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SNS)가 보편화되면서 소홀해지기 쉬운 인간 고유의 감성과 대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국어 교육 과정을 문학 중심으로 대폭 개편한다.
NHK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중앙교육심의회 국어 전문가 위원회는 고교 국어에 소설 등 문학 작품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과목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이과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문학 학습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AI 기술이 확산할수록 타인과 소통하는 힘과 인간 고유의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고교 2학년 이후 선택 과목에 소설과 고전 등을 중점적으로 배워 감성을 기르는 ‘언어문화 Ⅱ’와 논설문·비평문 독해 및 토론 방법을 익히는 ‘현대 국어 Ⅱ’ 등이 신설된다.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논설과 비평’, ‘대화와 표현’, ‘문학과 서술’, ‘고전과 문화’ 등 전문 과목도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중앙교육심의회는 전문가 위원회의 논의를 올여름까지 마무리하고 연내에 최종 권고안을 마련해 문부과학성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편된 교육 과정은 2032년도부터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