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무는 회초리를 건네지 않는다. 세상이 회초리를 버렸으므로….” 숲과 계곡을 물들이고 그리움을 감염시켰던 단풍, 단풍은 이제 낙엽이 되어 뿌리 옆에 누웠다. 바스락거림도 없이 차분한 부피로 햇볕을 뜸들이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교정에는 많은 나무들이 산다. 공지 대부분을 나무에게 임대해 준 것처럼 곳곳에 나무들이 거처한다. 그리하여 크고 작은 새들이 놀다 가고, 어린 꽃들과 곤충이 어울려 작은 우주를 형성한다. 그들이 도란거릴 땐 바람소리도 난다. 나무와 풀들이 깔깔대며 웃는 소리, 저희끼리 뭔가가 우스운 모양이다. 그 중, 유난히 키 큰 나무들이 거주하는 동산, 그곳엔 커다란 백합나무와 단풍, 은행나무들이 서로 어깨를 맡기고 산다. 서로가 다툰 적 없는 나무들, 너무 다정하여 가을 내내 노랗고 붉은 바디페인팅으로 카니발을 즐기던 그들. 그 발치엔 낡은 벤치가 머물러 있다. 늘 푸른 꿈에 젖어있어 시집이라도 한 권 놓아두고 싶은 벤치. 하늘 홀로 깊어가고 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그곳. 지금까지 나는 많은 시간을 나무와 함께 보냈다. 야트막한 산의 오솔길을 거닐거나 험준한 산을 오를 때, 나무는 뿌리를 내어주거나 손을 내밀었다. 선뜻 자신을 내주는
교실위기 대안모색을 위한 현장교원 토론회 참석자 일동은 2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체벌금지,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지도와 관련해 교과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23일 체벌금지 시행.학생인권조례 공포에 따른 교실위기 대안모색을 위한 현장교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달단계 무시한 집중이수, 인성교육 무시 사탐/과탐 중 2과목 이상 수능시험 치러야 2009개정교육과정은 준비기간이 짧고, 기습적 추진으로 인해 정치적 교육과정 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07개정교육과정은 3년의 연구기간과 2년이라는 현장적용기간을 거쳤다. 2007개정교육과정이 진선진미(盡善盡美)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한국철학회, 한국윤리학회, 한국윤리교육학회, 한국초등도덕교육학회, 동양윤리교육학회 등 학문공동체가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쳐 만들어낸 교육과정이었다. 교과부가 주장하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교과목 축소를 통한 학습부담 경감, 20%자율증감을 통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집중이수제를 통한 효율적 교육활동 등이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 구호에 불과하다. 공교육이 본연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춘 몰입교육이 된다면 공교육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실시되면, 도덕윤리과는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집중이수제와 수업시수의 20%자율증감, 학업성취도평가 등으로 인해 정상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활동 진행도
한국교총이 ‘담임수당 현실화’ 등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을 위해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1명 전원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교원처우 예산반영 국회 대상 활동’에는 교총의 전 간부직원이 해당 국회의원 지역구의 시·도 및 시·군·구교총과 연계해 의원들을 방문, 처우개선 요구 자료를 전달하며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총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급담당교원수당 현실화 ▲보직교사수당 현실화 ▲수석교사 연구활동수당 신설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교육전문직 직급보조비 인상 ▲교육전문직 연구업무수당 인상 ▲영양·전문상담·사서교사 수당 신설 ▲순회교사수당 인상·신설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7년간 동결된 담임·보직교사수당은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담임·보직교사 역할 수행의 어려움에도 불구, 보상기제가 적어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담임수당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597억7000만원이 소요되고, 보직교사수당을 현재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해서는 292억1000만원이 필요하다. 교총은 수석교사 연구활동수당(월 4만원)과 영양·전문상담·사서교사의
서울, 수도권 40개 대학 입학처장 초청 2011대입 정시전형 대비 대학별 진학정보설명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최 되었다. 23일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이 대학별 입학요강 자료들을 챙기고 있다. 각 대학별 입학처장들이 대학진학지도 지원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학급상황과 학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교사의 판단 하에 교수방법의 자율적 활용이 가능하고, 학생 수 20여명 내외라는 점과 영어교사의 우수한 능력 등이 영어강국의 비결” 필자는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최근 핀란드를 두 차례에 걸쳐 약 한달 반 동안 5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정말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길거리나 버스, 상점 등 그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나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유창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EFL상황이지만,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핀란드 학교의 영어수업 내용이 궁금해졌다. 헬싱키 소재의 초등학교 5학년 영어수업의 현장을 들여다보자. 영어전담교사로 3년 경력차인 남교사는 단어 받아쓰기 시험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전 시간에 본 시험의 채점결과를 나누어주고 점검하며, 지난 수업 복습이 이어졌다. 그리고는 그날 수업의 핵심내용을 설명하고, 따라하게 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도를 수시로 점검했다. 핵심 단어나 어구 빈칸 채워 넣기, 번역과 영작하기가 수업의 많은 부분을
인천동수초 영어 축제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 키워 “영어공부, 앉아서 해야만 하나요. 최대한 즐겁게 해야죠.”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이종석)는 22일부터 24일까지 동수초 영어체험실에서 즐거운 영어 도전 골든벨, 영어 토픽과 Say Phrase 말하기 대회, 영어 문화퀴즈, 영어권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실력을 쑥쑥 올려주는 ‘동수 영어 축제’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학년에서 6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자신 있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영어 담당 교사들과 원어민 교사 그리고 동수 영어 도우미의 진행으로 다양한 상황속에서 학생들의 영어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할로윈 체험활동, 학년별 단어 스펠링말하기활동인 스펠링Bee, 텅트위스터, 영어권 문화 퀴즈 및 영어 돌발퀴즈 등을 통하여 영어 사용의 기회를 갖는 영어 체험 시간과 최후의 1인이 누가 될지 지켜보며 원어민 교사의 영어 진행에 귀 기울인 영어 도전 골든벨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뽐내는 영어 토픽말하기 대회는 지금까지 자신이 갈고 닦
23일 고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응시생은 전국 1,995개교 120만1,840명이다.2010년현재 전국 고등학교 수는 409개교이고, 1․ 2학년 학생 수는 31만833명이다. 이번 평가는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었으나, 2학년은 4교시 직업탐구 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인 한문 영역이 추가되어 수능과 같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되어 오후 4시 50분에 끝났다.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17일까지 각학교로 배송된다. 학생들에게는 원점수 및 등급이 표기된 개인별 성적표가 제공된다. 학교간 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기록은 공개 또는 제공되지 않는다.
책 속에서 만나는 위대한 스승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독서에도 통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그 책이 다른 책을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해서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친구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내 아이를 책의 바다로 이끄는 법이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세 살자녀부터사춘기 자녀에 이르기 까지 책과 벗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책을 안내해 줍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도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만난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책 속의 책으로 새롭게 다가온 책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의 필독서로 정해준 책이지만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하여 내가 직접 읽지는 않았던 책입니다. 창작동화로 알았던 책이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는 소개가 마음을 끌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트리샤는 곧 이 책의 작가인 패트리샤 폴라코입니다. 그녀는 1944년 미시간에서 태어나 예술학박사(미술학)이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남편과 함께 오클랜드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책을 낸 작가입니다. 보바아저씨의 나무 어떤 생일 할머니의 조각보 선생님, 우리 선생님 바바야가 할머니 등을 통해 그녀의 가족사를
부일중학교(교장 이순덕)는 20일 인근 글로벌 기업인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대우)’ 지원으로 IT본부 피에르 매티(Pierre Matthee) 전무를 비롯한 외국인 임직원들이 학생들의 영어 체험 활동에 직접 참여,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각 코너별 도우미로 활동하는 'Buil English Day'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영어 단어왕 경시대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공연한 영어 연극 관람, 영어 UCC 감상, 골든벨 퀴즈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My dream'을 주제로 한 영작문, 영어 시화 쓰기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영어 회화 능력의 신장을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 체험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각 코너별 체험 활동에 외국인들이 함께 함으로써 그동안 원어민 교사 외에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눠 볼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은 배우고 즐기는 마음을 가지고 더욱 열성적으로 행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Buil English Day'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GM대우의 물적, 인적 자원 지원 및 협조로 인해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가 되었으며,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는 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