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에서는 12일 7교시에 1학년 신입생 251명을 대상으로 교장선생님의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에서 'I Have Dream'의 노래를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교장선생님의 당부의 말로 시작되었다. 교장선생님의 주요 특강내용을 보면 첫째, "남자는 왕자병을 여자는 공주병을 가지고 스스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자존감(自尊感)을 가지라"며, 신입생 한명한명 이름을 부르며 공주가 되고 왕자가 되라고 했다. 둘째, 멋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멋은 다울 때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기에 학생은 학생다울 때 가장 멋진 사람이므로 외모가 아닌 내면의 멋과 학생다운 모습을 갖추도록 당부했다. 셋째, 인간미(人間味)를 당부하였다. 먼저 인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넷째, 나이가 들면 얼굴에 모든 것이 표현되듯이 본인의 얼굴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다섯째, 효를 강조했는데, 부모님께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인간의 가장 기본이 된다며, 충주상업고등학교 신입생 전체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효자, 효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3초의 여유를 지닌 사람이 되라며, 학생
1996년부터 교사를 했으니 올해로 17년째다. 그동안 13번 담임을 맡았고 4번의 비담임을 경험했다. 비담임은 업무 특성상 학생들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동아리를 맡는다거나, 수업 들어가는 반 중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모를까 마치 학원 선생님처럼 아이들은 선생님들을 대한다. 작년에 3학년 담임을 3년째 맡으면서 나 자신이 변하기로 결심했다. 아이들에게 지시하는 담임이 아닌 솔선수범하는 담임이 되려고 우선 청소부터 하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는 4시부터 4시 20분까지 20분 동안 청소 시간이다. 평상 시 같으면 청소 구역을 정해 놓고 청소를 잘 끝냈는지 점검하는 것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에는 직접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었다. 사물함을 들어내고 쌓인 먼지를 쓸었으며, 신문지와 걸레로 유리창을 닦았고, 계단은 물을 뿌려가며 박박 닦았다. 또 교실 바닥에, 이것이 껌인지 콘크리트인지 모를 화석화된 껌을 껌 제거기를 이용해 긁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청소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2학년 담임으로 내려오면서 아예 처음부터 아이들과 청소를 같이 했다.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직접 청소하는 모습
많은 사람들이 “나도 상담을 좀 받아야 할 텐데”라고 말을 한다.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으면 “누구나 다 문제가 있지 않나요? 사는 게 너무 복잡해요”라는 답이 열에 일곱이다. 반가운 마음에 꼭 한 번 해보시라고 권한다. 그러나 제대로 정신치료를 받았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필요해보이나, 막상 하기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막연히 필요성은 느끼지만 정신치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 수 없다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 나도 모르는 나의 내면이 드러나고 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콤보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책을 찾아보면 나아질까 찾아본다. 그러나 대부분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거나, 정신치료의 대가가 일방적인 관점에서 쓴 환자의 사례집들이다. 이런 막막함과 불안을 필리파 페리의 ‘필리파 페리 박사의 심리치료극장’은 깔끔하게 풀어준다. 그렇다고 대단한 분량일 것이라 지레 겁먹지 말라. 책은 어이없을 정도로 가볍다. 펼쳐보면 페이지의 상단은 만화로 구성되어 치료자 펫과 환자 제임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신치료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하단에는 각 장면의 의미에 대해서 이론적 설명과 벌어진 상황에 대한 풀이가 있
교육과학기술부가 순천대 총장시절 부당행위를 이유로 장만채 전남교육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지난해 11월 국립 순천대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순천대학술장학재단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후원회 등을 구성하지 않고 대학발전기금 등을 모집해 재단 설립 목적과 어긋나게 '순천대 총장 대외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지정기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이 발전기금 등 기부금을 모금하려면 관련 법률에 따라 후원회, 장학회 등을 구성해야 하고, 기금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합당하게 쓰여야 한다. 그러나 재단은 장 교육감과 학교 관계자 등 2명에게 대외활동비로 3300만원을 지급했고, 이들은 그 중 3100만원에 대한 정산을 완료하지 않았다. 재단은 또 대학발전기금에서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 장 교육감에게 월 300만원씩 총 78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교과부는 "순천대가 장 총장 의 공약이행 명목으로 공무원 수당 관련 규정과 별도로 대학발전 기여성과금을 편성, 17억2166만7000원을 부당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대외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은 재단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 절
서울교대가 올해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만 100%(394명) 선발하는 등 전국 교육대학교의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이 작년의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10개 교대 중 5개교가 입학사정관 선발을 늘려 1200명 이상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모집인원(394명)의 2.5%(10명)를 입학사정관제로 뽑았지만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로만 100% 선발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00%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전체 대학 중 최초다. 신항균 서울교대총장은 “성적만이 아닌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양성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학생부성적 반영 등 기존 전형을 크게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인․적성을 확인하는 심층면접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대는 작년 35.9%(138명)에서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수시 140명, 정시 20여 명 등 모두 16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교대 박천환 교무처장은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50%를 선발한 뒤 내년에는 75%, 4~5년 뒤에는 100%를 선발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우)과 황우여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는 12일 한국교총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행복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한 '365 Happy School' 선포식을 개최하고, 양 기관의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청소년연맹 소속 학생들과 각 단체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일 이태원초등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인도식 인사를하고 있다.
2014년 전체 학생 1% 넘어…예비학교 전국 확대 다문화학급 설치 가능, 교대 특별전형 20명 선발 다문화학생 4만 명 시대를 맞이해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적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다문화학생의 출입국관리소 외국인 등록부터 학교입학 후 관리까지 전담하는 '다문화학생 코디네이터'도 배치된다. 다문화학생이 다니는 초․중․고교에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이 정규과목으로 신설되고, 교대의 다문화가정 특별전형도 내년까지 20명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서울이태원초등교에서 발표했다. 이주호 장관은 “다름은 재능”이라며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을 우리 공교육 체제에 포함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번 방안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현재 다문화학생 수는 전체 3만 8678명으로, 국내 초중고의 71.8%인 7989개교에 다문화학생이 1명 이상 재학 중이다. 이는 국내 초중고 전체 재학생의 0.55%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에는 전체의 1%를 넘을 것
역사·풍습 가르치며 다문화 첨병 역할 톡톡 언어 편중… 다양한 언어 강사 배출 됐으면 “6개월 교육을 받고 처음 교단에 섰을 땐 강사 수도 적고 프로그램도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서울 용산 이태원초(교장 유재준)에서 이중언어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마노바 잠자골(사진) 씨. 1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다문화교육 선진화 방안’ 발표에 앞서 열린 이태원초 교원, 학부모 간담회에서 만난 아마노바 씨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현재 400명 학생 중 다문화 학생 40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출신 국가도 일본,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18개국으로 다양하다. 그는 “이중언어 강사로 근무하면서 제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게 된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엄마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는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풍습을 전파하는 다문화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공개수업에서도 그는 카자흐스탄의 전통 문양으로 짠 모자와 옷 등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문화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한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면서도
광주시교육청이 사립 과원교사를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점표를 조작해 당초 탈락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를 합격자로 ‘바꿔치기’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지 4개월이 지났다. 연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형방법도 사상 유례가 없는 ‘봐주기’ 전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시교육청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찰고발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사 특채(特採)비리와 관련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장휘국 교육감의 첫 공식 언급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겨 유감스럽다. 답답하고 슬프다”에 불과했다. 최종 결재권자인 장 교육감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유감’을 밝힌 정도여서 여전히 ‘전교조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지적까지 대두됐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취임 이후 도교육청 산하 22개 지역교육장과 4개 직속기관장에게 일괄 보직사퇴서를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이 바뀌었는데 교육감이 임명하는 보직자는 당연히 사퇴서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교육국장 등을 통해 사퇴서를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