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참 좋다 선생님 참 좋다(박선미/보리)=스무 해 넘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저자가 지난 2005~2007년 3년동안 1학년을 맡으면서 쓴 교단일기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화장실에 가는 것부터 책을 찾아 펴는 것까지 하나씩 몸으로 부딪쳐 가며 배우는 1학년생과 생활하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 어른들은 알기 어려운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 6개월에 걸쳐 연필로 그려낸 삽화는 익살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짖게 하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린다. 참 잘했어요(문정희 외/좋은생각)=잊지 못할 은사를 기리는 각 분야 명사들의 회고, 눈물과 사랑으로 기른 제자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틋한 기억 등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계속되는 감동의 에피소드 45편을 묶은 책이다. 시인 문정희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던 고교 스승을, 시인 윤제림은 교사가 된 제자들과 함께 제자를 가르치시던 할아버지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들려준다. 온통 문신을 하고 상처가 난 채 박카스를 들고 학교를 찾아온 졸업생의 이야기,가출을 되풀이하는 학생에 얽힌 교사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숲 유치원(장희정/호미)=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숲유치원은 유럽에서는 몇십 년 전
“창의성은 what(무엇)이 아니라 how(어떻게)에 있습니다. 제가 제안한 테크닉 8가지를 적용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게 됩니다.” 최근 ‘생각 3.0’이라는 저서를 펴낸 노경원 교과부장관비서실장. 그는 이제는 지식축적에 매진했던 ‘생각 1.0’시대, 정보를 빨리 찾아 가공해 내는 ‘생각 2.0’시대를 거쳐 창조적 사고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생각 3.0’의 시대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 노 비서실장은 “구구단처럼 외워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에서 8까지 숫자의 이미지를 연상해 생각의 기술에 대한 공식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숫자 1은 ‘킹, 왕, 짱’, 2는 ‘쌍둥이와 거울’, 3은 ‘삼각형과 수학’, 4는 ‘사칙연산과 사분면’과 같은 나름의 공식을 과제가 주어질 때마다 순서대로 적용해본다는 것이다. 그는 핸드폰 기획을 예로 들며 “숫자 2에서 듀얼폰을, 3에서 수학적 비례, 무게중심이 맞는 손에 잡기 쉬운 핸드폰을, 4의 사칙연산 중 빼기를 통해 전화기능을 강화한 실버폰을 생각해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기본 체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감각훈련, 독서, 여행, 메모 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밝히고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2월말로 교장이 결원되는 27개 자율학교 전체에 대해 내부형 교장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역교육계는 “공모제의 폐해 때문에 내년부터 초빙형 공모를 40%로 줄이면서 내부형은 100% 실시하는 게 사리에 맞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공고한 2011년 3월 1일자 교장 공모계획에서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한 초빙형을 54개교,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한 내부형 공모를 27개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초빙형 40%를 지정하되, 내부형을 20%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는 내용의 초빙교원 임용기준을 명시했다. 이에 일선교단은 “이게 도대체 40%의 20%, 그러니까 8%를 내부형으로 한다는 얘기냐” “자율학교 결원학교의 20%를 내부형으로 한다는 얘기냐”며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답변은 전혀 엉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학교 중 교장이 결원되는 137개 학교의 20%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부형 공모 대상 학교가 전혀 아닌 결원 일반학교 수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상식적이라면 ‘교장결원 자율학교(혁신학교 포함)의 몇 %’라는 표현을 써야 맞다. 현행 관련 법령 상, 초빙
지난 11월 17일 2시.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수원서부지구초등장학협의회'가 열렸다. 효원초등학교 김경호 교감선생님과 원일초등학교 김소연 선생님께서는 '협동학습이론과 사례를 통한 교실 수업개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다. 칠보초등학교 전 직원은 물론이고, 수원서부지구 초등교사 중 희망하는 선생님들이 강연을 듣기 위해 자리에 모였다. 경쟁이나 개인 이기주의와 같은 단어들보다는 '협동'과 '더불어 사는 삶' 같은 단어들에게 더 가까워야 할 초등학생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만족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이 가장 이상적인 줄은 알지만, 교실 수업 현장에서는 저마다의 수업 태도가 독특하고 심히 개성적이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이를 지나치게 뽐내고 싶어 하는 모습, 만사가 귀찮고 부족한 잠을 채우고 싶어 하는 모습. 그리고 요즘 교육현장에서의 모둠 학습은 더 이상 모둠학습이 아니었다. 모둠 내에는 무엇이든지 척척 잘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무엇을 하든지 느리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일단 무엇이든지 잘 하는 아이는 무엇이든지 잘 못하는 아이에게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를 요구한다. 그러나 결국 모둠학습임에도
월요일 아침은 다시 한 주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업무 부담으로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선생님들은 마냥 들떠 있었다. 어린이 방송조회가 끝나면 본교 정심관(소강당)으로 모여 달라는 안내 문자가 왔다. 방송조회를 마치고 교무실에 오니 벌써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았다. 급히 서둘러 정심관으로 갔다. 정심관에는 벌써 프리젠테이션이 스크린에 비쳐지고 있었다. 한 번 사진을 찍겠다는 젊은 새내기 선생님의 요청에 장난삼아 찍었던 일이 문득 생각났다. 우리 학교 전 직원이 참여하여 교감선생님을 환영한다는 스토리의 프리젠테이션이다. 화면은 아주 익살스러우면서도 한 마음이 되어 교감선생님을 진심으로 그리워하며 교감선생님이 투병 끝에 학교에 다시 나오시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문병하러 갔을 때 병실에서 젊은 여선생님들이 눈물을 훔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교감선생님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워 보였다. 평소 상대방을 편안하고 환한 웃음으로 대하시며 유머 만점으로 생활하시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문병하러 오셨던 모든 선생님들이 교감선생님의 쾌유를 빌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하던 장면은 오래 잊혀지지 않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적, 2010년 월드컵 16강의 신화, 2010년 여자 월드컵 우승. 더군다나 요즈음에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중 축구 종목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수들 덕분에 축구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에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칠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축구 지도를 경험하고 올바른 축구 규칙과 건전한 스포츠 의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2010년 11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 2주 동안 전교생(826명)이 수원 블루윙즈 선수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일 축구를 즐겨 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요” 라면서 3일 전 부터 밤잠을 설쳤다는 아이. “여자라서 축구하기가 너무 귀찮았었는데 알고 보니 규칙도 쉽고 재미있는 스포츠 같아요”라고 고백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패스 연습과 드리블 연습 등 공을 내 마음대로 다루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프로축구 선생님이 지도해주신다는 기회를 기뻐하며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습을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교생을 다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한 학급당 1
인천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에서는 2010년 한 해 동안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혔던 평생학습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2010 평생학습 작품전시회'를 개최,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새롭게 단장한 중앙갤러리에서 지난 16일 부터 한문서예와 한글서예의 수강생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23일(화)에는 동양화, 30일(화)은 문인화와 POP 그리고 12월 7일(화)에는 포커스 수강생들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전시한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순수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수강생들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하여 평생학습에 대한 열의를 북돋아주며, 도서관에서는 지역사회에 평생학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경탁 학교여가레크리에이션연구회장(서울 디자인고 교사)은 내년 1월 6~8일 서울교총에서 진행되는 ‘제33차 인성놀이교육직무연수’ 참가자 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희망자는 다음달 23일까지 서울시교육정보원 교과연구회 홈페이지(http://sun.ssem.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7세부터 소설 창작을 시작해 고등학교 졸업까지 책을 9권이나 써낸 소녀작가 장방주가 2008년 자율입시전형제도를 통해 다른 학생보다 60점이나 낮은 성적으로 중국의 최고학부로 불리는 청화대학에 입학했을 때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더 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다. 청화대학, 북경대학, 복단대학 등 일류대학을 비롯한 80여개 대학이 2011년 ‘자주고시’(自主考試, 대학자율 입시전형제도) 관련규정을 다투어 발표하며 우수인재 유치를 노린 자율입시전형 전국시대의 막을 열었기 때문이다. 전국통일 필기고시를 유일한 대입제도로 고집했던 중국은 2001년 동남대학, 남경항공항천대학, 남경이공대학 등 3대학을 대상으로 극소수 비율의 입시운영 자율화를 시행하고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대입제도의 다양화 가능성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기존 입시제도는 먼저 전국통일고시, 혹은 성(省, 한국의 도에 해당함) 통일고시를 실시한 후 교육부가 각 대학에 학생 모집 정원배분을 하고, 대학들이 그 정원을 다시 각 성으로 배분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면 학생들은 통일고시 성적순으로 성내 서열에 따라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시제도는 “
“교도소 수감자의 학교중퇴 비율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교육투자는 사회복지비용 줄이는 길” 최근 베텔스만 재단의 연구 중 흥미로운 결과가 눈길을 끈다. 교육투자 액수가 높을수록 범죄율 낮아진다는 것이다. 일찍이 존 F 케네디가 말한 바와 같이 학교 중퇴자는 직업을 찾기도 힘들고, 병에 걸릴 확률도 높고, 수명이 짧다. 이는 국가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국민 교육 수준이 낮아지면 사회복지비용이 높아짐과 동시에 발전능력이 정체되는 것이다. 베텔스만 재단은 이미 작년에 교육투자를 하지 않아서 손해 본 비용에 대해 연구하여 교육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독일의 범죄 통계를 살펴보면 작년 416건의 살인사건, 1만3000건이 넘는 강도, 31만8000여건의 절도가 있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교도소 수감자 1771명과 전과가 없는 11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베텔스만 재단의 연구결과는 그리 놀랄 만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 교육수준이 범죄율과의 상관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는 주목할 만하다. 20세에서 50세 사이의 교도소 복역자 중 중학교를 중퇴한 비율이 일반인보다 네 배나 높았다. 또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이나 레알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