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 참석자 ■진 행_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참석자_ 고경만 한국중등교사회 회장(서울 경문고 교사) 유양옥 서울 개봉중 교감 윤여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하세용 경기 청학고 교감 ■서면 참석자_김명수 한국중등여교장회 회장(서울 잠신중 교장), 배용숙 대한사립중고교장회 회장(서울 상명고 교장) 교육은 백년대계입니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섬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최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매우 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생활지도 강화 대책 인권만큼 책임의 중요성 강조 교육 필요 안양옥 우선 최근 체벌금지,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 인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학생 생활지도 방법에도 변화가 요구됩니다. 학생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생활지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여택 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해 학생을 존중하면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들의 수업부담을 줄여줘 교사와 학생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 상황에 맞춰 ‘기본을 지키는 교육
상탑초교에는 교무실이 없다. 교무실뿐만 아니라 교감실도, 행정실도 없다. 이 세 곳을 모아 만든 곳이 교육지원실. 다른 학교에는 없는 이곳이 학교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상탑의 노력과 그 결실이 상징적으로 결집된 곳이다. 교감실, 교무실, 행정실 없는 학교 교사가 가르치는 일 이외의 잡무를 처리하느라 학생과 수업에만 집중하기 어렵다는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점은 예전부터 대두되어 왔다. 당연히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자는 시도는 여러 번 있어 왔으나 현장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던 것도 사실. 현장에서 누군가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혁신은 고사하고 변화도 요원한 일이다. ‘학교조직효율화’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교육 중 하나로 조직의 효율화를 통해 교원업무를 경감시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자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학교가 본래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변해야 하고, 공교육이 변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학교조직효율화를 통한 학교교육력 신장’ 활동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교육의
교사 솔선수범, 퇴근 때 냉·정수기 끄기 생태교육연구회 사무국장이면서 사당중학교 환경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이창국 과학교사는 매일 아침 학교에 출근하자마자 정수기의 전원을 켜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교사가 전날 퇴근하면서 정수기의 전원을 꺼놓았기 때문이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15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학교의 냉·정수기를 가동시킬 이유는 없지요.” 이 교사가 학교 퇴근 때마다 냉·정수기 전원을 끄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환경동아리 활동을 펼치면서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실천사항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학교를 나서며 정수기 전원을 끄는 것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환경운동의 하나”라고 말하는 이 교사는 “지금처럼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2100년이면 지구생태의 80%가 망가진다는 기후 과학자들의 경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일상의 삶 속에서 작은 실천을 강조한다. “사람들에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전기요금을 3배 올리자고 하면 모두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핵발전소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독일에서는 실제로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의 3배를 내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준비해서 독일 내에 있는 핵발전소 가동을 중지
오전 11시 30분 충남외고 1학년 6반 음악수업. 수업 30분 전부터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4층 음악실에는 벌써 6반 학생들이 오밀조밀 모여 바이올린을 켜고, 플루트를 불며 합주를 한다. 익숙한 곡이라 생각했더니 영화 ‘Beauty and the Beast’의 주제곡이다. 짧은 한 학기의 음악수업 동안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악기로 표현하며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청중이 된 학생들 사이에서 허밍이 흘러나오자 곧 화음이 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이 곡을 들으며 남학생들은 쑥스러워 하고 여학생들은 들떠 있다. 합창하는 동안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발을 짤랑짤랑 거리며 리듬을 탄다. 가창이 끝나자 이어진 최 교사의 말. “여러분 마음속에 사랑이 움트고 있는지요? 요즘 사랑이 많이 변한다고는 하지만 여러분이 만나는 사랑은 노래 가사처럼 변하지 않는 사랑이 됐으면 합니다.” 어느새 수업은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먼저’ 만드는 뮤직스토리텔링 ‘□’자로 연결된 자리배치. 4~5명의 모둠조마다 알 수 없는 유별난 조 이름. ‘박사와 아이들’, ‘A-Yo’, ‘TEN개월’, ‘Sick녀들’… 악보대 위에 올려진 A3 우드락은 일종의 광고판이다. 조별 이름의
특수교사는 특수하다? 짧은 경력에 특수교사로 일하면서 나는 참 특수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려니 생각하고 싶지만 부정적인 의미였던 적도 있다. 내 말이나 행동이 그래 보였다면 ‘너 참 특수하다’라고 하는 게 맞는데 매번 ‘특수(특수교사)는 참 특수하다’라고 하니 그때마다 ‘특수교사’라는 존재와 ‘특수한’이라는 특성이 얼마나 개념적으로 견고하게 엮여 있는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누군가에 의해 원하지 않는 틀에 끼워 맞춰진 것 같아 기분 나쁘기도 하고, 내 안에 꽁꽁 숨겨 두었던 ‘특수한’이라는 말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스스로 상처받기도 한다. 그래서 35년의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특수한(special)’의 의미를 들여다보았다. 사전적 의미는 ‘1. 특별히 다르다. 2. 평균 이상으로 뛰어나다 (네이버 영어사전).’ 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후자보다는 전자, 그것도 다르다는 의미에 대한 복잡 미묘한 뉘앙스에 꽂힌다. ‘다름은 차이일 뿐 차별의 근거가 아니다’라는 어디서 들어봄직한 말도 떠오르고, 왕따나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가 사실은 묘하게 획일적인 것을 추구하고 은연
역사는 현재 진행형 작년 12월 일본 대사관 앞에는 의자 두 개가 놓여졌다. 한 의자는 비어 있고, 나머지 한 의자에는 단발머리의 앳된 소녀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정좌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유난히 추운 날씨 탓인지 동상의 차가운 재질 탓인지 그 소녀의 모습은 텅 빈 거리에서 더욱 쓸쓸해 보였다. 이 소녀 동상은 일본의 잔인한 만행 중 하나였던 정신대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항의로 건립된 ‘위안부 평화비’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건립 다음 날 즉각적으로 평화비 철거를 공식적으로 요구해 왔다. 우리 민족의 아픔을 생각했을 때 일본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얼마나 오만방자한 것인가. 우리는 역사를 흔히 거대한 강의 흐름에 비유한다. 역사를 통해 단순히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 흐름 속에 우리가 실재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다. 역사는 통시적으로나 공시적으로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역사는 누구의 눈으로 무엇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역사는 지금 우리 삶에 진행형으로 자리한다. 지금 당장 뉴스를 보라. 김정일의 사망과 김정은의 권력 장악, 한국과 다른 국가의 자유무역 협정, 혼란한
3월이 되었다. 교실에는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들이 무언가 즐거운 일이 없을까 하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과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하고 싶은 것은 모든 교사들의 소망이다. 연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디킨스의 작품을 공연했던 경험이 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면 몸이 오그라들 것 같다. 얼마나 재밌었는지 고사리 손에 대본을 들고, 이 친구 저 친구 집을 돌아다니며 연습하던 때가 아직도 그립다. 조별 연극경연에서 당당하게 으뜸상과 연출가상을 받고 부상으로 꽈배기 도너츠를 받았던 기억. 그때부터 연출가의 꿈을 키웠다. 힘을 모아 무언가 완성했다는 자부심이야말로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준 힘이다. 그러니 그 자부심과 자존감은 초등학교 시절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아닐까 한다. 그 기억에 교사가 된 다음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에게 연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학급 생일잔치 때 모둠을 나누어 연극경연을 하고, 수업시간에 단원을 재구성하여 연극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 사회를 가르치며 1년 내내 연극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아테네 민회 만들기, 사회적 쟁점 연극-논쟁, 사회문제 UCC
Q. 고충처리제도 신청방법 및 절차가 궁금합니다. A. 교육공무원은 교육활동 중 인사·조직·처우 등 각종 근무여건과 기타 신상문제에 대해 인사상담이나 고충의 심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고충심사위원회에 청구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반드시 교육공무원 심사위원회에 청구해야 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구방법 고충심사청구서 제출 청구인의 주소, 성명, 생년월일, 소속기관명 및 직급, 청구의 취지 및 이유 등을 기재. 단, 일정한 서식 없음. ● 제출기관 ·교감 이하 교원 : 교육공무원 보통고충심사위원회(시·도 교육감) ·교장 또는 보통고충심사에서 불인용되거나 기각된 경우 : 교육공무원 중앙고충 심사위원회(교육과학기술부장관) 고충심사 상세대상은 근무조건(보수, 휴가 등), 인사관리(임용, 평정 등), 신상문제(차별대우 등) 등입니다. 교육공무원 보통고충심사위원회에서 기각된 경우에는 교육공무원 중앙고충심사위원회에 재청구가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기각된 날로부터 30일 내로 교육공무원 중앙고충심사위원회에 청구서를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Tip 고충처리제도와 소청심사제도의 차이 ·고충처리제도 : 근무조건, 처우개선 등 일상의 신상문제 등이 해당되며 행정상 조치를
미국 연방정부 차원 ‘안전한 학교환경’에 중점 미국은 학교폭력 사안이 자주 발생하고 총기난사사건이 빈번한 국가로, 학교폭력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1980년대, 1990년대의 총기난사사건과 스쿨버스 납치사건 등 학생들이 희생된 뼈아픈 사건을 겪으면서 클린턴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학생, 교사, 학부모, 관련 전문가와 정치인들을 초청하여 괴롭힘 방지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이 문제에 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만 국한시켜 볼 때, 미국만큼 연령대별 혹은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된 국가는 없다.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는 발달단계별 예방프로그램과 인종차별 예방 내용이 포함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그리고 조직폭력(gang) 가입 권유를 물리치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미 개발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는 학교폭력 관련 프로그램이 많다는 특징도 있지만 더더욱 눈에 띄는 강점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엄격하게 한다는 것이다. 즉, 학교폭력
맹자 ‘공손추 상’에 다음과 같은 맹자의 주장이 나옵니다. 사람에게는 남에게 참을 수 없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깜짝 놀라고 측은해 하는 마음을 갖게 되니, 이는 부모와 교분을 갖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동네나 친구에게 명성을 구해서도 아니며, 잔인하다는 소문이 싫어서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볼 때, ‘측은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皆有惻隱之心.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非所以要譽於黨朋友也,非惡其聲而然也. 由是觀之,無惻隱之心,非人也 無羞惡之心,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非人也. _맹자 ‘공손추 상’ 인간이 타고난 4가지 양심 맹자는 인간이 ① ‘남에 대한 공감능력’ 즉 ‘측은지심(惻隱之心)’과 ② ‘부당한 일을 보면 혐오하며 자신의 잘못에 부끄러워하는 정의감’인 ‘수오지심(羞惡之心)’, ③ ‘남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인 ‘사양지심(辭讓之心)’과 ④ ‘옳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아는 판단능력’인 ‘시비지심(是非之心)’을 본래 타고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