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스승의 날에 교과 지도 등에서 뚜렷한 공적이 있는 교원에게 한국교총에서 수여하는 ‘특별공로상’. 올해 41명의 수상자 중 특성화된 방과후교육과 다양한 체험 학습으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인기학교로 탈바꿈시킨 김덕원 경기 대성동초 교장이 눈에 띈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비무장지대(DMZ)의 유일한 학교에 근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도서벽지인 연천 지역에서 출생해 원래 도서벽지 및 농어촌 지역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77년 부천 북포초에서 교직을 시작한 이후 교직생활 중 20여년을 도서벽지 및 농어촌 학교에서 근무해왔습니다. 무엇보다 태어난 곳에서 교육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요.” - 전교생이 30명 남짓인 대성동초 학생들이 각종 영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학교가 비무장지대 안에 있다 보니 민간인 출입이 제한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교들처럼 아이들이 원하는 방과후교육을 하는 데 제약점이 많지요. 이 안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까이에 위치한 군대의 인재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병사들이 1주일에 4시간씩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권도 교육을 하고 있어요.
교과부는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지도 및 교육발전에 헌신한 모범교원 6416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구교정 인천 영종중 교사 등 5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노동은 중앙대 교수 등 6명이 녹조근정훈장을, 신우철 단양고 교사 등 6명이 옥조근정훈장을, 김계순 중국 연대한국학교장 등 21명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한국교육신문 ‘선생님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교정 교사는 ‘수석교사로서 학생주도 수업전개 등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동은 교수는 30여년간 한국 교단과 악단에서 활동할 창의적인 음악인을 발굴·배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은 김영세 연평고 교장 등 99명, 국무총리 표창은 강병호 한국재활복지대 교육연구관 등 114명, 교과부장관 표창은 송길섭 영동고 교사 등 6165명에게 주어졌다. 한편 교과부는 포상 대상자 중 ‘으뜸 교사’ 10명을 선발해 근정훈장(5명) 및 근정포장(5명)을 수여하고, 으뜸교사 인증서 및 부상을 지급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에게 존경하는 스승님을 추천토록 해 연공서열보다는 학교현장에게 수업방
한국교총이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게 된 것은 교육 본질의 훼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왜곡된 교육현실을 바로잡아 올바른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반영됐다. 교총은 현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일부 정치권과 교육행정가가 정략적이고 포퓰리즘적 정책을 남발함으로써 교육주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교권 추락과 수업질서 파괴로 인해 교실붕괴 현상이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이에 교총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왜곡된 교육현실을 바로잡아 올바른 교육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응답 교원 중 96.9%는 교육의 본질을 ‘학생의 지(知)·덕(德)·체(體) 함양’이라고 답했지만, 학교교육이 이를 위해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0.7%만 동의했다. 우리 교육이 ‘지’에만 너무 치우쳐 예절, 도덕, 창의성, 미적 감각, 체육 등 ‘덕’ ‘체’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만 전념해야 하는 학교현장은 입시위주, 성과중심의 교육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와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 등으로
한국교총은 제59회 교육주간을 맞아 3월 12일~4월 29일 ‘아름다운 교육 이야기’ 수기 및 ‘아름다운 교육 사진’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수기는 총 132편이, 사진은 총 225편이 모여 우리 주변의 훈훈한 교육 이야기를 남겼다. 교총은 9일 “공모전 심사 결과 우상복 포항제철중 교사의 수기 ‘체험과 봉사로 함께한 아이들’과 이길윤 밀양여중 교사의 사진 ‘따뜻한 사랑에 나래를 달고’를 각각 최우수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제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수기 및 사진을 소개한다. ■ 체험과 봉사로 함께한 아이들 = 반 학생들과 함께 한 ‘고추따기’ ‘오이따기’ ‘성모자애원 방문’ 등 봉사활동이 즐겁고 추억을 남겨준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깨달은 우상복 교사는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공부방을 만들었다. 3년 전 집도 포항에서 경주 안강읍으로 옮긴 그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등대회 공부방’을 마련, 매해 20여명의 가정형평이 어려운 중2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일을 담담하게 엮은 수기는 봉사활동의 참뜻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는 월~금 매일 진행되는 국·영·수·과·사 및 원어민 회화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9일 전국 최초로 ‘교원 배상책임보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보험 상품은 학교업무 수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정인이 파견돼 직접 이해당사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사고 및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이는 사고 발생 시 교원이 1차적인 피해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소송이 발생할 경우 중재 및 변호사 선임 등에 필요한 방어비용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보험회사가 교원안전사고를 전담할 부서를 신설해 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개발에 참여한 김차진 창의적체험활동지원단장은 “학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교원이 다수 참여한 TF팀을 7개월간 운영하며 보험상품을 설계했다”며 “교내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등 외부에서도 진행되는 교육활동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교육감도 “앞으로도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빠른 시일 내에 입찰을 통해 보험회사를 선정, 관내 교원들이 하루빨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대구교총(회장 신경식)도 보험개발에 긍정적인
◆금상 이길윤 밀양여중 교사 "따뜻한 사랑에 나래를 달고..." ◆은상 김형구 봉화상운초 교사 "산골학교의 사랑 이야기" ◆은상 이원희 안동영호초 교사 "나의 꿈을 담아 우주로 쏘아올리다"
전국 CCTV가 230개 시·군·구 단위로 통합운영되면서 초등학교 CCTV도 야간과 주말에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한다. 또 범죄가 많은 우범지역과 학교 앞 및 놀이터 등 어린이 보호구역에 CCTV 2만9000대를 추가 설치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CCTV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2015년까지 230개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재난감시용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CCTV 10만여대를 통합 연계한다. 특히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 1만8000여대 역시 야간과 주말에는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해 어린이를 보호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9200명의 CCTV 전문 관제요원을 배치해 10만여대의 CCTV를 24시간 감시한다. 정부는 또 도심 또는 농어촌의 범죄가 많은 우범지역과 학교 앞, 도심공원, 놀이터 등 어린이 보호구역에 성능이 좋은 방범용 CCTV 2만9000여대를 추가 설치한다. 고장난 CCTV 8000여대는 긴급 수리하고 노후화해 기능이 미흡한 5000여대는 기능 및 성능을 개선해 방범용으로 재활용한다. 야간영상정보 식별을 위해 적외선 투광기 5700여대가 설치되며 전국 경찰 순찰차 3
흔히 '영어유치원'으로 알려진 유아대상 학원이 '프리스쿨(pre-school)'이나 '킨더가튼(kindergarten)' 등 유치원을 연상케 하는 외국어 명칭을 쓰면 최악의 경우 시설폐쇄 등의 제재를 받는다. 유치원비를 지원받는 학부모들은 그동안 1년에 두 번씩 제출해왔던 금융정보 등에 대한 제공 동의서를 낼 필요가 없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 인가를 받지 않은 사설학원 등은 유치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외국어나 해당 외국어의 한글식 표기를 사용할 수 없다. 개정 법률안은 교육당국이 해당 법규를 위반한 학원 등에 일단 시정·변경명령을 내리도록 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벌칙 부과,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는 "현행 유아교육법은 학원 등이 유치원이라는 명칭만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법이 개정되면 유치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외국어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2009년 9월 조사에서 유치원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유치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외국어나 해당 외국어의 한글식 표기를
인천시교육청이 장애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구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산하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와 5개 지역교육지원청의 지역특수교육지원센터 등 6곳에서 장애학생들에게 전동휠체어, 높낮이 다용도 책상 등 819개의 각종 보조공학기구를 확보해 2~3개월씩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청각 장애학생을 위한 460만원 상당의 FM보청기, 300만원 짜리 탁상용 독서 확대기, 460만원에 이르는 자세보정스텐드 등 고가의 기구에서부터 8만8000원인 독서보조대, 소변경보기(11만원), 욕조형 목조의자(6만3000원), 키보드입력보조기(5만4000원)등 저렴한 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원 대상은 장애가 있는 유치원생, 초·중·고교생이고 영유아에게도 이용 혜택을 주고 있다. 대여 기간은 통상 2~3개월이지만 특수한 사정이 있을 경우 기간을 연장해주고 있다. 장애 학생들이 사용을 원할 경우 거의 부족함이 없이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로 필요할 경우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 이용 희망 학생이나 학부모는 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지센터(☎ 032-547-8553)나 지역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순미 시교육청 장학사는
경기도교육청이 16일 도내 전 고교의 우열반 편성 여부 실태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반편성을 다시 해야 하는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 고교를 대상으로 우열반 편성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한다. 이같은 실태 조사는 최근 성남과 화성 관내 2개 고교가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다 적발된 것은 물론 다른 지역 일부 고교에서도 우열반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실태 조사에서 우열반을 편성한 사실이 드러나는 학교는 모든 학년의 반편성을 즉시 새로 해야 한다. 학기 중 반편성이 새로 이뤄질 경우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과 혼란이 우려된다. 지난달 성남의 D고교는 수년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및 중간.기말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학년별로 1~2개의 우등생반을 편성, 운영하다 도교육청에 적발돼 전 학년의 반편성을 모두 다시 하도록 하는 명령을 받았다. 이 학교는 적발 직후 반편성을 새로 했으며, 이같은 학기중 갑작스러운 반편성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과 반발이 적지 않았다. 지난 11일 한 교사가 학생들의 중간고사 답안지의 오답을 수정하도록 지시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화성시 관내 C고교도 10여년전부터 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