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북서울꿈의숲에서 '2011 건강한 식생활 체험 박람회'가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기농 재료와 청국장으로 만든 채식과자를 참가자들이 예쁘게 꾸미고 있다.
국립묘지에서도 돌비석에 305230 번호를 새기고 병장이란 계급을 달고 선임 후임 전우와 나란히 줄을 서서 나라를 걱정하는 소리 “충성, 충성, 충성” 죽어도 전역을 하지 못하고 동시입니다. 현충일을 맞아 이런 동시가 필요할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신록이 단풍보다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에는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날도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까지 달력을 보면 비워진 날이 며칠 안 보인다. 한 집에 같이 사는 손자가 없어 조금 한가한 어린이날 고향에 어머니를 뵈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며칠 전부터 계획하여 한 번 다녀왔다. 고향 가는 날, 마음은 늘 바쁜데 차는 왜 자꾸 느리게만 가는지 모르겠다. 고향집에 도착하니 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일거리를 내 놓는다. 작은방에 형광등 갈고 마루에 문이 안 열리는데 고치고, 다 하면 좀 이르긴 해도 여럿이 있을 때 참깨를 심자고 하신다. 10여분이나 지났을까. 다했냐고 벌써 다그친다. 날씨는 더운데 시원할 때 빨리 안하면 더워서 못 심는다며 벌써 참깨 씨와 연장을 내놓고 기다리고 있다. 옛날에 일을 많이 해 이제 다리도 아프고 움직이는 것도 불편하여 집 가까이의 밭만 조금 붙이고 있는데 뒷대문과 붙은 밭에는 고추를 심고 집 뒤에는 깨를 심으려고 벌써 비닐을 덮어 놨다. 다해야 300여평이나 될까하는 조그마한 밭 두 뙤기다. 참깨를 심기 시작했다. 나는 막대기로 한 뼘 정도 거리를 두고 2줄 지그재그로 구멍을 뚫고 농사
옛날 어른들께서는 ‘자식은 농사와 같다’ ‘자식 농사가 최고다’라는 말을 자주하며 나는 비록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지만 내 아들은 훌륭하게 키워 보려고 애를 썼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팔아 학비를 마련해 주며 공부를 시켰지만 아이를 믿었다. 아이를 다그치고 내 몰지는 않았다. 아이에게 모두를 맡겼다. 통지표를 받아 오는 날 예상하던 성적이 아니라도 "다음에는 잘 해라" 정도가 끝이고 그저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최고의 뒷받침을 하기 위해 나는 안 먹고 최선을 다 하지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이가 안 하려고 하면 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요즈음 학부모들은 어떤가? 남들은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안 하면 우리 아이가 금방 뒤쳐져 바보라도 되는 듯 학교 공부를 마치기가 바쁘게 시간표를 만들어 여기 마치고 저기 또 저기로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학원으로 막 돌린다. 학원에만 가면 다 되는 듯 집에 올 때는 초등학생도 캄캄한 밤이다. 한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학교 공부를 마치면, 우루루 몰려 나가 학원 차에 탄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또 다른 학원에서 만나고 가족들 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이 친구지만 친구와 이야기 할 시간은 없다 학원 차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3~8일까지 1, 4학년 전원 221명에 대해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에서 학교에서 경비를 전액 부담하는 2011학년도 학생 건강 검진을 실시하였다. 학생 건강 검진은 학생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사를 통하여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질병 또는 신체 이상이 발견된 학생에 대한 건강 상담, 치료 및 보호 등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여 학생들의 건강보호 및 유지와 증진을 목적으로 단위학교에서 300만원이 넘는 경비를 지출하여 실시하고 있다. 1학년 학생 106명은 서산중앙병원, 4학년 학생은 서산의료원에서 근골격계 검사 외 12개 항목에 대해서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학생 1인당 1학년은 1만4910원, 4학년 학생은 1만3110원의 건강 검진 경비가 소요되었다. 이 경비는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회계에서 전액 지출되며 학부모의 부담경비는 전혀 없다. 이 교장은 “건강 검진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행복한 학교 생활 및 본인의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학생 대상으로 유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절대로 때리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교사의 꾸중에 눈도 깜빡하지 않는 아이들, 내 자식 일에는 쉽게 흥분하는 학부모, 사건만 터지면 '엄벌'에 처하겠다고 호통치는 교육관료에 둘러싸여 교사들은 사면초가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 A고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박 교사는 8년만에 다시 매를 잡았다. 전임지였던 과학고교에서는 학급 당 학생수가 30명밖에 안 되는 데다, 학생들이 공부라면 눈에 불을 켜고 알아서 하기 때문에 굳이 수업시간에 매를 들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A고교는 달랐다. 아무런 동질성 없이 또래라는 이유로 한 교실에 넣어진 남학생 35명을, 최소한 수업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잡아두려면 교사의 입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1년 전 이 학교에 부임했을 때 동료교사가 "이게 없으면 곤란할 걸요?"라며 매를 흔들어보이던 기억이 났다. 결국 박 교사도 대나무로 된 매를 만들었고, 수업에 들어갈 때는 출석부와 함께 항상 들고 다니는 도구가 됐다. 수업시작 종소리와 함께 교실로 들어서면 비어있는 자리부터 눈에 띈다. "반장, 저 자리 누구야? 어디 갔어?" "저…양호실에 간다고 했는데요." 반장의 목소리는 자신이 없다. "갔으면 간 거지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는 지난3일과 4일 1박 2일에걸쳐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과배움이 있는 1박 2일 뒤뜰야영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고 학부모가 지원하는 금당 모내기 행사부터 시작되어 오후 황토 염색 체험활동, 대나무 피리 만들기 활동,내가 만든 도자기 노천소성 체험하기, 문화예술진흥원 지원 무용 수업 발표회, 학생 장기자랑, 학부모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협동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모내기 체험활동은 금당초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였는데,학부모 단체에서는 모내기 행사의 진행을 담당하고 학생 교육까지 하게 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교육공동체로서의 모습을보여주는 행사가 되었다. 학교 구성원이 함께 심은 벼는 일년동안 피뽑기, 비료 주기 등을 거쳐 가을철에 직접 수확하기까지 하는데여기서 수확한 벼는 금당초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녁돌봄 프로그램의 저녁 식사 급식으로 제공되어 질좋고 맛좋은 유기농 여주쌀로 학생들은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금당초 곽현용 운영위원장은 "학생들이 어렸을 때 경험하는 이러한 농촌 체험
초여름 더위가 대단하다.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교실 안은 땡볕 열기로 찜통이다. 요즘 들어 더욱 심해진 기상이변 때문인지 이반 저반에서 덥다고 난리들이다. 어떤 아이는 아예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으로 수업을 들으면서도 연신 에어컨을 켜달라고 생떼를 쓴다. 마지못해 에어컨을 틀어주지만영 에어컨바람이 달갑지가 않다. 수업을 하면서 에어컨 바람을 쐬다보면 머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에어컨소음 때문에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 시간만 수업하고 나면 목은 이내 쉬어버리고 몸은 파김치가 되어버린다. 더위를 참지 못하고 에어컨을 켜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를 바라보며 문득 어린 시절의 부채문화를 생각하게 된다. 하얀 모시적삼에 멋진 쥘부채를 쥐고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던 어른들의 망중한을 생각하다보니 옛날의 추억이 새삼 그리워진다. 부채가 없던 시절에는 큼직한 호박잎이나 오동잎을 가지고 부채처럼 흔들어 더위를 식혔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혹은 냇가에서 천렵하며 더위를 식히는 것이 남자들의 피서법이었다면, 여자들은 깊은 밤 우물가에서 목욕하는 것으로 더위를 식혔다. 부채가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조선
소백산맥의 산줄기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속리산. 의신이 인도에서 구한 경전을 나귀에 싣고 들어가 신라 진흥왕 때인 553년에 창건한 법이 안주할 수 있는 절 법주사가 산 아래에 있다. 법주사는 어디로 가든 고갯길을 넘어야 만날 수 있어 여름철에도 시원하다. 그래서 더운 날 가벼운 발걸음으로 느리게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거나 역사공부하기에 좋다. 저절로 가지를 들어 법주사로 행차하던 세조를 지나가게 하여 정이품 벼슬을 받은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을 지나면 주차장과 상가를 만난다. 조각공원 옆에 경치가 아름다운 송림이 있고 주위에 황토 길을 비롯해 멋들어진 나무들이 줄지어선 여러 갈래의 산책길이 있다. 수령 100년 이상의 노송과 참나무들이 터널을 만든 매표소에서 법주사까지의 오리숲도 산책하기 좋다. 경내에 들어서면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를 많이 만난다. 법주사에는 3개의 국보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법주사팔상전(국보 제55호), 석련지(국보 제64호)가 있다. 암수 2마리의 사자가 마주서서 뒷발로 하대석을 밟고 앞발로 상대석을 받친 쌍사자석등은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신라의 석등이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