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오카한국교육원 성인반 일본인 학생 22명과 인솔교사 3명은 7월 29일 광양여중을 방문해 “김 선생님,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연발하였다. 이들은 6년전 필자가 재외동포 교육기관인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함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은 학생들로, 한국문화, 역사를 가르쳐준 선생님을 잊지 않고 귀국한 지 2년 반이 지난 이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기 위하여 방문한 것이다. 방문한 일본인들은 전엔 한국에 대하여 무관심하였으나 필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였다는 것이다.
한국말로 거의 의사소통을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야마우라 아케미(56세 약사) 씨는 “전에는 한국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였지만, 선생님께서 한국어에 대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가르쳐 준 덕분에 지금은 거의 자막을 보지 않고 겨울연가, 대장금, 주몽 등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무토(62세) 씨는 “한국어를 공부한 후 한국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매년 갖게 되어 이번에도 7월 29일부터 개최되는 장흥의 물축제와 강진 청자축제를 둘러볼 계획”이라며 3박 4일의 남도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카와하라(61세)씨는 “지금 일본에서는 매일 한국 드라마가 여러 방송국을 통하여 방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케이 팝 가수 카라, 동방신기, 소녀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우리도 한류 팬이 되었다. 앞으로 한일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확신한다”고 피력하면서, “김 선생님은 해박한 역사지식은 물론, 한국어 지도법은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다. 이에 큐슈지역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모아 교육하는 등 활동이 뛰어나 교육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유명인사가 되었다”며, 필자를 칭찬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이들은 국제도시로서의 민간교류 촉진을 위해 광양지역에 새롭게 탄생한 광양시국제교류회(회장 강석태) 회원들과 함께 식사 교류회와 광양시에 대한 소개를 받고, 광양여중에서는 최근 외국어로 관광지를 소개하는 일본어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3학년 이우경 학생이 유창한 일본어로 광양을 소개함으로 방문한 일본인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필자는 “오래전 제자들이 찾아와 기쁘다, 민간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 지금 독도 문제로 외교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해와 소통을 통하여 한일간의 갈등이 해결되어 지구촌 시민으로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가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