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힘들고 어색하기도하고 했는데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소속감이 생겨요.”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이 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에 선∙후배 교사 및 은사 500여명이 참석,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사제지간 꽃 전달식, 선배 및 새내기 교사 경험담 발표, 아카펠라 공연, 개그맨 박준형 씨의 축하공연, 사제사랑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된 대회는 카드·스위치·비둘기 마술 등 신비한 마술공연이 펼쳐질 무렵 절정에 이르렀다. “새내기 교사 4명과 함께 참여했다”는 서울소의초 엄용선 교사는 “33년 교직생활에 선배와 후배 교사가 함께 즐기는 행사는 처음”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후배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배현명 새내기 교사는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 선생님한테 꽃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며 “이렇게 환영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만큼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식구가 된 새내기 선생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한 임점택 서울교총 회장은 “긍정적 마음과 부지런한 자세로 끊임없이 연구해 서울교육을 빛낼 멋
이 사전이 기반이 되어 그 뒤로는 사전 편찬이 원활히 이뤄졌다. 1961년에 이희승 박사가 편저자로 되어 있는 ‘국어대사전’은 23만여 어휘를 수록했다. 1975년엔 신기철(申琦澈), 신용철(申瑢澈) 형제가 ‘새우리말큰사전’을 펴냈고, 1976년에 현문사(玄文社)에서 ‘한국어대사전’을 냈으며 1978년엔 남광우(南廣祐)가 감수한 ‘새국어대사전’이 이상사(理想社)에서 나왔다. 그러다가 1991년에 ‘한글학회’가 다시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했다. 45만여 개의 표제어를 담은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말글살이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 사전은 45만여 개의 어휘를 쉽고 정확한 우리말로 풀이해 싣고 풍부한 용례를 덧붙였다. 또 천연색 그림과 사진을 실어 말뜻 이해를 도왔다. 특히 기존의 사전이 표제어를 늘리기 위해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를 마구 집어넣어 백과사전을 연상시켰던 것과는 달리 국학과 관련된 극히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유명사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이 사전은 ‘한글학회’가 20여 년 동안 숙원사업으로 삼아온 것으로 편집 작업에만도 73명이 꼬박 5년간 매달려야 했던 대역사(大役事)다. 이 사전은 지난 1929년 ‘조선어학회’가 사전 편찬을 추진한 이
세종대왕이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후 우리 겨레는 국어사전이 없이 언어생활을 해 왔다. 어휘 개념을 문헌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사전의 존재를 알린 것은 외국인 선교사들이었다. 1869년 프랑스 페롱 신부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불한사전’이 있다. 이는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들의 종교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단어도 역시 선교에 필요한 것 위주로 선택되었다. 그러다가 리델 신부에 의해 ‘한불자전’이 탄생했다. 이 사전은 1868년 경 완성되었으며, 1880년에 인쇄되었다. 이 사전도 역시 선교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개신교 선교사 제임스 게일이 1897년에 편찬한 ‘한영자전’도 다분히 기독교적 맥락에서 우리말을 이해하려는 사전이었다. 이러한 활동이 우리 국어생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못 주었지만, 우리들에게 사전의 존재를 알렸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사전 편찬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일제 강점기이다. 당시 대한제국의 국어 정책은 크게 ‘언문 철자법’을 제정하고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일로 나눌 수 있다. 이 당시 국어 운동의 중심에는 늘 주시경 선생이 있
인천광역시학생종합수련원(원장 계오남)에서는 지난 16일 인천 관내 초․중학교 다문화 가정 학생 및 학부모 1백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강화역사체험’을 실시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강화역사체험’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가 강화도의 유적지 답사활동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는데,고인돌 유적지 견학을 시작으로 광성보 견학, 다양한 문화체험(활만들기, 깃발 만들기,가마타기, 조선시대 무기체험 등), 신미양요 전투재현 행사 참관, 영상교육, 역사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 학생 및 학부모들은 “이번 역사체험 활동을 통하여 강화도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계오남 원장은 역사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바른 역사관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정읍 황토현 끝자락에 있는 작고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 지난 15일 유치원과 함께한 도학초의 현장학습을 실시하였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현장학습은 대전에 있는 동물원과 조이랜드를 다녀왔다. 관광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동물원에 도착한 친구들은 먼저 아프리카 사파리에 가서 책에서 그림으로만 배웠던 호랑이와 사자, 곰, 코끼리, 얼룩말,퓨마등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특히 유치원 아이들은 살아있는 동물들을 보며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유치원 김도훈 어린이는 "여우는 어후~~ 하고 울지요" 하면서 신나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동물원을 돌아보고 국화축제가 열리는 플라워랜드에 가서 여러가지 모양의 아름다운 국화와 수천가지의 꽃들을 보고 아름다운 향기를 가슴에 담고 음악분수대에서 기념촬영도 하였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음악분수대에는 우리 친구들을 환영이라도 하려는듯 무지개를 만들어 축하해 주는것 같았다. 2학년 이상민은 "식물원에 있는 미로원에서 미로찾기가 재미있었어요" 하면서 또 가고싶다고 하였다. 자기가 선택한 맛있는 점심식사 후에는 조이랜드에 가서 조별로 다니면서 놀이기구를 탔다. 유치원은 선생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하노이 힐튼 포로수용소에서 1965년부터 1973년까지 8년간 수용됐던 미군 장군 짐 스톡데일(Jim Stockdale)이 있었다. 그는 잘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가운데 어려운 현실을 끝까지 직시해 살아난 반면, 다른 포로들 중 곧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낙관주의자들은 대부분 상심을 못 이겨 죽고 말았다고 한다. 어설픈 낙관주의자는 죽고 냉정한 현실주의자는 살아남았던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갈 거야'라고 대책 없이 낙관한 사람은 처음엔 희망찬 모습을 보이다가 예정된 시간이 지나자 급격히 비관적으로 되었다가 끝내 상심을 못 이겨 쓰러졌다고 한다. 살아남은 포로들은 위기 속에서 내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실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한 사람들이다. 세계적 경영학자 짐 콜린스가 자신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소개하면서 더 유명해진 일화다. 얼마 전 전 세계 사람들을 경이로움과 함께 환호로 들끓게 했던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 매몰되었던 33명의 광부들의 극적인 구조 장면은 위에서 소개한 스톡데일 패러독스와 오버랩 되는 장면이 있다. 지하 700여 미터 되는
추석이 지나고 며칠 후 우리 학교 선생님 한 분이 교장실복도에서종이가방 하나를 건넨다.그러면서 하는 말, "이번 추석에 강릉 시댁에 다녀왔어요. 시부모님께서호두 선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예,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다는 말씀 꼭 전해 주십시오." 호두를 자세히 살펴보니, 호두나무에서 직접 수확한 것이다. 시부모님께서 며느리 학교의 교장선생님까지 생각하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 정성스런 마음 씀씀이에 고개가 숙여진다. "이 호두, 어떻게 할까?" 교장실을 찾는 손님들이 몇 개씩 선물로 가져가신다. 어느 분은 직접 호두를 까서 맛을 보신다. 호두 깨뜨리는 방법을 보니 바닥에 놓고 발로 밟는다. 아마도 망치가있다면 도구를 이용했으리라. 문득, 어렸을 적 추억이떠 오른다. 아마도 정월 대보름 무렵이었을 것이다. 전해져 내려오는 부럼깨기 풍습에 따라 부모님이 땅콩, 호두 등을 사오시면 그것을 깨뜨려 먹었다. 견과류에 들어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였던 것이다. 그 당시 우리집은망치로 호두를 힘 있게 으깨는게 아니라살살 작은 충격을 가한 다음 칼을 이용해 반토막을 내었다. 그리고 바늘을 이용하여 호두 속 알맹이를 조심스럽게 꺼내 먹었다. 그리고 반토막난 호두껍질
ODA 중요성 초등부터 교육, 정보 제공해야 전문 인력 부족, 휴직교사 참여제 홍보 필요 한국이 2009년 11월 25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30개 회원국 중에서도 명실상부한 선진국들만이 회원국인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DAC)의 24번째 정식회원국이 됨으로써 1996년 OECD 가입 13년 만에 ‘진짜 선진국’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1960년 1월 DAC 설립 이래 개발도상국 출신이 가입한 사상 최초의 일로서 우리나라가 과거의 절대빈곤과 혼란을 극복하고 이제는 남을 도와주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이는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부담도 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DAC의 2대 의무는 첫째, 개발도상국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의 총량을 확대하는 것이고 둘째, 제한된 ODA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DAC 가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하다. 우선 연간 약 1360억불 규모의 국제 ODA 시장에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참여기회가 확대된
최근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하반기 중등 부전공 자격 연수 실시 계획’이라는 공문을 생산 하달했다. 이 계획에 의하면 정보컴퓨터, 한문, 교육학, 환경, 기술, 가정, 기술․가정, 전문계고 공업계열 교과에 대해 부전공 자격 연수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희망자에 한해 이번 2010년 동계방학, 2011년 하계방학 동안 연수를 해 국어 교사로의 자격을 주겠다는 안이다. 부전공 자격연수 실시 대상은 2009개정 교육과정의 시행에 따라 과원이 예상되는 교과 교사이다. 이 안에는 부전공 자격연수를 이수하더라도 해당과목으로의 발령을 임의로 요구할 수 없으며, 경기도교육청의 교원 수급상 필요할 경우에만 부전공 교과로 발령 조치한다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다. 이 조치에 대해 도교육청은 과목별 과원 교사 해소 및 소규모 학교의 교과목 상치교사 해소를 통하여 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과 수업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즉 교육청이 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내린 결단이다. 이는 변화하는 학교 환경을 미리 준비하는 행정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과목별 과원 교사에 대한 신변 불안 해소를 담고 있어 해당 교사들은 적극 환영하는
가까이 보이는 산자락에는 옅은 안개를 머금고 있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 아름다운 가을날씨를 미리 예고하는 듯하다. 오늘 아침에는 중간고사 3일째라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다. 학생들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모자랄 것 같다. 모두가 자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한다. 우리학교에는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생각해 보지 못하고 넘어간 문장들이 있다. 그 중 정기편의 14번째 문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 한다. “荀子 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순자 왈 무용지변과 불급지찰을 기이물치하라) 이 문장의 뜻은 ‘순자가 말하였다.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두고 다스리지 말라.’ 이 문장은 해석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무용지변은 쓸데 없는 말, 또는 쓸데 없는 변론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불급지찰은 급하지 않는 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순자께서는 이 두 가지를 버리고 다스리지 말라고 하셨다. 순자(筍子)는 BC,298~238, 이름은 황(況)으로 전국시대 말기의 조나라 사람임 자하(子夏)의 학파에 속하는 유학자로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에 관하여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창한 분으로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