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가입 및 후원금 납부 전교조 교사에 대해 벌금형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은 26일 입장을 내고 "이번 판결의 핵심은 교원의 정당가입, 후원금 납부는 현행법상 불법이라는 점"이라며 "교원의 정치참여는 반드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학교 및 교실 내 정치이념 수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정당 가입, 후원금 납부 등 직접적 정치활동은 법 개정과 국민 여론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교총이 주장하는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참여는 우선 유초중등 교원이 교육선거 등에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참정권을 보장하고, 교원 및 교원단체가 각 정당 및 후보의 교육정책에 찬반을 논할 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헌법에서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할 계획인 학교성과금 제도에 대해 한국교총이 "시범운영부터 거쳐야 한다"고 반대했다. 26일 교과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1년 교원성과금 제도개선위원회에서 교과부는 시도별 성과금 총액의 10%를 학교성과금으로 책정해 올 6월 30일까지 지급하고, 2012년도 학교성과금은 30%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개별성과금에 대해서는 2010년과 동일하게 차등지급률 최저기준을 50%, 60%, 70% 중에서 학교장이 자율 선택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교성과금은 일부학교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 이후에 그 결과를 토대로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올해 도입을 반대했다. 지역, 학생특성, 학교근무여건 등이 상이한 학교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도구가 없고, 순환근무라는 특성상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한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교총은 "개별성과금의 불합리한 요소가 여전한 상황을 감안해 차등지급률도 50%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교과교사와 수석교사 등은 불합리한 평가지표로 공정성이 상실된 상태다. 교과부는 2월 중순경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고교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한국사가 내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27일 한국사 필수 지정 등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건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과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 ▲ 대학입시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하는 방안 ▲ 한국사 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개편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교 한국사 과목은 원래 고1 공통필수 과목이었으나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바뀌어 고교 3학년 전체가 선택 중심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택 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사의 선택과목 개설 현황은 100%로 실질적으로 필수과목이나 다름없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사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도 생길 수 있어 아예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논평을 통해 “국가정체성 및 민족의식과 관련한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능, 교육과정 등 중요한 문제의 땜질식 해결은 이제 그만하라”며 당면 과제를 정책 연장선
1930년대 한국의 전통 시가를 계승하며 현대 시조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가람 이병기 시인의 고향을 찾아가는 길은 답사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따뜻한 석탑’으로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미륵사지, 서동과 선화공주의 추억을 간직한 서동공원, 두 사람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쌍능을 간직한 익산. 그 곳에 가면 전통을 사랑하고 난초처럼 고결한 삶을 살다간 이병기의 고향이 있다. 시인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생가 ‘수우재’를 비롯하여 대나무 숲에 잠든 시인의 묘소, 묵묵히 고향 들녘을 지키는 동상, 별처럼 아름다운 동심을 노래한 문학비가 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수우재 - 난초 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생가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진사마을 573번지. 이병기는 이 집에서 태어나 이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생가에는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와 모정(茅亭)이 있다. 고방채는 세간이나 기타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며 모정은 짚이나 풀로 지붕을 얹은 정자를 말한다. 모정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연못 앞에는 배롱나무가 수줍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라북도 기념물 6호를 지정되었다는 생가의 안내판 옆으로 1995년에 세운 문인협회의 표징이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허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의 흐름은 교과부가 평소 국민과 교원을 상대로 주창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교육전반을 기획하고 리드해야하는 교과부의 위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19일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2010년 교원평가 결과 장기연수 지명자가 62명(교장 3명, 교사 59명)이라고 밝혔다. 장기연수에 지명되면 학기 중엔 학교에서 방학 때는 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지명된 교원의 입장에서는 강제성을 띈 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반가울리만은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교원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교원은 연수대상에서 제외 되는데, 이러한 미참여 교원은 전국적으로 11.3%인 4만 여명 가량 된다. 또한 3개 시도교육청은 장기연수자를 한명도 지정하지 않았다. 시도교원 간에도 불평등 소지가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원평가와 관련 법률이 제정되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인데, 교과부가 늦게나마 연수를 강제화하는 교원연수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된다하더라도 교원평가에 불응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직무유기로 고발은 할 수 있지만 교원에 대한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전체교원 8
3개 시도교총 스키 직무연수 및 캠프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오히려 스포츠를 통해 겨울을 즐기는 교사들이 있다. 서울․인천․전남교총에서는 각각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 및 캠프 등을 개최, 교원의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17일 ‘전국 교원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를 용평스키장(강원도 평창 소재)에서 가졌다.(사진) 이번 자기개발과정 연수에 대해 임 회장은 “교원의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 여가선용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서울교총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기와 2기로 나눠 2박3일씩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인천교총과 전남교총은 신규 및 젊은 회원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의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27일 현대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 소재)에서 ‘2011년 신규 회원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모든 경비(자비 부담 4만원 제외)를 인천교총에서 지원한 이번 행사는 2010년도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남교총(회장 김윤섭) 또한 25일 무주리조트(전북 무주 소재)에서 ‘2030 스키캠프
서울, 강원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실시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도 공모가 가능한 서울영림중은 학부모회가 심사절차의 문제를 제기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상의 영림중 학부모회장은 “학운위원장이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교장과 교감의 참석까지 막고 학부모회 임원 3명, 총동창회 1명 등 당연직 위원을 제외하고는 전교조 성향의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학부모회 임원 3명이 발언권도 없는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사퇴하겠다고 하자, 불참으로 처리한 채 11명의 위원으로 심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또"14일 오전에는 4명의 심사위원, 오후에는 7명의 심사위원이 나눠져 서류심사를 진행해 5명의 후보자를 탈락시켰고 탈락한 후보자 일부가 시행계획에 심층면접 없이 서류로 떨어뜨리는 것은 없다고 반발하자 학운위가 15일 당일 오후에 갑자기 문자통보만으로 회의를 열어 탈락결과를 번복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감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영림중의 교장공모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영림중은 교원의 30%가 전교조 소속으로,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 교장을
“어린이서커스의 교육적 효과는 이미 입증되어 대중화된 지 오래다. 현재 독일 내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초등학교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경우도 200건이 넘는다” 베를린 노이쾰른 지역엔 요즘 서커스단이 상주하고 있다. 서커스 천막 안 원형 연기장에선 연습이 한창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사의 지도하에 공 돌리기, 팬터마임, 마술, 동물 조련을 연습하는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스무 명 남짓 아이들은 몇 달 뒤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펼쳐 보이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노이쾰른 ‘어린이서커스교실’는 노이쾰른 구청이 기획한 교육 프로젝트다. 어린이에게 서커스 곡예, 마술을 가르쳐. 팀워크, 창조력, 자신감을 기르게 하자는 취지다. 누구나 한 번쯤 어릴 때 서커스 구경을 해본 경험이 있을 거다. 서커스하면 신기함과 재미가 떠오르며 유년시절 향수에 젖을 것이다. 어린이서커스는 유럽에서 70년대에 생겨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엄격한 훈련을 통한 전문 서커스라기보다는 아이들이 소화해낼 수 있는 안에서 행해지는 놀이예술이다. 독일에선 어린이서커스는 축구나 다른 스포츠처럼 보편화된 어린이 여가 활동이어서 팬터마임, 공 돌리기,
국영수 수준별 시험, 탐구영역 응시과목 축소를 골자로 개편되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이 취지와 달리 학교 교육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26일 수능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을 국어, 영어, 수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A(현행보다 쉬운)·B(현행 수준)형으로 제공해 고교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이주호 장관은 명칭 변경과 관련해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시켜 학교에서 가르친 내용과 수능 출제 내용을 일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이 범교과적으로 출제되다보니 학교 수업만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없어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판단아래, 수능 과목명을 국어, 영어, 수학으로 해 교과 중심으로 출제 성격을 바꾸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명칭 변경 외에 구체적인 연계 방안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교과부 담당자는 “과목별 출제범위나 내용, 유형은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으로 잠정적인 논의 결과는 국어 A형은 국어1 과목 수준에서 하되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자는 정도”라며 “국어, 영어의 경우 교과서 지문만을 내겠다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결국 범교과적 출제와 다른 게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담당자는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