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답사했던 정북동토성 일원을 3일 오후 아내와 다시 돌아봤다. 청주의 북부지역인 이곳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네모배기샘, 큰샘으로 불리는 '돌꼬지샘'부터 들려야 한다. 샘은 기찻길 옆 시골마을인 정상동의 길가 가까이에 있다. 이 샘을 기준으로 위쪽은 `정상(井上)', 아래쪽은 `정하(井下)', 북쪽은 `정북(井北)'으로 행정구역이 나눠진 것이 돌꼬지샘의 위상을 알려준다. 돌꼬지샘에서 위쪽인 정상동이 서울(한양) 방향이고 아래쪽인 정하동이 청주 방향임을 알고 나면 예전에는 모든 것이 서울 위주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청주로 나들이를 하려면 이곳을 지나야했던 오창 사람들이 '청주에서 술 마시는 것보다 돌꼬지샘에서 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을 정도로 돌꼬지샘의 물맛이 좋았다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돌꼬지샘에서 가까운 북서쪽 방향에 '청주정북동토성(사적 제415호)'이 있다. 넓은 들판 길을 걸어 토성으로 간다. 미호천 물가에 위치한 정북동토성(井北洞土城)의 축조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돌화살촉·돌창·돌칼 등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에 의해 삼국시대 초기인 2~3세기경 평지인 미호천변평야의 중심에 네모지게 축성한 것
교육전문가들은 앞으로 스마트러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교과서를 이용한 수업이 곧 도입될 전망이다. 지금도 전자교과서가 있지만 단순하게 기존의 교과서를 옮겨 놓은 형태이기에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곧 종이교과서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교과서 없이 전자교과서로 수업이 진행되고 학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교실 수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즉 쌍방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수업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의 수업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은 교육전문가들 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교사들 대부분이 앞으로의 수업형태 변화를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효과적일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지금도 다양한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이 매우 많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자료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학교에서도 일부교사들은 기존의 컴퓨터 활용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
어머니는 늘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고 하셨지요. 나의 꿈은 마틴 루터 킹처럼 세상의 불평등을 없애는 데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말이다. 세상에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의 한마디가 자녀에겐 꿈이며 희망이 된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경제규모만큼이나 우리 국민들의 우수성이 세계무대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인재들의 배경에는 우리나라 어머니만이 갖고 있는 자식을 위해 헌신적인 존재였다.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비롯한 정경화, 정명화, 정명훈의 어머니, 최근의 피겨 여왕 김연아 어머니까지 공통점은 한마디로 헌신적인 자식 사랑이다. 오직 자녀를 위해서는 자기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어머니들이다. 훌륭한 어머니의 삶은 자식들로부터 받는 것보다는 베푸는 것을 천명으로 삼았으며, 끝없는 자기희생 속에서 자녀를 위해 묵묵히 몸을 바친다. 그러기에 우리의 가슴속에 담긴 어머니의 모습은 숭고한 아름다움 그 자체다. 최근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등장은 세계인들로부터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받고 있으며, 또한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래서 학부모들 사이에 글로벌 인재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조벽 교수는
세월이 너무 빠르다. 엊그제가 토요일이었는데 또 토요일 아침이다. 커텐을 열었다. 푸른 산, 푸른 나무, 푸른 잔디가 희망을 주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은 푸른 하늘로 동참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들은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들은 언제나 말이 없다. 침묵을 지킨다. 자기의 할 일만 한다. 보아주면 보아주는 대로, 보아주지 않으면 보아주지 않는 대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산은 역시 대장부답다. 나무를 잘 길러낸다. 뿌리가 굳어지게 한다.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한다. 기둥과 들보의 재목을 이룰 때까지 가슴에 품는다. 땅 속에 품는다. 기운을 준다. 누가 뭐라 해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소신껏 한다. 자기의 사명을 알아 자기의 사명만 다한다. 제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고 이리저리 옮기지 않는다. 나무가 시들어간다고 냇가로 가지 않는다. 가지와 잎이 무성하지 않다고 아우성치지 않는다. 기둥과 들보의 재목이 되었다고 자랑을 하지 않는다. 깃발을 흔들며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선생님은 산과 같다 싶다. 언제나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떠나지 않는다. 학생이 있는 곳에 선생님이 계신다.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따
학교현장에서 갈수록 학생들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교사라면 누구나 다 직접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거의 포기상태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그래도 교사이기 때문에 학생들 지도를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라는 곳은 학생지도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여건이 달라졌다고 학생지도에 소홀히 할 수 없는 곳이 바로 학교인 것이다.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곳이 학교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학부모들로부터 자주 받는 전화가 있다. 자녀가 학교에서 벌점을 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 자녀에게 물어보니, 벌점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무슨일로 벌점을 받았는지 알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벌점받을 행동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한다. 벌점을 어떤 교사가 무슨 이유로 부여 했는지는 담임교사와 해당교사만이 알 수 있다. 담임교사를 통해 확인해 보면 벌점을 받은 이유와 해당학생에게 벌점을 부과한 교사가 누군지 알 수 있다. 최종적으로 확인하면 해당학생이 집에가서 부모에게 발뺌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벌점이 잘못 부여된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 다음날 해당학생과 이야기를 해보면 부모님에게 야
중국이 만리장성의 길이를 종전보다 2배 이상 늘였다. 중국 국가문물국의 조사 결과 그 길이가 2만 1천196.18㎞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물론 만리장성 늘이기는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엔 압록강 하구 쪽을 늘인 바 있다. 한국 역사학계는 중국의 시도가 학문적으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새로 발견했다는 유적들은 기존 만리장성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명나라나 고구려의 유적이라는 것이다. 만리장성 확장은 중국이 고구려·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기 위한, 이른바 ‘동북공정’의 연장으로 볼 수 있는 분명한 역사 왜곡이다. 2002년 이후 중국은 이를 통해 고구려 역사를 빼앗는 역사 침탈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측 억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터무니없는 주장이 계속 될 때는 우리도 역사적으로 검증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부 차원과 역사학계 등에서 연구가 필요하다. 중국의 역사 왜곡 사건을 신문 및 방송에서 보도하면서 ‘억지’ 주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을 부릴 때 ‘억지를 부리다’라고 한다. 이는 ‘억지 눈물/억지를 쓰다/멀쩡한 꿩을 보고 닭이라고? 억지도 가지가지이구려.’ 등
(사)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서울시 내 초등학교의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약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자 서울시내 초등학교 내 동아리(학급) 대상의 환경교육 강사파견(무료 4회)을 실시한다. 참가대상은 서울시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학급 및 동아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타 지원사업(시범·중점·연구학교, 창의적 재량 활동 등)과의 동시 시행이 가능하다. 참가신청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신청방법 및 기타 문의 사항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greenvi.go.kr) [공지사항] 143번 또는 전화 02-571-1195(담당:강인선)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 학교의 교화인 장미가 피기 시작했다. 빨간 장미가 제법 많이 피었다. 장미는 사랑과 존경을 나타내는 꽃이다. 우리 학교에서 생활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다. 장미처럼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외모뿐 아니라 내적인 면도 아름답다. 어두운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난다. 공자께서는 아름다운 장미와 같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분이시다. 논어 학이편 제5장도 우리 선생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제5장을 보면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되 일을 경건하게 다스리고 미덥게 하며, 쓰는 것을 절약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리기를 알맞은 때로써 한다”라는 가르침이 나온다. 천승지국(千乘之國)은 병거(兵車) 천 대를 갖출 힘이 있는 나라라는 뜻으로,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 만승을 보유한 천자도 아니고 백승을 보유한 대부에게 한 말도 아니며 천승을 보유한 제후에게 말한 것이라 짐작된다. 공자께서는 제후에게 경사(敬事)하라고 먼저 가르치고 있다. 일을 경건하게 하라고 하였다. 敬(경)의 뜻을 보면 일을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우선 敬(경)은 감사
한국교총은 최근 6개월만에 또다시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당국에 교육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 분명히 하고, 연이은 전기료 인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부담 완화를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교총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위한 한국교총의 요구’를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선진화 정책에 따라 일선 학교의 전력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교육환경 운용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2015년까지 모든 초중고에 전 과목 교과서 디지털화가 추진될 경우 전력사용량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제 한국교총이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4개 초·중·고의 연간 전기요금을 확인한 결과, 학교 한 곳당 연간 부담액은 많게는 약 6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전기료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와 보충수업비에 전기료를 간접수용비 명목으로 걷는 경우도 있었다. 문권국 교총 정책기획국장은 “교육의 공공성을 고려할 때 교육용
서울풍문여고 학생들이 우리나라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비영리재단 TED(테드) 본부의 공식 인증을 받은 TEDx 강연회를 열어 화제다. TEDx는 지역단위에서 독자적으로 TED의 이상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소통, 세상에 나아가다’를 주제로 1일 풍문여고 멀티미어실에서 학생·교사·학부모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TEDx 강연은 이 학교 김재현 교사(35·영어)와 고3이 주축이 된 16명의 학생들이 ‘TED Pungmoon School' 소모임을 만들고 2년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전 세계 명사의 강연과 지식 나눔, 공유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TED 본부의 까다로운 조건에 모두 맞추고 라이선스를 얻어야 비로소 ‘TEDx’ 이름을 붙인 강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교육 기부나 나눔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치 있는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자’는 TED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TED의 강연 동영상을 보고 같이 생각을 나누는 모임에서 발전해 강연회까지 열게 됐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잘해낼 줄은 몰랐습니다.”(김재현 교사) 하지만 준비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입시공부를 하는 고3 학생들이 강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