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딴 이름으로 ‘반절’이 있다. 이 용어는 최세진이 지은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 나온다. 이 책의 범례에 ‘언문자모 속소위 반절이십칠자(諺文字母 俗所謂 半切二十七字)’라 하여 우리 글자 이름을 반절이라고 칭했다. 이는 東(동)이라는 글자를 德(덕)과 紅(홍)의 합친 글자로 설명할 때 나온 표현이다. 즉, 덕으로서 ‘ㄷ’을, 홍으로서 ‘옹’을 표시, 이를 합하면 ‘ㄷ+옹=홍’이 되는데 이에 동(東)을 德紅切(덕홍절)이라 했다. 다시 말하면, 한글이 자음과 모음으로 음절을 이루는 데서 반절과 같다고 본 것이다. 갑오경장 이후로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국어(國語)’와 ‘국문(國文)’으로 불렀다. 당시 국어 문법을 연구한 주시경 선생은 자신의 대부분의 저술에 국어와 국문이라 했다. 이 표현은 주시경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국어의 존엄성을 자각한 다른 사람의 저술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어나 국문이란 말도 국권 상실 이후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국’대신 ‘조선’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한다. 이는 1911년 주시경의 ‘조선문법’, 김희상의 ‘조선어전’의 저술이나 1911년 ‘조선어강습원’, 1911년 ‘조선어문회’ 등의 연구 단체에서도 알 수 있다.
“30여명의 모든 선생님이 참여한 수업연구 결과물을 책으로 냈습니다.” 광주교대부설초(교장 심혜옥)는 최근 ‘학습의 기쁨을 창출하는 학습방법의 학습’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국어, 도덕, 사회 등 11개 교과별 학습방법과 실제 수업지도안, 평가 방법 등에 대해 담겨 있다.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교과별 단원과 내용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교원평가로 인해 동료 교사, 학부모 수업공개가 진행되는 만큼 수업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심 교장은 “각 교과별로 학습지도에 대한 방법을 소개한 책은 많지만, 전 교과를 통합해서 묶어놓은 것은 흔치 않다”며 “우리 학교에서는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학습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책으로 발간하는 것이 전통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책은 ‘학습 방법의 학습’, ‘각 교과별 학습방법의 실제’, ‘학습자 중심의 학습방법의 학습’에 이어 네 번째로 발간된 것이다. 특히 교육과정이 개정되는 것에 맞춰 학습지도 방법이 달라져야 하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결과를 내놓게 됐다. 이 학교는 중등교원을 뽑듯이 채용부터 교과를 지정해서 뽑고 교과에 대한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고
마크 트웨인은 교육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칼릴 지브란은 "교육은 씨를 뿌릴 뿐 씨 자체가 아니에요. 그렇지만 씨가 자라게 하지요. " 라고 정의했다. 표현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일맥상통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 독립한 나라 중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라고들 한다.그 발전의 원동력은 자녀 교육에 몰입하는 위대한 국민성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교육에 헌신한 수많은 선생님들의 노고가 밑거름이 되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아직도 불만의 눈초리가 다분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계적인 교육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면서도 공교육을 대하는 시선들은 그리 곱지 않은 것이다. 자식들은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다른 선생님을 보는 시선은 매우 비판적이고 냉정한 이중성까지 보여준다. 교직을 바라보는 시각을 서운하다고 탓하기 이전에 나 자신부터 존경받을만한 선생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지난 2008년 EBS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올해 6월 북경시 지방신문 에서 유아들의 유치원 입원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동성구(東城區), 서성구(西城區) 등 5구의 7개 공립 유치원에 문의 전화를 한 결과 9월에 입학예정인 신입생들의 신청접수가 이미 마감된 상태였고, 4개 사립유치원에서는 1년~2년 전부터 신청을 해야만 입원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북경에서는 해마다 6월이면 그나마 한가한 노인들이 손자손녀들의 유치원 입원신청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유치원 앞에서 줄을 서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부 유명한 유치원들은 심지어 며칠 동안 줄을 서서 신청해야 하기도 한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종일반 공립 유치원 비용이 한 달에 460위엔(7만원 정도)~1000(17만원)위엔인데 비해 사립은 3000위엔(50만원)에서 5000위엔(80만원)까지 된다. 동 신문사가 북경시 범위 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57.14%의 부모들이 보육비용 이외에 별도로 유치원 운영 지원금을 냈다고 대답했으며, 이중 35.71%의 부모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다”고 대답했다. 이토록 어려운 유치원 입원 사정이지만 북경시는 전국에서 유아교육 여건이 좋은 지방으로 꼽힌다. 농촌지역 사정은 더욱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1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긍정의 변화'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장애인 학생을 둔 학부모가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게 " 특수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서울지역 초.중.고 학부모회 대표 700여명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특강을 듣고 있다.
노동당 정권의 청사진 보수당 들어서면서 ‘무기한 연기’로 변해…신․개축 추진 중인 학교들 “중앙정부가 결정 바꿔야” 영국 중부지방의 노팅험(Nottingham), 동남부의 루튼(Luton), 그리고 런던의 왈탐 포어레스트(Waltham Forest) 등 세 기초단체 지방정부는 “(주겠다고 한 돈을 안 준다고 번복한) 중앙정부의 일방적 결정을 철회하도록 해 달라”고 중앙정부를 지역 행정법원에 제소했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하부기관으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중앙정부의 정권이 바뀌면 정부는 장기 예산집행 계획을 수정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지방정부에 주겠다고 약속했던 돈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국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법령상 그 역할과 책임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 지방정부는 독립된 개체이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했던 약속을 함부로 번복하지 못한다. 더구나 이번 같은 ‘학교 재개발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돈을 ‘뿌리는’ 형태가 아니고, 전국의 150개 기초단체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조건부’ 사업 입찰 공시를 했던 정책이다. 따라서 지방정부는 그 입찰에 응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만들어야 했고, 지방정부는 상당히 많은 인
지난 달 교원임용고시 시행공고에 따르면 전문상담교사의 충원은 제로였다. 이는 전문상담교사 시행 초기년도인 2005년 당시 2010년까지 학교당 전문상담교사를 1명씩 배치, 아동‧청소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부계획안과 상치되는 것이다. 당시보다 아동‧청소년 문제가 훨씬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전문상담교사 충원은 오히려 후퇴했다. 최근 전문상담교사의 배치‧활용과 관련한 여러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의 과원 교사를 상담교사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과원 교사를 연수를 거쳐 진로상담교사의 역할을 부여하자는 정부 계획이 있다. 지금까지 중고교에서 진로와 직업 교과 수업은 평균 수업시수 미달 교사들이 맡아왔다. 대개 진로 교육에 대한 사명감, 전문성, 체계성 없이 시간 메우기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 교사 모두에게 신뢰를 상실했다. 정부 계획대로 과원 교사를 활용한다면, 적격자 심사를 거쳐 예비 선발하고,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양성체제를 개편해 교육대학원에 양성 과정을 두고 일정 경력을 가진 교사를 대상으로
“교과부는 매년 잡무경감 정책을 발표하지만 한 번도 교원잡무를 경감한 사실이 없다.” 충북교총 최한기 회장은 11일 “교과부에 잡무경감 대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질의한 결과 무대책이 대책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교과부는 의례적 거짓말은 그만하고 실질적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교총은 지난달 14일 교과부에 ‘지금까지 발표된 교원잡무 경감 대책은 어떤 것인가’, ‘앞으로 교원잡무 경감 대책이 있는가’, ‘대책이 있다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등을 질의했다. 이에 교과부는 ▲학교업무체계 효율화를 위한 시범학교 운영 및 교직원 직무분석(2010년 8월 11일) ▲시범학교 운영(2010년 9월~2011년 8월, 1년간 20개교 대상) 등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최 회장은 “불필요한 공문 줄이는데 무슨 시범학교가 필요한 가”라며 “교과부의 답변은 잡무경감 대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원잡무는 오히려 매년 폭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충북교총 조사한 A학교의 경우 2004년 1546건, 2005년 2018건, 2006년 2485건, 2007년 2663건, 2008년 2926건, 2009년 3904건의 공문
우리학교는 책 읽는 시간이 있다. 아침 수업이 시작되기 전 30분 책을 읽는다. 그리고 20분은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책 한 권은 꼭 읽도록 권한다. 1년에 51권의 책을 읽도록 하고 있다. 왜 쉬지 않고 책을 읽도록 권하고 있나?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책을 읽는데 시간을 빼앗으면 되나?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우선 책을 많이 읽으면 독해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언어 영역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영역의 과목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책을 많이 읽으면 논리력도 향상되기 때문에 수학에도 도움이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발전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과학에도 도움이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도 풍부해지기 때문에 운문의 글들을 산문의 글로 풀어쓰는 능력도 뛰어나게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이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른 과목의 책을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또 책을 많이 읽으면 어휘력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글쓰기에도 도움이 된다. 대학에 갈 때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러면 논리적인 글을 체계적으로 잘 쓸 수 있게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