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한 사람이라 그런지 “헌신적 선생님들이 희망을 만듭니다”라는 어느 신문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기사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그런 일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사를 ‘껄짝’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얼마전 (사)한국효도회 전라북도지부가 주관·시상한 제4회효도편지쓰기 시상식에 다녀왔다. 물론 내가 지도한 학생들이 상을 받게 되어 인솔한 것이다. 지난 해 7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한 공모전(기간이 연장되었다곤 하나)인데, 시상식은 연말이 다되어서야 열렸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괜히 왔지 싶은 생각이 물밀 듯 밀어닥쳤다. 이례적으로 교육감이 직접 참석, 시상하여 눈길을 끌었지만 회장인사·격려사·축사, 심지어 사회자 멘트 어디에서도 지도교사 노고에 대해 고맙다는 의례적 인사 한 마디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백행(百行)의 근본이 ‘효’임을 강조하는 주최측은 학생들의 수상에 교사의 지도가 숨어 있는지는 모른 듯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학생 대상 시상식에서 “지도해주신 여러 선생님” 같은 격려·위로의 말 한 마디 없겠는가? 그런데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아 씁쓸함을 더해준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의
교사의 말과 행동 언어란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속이나 규칙 등의 집합이라면, 말은 사람의 생각을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이다. 말싸움이 많으면 분쟁이 일어나고, 분쟁이 잦은 곳에는 평화가 찾아들기 어렵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표현하는 말은 일종의 언어에 가깝다. 그러기에 교사는 언어를 씀에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 무게가 있어야 한다. 즉시 학생들은 교사의 흉내를 동일시로 표현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꼴불견을 보고 있노라면 성미급한 사람은 쓰러질 정도로 횟수를 따지면 수차례가 넘을 것이다. 참고 참아서 못 참을 때 참는 것이 인내라고 혹자는 이야기 하지만, 오늘의 학생들의 자태를 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교사의 본분의 위치가 아니다. 그러나 방관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현실을 나무라는 사람은 많다. 교실이 엉망진창이라고. 그러면서 정작 학생들의 사건사고가 교사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면 학교를 원망하고 교사를 채근한다. 교사가 그래서 되느냐고 학교가 무엇을 했느냐고 참으로 이중의 잣대를 대는 학부모들의 시선을 쉽게 읽어낼 수 있다. 그래도 교실에 들어서야
매년 4, 5월 중 공시하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 특별활동 및 체험활동 일정 등을 내년부터 2월에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러나 교원 인사나 학급편성 일정 상 무리가 따른다는 일선의 비판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초·중등학교의 교육계획 공시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의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4월에 공시하던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이나 5월 중 공시하던 교육과정 편성․운영․평가계획, 교과․재량․특별․체험활동계획, 교육운영 특색사업계획, 방과후학교 운영계획 등이 모두 2월에 공시된다.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실제 적용은 내년부터다. 3월 교원 인사이동 등으로 공시 내용이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 정보를 다시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마이스터고와 특서와고 졸업생의 진로현황을 별도 항목으로 신설해 졸업생의 진로현황을 상세히 공시하도록 했다. 또 ‘학교규칙’ 항목과 ‘학교규칙 외 학교운영에 관한 규정’ 항목을 통합해 공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교원 인사시기를 무시한 탁상행정”이
유대인은 세계 26위의 평범한 지능지수를 가지고(유대인의 평균IQ는 95. 한국인의 평균IQ는 106으로 세계2위) 세계 0.1% 인구로 15%가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마르크스, 프로이트, 스필버그, 카프카’ 이들 모두가 유대인이다. 이들 말고도 미국 유명 대학 교수 중 30%가 유태인이며, ‘미국을 지배하는 것은 백인이 아니라 유대인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강대국 미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와 같이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유대인들의 교육방법은 우리교육에 주는 시사가 크다. 그들의 교육 원칙은 분명히 우리와는 달랐다. 먼저 교육의 기본적 인식이 단순한 암기나 자기 아이 중심의 성적을 올리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으로 존중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격려해주며, 약점보다는 강점을 더욱 칭찬하여 학습동기를 강화시키고,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기다려 주고는 교육방법이다. 한 마디로 남보다 뛰어난 아이가 아니라 남과 다른 아이로 키우는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다른 아이와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를 찾아내어 그 점을 발전시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결코 자녀가 다른 아
필자는 얼마 전 독특한 선거 체험을 하였다. 살고 있는 아파트 동대표가 된 것이다. 능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억지춘향이 식으로 나선 것이다. 우리 동(棟)은 몇 년간 대표없이 지냈었다. 다행히 동 대표 단독 후보가 되어 주민들 찬반투표로 진행되었다.같은 출입구를 쓰는 대다수 주민들이 동의를 하여 주어 동대표가 되었다.이제 동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봉사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동 대표 회장을 역임한 퇴직한 교직선배가 권유를 한다. 이왕 봉사하는 것, 동 대표 회장에 출마하라고. 동 대표회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직선으로 뽑는 것이다. 필자는 이 아파트로 이사온 지얼마 안 되어 주위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넓지 못한 것이 약점이다. 회장후보로 두 명이 나왔다. 12월 29일이 선거일인데 하루 전날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국회의원이나 시의원도 유권자를 찾아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타박을 주신다. 그러고 보니 선거에 출마한 사람치고는 너무 무사태평이다. 아니다.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부랴부랴 배부용선거 홍보물(A4 1/2)을만들었다. 선관위에서 붙인 공보물에는 기호, 성명, 사진, 학력, 경력 등은
요즘 보도되는 교실 붕괴 기사는 그걸 끝까지 다 읽을 수 없게 한다. 그만큼 반인륜적·패륜적인 내용들이다. 학교의 살풍경스런 모습은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서울시 교육청이 모든 초·중·고에서 체벌을 전격 금지한 후 벌어진 일들이다. 그런 가운데 “서울·경기 교육감, ‘선생님 희롱’ 교실서 교사 체험해보라” 같은 신문사설은 그나마 교사들에게 위안을, 학부모들에겐 공감을 주고 있다. 세상에 학생들이 여교사를 성희롱하고, 주먹과 발길질을 예사로 하는 지경의 교실이요 학교라니, 할 말을 잃는다. 급기야 보수성향 교원노조들이 ‘체벌금지 불복종’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그들은 서울시 교육감에게 “난장판이 된 수업을 제재할 권한도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공교육을 정상화하라는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 주장에 보수·진보를 떠나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지금 ‘막장교실’ 현실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필자는 학생들을 그렇게 날뛰게 하는 것이 진보인지 묻고 싶다. 해결책은 하나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소위 진보 교육감들이 ‘저질러’ 놓은 ‘막장교실’을 스스로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안고 만남이 많아져서인가? 새해가 되면 해맞이를 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가장먼저 맞이하며 새해소망을 빌기 위해서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도 몇 년 전만 해도 12월 마지막 날에 출발하여 새해 첫날 해맞이 인파에 묻혀 수평선에서 붉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기위해 까치발을 하며 환호와 함께 벅찬 새해를 맞이했었다. 차량이 너무 많이 몰려서 고생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해를 시작하였지만 해맞이를 색다르게 하였다고 크게 다른 해로 기억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집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이하였다. 차분한 마음으로 2011년을 맞이하니 몸과 마음이 편해서 좋은 것 같다. 해맞이가 크게 유행되기 전에 새 차를 마련하고 아이들도 어렸을 때 강릉 경포대로 의미 있는 새해 일출여행을 떠났었다. 해맞이를 하려고 대관령을 넘어가는 차량들이 몰려들어 밤새 운전을 하여 겨우 경포대에 도착하였다. 주차할 곳도 없어서 경포호수 가장자리에 겨우 주차를 하고 모래사장을 달려가서 바닷가에 도착했을 무렵에 붉은 태양이 수평선을 뚫고 솟아오르는
“교장이 교사 하나하나를 기억해주고 믿어주며, 이해할 때 학교는 희망이 있다. 군불을 때야할 때 불쏘시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게 관리자의 역할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 자리가 더러 술이라도 오가는 자리라면 더욱, 친구들은 예의를 구하지 않고 말을 한다. “우리 같은 놈은 개고생 하는데, 선생은 방학이 있어서 할 만 할 거야. 안 그냐?” 하하 맞는 말이다. 그래서 선생이 부러운 것이라면 맞다. 선생에게는 펑펑 놀 수 있는 방학이 있으니까. 그러나 해즐리트의 말처럼 그것은 무식의 소산이다. 그들에게 아니라고 반박해봤자 무엇 하겠는가. 술 취한 자의 면책특권인 것을. 나는 그냥 웃어넘긴다. 그러나 야박한 말이지만, ‘선생의 똥은 개도 안 먹는다’라는 말로 논박을 끝내고 싶다. 얼마나 고되고 팍팍했으면 그 같은 말이 속담이 되었을까. 만약 선생이 편해서 할 만한 직업이라고 말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는 분명 명품은 아니다. 초등과 중등이 서로 다르겠지만, 인문계 고교 같은 경우엔 방학 중에 보충학습을 해야 한다. 부장은 부장대로 긴급한 공문이 도착하면 출근해야 하고, 교장과 교감도 교대로 출근하여 학교를 관리해야 한다. 모두 바쁜 셈이다. 중요한 것은 그 하루
올해부터 교직원 비리가 발생한 서울지역 학교의 실명이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같은 방안을 담은 교육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교육청은 일반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는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모든 감사의 개요, 결과, 조치사항 등을 공개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교육청 소속 교직원만 볼 수 있는 ‘교육청 업무방’에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종합감사 결과만 공개해왔다. 특히 교장·교감 등 소속 교직원이 개입된 비리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된다. 다만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의 실명 등 개인정보사항은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결과 공개를 통해 감사의 투명성과 비리 예방 효과를 높이고, 일반시민과 자료를 공유해 유사한 사례를 제보받을 수 있어교육비리 척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교총과 국방부가 협약을맺고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큰 군 유적지와 군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안보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교과부와 국방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교총이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북한 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드러난 국민 및 학생들의 무뎌진 안보, 국가정체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1월 안앙옥 교총회장과 김태영 당시 국방부장관이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북한의 연평도 불법 포격으로 장관이 교체돼 교총은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재추진하기 위해 다시 건의문을 보낸 것이다. 건의문에는 국방부와 안보교육 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초등 18단위, 중등 24단위 이상 이수토록 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개별학교나 학급, 동아리 단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총은 이를 위해 교과부에도 협조 건의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