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순 서울여대 교수는 최근 평준화 교육정책에 대한 저서 ‘평준화를 넘어 선진화’, ‘교육선진화 전략의 구상’ 등 2편을 펴냈다.
홍영숙 서울 개롱초 교사는 최근 첫 동화집 ‘난다꼬꼬 아저씨’를 발간했다.
꽃피는 작은 교실 우리 교실은 미니교실입니다. 조그만 농촌 학교이긴 하지만 남양만을 막아서 마련된 간척지가 수십만 평이나 생겨서 새로운 들이 생겨난 이곳에 경상도의 안동댐과 충청도의 충주댐을 막을 때 생긴 수몰지역의 사람들이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몰민 이주지역 1,2,3,4지구라는 야릇한 이름의 부락이 네 개나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그만 교실이 모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장실을 반 칸으로 만들고, 나머지 반 칸의 교실에서 우리 반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반은 전체 학생수가 32명뿐이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농촌학교의 모든 학급이 30명 안팎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80년)만 하여도 한 학급에 50명에서 55명씩이나 공부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우리 반은 참으로 오붓한 교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교실에 아이들이 작으니까 넉넉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6학년이니까 제법 덩치들이 자란 우리들이 32명씩이나 들어간 교실이 반쪽이니 넉넉할 리가 없었습니다. 반쪽짜리 교실에 칠판도 반쪽이고, 딴 아이들과 달리 복도를 향하여 앉아서 출입문도 하나뿐인 교실이었습니다. 가끔은 교장실에서 하시는
'창의적 자기주도적 자녀지도를 위한 좋은 엄마 교육 RECALL 프로젝트'(경인교대 산학협력단 주관, 경기도 후원)가 현장의 학부모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담초의 연수 현장을 가니 학부모 40여명이 강사의 말 한마디를 놓칠까집중하여 듣고 있다. 열심히 교재에 필기를 하고있다. 때로는 '아!'하는 감탄과 웃음소리도 나온다. 프로젝트 마지막 수업일인29일 봉담초(교장 강효근)교육과정실에서는 '코칭부모 리더십'(강사 이지훈 오름교육연구소 교수)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4단계와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로 모티 로버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사례가 영상에 비춰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수강생들은 '이루어지는 꿈의 조건' 5가지를 필기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녀를 기르는데 약점에 집중하면 자녀들은 실수나 실패를 방지하려 들고 장점에 집중하면 그 장점이 강점으로 발전하고 강점에 집중하면 성공으로 발전한다는 강사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부모로서 반성을 하는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자녀의 장점 리스트 100가지를 정리한다. 필자도 실습을 하여 보니 장점 발굴 10가지 넘기기가 어렵다. 코칭의 기본철학을 알려주고 코칭부모의 3요소(듣기
제5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정상채 경기 사우고 교사(대통령상), 김영희 포항제철서초 교사(국무총리상), 박성은 송정동초 교사(교과부 장관상 대표 수상),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안양옥 교총회장, 조용환 심사위원장.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지난달 26일 교육청 종합상황실에서 ‘2010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교섭·협의에는 총 29조 57개항을 담았으며, 교육·교원 근무여건 개선, 교원 전문성 신장, 교원 처우 개선 및 교권 신장, 교원단체 활동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섭에서 양측은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 업무를 경감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CCTV·급식 시설· 컴퓨터 등 학교 시설 및 설비에 대한 계약과 업체 관리, 저소득층 학생의 학비·급식비·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등 행정 업무는 행정실에서 처리하도록 합의했다. 이외에도 ▲모든 교과 교원에게 동등한 해외 연수 기회 부여 ▲현장 중심 교육 활동 강화를 위한 파견 근무 교사 제도 폐지 ▲유아 교육의 종합적 지원을 위한 전북유아교육진흥원 설립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또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의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도교육청과의 교섭·협의 활동, 교총 주관 대의원회·이사회·분회장 회의·연수 등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전북교총이 작년 12월 10일 도교육청에 교섭을 요구한 이래 약 5개월 동안 본교섭위원회, 교섭소위원회, 실무협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오고 있다. 책가방을 메고 한손에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멀리서부터 선생님을 부르며 달려오고 있다. 친구와 장난치며 웃으며 가로수 길을 달려서 나에게 오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신날 거라는 기대로 오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를 만나러 아니 나를 만나러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오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등교하는 신선한 아침에는 그 아이들의 호기심과 장난과 재미와 기대가 내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교사인 나는 이런 아이들이 아침마다 기대에 차서 들고 온 빈 광주리에 무엇을 채워서 보내 줬을까? 나를 올려다보며 무언가 재미있는 걸 기대하고 있는 초롱한 눈망울을 애써 무시하지 않았을까? 호기심으로 탐색하고 꾸민 일을 늘 일만 저지른다고 질책하지 않았을까? 오늘도 무슨 일인가 신나는 일을 바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느새 교실에 들어서면서부터 질책의 말부터 하지는 않았을까? 아침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떠들고 있다고, 또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고, 공부시간에 친구와 떠든다고, 청소시간에는 청소는 하지 않고 빗자루로 칼싸움이나 한다고, 점심시간에는 골고루 먹지 않고 먹기 싫은 음식이 나오면 식탁 밑에 몰래 버렸다고, 받아올림이 있는 두자
우리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사흘이 멀다 하고 종종 학생들과 함께 학교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함께 기숙사에서 자면서 생활을 한다. 어제도 학생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이리저리 거닐며 쉬고 있었다. 한 학생이 빵 종류의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름을 불러 가까이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먹고 있는지 물었더니 저녁은 먹지 않고 빵 종류의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있었다. '오미구상'(五味口爽)이 생각이 났다. 맛있는 음식은 입을 상하게 한다는 뜻이다. 학교식당에서 준비하는 음식으로 족할 텐데 왜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지 알 수 없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늦게까지 공부하고 긴장이 되어 밥맛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학교에서 규칙적인 식단으로 식사를 했으면 좋으련만…. 오미구상(五味口爽)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五色令人目盲 (오색영인목맹)-화려한 색을 추구할수록 인간의 눈은 멀게 된다. 五音令人耳聾 (오음영인이롱)-세밀한 소리를 추구할수록 인간의 귀는 먹게 된다. 五味令人口爽 (오미영인구상)- 맛있는 음식을 추구할수록 사람의 입은 상하게 된다. 難得之貨令人行放(난득지화영인행방)- 얻
서울국·공립중학교장회(회장 이기봉)는 지난달 2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서울시국·공립중학교장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연수를 열었다. 안양옥 교총 회장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축사로 시작된 정기총회에서는 ▲2011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 ▲2010년도 회무 및 결산 보고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또 이날 이기봉 회장(봉은중 교장·재선), 김성태 부회장(장평중 교장), 김명수 부회장(잠신중 교장) 등 새로운 임원진이 선출됐다. 서울국·공립중학교경영연구회가 주관한 연수에서는 강윤선 한성대 교수와 한규종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이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학교장의 역할’과 ‘학교 안전과 안전 사고 보상 신청 실무’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