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수업 중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했다는 지적과 욕설을 했다는 지적이 각각 제기된 고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 감사관실과 담당 부서는 두 교사가 각각 근무하는 학교의 소재지인 서울·경기 교육청과 합동으로 실태조사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교과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해 엄중 조치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공무원법의 성실 및 품위유지 의무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징계 요구나 형사 고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과부는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부모단체, 학교운영위원회와 함께 창구를 만들어 학생·학부모의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며 해당 시도 교육청에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교총은6일 보도자료를 통해"서울 모 고교의 교사가 윤리 수업시간에 욕설이 섞인 정치 이념적인 수업을 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서울교육청이 진상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이 확정됐다.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는 포함하고, '자유민주주의' 대신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쓰며 '독재화'라는 문구는 추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새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을 비롯해 국어·도덕·경제 등 총 4개 과목의 교과서 집필기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역사 과목의 경우 주요 쟁점의 각계 의견을 두루 반영하는 형태로 수렴됐다.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관련,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 부분의 경우 유엔 총회의 결의상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한반도의 유일한' 부분을 포함해 서술하기로 했다. 또 유엔의 승인을 받은 것을 설명하기 위해 '유엔의 결의에 따른 총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고'라는 사실을 추가했다. '자유민주주의' 서술과 관련, 교과부는 여러 헌법학자들도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교육과정 상의 ‘자유민주주의’를 현행 헌법에 명시돼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초안에는 없다가 역사학계의 문제제기로 논란이 됐던 ‘독재’ 표현의 경우
전남 순천의 4년제 대학인 명신대와 강진의 전문대학인 성화대의 퇴출이 확정됐다. 다음달 중순 학교폐쇄 명령이 내려지고 재학생 3299명은 인근 대학으로 편입된다. 교과부는 명신 · 성화대 폐쇄를 계기로 부실대 구조조정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퇴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감사 지적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명신대와 성화대를 폐쇄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대학은 교과부 감사에서 등록금 횡령과 입시 부정 등 중대한 비리가 적발돼 시정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 두 차례 학교폐쇄 계고(戒告 · 의무이행 촉구) 처분을 받았다. 국내 대학의 강제퇴출은 2000년 광주예술대,2008년 아시아대에 이어 처음이다. ◆명신 · 성화대 다음달 문닫아야=두 대학은 다음달 중순 학교폐쇄 명령을 받는 것과 동시에 2012학년도 정시 학생 모집이 중단된다. 교과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명신대 30명)에 대해서는 타 대학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은 목포 성신고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법인 해산 여부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학과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부의 등록금 부담 경감방안을 수영하겠다고 밝혔다.‘대학별 평균 5% 인하’를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7일 오후 2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가 늦게나마 국가장학금 명목의 1조5000억 원의 재정지원을 확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대학도 정부의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을 수용하고, 각 대학별로 자구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대준 사무총장은 “대학 자구노력에 대한 교과부 안이 이미 대학별 5% 인하를 담고 있다”며 “정부의 국가장학금 배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는 것이 이달 중순쯤이고, 대학들은 이를 숙지해 대학별 사정에 따라 등록금 인하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사무총장은 “교과부가 제시한 방안대로 대학별로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병행해 평균 5% 인하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받는 고지서상의 명목 등록금 자체가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의 발언은 지난 달 28일 교과부가 공개한 ‘국가장학금 사업 시행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국가장학금 1조5000억 가운데 절반인 7500억 원은 소득 7분위 이하
흙의 작가 이무영의 고향 음성. 음성은 최초의 한글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와 경기체가인 ‘상대별곡’을 지어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권제 선생의 고향이요, ‘석인상’의 시인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이상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전원 도시 음성 속으로 이무영의 흙냄새를 찾아 떠난다. 음성은 서울과 멀지 않으면서도 시골의 넉넉하고 온화한 인정이 넘쳐나는 곳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고향 아저씨와 아주머니 같은 자상함이 묻어나 어린 시절 내가 살던 고향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음성의 문화는 소박하고 은은하다. 다른 시․군처럼 뛰어난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지 못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 유적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설성공원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권근 삼대 묘역, 돌의 미학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음성 큰 바위 조각공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문화만큼이나 음성은 소박하고 진솔한 농민들의 삶이 묻어있는 곳이다. 작가 이무영이 이곳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는 과연 농촌 문학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을까. 도시의 바쁜 생활 속에서 먼 여행을 할 수 없다면 이무영의 고향 음성으로 발걸음
제35대 서울교총 회장에 당선된 이준순(55) 수도여고 교장이 1일 취임식 대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2011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결승전에서 경주정보고와 맞붙어 준우승을 차지한 완주 세인고 학생들이 모자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5일 국방부에서 김관진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안보교육 및 통일교육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안 회장은 지난 3월 25일 교총-교과부-국방부간 안보교육활성화를 위한 MOU의 후속조치로 시행된 학생병영체험에 국방부가 적극 협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국방부가 학생병영체험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 회장은 “병영체험은 국가관 및 안보의식 함양과 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병영체험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안 회장은 또 교총과 재향군인회, 국방부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3개 기관 실무자들이 모여 학생병영체험을 활성화할 수 있는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장관은 또 교원안보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교총의 요청이 있을시 강사 지원, 장소 제공 등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원안보연수의 활성화, 통일교육 강화, ROTC 제도가 폐지된 교대에 대한 ROTC 제도 부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교섭강화를 위한 영남권 워크숍 열려 ○…시․도교총의 교섭력을 제고하고 중앙-시도 간 정책공유 및 연대 강화를 위한 권역별 워크숍이 지난달 28일~29일 양일 간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는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지역 교총 사무국 교섭 담당자와 교섭위원, 한국교총 정책본부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섭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화된 지역교섭과제 개발을 위한 열띤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초․중학생 어학연수 모집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11일까지 초등 4 ~ 중 3 학생을 대상으로 필리핀 나누리국제학교(NIS)에서 8주 동안(12. 26~2012.2.19) 실시하는 어학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남교총 회원 자녀가 연수에 참여할 경우 약50만 원의 연수비용 할인혜택과 무료 특별레슨이 제공된다. 경남교총과 필리핀 나누리국제학교 간 업무협약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연수는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두 번째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교총 사무국(055-263-1842)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제5회 교육가족 등반대회 개최 ○…충남교총(회장 정종순)은 지난달 22일 청양 칠갑산에서 ‘제5회 교육가족 등반대
제54회 전국역사학대회를 공동주관한 11개 역사 관련 학회장이 중학교 역사교과서 개편과 관련, 6일 대한민국 헌법정신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로 기술해야 한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대회 공동주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역사연구회(한역연) 이인재 회장은 성명서에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 역사교육과정'과 관련해 '역사교육과정개발 정책연구위원회'가 제시한 원안 내용 중 '민주주의' 관련 항목을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하여 고시한 것은 절차상 부당하고 학문상 부적절하다"면서 "원안 회복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성명서는 또 역사교육과정 및 교과서 집필기준 개발에 대해 역사학계와 이를 담당하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전문성을 인정하기를 교과부에 권유했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11개 역사 관련 학회장들이 이날 이런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는 이 회장의 발표에 역사학회와 동양사학회, 서양사학회 등 일부 학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성명서 채택에 비판적인 한 학회의 회장은 "이인재 회장이 독단적으로 각 학회장과 개별 접촉해 전국역사대회 공동주관 단체 모두가 이번 교과서 사태에 개입해 한역연과 보조를 같이하거나 지지하는 것처럼 성명서를 꾸몄다"고 반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