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도천초등학교 교실. 창원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교육기자재 리사이클링 센터' 직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학생들이 사용하다 파손했거나 낡아서 못쓰게 된 책·걸상을 말끔히 고쳤다. 센터 직원들은 이날 하루 도천초등학교와 풍호초등학교·동산초등학교 등 창원시내 학교 3곳을 돌며 책상 241개, 걸상 200개를 수리했다. 일반 교육 공무원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는 여름·겨울방학이 되면 센터 직원들은 더 바빠진다. 부서진 책·걸상과 사물함들을 2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리해 다시 교실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7년 2월 옛 마산교육청의 특수시책으로 시작된 이 센터는 부서진 교육 기자재를 새 것처럼 고쳐 자원 재활용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첫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영 효율화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기 중에는 문을 닫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중리초등학교 안평분교에서 수거된 책걸상을 수리하고 방학이 되면 출장 수리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학교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 18명으로 운영하다 올해부터는 퇴직 공무원들을 포함해 인원을 28명으로 늘렸다. 부서지거나 구멍이 뚫린 상판과 다리를
기간제 교사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대전지역 중등학교 기간제 교사 인력풀 공개시험 합격률이 73.7%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중등학교 기간제 교사 인력풀 공개시험에서 12개 교과에 모두 66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492명(73.7%)이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인력풀 공개시험은 전공(150점)과 교수학습과정안 작성(50점) 등 2과목 200점 만점에서 합산점수가 120점을 넘으면 합격한다. 합격자는 3일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www.dje.go.kr) 고시/공고란을 통해 발표한다. 이들 합격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5일 등록절차를 밟아야 하며, 9월부터 3년간 일선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선발시 활용하게 된다. 대전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기간제교사 선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단위학교의 행정업무 경감과 학교교육의 내실화, 자율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처럼 학교생활이 어려운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국내외 급변하는 교육 환경도 있지만 교육수요자들의 요구수준이 과거와는 달리 교원들이 감당하기엔 벅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교권의 추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젠 교육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사라졌다. 교원에 대한 존경심도 이젠 기대하지 않는다. 교원도 어쩔 수 없는 직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육수요자들의 높은 기대에는 언제나 불만이 가득하다. 교원에 대한 냉엄한 평가엔 갈등으로 비춰져 교직에 대한 보람보다는 원망으로 가득할 때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직생활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교원들을 감시하고 감독하며, 그리고 평가하는 냉엄한 현실이 때론 원망스러울뿐이다. 교사의 교권은 오간데 없고 학생인권만이 살아있는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의 어깨는 점점힘을 잃고 있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 교원의 자발적인 교육적 의욕이 있어야 한다. 올바르게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적 책임감과 의욕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여 교육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원의 교육에 대한 사기 진작한 방안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교
일본 후쿠오카한국교육원 성인반 일본인 학생 22명과 인솔교사 3명은 7월 29일 광양여중을 방문해“김 선생님,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연발하였다. 이들은 6년전필자가 재외동포 교육기관인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함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은 학생들로, 한국문화, 역사를 가르쳐준 선생님을 잊지 않고 귀국한 지 2년 반이 지난 이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기 위하여 방문한 것이다. 방문한 일본인들은전엔 한국에 대하여 무관심하였으나 필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였다는 것이다. 한국말로 거의 의사소통을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야마우라 아케미(56세 약사) 씨는 “전에는 한국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였지만, 선생님께서 한국어에 대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가르쳐 준 덕분에 지금은 거의 자막을 보지 않고 겨울연가, 대장금, 주몽 등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무토(62세) 씨는 “한국어를 공부한 후 한국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매년 갖게 되어 이번에도 7월 29일부터 개최되는 장흥의 물축제와 강진 청자축제를 둘러볼 계획”이라며 3박 4일의 남도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
대학시절 어느 대학교수 이야기다. 그분은 대학을 국내에서 나오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왔다. 국제경영 분야를 연구했는데 학위 취득 후 국내 대기업의 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을 한다고 한다. 그 후에 대학의 조교수로 들어와서 후학을 양성했는데, 지금 말하려는 일화는 3학년 때인가로 기억한다. 그때는 1997년 IMF 구제 금융으로 인하여 단군 이래 가장 큰 일들이 전개될 숨 가쁜 때였다. 수업시간에 교수는 97년 IMF 구제금융 건이 터질 것으로 예견했었다고 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 경제연구소에서 여러 가지 고급 정보를 얻어 분석하고 연구했으니 그것을 예견했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 교수님에 대한 혜안이랄까, 아니면 선견지명과 학식에 대한 경탄이 나와야 정상이었지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렇게 정확하게 예측했었더라면 왜 그때 대외에 천명해서 환란 쓰나미를 대처하도록 하지 않았을까? 또 하나 고개가 갸우뚱한 것은 그 교수가 근무했던 대기업 경제연구소의 모기업 부도사태가 IMF 사태와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회장의 무리한 회사 경영과 천문학적인 정치자금 제공 등으로 인구에 자주 회자된 인물이다. 이렇게 대학시절 얘기를
얼마 전 한 일간지를 보던 중 너무 반가워 시선이 딱 멈춘 기사가 있었다. ‘알림-황순원문학제’ 소식이었다. 나의 시선이 딱 멈춘 것은 참가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해 나는 학생들을 인솔하여 10월 4일 열린 황순원백일장에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소나기마을’에서 열린 백일장이라 사실 큰맘 먹어야 갈 수 있는 대회였다. 백일장은 황순원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대학교처럼 그냥 백일장만 하는 대회보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함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점심시간이 낀 백일장인데도 학생들 식사제공은 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이는 손님을 집에 초대해놓고 식사대접도 하지 않은 결례나 다름없는 일이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그렇다. 작고한 문인추모 백일장의 경우 좋은 일 하면서 욕 얻어먹기 십상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황순원의 문학적 업적을 기린다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오라해놓고 밥도 안주냐’는 불만 등 나쁜 인상을 심어줘서야 되겠는가? 그러기에 참으로 인색하고 치사한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같은 달 열린 경남 하동의 ‘토지문학제 학생백일장
-찰스 밴 도렌의 ‘지식의 역사(갈라파고스, 박중서 옮김)’를 읽고 무더운 여름에 책을 읽기는 쉽지 않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책을 손에 드는 것은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더욱 ‘지식의 역사’와 같이 두꺼운 책은 부피에 눌려 참기 어려운 게으름이 먼저 다가온다. 그런데도 이번 여름에 ‘지식의 역사’를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지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보기 시작한 것이 꽤 오래되었다는 고백이다. 봄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한참 동안 손에 들고 있었다. 책을 이렇게 오래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의 성격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번에 읽지 않아도 될 백과사전이다. 읽다가 지치면 쉬고 또 읽다가 지치면 다른 일을 하다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지식을 찾아’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인간이 만들고 경험하고 이룩한 지식의 역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지식을 가진 원시인의 삶부터 시작해 지식이 어떻게 진보해 왔는가를 정리하고 있다. 제1장 ‘고대인의 지혜’에서 시작해 제15장 ‘다음 100년’까지 지식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되어왔는지 말하고 있다. 저자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편집자로 명성을 날리던 사람이다.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는 이제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만큼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과거 없는 현재가 존재할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도 없다. 이쯤에서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참 많다. 어느 시대나 위인들은 남보다 먼저 시대를 꿰뚫어보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인간적으로 감동을 주기에 존경받는다. 살아 숨 쉬는 게 역사다. 대청호 주변의 위인들을 찾아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대청호 주변에는 훌륭한 인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도 첫 번째 여행지는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가깝고 옛 지명 회덕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대덕구와 동구다. 은진 송씨의 집성촌이었던 대덕구 송촌동에 집 주인 송준길이 어린 시절 우암 송시열과 같이 공부했던 동춘당(보물 제209호)과 송준길의 7대조로 부사정을 지낸 송유(1389~1446)의 별당 쌍청당, 읍내동에 송규렴과 아들 송상기의 고택 제월당과 옥오재가 있다. 동구 가양동에 송시열이 지은 서당 남간정사, 마산동에 황윤보가 고려말에 건축한 사설여관 터 미륵원지가 있다. 우암 송시열(1607-1689)은 조선을 '송시열의 나라'라고 할 만큼 정치계와 사상계를 호령했던 인물이다. 송
인천과학고(교장 안용섭)가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1학년 조준범(지도교사 이천정)의 ‘신장에서 압력차를 이용한 여과의 원리를 보여주는 멀티 실험 기구’와 2학년 조가영(지도교사 최관순)의 ‘비상탈출용 모노레일’ 작품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학교 단체상까지 차지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발명대회로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4만8929점을 출품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신장에서 압력차를 이용한 여과의 원리를 보여주는 멀티 실험 기구’는 신장의 사구체에서 여과가 일어나는 원리와 사구체로 들어가는 관의 굵기와 사구체에서 나오는 관의 굵기가 다른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실험 기구이다. 사구체에서 여과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볼 수 없던 굵기 차에 의한 압력 차이를 정량화된 값으로 표현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신현고(교장이승복)는 지난 7월30~31일 학교 교정에서 'ShinHyeon, Where Dream Begins' 이라는 주제로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위해 기획된 이번 영어캠프는 학교 정규수업시간 외에 영어를 다양한 의사소통 중심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8~10명 단위의 소그룹 수업으로 이루어져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1학년 희망학생 115명을 대상으로 2층 영어전용실 및 각 특별실에서 영어교사(서현정 외 10명)와 인천 서구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12명이 지원하여 실시되었는데 캠프의 모든 활동이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모둠별로 영어 연설법, 영어 글쓰기, 팝송 배우기, 과학 활동, 공예활동, 인도탐험, 지도 만들기, 세계문화유산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와 조금 더 친숙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