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척 동생이 컴퓨터로 학교 알림장을 확인하는 모습을 봤는데, 10년 전 제가 하던 것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이미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는데 말이죠. 그래서 학교 전산과 친구들과 함께 학교 정보를 쉽게 받아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100여개 학교에 보급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학교용 어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 개발자 정인모 KAIST 산업디자인과 4학년(사진‧21·경영과학과 복수전공) 학생은 개발 취지를 설명하며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군은 이 아이디어로 지난해 6월 대전시가 주관한 ‘대학창업 300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아이엠컴퍼니'라는 벤처 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어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섰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아이엠스쿨'에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특히 학부모님들 반응이 무척 좋고 학교 측에서도 학부모들의 회신율이 높고 문자발송에 드는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며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가입신청이 많아 당초 약속했던 것처럼 1주일 내 제작은 어려
한국교총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출시,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회원으로서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무료 배포되고 있는 한국교총 어플리케이션에는 온라인 복지회원증 기능이 탑재돼있어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회원증 없이도 교총 회원으로서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휴처 검색기능을 활용하면 회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의 지역별, 분야별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회원가입 신청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름, 학교명,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회원가입을 위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국교총의 각종 공지사항과 정책소식, 연수 등에 관한 정보는 물론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기사도 볼 수 있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삼성 갤럭시S 시리즈, LG 옵티머스 시리즈, 팬택 베가 시리즈 등)만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고, 아이폰용은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을 받는 대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겨울동안 찬바람 만 가득하던 마산제일고등학교 교정에도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움추려있던 꽃들이 아이들 훈기 때문인지 활짝피어 깊어가는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옆집 아저씨나 아줌마같이 대하기 부담이 없고 편안하고 관계를 가지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현대처럼 각박해지는 삶에서 언제든 만나고 싶을 때 만나서 재미없는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상대방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다가서지 못하고 상대가 다가와주기만 기다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다양하고 폭넓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극히 제한적이다. 인간관계가 폭넓은 사람은 그 깊이가 부족하고 인간관계가 좁은 사람은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관계의 형태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관계의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끈끈한 정서적 교감활동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사와 학생의 교감활동에 대한 자세한 논의가 필요하다. 교감(交感, Sharing Sense)이란 서로 접촉하여 사상이나 감정 따
내 수업을 돌아보는 근원적 질문하기 수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수업에 대한 근원적 질문 제기는 마치 인간이 왜 사는가와 같은 진부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으로 태어나 당연한 것처럼 살 듯이, 교사에게 수업은 생존 이유와 같은 질문이다. 그러기에 날마다 수업을 하면서도 수업을 왜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교사가 얼마나 될까? 교사이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지, 수업을 하기 위해 교사가 되었는지를 구분해서 물어본다면, 이 책은 수업을 잘하는 기술과 수업을 망치는 폐단을 다룬다. 그러니까 이 책이 정작 노리는 것은 수단적, 기능적 측면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교육다운 교육을 구현하는 수업이 가능한지를 묻고 있다. 보여주는 수업, 부끄러운 고백 자신의 수업을 거끼림 없이 공개한 아홉 명의 선생님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특별한 점은 일상적인 수업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연구수업이나 수업공개, 특별교사의 수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친근감으로 다가선다. 이는 곧 극히 자연스러운 수업, 가식 없는 수업이란 점에서 내 수업을 돌아보게 한다.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인 수업 장면을 거울로 들여다보듯 친근한 언어로 풀어낸 작가의 의도는 나에게 던지는 화두로
마산제일고 전교학생회(회장 이우정 3년)는2일 1/4분기 대의원회의를 열었다. 전교학생회 대의원 회의는 각반 급장과 부급장, 전교학생회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학교장 훈화에 이어 안건 토의에서 점심 급식시간에 3학년 선배들을 배려하여 3학년들에게 먼저 식사를 하도록 5분 늦게 급식소에 가도록 자발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였고, 1학기 1차고사를 앞두고 면학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것을 결의하였다. 또한 1학기 야외체험활동은 학년별로 각학년 회장이 중심이 되어 학급급장이학급 자치활동을 통하여 장소와 방법을 결정 한 후에 학년부장 선생님께 건의 하기로 하였다.
진달래 사태진 골에/ 돌 돌 돌 물 흐르는 소리// 제법 귀를 쫑긋/ 듣고 섰던 노루란 놈// 열적게 껑청 뛰달아/ 봄이 깜짝 놀란다. 이 시는 이호우의 ‘산길’에서이다. 자주 내리는 비가 봄을 재촉한다. 비 갠 다음날 물기를 머금은 들녘을 햇볕이 따스하게 어루만지자 논두렁 밭두렁은 초록 아지랑이를 피워 올린다. 춘분을 지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상위마을. 봄이면 꽃나무 중에 제일 먼저 개화한다는 산수유가 마을 초입부터 노란 꽃등으로 불을 밝히고 한적한 골목에 피어난 목련과 더불어 나그네 마음을 훔치며 수줍은 인사를 한다. 지리산 자락 산골마을. 산등성이는 아직 겨울 회색빛에 점령되어 있지만 산 아래 마을에는 눈물 나도록 환한 산수유 빛이 진종일 봄날을 밝히며 노랗게 짙어지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가까이에는 개울이 있기 마련이다. 이곳 상위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소리는 긴 겨울의 정적을 깨우며 수정같은 포말을 흩어 놓는다. 문득 마을을 따라 달리는 개울을 보니 남해군 남면 가천마을에 흐르는 개울이 겹쳐진다. 바다를 끼고 산과 어우러진 그곳도 지금쯤 봄이 한창일 것이다. 땅의 봄이 무르익으면 바닷속도 봄을 맞이한다. 봄 하늘과 햇볕에 물든 비단결 같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오늘은 예상치 못한 돌풍이 불어 힘들게 하고 있다. 태풍 못지않은 바람인 것 같다. 바람소리도 그렇고, 바람의 세기도 그렇다. 학교의 간판이 날아가고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머지않아 봄에 피는 꽃도 보고 학교에 핀 개나리와 학교의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곧 평안해지고 평온해진다. 바람도 멈추고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봄바람으로 변하리라는 기대가 많아지는 오늘이다. 우리학교의 교육환경은 정말 열악하다. 특히 우리학교는 개교한지 3년차가 되어가지만 공사가 마무리 되어 있지 않다. 운동장은 3분의 1이 안전용 펜스로 막혀 있고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뛰어놀지를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보면 정말 대견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환경을 바라보았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꿈과 목표를 바라보고 있기에 너무나 학교가 조용하고 편안하다. 어떤 글을 보니 전나무는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이 말에 위로를 얻는다. 우리 학생들이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잘 참는 것일까? 우리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아름답고 예쁘고 향기
광복 이후 우리나라 교육은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가 건설에 이바지했다. 온 국민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정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교육에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처를 단기간에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교육은 부작용도 많았다. 교육이 학생의 미래 삶을 돕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 준비 위주로 고착화되기 시작했다. 결과에 집착하다보니 교육은 거칠어졌다. 획일화된 교육 형태는 학생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창의성을 키우는데 미흡했다. 이러한 교육 형태가 반복되면서, 결국 학교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배움중심수업을 하려는 의도가 여기에 있다. 학교 교육 활동 중에 가장 기본이며 중핵적인 역할을 하는 수업을 바꿔보려는 것이다. 학생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하고, 개별화된 배움의 기회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학습자 스스로 활동하고 협력하여 모든 학생에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배움중심수업은 단순히 입시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려는데 있지 않다. 과거 학교 교육의 문제는 학습 내용이 변하지 않는 절대적 지식의 범주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식이 고정 불변하는
각 당의 총선 공천 과정에서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새누리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공천이 당선인 강남벨트 중 한 곳인 서울 서초갑 지역구 출마 제의가 그것이다. 안 회장은 그러나 “임기를 마치겠다는 18만 교총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새누리당의 공천 제의를 거절했다. 언론에 밝힌 이유말고 또 다른 속내가 있는지 알 길은 없으나 일단 높이 평가할만한 결단임이 분명해 보인다. 언론에 보도될 만큼 기사로서 가치조차 없는 당연한 임기 수행이지만, 안 회장의 불출마가 돋보이는 것은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어와서다.이 모 전 회장은 임기중 홀연 국회의원으로 진출했다. 이번에도 경남의 어느 지역구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임기가 끝난 후이긴 하지만, 정진후 전 전교조 의원장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4번에 이름을 올렸다. 당선 안정권이라 제19대 국회의원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행보는 그들의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교원단체장을 정치판 진출을 위한 정거장쯤으로 생각한다는 혐의를 받기에 충분하다. 벌써 7년 전인가 내가 전교조를 탈퇴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참교육 실현이라는 기치와 상관없이 자꾸 정치적이 되어가는 교원단체 지도부를 위해 회원으