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부터 광양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홍)이 주관하는 학생 스포츠 클럽 종목별 경기가 용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여중부 피구 종목에 출전하여 광양중동중학교와 결승전을 치루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처음 열린 대회참가라서 기능적인 부분은 세련되지 못하였다할지라도 학생들의 참여 열기는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올해 부터 교과부는 학교 폭력의 예방 차원에서도 학생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스포츠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도 수동적이며 미온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여학생들의 참여는 더욱 저조한 실정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본교는 2011년도부터 학생들의 체육활동 강화를 위하여 체육단련실을 정비하고, 다양한 창의적 체육 활동을 통하여 이를 실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아침 운동에 참여하면서 학력도 향상되어 매우 뿌듯하다는 소감을 피력하였다. 이를 위해 체육과 선생님들의 노력과 정성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천연잔디도 작년보다 다소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레이티 교수는 운동이 인간의 학습능력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운동할수록 뇌가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이론적 바탕에 기초하여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학생들의 체육 활동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선진 외국의 학교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시민 정신, 질서와 규율, 협동성과 리더십을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하이들의 삶의 중심축이 공부만이 아닌 정신과 육체의 균형 발달을 이루는 시스템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정규수업이 끝나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숫자가 우리 나라 학생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이러한 점이 한국교육과 큰 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육의 중심축에 있는 학부모들이 체육수업은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말고 '체력이 건강한 학생이 학력에서도 앞선다'는 사실을 믿고 학교에 맡기여, 특히 남학생에 비하여 현저히 뒤떨어진 여학생 체육의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부모의 의식 전환이 뒤따르길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