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껍질 같은 손 1972년 12월5일, 나는 발령이 나서 이 학교에 부임을 하였다. 사실 6학년 담임을 하여서 이미 입학원서도 다 썼고, 졸업사진까지 다 찍어 놓은 상태에서 근무하던 학교를 떠나려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교감선생님과의 다툼 때문이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교감선생님의 깔쭉거림에 지친 내가 차라리 이곳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니 우리 교감선생님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교감선생님은 바로 우리 고장에서 나고 자란 분으로 형님과는 친구 사이이고 학교도 바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나의 모교 선배님이시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른 학교에 가지 않고 젊은 시절을 몽땅 이 학교에만 있으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집안일에 열성을 부리므로 해서 고장 사람들에게서 [논두렁선생]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분이셨다. 나와 같이 근무하면서도 내가 6학년 담임을 하면서 밤에도 아이들과 학교 교실에서 합숙을 하고 있을 무렵에도, 아침에 학교에 오면 아이들 앞에 있는 책상에서 신문을 펼쳐들고 앉아서 무엇을 하는지 한두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에게는 칠판에 글씨를 써두고 베끼게 하거나 자습을 하게 시켜 놓은
지난해 우리나라 17세 이하 여자 축구가 세계를 제패했다. 세계를 깜작 놀라게 한 여자 축구가 국민들로부터 축하의 환호를 받을 때 선수들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람이 바로 팀을 이끌었던 감독이었다. 아버지 같은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 개개인들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팀워크를 이끈 것이 우승이 비결이었다고 했다. 스포츠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학교 현장에서 학교장의 리더십은 교육성과 달성에 중요한 키워드임에는 틀림없다. 학교장의 교육리더십은 학교구성원들의 업무수행 방식이나 학교조직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교육리더십의 탄생과 함께 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리더십의 경우는 새로운 유형이 소개되면 모든 교육에서 같은 유형의 리더십을 일제히 적용하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을 보면 아직도 우리교육이 자율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획일적인 교육정책의 시행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 피터 드러커는 “성공한 리더의 유일무이한 모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성공을 담보하는 리더십 모델은 없다고 주장한 것처럼 교육리더십은 모범답안이 없으며 학교조직의 특성, 교육환경, 상황에 따라 학교장의 적절한 유형의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책 속 이야기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었고, 이로 인해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은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세력에 밀려 각 지역 및 학교 도서관의 책들은 먼지만 한 가득 안은 채 아이들이 찾아주고, 읽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 칠보초등학교 (교장 안영근) 학부모회 중 독서 동아리회 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월 22일 수요일,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동화 들려주기, 인형극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길을 열어주고 색다른 독서의 방법에 눈을 뜨게 한 것이다. 1부 동화책 들려주기에서는 박완서 선생님의「이게 뭔지 알아맞혀볼래?」와 노경실 선생님의 「아빠는 1등만 했대요」라는 책을 읽어주고 들려주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친구들과 같이 모인 자리에서 책을 읽어주신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었고, 여느 때보다 바르고 예쁜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부에서는 작가 서정오 선생님의 「호랑이 뱃속 구경」이라는 내용을 인형극으로 재미나게 들
월~수 밤 12시 방송 지난 한 해 뜨거웠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새해 TV로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4일 EBS(사장 곽덕훈)는 이날 0시에 첫 방송된 ‘하버드 특강-정의’의 시청률이 전국 0.9%, 수도권 1.15%(AGB닐슨 미디어리서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EBS의 평일 동시간대 시청률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시청률만큼 방송 후 트위터와 게시판을 통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노트 필기를 해 가며 본 건 처음이다’, ‘교수의 강의도 놀라웠지만 토론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등의 글이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정선경 EBS 외화애니부장은 “그동안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우리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석학들의 인문학 강의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대 특강 실황을 담은 '하버드 특강-정의'는 매주 월~수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총 12강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은 이번 주 ▲1강. 벤담의 공리주의 ▲2강. 공리주의의 문제점 ▲3강. 자유지상주의와 세금 편에 이어 다음 주 ▲4강. 존 로크와 자유지상주의 ▲5강. 합의의 조건 ▲6강. 임마누엘 칸트의 도
인천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월 3일부터 28일까지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전환교육실, 가정생활지원실에서 관내 특수대상학생의 부모 26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가족지원 프로그램 ‘특수교육지원센터 겨울나기’를 운영한다. 장애를 가진 자녀의 대다수 학부모는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것, 즐기고 싶었던 여가활동이 있어도 자녀의 스케줄에 동반하여 보조를 하거나 이동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부족하고 자신만을 위한 여가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인천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학부모가 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양초공예(매주 월요일), 천연화장품 만들기(매주 화요일), 테마요리(매주 수요일) 3개 강좌를 개설하여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가 동반한 자녀를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부모가 마음 놓고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동반 자녀들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특수교사와 함께 다양한 요리활동을 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로)는 201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금) 「파랑교실」(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의 서림초교육프로그램)의 송년 교육프로그램으로 ‘나도 요리사’라는 음식 만들기 시간을 가져 교직원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의 파랑교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학교 이외의 사교육을 수강할 수 없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5,6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수용 학부모 도우미 교사가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의 서림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연중 방과후시간을 이용 1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지역의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간식 및 늦은 시간 귀가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신장 및 바른 인성 지도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12월 겨울 방학을 맞아 다양한 교육활동 중의 하나로 송년교육프로그램으로 음식을 만들어 교직원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바른인성과 창의력 향상 교육프로그램으로 파랑교실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이 교장은“학교가 전부인 아이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는데 이들을 위하여 공교육기관인 학교에서 여러 가지 교육적 프
서림초어머니봉사단(단장 이정일)는 지난 12월 31일(금)일 그동안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실적을 인정받아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어머니봉사단은 2008년 10월 서림초 어머니회 임원 중심으로 학교지원 및 자녀교육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부모상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정립하자는 취지로 발족하여 서림초학부모 등 회원 등 20명의 회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해오고 있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는 봉사 단체이다. 서림초어머니봉사단은 서림초등학교 내 결손 가정 학생들을 어머니의 손길로 보살피는 것은 물론 서산시 관내 복지시설인 성남보육원, 서림복지원, 장애인 작업장 등에서 김치 봉사, 청소 봉사,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을 2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진행해오던 중 2010년 마지막 날에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운영위원장 유장곤 명의의 감사패를 받게 되었다. 학부모들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이 단장은“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모델링이 되는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며 그 동안 봉사활동에 같이 해준 회원들
겨울 방학 중 각종 캠프(14개반) 합동 개강식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로)는 2011년 새해 벽두부터 인성이 바탕이 되는 창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독서, 기초학력, 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 캠프 등 14개 캠프, 참여 인원 2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1월 4일 학교도서관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캠프 참여 학생들이 같이한 가운데 합동 개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강식을 가진 14개 반은 정원 20명인 독서캠프 6개 반과 정원 10명인 기초학력증진반 6개 반을 운영 총 12개 반이 운영되며 또한 충남학부모교육도우미제로 운영되는 파랑반 2개 반이 포함되어 있으며 운영기간은 짧게는 1주 길게는 4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가지 종류의 캠프의 운영을 위해 학교에서는 부족한 예산을 마련 학생들의 교재와 실습 재료 등을 구입했으며, 교사들은 학년별로 방학 전부터 캠프 운영을 위한 교수 방법 및 교수 계획을 구안하는 등 캠프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겨울 방학 중에도 등교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통학 및 각종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선생님'이 활동하게 되며 청결한 학습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 용역도 방학 중 활용되고 있
새해 첫날 신문부터 엉터리 국어 표현을 보았다. 2011년 1월 1일 중앙일보 신문에 ‘마굿간’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그것도 표제어로 활자도 제법 크게 나왔다. 이는 ‘마구간’이 바른 표기다. 이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고 쉬운 표기다. 신문뿐만 아니다. 방송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 프로는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심사위원 앞에서 직접 노래를 하고 즉석에서 합격과 불합격의 판정을 내린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가수지망생의 노래 실력과 함께 심사위원의 심사평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11년 1월 1일 12시 30분 스페셜 방송분에서도 심사위원으로 나온 가수 신승훈은 출연자에 대해 미래 가능성까지 보고 선발한다며 멘토를 자원했다. 그러면서 계속 ‘가르키고 싶을 만큼 욕심나는 ~’ 표현을 하고 자막에도 이렇게 썼다. 참 어이없는 말이고, 황당한 자막이다. 이정도면 실수라기보다는 방송 사고에 가깝다. 이 부분은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는 뜻의 ‘가르치다’를 써야 할 자리다. ‘가르키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참고로 우리말에 ‘가리키다
인류의 오랜 꿈은 무병장수였다. 의술의 발달로 그 꿈은 이루어졌다.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100세 쇼크'란 단어를보니 갑자기 노후가 걱정된다. 이명박 대통령도 신년 특별연설에서 '노년층 복지'를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100세 쇼크'에 대비해 새로운 복지정책을 만든다는 소식이다. 노후가 철저히 준비된 사람은 수명 연장이 축복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장수가 오히려 재앙이 된다. 오늘자 신문을 보니 '장수(長壽) 리스크'란 말이 나온다. 오래사는 것이 위험하니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경우, 은퇴후 생활기간이 예상보다 배 가까이 늘었는데 절반이 노후 재테크를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실한 노후 준비를 지적하고 있다. 길어진 노후에 양로시설 입주자도 보증금을 빼내 생활비로 충당한다는 보도이다. 심지어 대기업 간부 출신도 택배기사, 경비직에 도전한다고 한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의강창희 소장의 '100세 준비 5계명'이 눈에쏙 들어온다.①현역 기간을 최대한 늘려라 ②부동산 줄이고 금융자산 늘려라 ③소득의 삼층밥을 지어라 ④건강관리가 진짜 재테크다 ⑤100세 준비는 20대부터. 여기서 삼층밥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