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전형수가 기존에 공고된 3678개에서 10% 줄어들고 논술전형 모집인원도 25% 줄어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 전형 유형수와 논술고사 모집인원이 작년 11월 발표됐던 시행계획보다 축소된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중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사항'을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84개 대학이 동일한 전형에서 모집단위별로 구분됐던 전형유형과 지원자격,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유사한 전형유형을 통합해 1303개의 전형을 923개로 줄였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전형 총수는 3678개에서 10% 정도 줄어든 3298개가 된다. 논술 모집인원도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을 폐지 또는 축소키로 함에 따라 기존 2만1486명에서 1만6832명으로 5654명(25%) 줄어든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지역 주요대학을 포함한 전국 수십 개 대학은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여 논술 비중을 많게는 30~40% 축소했다. 특히 논술을 보기로 했던 대학 47곳 중 경북대, 대구한의대, 덕성여대, 서울교육대, 인천대, 한국외대(용인) 등 6개 대학은 논술전형을 폐지했다. 대교협은 2012학년도 대입전형의
광주시교육청이 일선 자율형 사립고가 결정하도록 한 입학전형 선택권을 뭉개버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5일 광주와 대전 등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14곳에 학교장이 입학전형 방법을 선택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서울을 제외한 이들 지역은 '교육감이 고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규칙'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함에 따라 시행됐다. 이들 학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나 내신, 내신+추첨 등 3가지 중 선택한다. 교과부는 자기주도 전형을 선택하는 학교에 입학전형위원회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자율고는 내신(20~50%)에 의한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해 왔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자율고 2곳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나머지 한곳은 일부(30%)를 자기주도 전형으로 선발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최근 교과부에 보낸 공문에서 학교측 의견은 묵살한 채 현행(내신+추첨) 방식대로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시 교육청 관계자의 보고를 받은 장휘국 교육감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자율고가 평준화의 근간을 헤치고 있다며 선정과 운영, 추가지정 등에 부정적 입장을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서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전년과 비교해 4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2011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시행성과'에 따르면 전국 31개 외고의 2011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1.7대 1로 전년도 2.9대 1과 비교해 40%가량 떨어졌다. 서울지역 6개 외고 경쟁률은 3.3대 1에서 1.3대 1로 58% 정도 낮아졌다. 외고 대비반 학원생 수는 전년 대비 66.6% 감소하고, 텝스(TEPS)에 응시한 초·중학생 수는 22%, 올림피아드 수학·물리와 화학에 응시한 학생 수는 각각 37%, 41% 줄었다. 2010년 특목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교과부는 "외고 입시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하면서 외고 수요가 줄었다. 성적 우수 학생들의 학교교육 참여도도 증가하고 특목고 입학전형에서 교원의 역할이 정상화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각종 인증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전형요소에서 배제하고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는 것으로, 교육당국은 작년 초 사교육 경감을 목적으로 특목고 입시에 처음 도입했다. 2012학
전북도교육청이 탈북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도 교육청은 탈북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고, 일반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 특별보충 학습, 진학상담 등 다양한 학습을 학교 자체적으로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각종 현장체험 등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이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 교육청 자체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탈북청소년 학습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50% 증액한 1500만원을 학교별로 지원했다. 현재 도내에는 초등학교 8명, 중학교 5명, 고등학교 1명 등 모두 14명의 탈북청소년이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탈북청소년 5인 이상(그룹 홈 3인 이상)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과 보호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민간 교육기관에 최고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기관의 공모를 추진 중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탈북 청소년들이 통일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지 아니면 분단시대의 불청객으로 남을지는 우리 사회의 손에 달렸다"며 "이들이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올
15일 제383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유사시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훈련이 실시되었다. 초등학생들이 수업 중 공습경보로 교실에서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방과후 집으로 돌아가던 학생들이 공습경보로 교사의 인솔하에 건물안 복도에서 대피를 하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김정기)가 15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내외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함께한 40년! 함께 갈 100년!’을 주제로 비전 선포 점등식, 40주년 약사보고, 공로상·모범직원상·장기근속상 등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40주년을 교직원공제회 발전의 분기점으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 아래 전국의 교육가족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는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교직원공제회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교직원 복지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971년 교직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창립한 공제회는 같은 해 교총의 전신인 대한교련공제조합을 통합했으며 이래 현재 회원수 61만명, 자산 18조원으로 성장했다.
언제부터인가 ‘몇 학년을 맡았니?’라는 질문은 ‘업무가 뭐니?’라는 말로 바뀌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년보다 맡은 업무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인사는 학년보다는 업무 때문에 얼굴을 붉힌다. 3월 신학기에 형평상 저학년을 맡게 되었다. 저학년은 수업이 적은 대신 학교의 큰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짐을 지고 출발했다. 웬만한 선생님의 목소리에도 끄떡없는, 큰 덩치에 고집이 잔뜩 영근 고학년 아이들에게 익숙한 눈은 2학년 아이들을 보면서 잠시 당황스러웠다. 작은 몸, 가녀린 체격, 큰소리 한 번에 우르르 쓰러질 것 같은 연약함이 갑자기 낯설게 다가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왠지 저학년을 대할 때는 필자도 목소리와 몸짓을 바꿔야 할 것 같았다. 익숙한 간결체 대신 습관화되지 않는 나풀거리는 몸짓, 민들레 깃털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연습하는 연극배우처럼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맞춘 행동(?)을 했다. ‘귀엽다’, ‘순진하다’, ‘착하다’, ‘순수하다’. 고학년에서 상실당했던 아름다운 단어들의 체험이 행복하다. 내 이야기에 기쁨 넘치는 눈망울로 목젖 젖혀 웃어 주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내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었던가. 분명 별 내용이 아닌데 대단한
취학 전 아동에 대한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교육 서비스 및 양육 관련 지출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정호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 책임연구원은 15일 'OECD 국가의 아동지원 수준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비교' 보고서를 통해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공공부문의 교육 서비스 및 양육 지출이 많은 국가일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을 전후로 우리나라 정부 등 공공부문의 취학 전 교육 서비스 및 아동 양육 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2%로 OECD 30개국 중 가장 적은 그리스와 캐나다 등에 이어 27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의 경우 아동 교육 및 양육과 관련된 공공부문 지출 비중은 전체 GDP 대비 1%를 웃돌았다. 이처럼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공공부문의 교육 서비스 및 양육 지출이 적은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낮았다.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국가의 교육 서비스 지출 규모가 3500달러 이상인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호주 등 14개국의 평균 여성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발간된 외국어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량 회수 조치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제의 교과서는 국고 보조금을 받아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출판문화원이 함께 펴내 작년말 시교육청 인정 도서로 승인받은 고교 독일어 작문 교과서 'SCHREIBEN MACHT SPASS'. 시교육청은 이 교과서 7p에 실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문제가 있었지만 조그만 지도가 여럿 실려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출판문화원과 협의한 결과 올해부터 서울과 과천, 부산 등지의 3개 외국어고에서 사용되고 있는 197권 전부를 회수한 뒤 문제 부분을 수정, 재배부하기로 했다"며 "의도치 않게 혼란을 초래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콜팝'에 이어 '어항'까지.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인기 간식 '콜팝' 공약을 내건 학생이 전교회장에서 낙마한 데 이어 또 다른 학교에서 '어항'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Y초교 한 학부모는 14일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한 후보가 반(班)마다 어항을 넣어준다는 공약을 했고 이 후보가 당선됐다"며 "아이들에게 순수함을 돌려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그대로 넘어가면 다음 선거에는 더 강력한 공약을 내세운 사람이 생길 것"이라며 "(교육감이) 바로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실시된 이 학교 전교 학생회장 선거에는 모두 5명이 출마했으며 어항 공약을 한 C군이 당선됐다. C군은 650여명의 유권자(4~6학년) 가운데 180여표를, 차점자는 160여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은 소견 발표에서 금붕어 2마리를 넣은 조그만 어항을, 또 다른 후보 등은 축구공이나 화장실 화장지 제공 등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일부 학부모가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이번 선거를 문제 삼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소견 발표에 앞서 입후보자를 불러 좋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