 민원인의 보복성, 무고성 고소 수단으로 악용되는 구체적 사례들을 들고, 제22대 국회 상반기에서 관련 법 개정안들이 다수 발의됐으나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상황들을 전했다. 정당한 교육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제외, 정서적 학대 구체화, 무혐의·무죄 시 아동통합정보시스템 내 피신고자 정보 삭제 등이 해당 내용들이다. 이 자리서 강주호 교총 회장은 “최근 드라마 ‘참교육’ 흥행과 여러 지상파 고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권침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인 만큼 법 개정 논의 적기”라며 “지난주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장·교감·교사 등 4명을 폭행한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2027학년도 공립 초등학교·유치원 교사를 사전예고와 같은 숫자의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사전예고 때보다 22명 늘린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육계는 사전예고 때 대폭 증원 요구가 묵살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경쟁시험에 대한 모집공고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와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립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 숫자는 지난달 사전예고 때 인원 그대로다. 공립초 교사 선발 인원은 2821명, 유치원 교사는 592명이다. 공립초는 전 학년도 3113명보다 292명(9.4%) 줄었고, 유치원은 전 학년도 668명보다 76명(11.4%) 감소했다. 초등은 서울·전남광주·대구·인천·울산·강원·경남이 늘고, 부산·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전북·제주가 줄었다. 유치원의 경우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경북·경남·제주가 전 학년도보다 인원을 늘렸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전년도보다도 120명 증가한 692명으로, 사전예고 때보다 22명 증가했다. 모두 경북에서의 증가분이다. 이번 모집공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